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가 오는 14일 전국 CGV 영업 중단에 맞춰 제주 지역 포함 전국 주요 지점에서 '씨집살이 해방' 이벤트를 연다. 메가박스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 하루 동안 '정상 영업 중'임을 알리며 타 영화관 VIP 회원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공지했다. 제주 지역의 경우 아라점, 삼화지구점, 서귀포점 등 3개 지점 모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 중 타 영화관 VIP 인증 고객은 팝콘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 멤버십에 가입한 뒤 오는 14일 상영작을 예매하고, 관람 당일 현장에서 타 영화관 VIP 인증 화면과 티켓을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CGV가 시스템 리뉴얼 작업을 위해 오는 13일 오후 9시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전국 모든 지점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면서 기획됐다. 이 기간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접속도 불가능해 14일에는 CGV를 통한 영화 관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14일 영화를 관람하려는 도민들은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메가박스는 CGV VIP 고객을 겨냥한 '씨집살이 해방' 콘셉트로 관객 유치에 나섰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제주도내 대표 특급호텔인 '메종글래드 제주'의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DL그룹은 최근 자회사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소유한 메종글래드 제주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인 그래비티자산운용과의 협상을 중단했다고 11일 밝혔다. DL그룹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 기한이 만료돼 자연스럽게 매각 논의가 종료된 상태"라며 "향후 매각을 계속 추진할지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DL그룹은 지난해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투자자로 참여한 그래비티자산운용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메종글래드 제주'를 포함해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코엑스'를 묶은 패키지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매각가는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각 추진 과정에서 '밀실매각' 논란이 불거졌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강력히 반대해 왔다. 노조는 "노동자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매각 사실을 알게 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이윤만을 위해 일방적인 결정을 강행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DL그룹은 앞서 코로나19 시기 '글래드 라이브 강남'과 '항공우주호텔' 운영권을 정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현 도당 위원장과 서귀포 당협위원장이 맞붙는 양자대결 구도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10일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과 김승욱 도당 위원장 겸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경선 출마를 확정했다. 애초 3파전이 예상됐지만 고광철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은 출마를 고심하다 막판 불출마로 돌아섰다. 차기 도당위원장은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이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인재 영입 등 주요 전략을 총괄하고, 조직 재정비와 선거 체제 구축까지 도맡는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제주의 경우 사실상 완패한 만큼 도당위원장의 리더십에 지역 조직의 재도약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국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도당위원장 선출은 단독 후보일 경우 운영위원회 인준으로 결정되지만 복수 후보가 등록하면 도당대회를 통해 대의원 과반 득표자를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선 모두 282명의 도당 대의원이 투표권을 가진다. 결선 투표 없이 단 1차 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도당위원장 선거관리위원장은 허향진 전 제주도당위원장이다. [제이누
돼지열병 백신 반입이 금지된 제주도에서 항체가 검출돼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7일 도내 A양돈장의 돼지 3마리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최종 항체 검사를 의뢰해 항체의 정확한 유형을 확인 중이다. 도는 현재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돼지열병, 오제스키병, 소 브루셀라병 등 3종 전염병에 대한 청정 지역 인증을 받기 위해 방역체계를 엄격히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전염병뿐 아니라 관련 백신의 반입도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반면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돼지열병 백신 접종이 의무화돼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번 항체 검출이 지난해 문제가 된 B사 일본뇌염 백신과 관련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시 해당 백신은 돼지열병 항원이 혼입된 사실이 확인돼 도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및 폐기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A농장에서 해당 백신이 제대로 폐기되지 않고 실수로 접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정확한 백신 접종 이력과 항체 형성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방역지위 유지와 관련된 후속 조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당 백신이 남
제주도가 이른 장마 종료와 이어지는 폭염으로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당분간 비 소식도 뚜렷하지 않아 다음달에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수 싸이의 대표 공연 '흠뻑쇼'가 다음 달 서귀포에서 예정돼 있어 이색적인 물세례 공연과 가뭄 현실 사이의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 하논분화구 일대 논밭은 이미 바닥이 쩍쩍 갈라진 상태로 일부 용천수 공급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 7일 발표한 토양수분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제주시 신엄 지역은 121kPa(킬로파스칼)로 '부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지난 8일 가뭄 대응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열고 행정시와 관계부서 간 협업을 통해 급수 대책을 단계별로 마련했다. 상수도 감량 운영, 하수처리수 재이용, 광역 농업용수망 확충 등이 병행 추진 중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농가에 용수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실태를 점검하고,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재정비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번 여름은 마른장마에 이어 '이중 고기압'과 동풍이 겹치면서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쳐 형성된 구조는 오는 13일
제주연구원이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제주연구원은 오는 11일자로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연구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대응 전략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기존의 '연구기획부'는 '연구기획전략실'로 개편돼 외부 협력 기능을 보다 강화한다. 여기에 원장 직속의 '미래대응전략실'을 신설하고 전략실장은 연구기획전략실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제주연구원은 "중장기 정책 아젠다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현안에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구조직도 통합 및 축소된다. 기존 ▲자치문화연구부 ▲혁신경제연구부 ▲환경도시연구부 ▲기반산업연구부 등 4개 부서는 ▲도민행복연구실과 ▲지속성장연구실 등 2개 실 체제로 개편된다. 이는 연구 주제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형 연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 단위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관리자 책임과 권한도 함께 확대했다. '도민행복연구실'은 정주환경, 생활교통·물류, 지역 분권 등을 주제로 도민 체감형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지속성장연구실'은 미래산업과 산업 생태계, 1차 산업 및 관광의 지속가능성 등 제주형 성장 전략 개발을 맡는다.
제주대 인근 버스 회차지가 기존 산학협력관 앞에서 인근 부지로 신설·이전됐지만 기존 도로와 주변 차선에 버스들이 여전히 무분별하게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다.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다. 10일 제주도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제주대 버스 승강장에서 월평1교 앞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4차선 도로에서 버스들이 양측 1개 차로씩을 점유해 사실상 2차선 도로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민원 글이 올라왔다. 민원인은 "버스들이 불법으로 주차하거나 유턴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후속 차량이 급정차하거나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보행자, 특히 학생들이 버스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도 많아 사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당 회차지는 도민 세금으로 조성됐다. 주차면도 기존보다 약 3배인 57면으로 확대됐지만 정작 버스들이 회차지를 활용하지 않고 인근 도로에 주차하는 일이 잦다는 지적이다. 민원인은 "이러한 문제는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며 "수년 전부터 꾸준히 지적돼 온 사항"이라고 전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버스 운전자들의 인식 부족도 문제지만 관련 행정의 계도와 단속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제주 야외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주삼다수와 쉼터가 지원된다. 제주도와 제주도 노동권익센터는 건설, 물류, 통신장비 설치, 공항·항만 등 야외에서 근무하는 폭염 취약 직군을 대상으로 제주개발공사와 협력해 제주삼다수 1만1500개를 9일부터 18일까지 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4곳 운영도 강화해 더위에 지친 노동자들이 언제든 쉴 수 있도록 한다. 평일 24시간 운영을 유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기존보다 4시간 앞당긴 정오부터 개방한다. 쉼터에는 얼린 생수와 쿨토시 등을 비치하고 냉방기기는 적정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동식 음료 차량을 활용한 폭염 예방 캠페인도 전개한다. 커피와 생수를 제공하고 쿨토시·쿨마스크 등 안전용품을 배부하며, 안전 수칙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와 전단도 함께 전달한다. 또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냉방물품을 지원하는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9일 조직개편으로 노동 전담 부서인 '노동일자리과'를 신설했다. 폭염 대응뿐 아니라 노동환경 개선과 권리 보호, 복지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
제주지역 중장년 인구가 최근 3년 사이 3.9%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인 가구 비중과 숙박·음식점 종사율, 대출 보유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중장년'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중장년 인구(40~64세)는 2023년 기준 26만9000명이다. 2020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남·제주 4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체 인구보다 중장년 인구 비중도 41.5%로 전국 평균(40.5%)을 웃돌며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42.1%로 가장 많았고, 40대(39.0%), 60대(18.9%)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가구도 15만7000가구로 2020년보다 4.3%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중장년 가구 비중은 56.6%로 전국 2위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이 27.8%로 가장 높았고, 가구 구성은 2세대 가구가 절반 이상(50.3%)을 차지했다. 자녀와 함께 사는 중장년 가구 비율은 50.4%, 그중 자녀 연령은 10~19세가 4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동거 자녀 수는 1.66명으로 전국 평균(1.57명)보다 많았
운전면허 갱신 대상자의 제주지역 수검률이 30%대에 머무르면서 연말 혼잡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운전면허를 갱신한 도민은 2만4666명이다. 전체 갱신 대상자 7만808명 중 35%만이 갱신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만6142명은 아직 갱신하지 않은 상태다. 하반기 갱신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혼잡과 장시간 대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연말 제주운전면허시험장에는 하루 평균 500명이 넘는 갱신 대상자가 몰리며 최대 4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한 바 있다. 운전면허 갱신 기한을 넘길 경우 면허 효력 정지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 제주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는 "6월까지 갱신 처리에 걸린 시간은 평균 20분 정도로 연말보다 10배 이상 빠르게 업무가 가능했다"며 "불이익을 피하려면 가능한 한 조기에 갱신을 마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운전면허 갱신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도로교통공단의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보다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지하수 고갈 우려로 추가 개발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던 제주시 애월 지역에 정수장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돼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상하수도본부가 작성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상수도 공급 및 원인자 부담금 부과 방안' 문서에는 '애월포레스트' 개발에 하루 5400여 톤의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어음 정수장'을 신설하고 전용 관로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명시돼 있다. 해당 지역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추진 중인 '애월포레스트' 대규모 관광단지 인근이다. 도는 이 사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수도 인프라 구축 방침을 세운 셈이다. '애월포레스트'는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일대 125만㎡ 부지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휴양콘도(890실), 호텔(200실),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개발 사업이다. 하지만 문제는 해당 지역이 '지하수 자원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신규 지하수 개발이 엄격히 제한되는 곳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 도의회 업무보고에서 "애월지역 지하수는 지속가능 이용량 대비 176%가 이미 개발돼 있어 추가 개발은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도
일상의 순간을 음악·문화·자연과 함께 필터링하는 축제가 제주 여름바다에서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친환경 문화관광 행사인 ‘2025 이호 필터 페스티벌’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일상의 순간을 자연과 함께 필터링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음악필터, 문화필터, 자연필터 등 3대 메인 프로그램과 다양한 참여형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18일 식전 행사로 플로깅, 플로빙, 도전 그린벨, 씬오브제주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음악필터에서는 BMK, 빅보스마칭밴드, 로코모티브, 리치파이, ZIP4 등 유명 뮤지션과 제주 로컬 뮤지션이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 ‘필터 사운드 스테이지’, 해변 곳곳에서 펼쳐지는 ‘필터 밤바다 버스킹’ 그리고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 뮤직 워터밤’이 진행된다. 문화필터에서는 제주 로컬 식음료 브랜드가 참여하는 ‘제주 미식 페어링’, '제4회 제주한잔우리술페스티벌'과 연계한 미식 토크쇼 및 플레어쇼 등이 열린다. 자연필터에서는 해안도로를 따라 쓰레기를 줍는 ‘필터 플로깅’, 이호 해녀와 함께 바다 속 정화 활동하는 ‘필터 플로빙’, 해변에서 나를 마주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