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10명 중 9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했다. 지역화폐 탐나는전 신청 비율은 38.2%로 지난주보다 3.4%포인트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기준 지급대상 66만1200명 중 90.6%인 59만9026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급수단별 신청을 보면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37만40명으로 61.8%, 탐나는전(카드·지류)이 22만8986명으로 38.2%를 기록했다. 탐나는전 신청비율이 지난주 34.8%에서 3.4%포인트 늘었다. 소비쿠폰 시행 2주 동안 지급대상일(6월 18일) 자격변동으로 인한 이의신청은 2152건이 접수됐다. 이 중 1952건은 처리가 완료됐고, 200건은 심사 중이다. 주요 이의신청 유형은 해외체류 후 귀국이 573건으로 가장 많았다. 재외국민·외국인, 출생에 따른 신청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달 28일부터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소지 읍면동에서 대상자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시행 첫 1주일간 255명이 신청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은 네이버지도, 카카오앱, 티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쿠폰
제주지역 노후 아파트 상당수가 스프링클러 등 기본 화재안전시설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산에서 부모가 외출한 사이 발생한 화재로 어린 자매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제주에서도 유사한 돌봄 공백 가구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는 현재 744개 단지 1506동, 모두 5만704세대에 이른다. 이 중 사용 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노후 공동주택은 390개 단지 817동, 3만1897세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주택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채 거주자들이 화재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태다. 특히 야간이나 보호자 부재 시 화재 인지가 늦어질 경우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돌봄 공백 가구의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대상은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에 거주하고, 최근 3년 이내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이력이 있으며 신청 시점 기준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다. 지원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가구당 단독경보형 감지기 3~4
제주시 일부 지역에서 한밤중 정전이 발생해 무더위 속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4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 40분 제주시 일도동과 이도동, 오라동, 아라동 일대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은 약 10여 분간 이어졌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정전 당시 일부 시민들은 건물 내 조명이 꺼지자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외부로 대피했다.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불편을 겪은 사례도 보고됐다. 한전은 정확한 정전 규모와 원인을 파악 중이다. 설비 이상 여부 등 기술적인 요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공사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미생물 공기 주입 테스트 도중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 등 2명이 심각한 중독 증세를 보여 각각 다른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함께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 2명도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계란 썩는 냄새가 강하게 감지된 점 등을 근거로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즉시 건물을 폐쇄한 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가스 성분과 누출 경위, 당시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제주시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노후 하수처리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공공 인프라 사업으로 최근에는 지하구조물 관련 공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보행자 보호와 정지선 준수 등 일부 교통문화 항목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신호위반과 꼬리물기, 불법주정차 등 일부 항목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현장조사 지표 평균 8.81점(12점 만점)을 기록해 중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도로에서 운전 및 보행 행태를 직접 관찰해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교통법규 준수율이 높고, 교통문화가 성숙한 것으로 해석된다. 각 항목은 0점에서 12점 만점으로 산정된다. 항목별로 보면 '보행자 보호율'은 10.71점으로 전국 평균(9.14점)을 크게 상회했다. 이 지표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진입하려 할 때 차량이 정지해 양보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제주는 보행자 우선 문화가 비교적 잘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정지선 준수율'도 10.48점으로 전국 평균(9.49점)을 웃돌았다. 이 항목은 차량이 정지할 때 교차로나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정확히 지켰는지를 측정한 지표다. 두 항목 모두 제주의 '성숙한 운전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신호위
제주도교육청은 1일 제주선한병원과 함께 제주도내 모든 학생의 비급여 재활치료비를 10% 감면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3년간 도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재활치료 서비스 확대, 비급여 진료 항목 10% 상시 감면, 부상 예방 교육 및 사후 관리 프로그램 운영, 의료와 교육 간 연계 체계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협약은 이후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1년 단위로 연장된다. 도교육청은 제주선한병원을 학생 재활치료 협력 의료기관으로 공식 지정하고, 학생들이 빠르게 치료받고 학업 및 훈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제주선한병원을 포함한 도내 4개 병원과 학생 선수 채활비료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학생 선수의 비급여 재활치료비를 10% 감면해주고 있다. 그동안 재활치료 지원은 주로 경기나 훈련 중 부상을 입은 학생 선수에 국한됐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일반 학생에게까지 수혜 범위가 확대된다. 윤장현 제주선한병원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예방, 회복, 복귀까지 이어지는 통합 재활의료 체계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제주해양경찰청은 제주 남방해역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해양경찰 헬기 1대를 서귀포 민군복합항 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에 배치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해경은 제주공항에 보유하고 있는 흰수리 헬기 2대 중 1대를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해양레저객이 증가하는 주말 금·토·일요일 등 모두 6일간 전진 배치한다. 해경 헬기 1대뿐만 아니라 승무원 8명도 해군 기동함대사령부에 함께 배치해 여름철 서귀포지역 해수욕장과 해양 레저 활동 지역을 순찰하며 해양사고에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대비했다. 헬기에는 조종사 2명, 항공구조사 3명, 정비사 1명, 전탐사 1명, 응급구조사 1명이 탑승한다. 구명뗏목, 구조 바스켓, 잠수장비 등 구조장비도 갖추고 있다. 제주해경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헬기 전진 배치를 통해 모두 5건의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해 13명을 구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최근 여름철 성수기 물놀이 레저객들이 증가해 해양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신속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헬기를 서귀포에 전진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악용해 수천만원을 부정 수급한 제주 지역 호텔 운영자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광섭 부장판사는 1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도내 모 호텔 운영자 A씨(50대)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호텔 관리부장 B씨(50대)는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 호텔 점장이자 A씨 배우자인 C씨(50대)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이들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입된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활용, 휴직 사실을 가장하는 방식으로 모두 3450여만원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직원 5명을 실제로는 계속 근무하게 하면서도 문서상으로는 휴직한 것처럼 꾸몄다. 해당 직원들로부터 유급휴직 동의서를 받은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매출 감소 및 업무 부재'를 이유로 유급휴직을 결정했다는 내용의 고용유지 계획서를 작성해 노무사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출했다. 이어 직원들이 유급휴직 상태에서 급여를 수령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고 해당 내역으로 정부에 지원금을 신청해 2020년 7월까지 모두 3450만2364
제주에서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47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남성 34명, 여성 13명 등 47명이다. 이 중 60대 이상이 19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주요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14명, 농경지 13명, 산·해변·계곡 6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도내 전역 609곳 무더위쉼터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택배기사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전용 쉼터인 '혼디쉼팡' 4곳도 운영되고 있다. 쉼터에는 냉방기와 생수, 휴식공간 등이 마련됐다. 일부 쉼터는 야간이나 주말에도 개방된다. 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 도우미 6707명이 취약 가구 9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건강 상태 점검, 온열질환 예방 물품 전달, 냉방시설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인 가구 기준 29만5200원의 에너지바우처도 지급된다.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야외 근로자를 위한 관련 법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도 펼치고
제주에서 스토킹 범죄 피의자의 대부분이 불구속 상태로 풀려나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자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근 1년간 도내에서 스토킹 범죄로 입건된 인원은 모두 77명이다. 이 중 구속된 인원은 7명에 불과했다. 유치장에 수감된 이들도 9명에 그쳤다. 전체 피의자 중 약 88%는 불구속 상태였던 셈이다. 제주에서도 관계성 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밤 10시 제주시 연동 한 거리에서 30대 남성 A씨가 헤어진 전 연인을 찾아가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1년간 교제했던 전 연인을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며 위협했고, 최근에는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경고(1호), 100m 이내 접근 금지(2호), 전기통신 접근 금지(3호), 최대 1개월간 유치장 구금(4호) 등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4호를 모두 적용했다. 현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피해 남성이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가 만남을 요구하다 거절당한 여성이 경찰의 퇴거 조치에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해당 여성에게도 잠정조치 1~3호가 내려졌다. 제주경찰
제주도가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구간에서 택시의 무분별한 차선 변경과 관련해 운행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열린 'BRT 고급화 사업 전문가 토론회'에서 제주시 서광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서 택시의 잦은 불법 차선 변경으로 인한 교통 불편 및 사고 위험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택시의 전용차로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전용차로 운용 조례' 제4조에 따르면 택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주행이 허용된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제13조(차로의 설치 등)와 동법 시행규칙 제6조(차선의 종류 및 설치 기준)에 따라 실선으로 구분된 중앙차로에서는 지정된 진입·진출 구간 외 차선 변경이 금지된다. 결국 차로 진입 자체는 허용되더라도 무분별한 차선 변경은 법 위반 소지가 있는 셈이다. 실제로 도내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대부분 두 줄의 실선 또는 실선·점선 혼합형 차선으로 설치돼 있다. 이 경우 도로교통법상 점선 구간에서는 차선 변경이 허용되지만 실선 구간에서는 변경이 금지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택시를 비롯해 일부 버스들도 이를 위반하고 일반차로를 드나드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LH 제주지역본부는 제주시 화북상업지구에 건설 중인 제주화북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화북 행복주택은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 1개 동으로 건설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주차장과 상업시설, 노인복지관 등이 들어서고, 지상 4층부터 13층까지는 임대주택 272호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호수는 26㎡ 192호(65세 이상 고령자복지주택 100호 포함), 36㎡ 24호, 44㎡ 56호 등이다. 임대조건은 신청 자격과 면적에 따라 다르다. 보증금은 최소 3360만원부터 최대 7200만원이다. 임대료는 16만2400원(26㎡ 유형)∼34만8000원(44㎡ 유형) 수준으로 시중 시세보다 저렴하다. 청약 신청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인 지난 29일 기준 무주택 요건 및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한 청년, 신혼부부·한부모가족, 주거급여수급자, 65세 이상 고령자 등이다. 청약 접수는 다음달 11∼15일 LH청약플러스(apply.lh.or.kr) 또는 모바일 앱(LH청약플러스)을 통해서 하면 된다. 당첨자는 오는 11월 27일 발표한다. 입주는 내년 9월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LH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