집값 폭등 등 제주도 주거 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법'상의 분양가 조정권한을 제주도로 이양하는 제도 개선안이 추진된다. 고공행진 하는 제주지역 집값을 잡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권이 출범한 2013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제주 지역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억4250만원에서 2억5053만원으로 75.8%(1억802만원)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액이 1억원을 넘은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아파트값이 2억4929만원에서 2억8325만원으로 13.6%(3,396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제주의 상승액은 3.18배 높은 수준이다. 전국 최저 상승지역인 전북(57만9천원)과는 187배 차이가 난다. 제주지역의 주택난이 가중됨에 따라 제주실정에 맞는 가격 안정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분양가 상한제 등 분양가격 조정 권한이 중앙정부인 국토교통부에만 있어 도차원의 효과적인 대책 수립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제주 일정이 또 취소됐다. 이번엔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 이유다. 문 후보는 당초 6일 제주를 방문, 4·3평화공원에서 헌화·분향을 하고 4·3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어 오전 9시 40분쯤부터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방문, 직원 및 입주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5일부터 시작된 제주지역 기상악화로 제주공항은 돌풍이 부는 등 윈드시어·강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로 인해 6일 오전까지 항공기 결항이 계속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으로 부득이하게 제주일정이 취소됐다"며 "이른 시일내에 제주를 방문해 도민들과 4·3 및 일자리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해왔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 3일 마지막 순회경선 일정과 맞물려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문 후보는 SNS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문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주4.3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고
제주도의회가 제35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제주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에 보류카드를 꺼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5일 “오라지구 사업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 환경도시위는 5일 오라지구 현장을 방문, 사업구역의 경관과 지형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환경도시위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도민사회에 얽혀 있고 대규모 사업인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중산간 개발로 인해 해안 용천수가 고갈될 위험, 사업부지가 경사지형으로 집중 호우시 하류 지역에 위치한 도심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도시위는 △집행부 관계부서에 사업비가 6조를 넘어서는데 자본의 실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점 △사업자가 제시하고 있는 하수처리나 중수 사용 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점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환경도시위는 보류 이유로 ▲검토해야할 사항이 많은 점 ▲중산간 지역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점 ▲마라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3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필리핀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집행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2박3일 일정이다. 2017 상반기 UCLG ASPAC 집행부 회의는 6일 필리핀 카트발로간에서 회장인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한다. 원 지사는 UCLG ASPAC 회장에 2014년 9월 취임했다. 지난해 9월에 재추대돼 2018년 9월까지 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2015년 11월부터는 이 회의의 문화분과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UCLG ASPAC은 아시아 36개국 140여개 지방정부 및 지방정부연합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총회는 2년마다 열린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 지방정부 정책입안자, 문화예술 관계자, 유네스코, UN 기구관계자 등 1000명이 참석한다. 원 지사는 6일 열리는 이 회의의 개회사에서 제4차 혁명이 도래하는 시대에 첨단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문화'를 키워드로 전 세계의 지방정부, UN 협력기구, 문화예술활동가, 단체들이 모여 토론하는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참여를 독려한다. 그는 "우리가 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문화가 중요하다"며
김태익 제3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62)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18일 열린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6일 제350회 임시회 회기 중 1차 회의를 열어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을 채택했다.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는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지침’에 따라 별도의 인사청문 특위 구성 없이 소관 상임위가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청문회는 현우범 위원장(남원)을 비롯해 고태민(애월), 이경용(서홍·대륜동), 좌남수(한경·추자), 허창옥(대정), 현정화(중문·대천·예래동), 고용호(성산) 의원 등 7명이 나서게 된다. 정당별로는 바른정당 3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다. 청문회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김태익 사장 예정자의 자질과 도덕성은 물론 미래비전과 전문성을 점검하게 된다. 김태익 예정자는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1976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제주지사 전력공급팀장과 충북본부 판매계획실장, 군산지점장 , 남인천지사장, 서울본부 처장 등을 역임했다.
▲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서울 고척돔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주먹을 꽉 쥐고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대선후보가 후보선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제주를 찾아 4·3영령을 위무하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문 후보는 6일 오전 7시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전 8시 제주공항에 도착,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마지막 순회경선 일정과 맞물려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문 후보는 SNS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문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주4.3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를 향한 제주도민들의 마음과 함께하겠다”며 “정권교체를 이루고 내년 추념일에는 대통령의 자격으로 기념일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오전 9시30분께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엘리트빌딩 4층 강당으로 자
국민의당 제주도당은 4일 “조기 대선정국과 맞물려 제주도가 최근 확정한 6개 분야 23개 공약과제 중 5대 핵심과제를 선별, 중앙당 및 대선후보 공약으로 반드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철 위원장은 "도민과 함께하는 협치형 도당 운영의 기조에 맞춰 대선 공약 개발해 나갈 계획으로, 이 같은 차원에서 제주도정의 공약 중 타당한 것을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기 대선을 예상해 나름대로 타당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 대선 공약을 선정한 제주도정의 앞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제주도가 제시한 분야 중 5대 과제를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 반드시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 채택하고자 하는 대선 공약은 앞서 제주도에서 제시한 23개 공약과제 중에서 선별했다. 선택기준으로는 제주지역만의 차별성을 최우선에 뒀다. 채택을 약속한 공약은 ▲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 ▲ 제주 경관 보전을 위한 송배전선로 지중화 프로젝트 ▲ 도전역 하수처리구역 확대 지정 ▲ 난지권 종자 종합 관리센터 설치 ▲ 제주 전기차 특구 및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4일 "제주항공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인해 제주관광의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시행한 항공요금 인상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장은 이날 제3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에 제주항공 제주기점 항공운임 인상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제349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제주항공의 항공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제주라는 이름을 단 항공사답게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며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은 지난달 30일 제주기점 항공 요금을 최저 2.5%에서 최고 11.1%까지 인상을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장은 "도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제주항공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해 제주관광의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 원희룡 지사가 도청 집무실에서 오경수 개발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제주도는 제주도개발공사 제10대 사장에 오경수씨를 4일자로 임명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오경수 개발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오경수 사장은 지난달 3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인사 청문회 결과 ‘적격’판단을 받았다. 임기는 4일부터 2020년 4월 3일까지 3년이다. 오 사장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삼성물산, 삼성 뉴욕주재원 등 삼성그룹에서 24년간 근무했다. 롯데정보통신(주) 사장을 9년간 역임하는 한편,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경영분야 전문가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도개발공사의 경영 개선과 조직 혁신을 통해 ‘제주삼다수’를 비롯한 공사의 주력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제주도개발공사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3일 제69주년 제주4·3추념식을 맞아 여·야 대선주자들이 "제주의 아픔에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대선주자 중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후보는 당내 경선 일정으로 불참했다. 보수 정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추념식에 불참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일 자신의 SNS을 통해 “제주 4·3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겠다”며 “인권과 평화를 향한 제주도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주도민의 분노와 고통, 그리고 강요 당한 침묵의 역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최초로 사과하고 추모제에 참석, 진실과 명예회복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며 “오늘 참석하진 못하지만 마음은 희생자 유족들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이루고 내년 추념식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가 지난달 30일 박재구(57) 씨를 2급 보좌관인 정무특보에 임명했다. 박 정무특보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김두관 후보의 캠프 안방을 진두지휘했던 상황실장 출신이다. 박 정무특보는 남해군수와 행자부장관, 경남지사 등을 지낸 김두관 전 지사의 대변인과 정무특보 등을 거쳤다. 김두관의 핵심참모 ‘3인방’ 중 1명으로 꼽혀왔다. 충북 제천 출신의 박 정무특보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81학번) 출신이다. 공보처 전문위원, 시민개혁포럼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한국과학재단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16대 총선 당시에는 386정치단체 ‘한국의 미래, 제3의 힘’ 창립을 주도해 사무처장을 맡았다. 이 단체 소속이었던 임종석, 송영길, 김영춘 등 민주계 정치인들을 여의도에 입성시키며 당시 ‘386세대’의 정치진출에 책사(策士)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보처 전문위원 당시 맺어둔 언론계 인맥이 풍부해 주변 정치인들의 대외창구와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박 정무특보는 2004년 4월 17대
▲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 투표결과를 기다리는 문재인(왼쪽부터), 이재명, 안희정 경선후보. 제주 4.3추념식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3인방이 모두 불참한다. 급박한 대선 일정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후보가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불참 이유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때문이다.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대권주자가 결정된다. 후보자들은 오후 2시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인터뷰 등으로 4.3추념식 참석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추념식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 59%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이날 경선에서 45%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삼고 있다. 문 후보가 최종 누적 득표율 50%를 넘기면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된다. 하지만 누적 득표율이 50% 이하면 오는 8일 1, 2위 주자 간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문 후보는 4.3추념식에 불참하지만 후보로 결정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