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오리온 ‘제주 용암수’의 국내판매가 제주도의회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와 오리온이 용암수의 국내시판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국내시판이 이뤄졌고, 이를 막을 방법이 없자 제주도를 향한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진 것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7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회의에서 환경보전국을 상대로 예산심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동)이 오리온의 ‘제주 용암수’ 국내시판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안 의원은 “오리온이 제주용암수를 12월1일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한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리온 측과 원희룡 지사가 만나서 취수된 용암해수에 대해 국내 시판은 하지 않고, 해외 전량 수출 이야기를 했다. 이 까닭인진 몰라도 하루 취수량이 3000t에서 2만1000t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내용은 의회에 보고한 적도 없는데,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오리온이 2016년 12월 용암해수단지에 입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양길현 제주대 교수가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양 교수는 다음달 1일 오후 3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 대회의실에서 '제주미래담론: 이야기가 깊어지면 ’무엇‘이 된다' 출판축하회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양 교수는 지난 2년간 100명이 넘는 사람을 만나며 들은 '행복한 삶을 꿈꾸는 제주생각들'을 모두 4권으로 담아냈다. 이날 행사는 색소폰 연주, 시낭송, 이양재·이유근·김명신·고부자씨 등 공편저자 인사말 등으로 진행된다. 양 교수는 “내년부터 ‘선한 협동’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출간을 더 큰 봉사, 더 많은 추진, 더 밝은 미래를 향한 ‘새길 찾기’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양길현 제주대 교수. 양 교수는 제주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서강대에서 정치학 석사, 서울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부터 20여년간 제주대에 몸담고 있다. 양 교수는 참여
▲ 원희룡 제주지사.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남자 박근혜 같다"는 표현을 썼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선 "단식보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원 지사는 27일 오전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아시아포럼 21’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고집이 너무 세다”며 “남자 박근혜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먼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 대표의 단식을 두고 “단식보다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쇄신과 통합, 국회에서의 대여 투쟁 등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식을 그만두라고 하지는 못하지만 이후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12월은 국회의 클라이맥스다. 단식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를 언급했다. 원 지사는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내년 총선 예비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됐던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태석 의장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회 의원이자 의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4월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도민 여러분에게 공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불출마 사유로 특히 최근 도의회에서 구성된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들었다. 김 의장은 먼저 “제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줄곧 도민의 자기결정권 실현과 갈등 해소를 위해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함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1만3000여명에 가까운 도민이 공론화 과정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위해 진통 끝에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며 “이 특위가 구성 목적을 달성해 도민사회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의회 수
▲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제주(도두)하수처리장의 현대화 공사가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제주도의회에서 공사기간만이라도 하수를 분산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동)은 26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를 상대로 한 예산안 심사에서 도두하수처리장의 현대화 사업 추진 기간 중 하수 분산처리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안 의원은 “제주 최대 현안 사업 중 하나인 도두하수처리장의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현대화 사업을 하는 과정 중 들어오는 하수들을 전부 수용하면서 공사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경기도 안양의 박달하수처리장도 현대화 사업을 하면서 다른 하수처리장으로 하수를 돌려서 처리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 점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고윤권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환경관리공단에 위탁을 하고 사업을 추진하는데 환경관리공단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관&rdq
제2공항과 관련된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편성이 제2공항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제주도의회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은 25일 제378회 제2차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을 상대로 제2공항과 관련된 내년도 제주도 예산에 대해 질의했다. 강 의원은 “제2공항 관련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도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원희룡 지사는 제2공항이 지역주민들의 숙원이라고 하지만 현재를 기점으로 보면 다양한 도민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2020년 예산을 보면 제2공항 그냥 한다는 식”이라며 “도의회에서 도민의견 수렴하기 위한 기구를 만든 상황에서 제2공항 주거단지 도시개발사업 하겠다는 식의 제2공항 관련 사업 예산이 많다.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예산이다”고 말했다. 현 국장은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고시를 했을 경우 기본적으로 따라와야 할 사업들에 대해 일부만 예산편성을 한 것”이라며 &ldq
▲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 제주도가 실효성이 없는 사업에 대해 제주도의회와 감사위 지적을 무시한 채 예산을 편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을)은 제378회 제2차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현대성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을 상대로 관광행복택시 및 관광지순환버스 관련 예산에 대한 질의를 했다. 강 의원은 먼저 “제주도정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서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고려하지 않는 건가”라며 “지적한 부분에 대해 삭감이라던가 하는 부분은 없는 건가”라고 물었다. 현 국장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안을 해서 편성을 한다”고 답하자 강 의원은 “감안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관광행복택시 문제를 지적했다. 제주도는 관광행복택시 관련 내년도 예산으로 5000만원을 편성했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아무리 해도 실적이 안나온다”며 “1년 내내 해봐도 100건이 안된다. 올해 8월까지 85건인데 58만원이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
▲ 제주도청. 제주도의 2020년도 예산에 대해 선심성 및 낭비성 예산이 적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원희룡 지사가 행정내부 경비 절감을 약속했으면서도 행사운영비 및 업무추진비가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또 제2공항과 관련해서도 홍보 및 인프라 확충 관련에 수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면서도 제주도의회의 제2공항 갈등해소 움직임에는 단 1원도 책정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환경운동연합, 곶자왈사람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22일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심의를 요청한 2020년도 예산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먼저 “줄이거나 감액하겠다던 해외여비 등 각종 예산이 여전히 증액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무원 국제화 여비가 전년대비 12%, 민간국외여비가 14.6% 늘어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우회예산의 대표적 사례인 공기관 대행사업비 역시 대폭 늘어났다”고 꼬집었다. 공기관 위탁사업비는 올해 2752억9000만원에서 내년 4715억9000만원으로 71%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민단체들은 “공무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자체 추진이 아닌 출자출
▲ 강창일 의원이 지난 2016년 4월 총선에서 후보유세를 하고 있다. [제이누리DB}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강창일(제주 제주갑)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고심중이다. <문화일보>는 21일 “강 의원이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김성수·제윤경·최운열(이상 비례대표) 의원은 당에 공식적으로 불출마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의원들의 불출마 도미노가 중진과 초선을 망라하고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정치가 실종돼 아무 일도 못 하는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든다”며 “불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한 달 내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완전히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회의원도 내리 4선을 했기 때문에 국가를 위해서 이것저것 일을 하려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의 내년 총선관련 여러 입장을 타진한 <제이누리>에 대해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해 마련된 특별위원회를 둘러싸고 제주도의회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이 중립성과 객관성 확보를 강조하며 “책임있는 분들의 지혜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특위 구성을 다시 하라는 것이다. 김경학 의원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에서 ‘제2공항 건설 관련 특위’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에 대해 특위구성 결의안을 심사해 수정안을 가결시킨 위원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힌다”며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5일 오전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심사, 수정 가결했다. 먼저 제목에서 ‘공론화 지원’이라는 문구가 빠지고 업무범위에서도 ‘숙의형’이란 단어가 삭제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김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합의안을 도출, 상임위에서 가결 처리하고 본회의 의결을 이끌어 냈지만 특위와 관련한 아전인
▲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를 향해 “각종 제주현안에 대해 여당과 대통령 탓만 하고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지사가 총괄하는 사무는 행정의 관리 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가 포함된다”며 “하지만 최근 지사가 보여주는 모습과 발언은 만성적으로 대통령과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핑계만 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 예로 먼저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모 방송국 대담 프로그램에서 4.3특벌법 개정안과 관련해 “’배・보상 가이드라인’이 없어 기획재정부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여당 및 대통령이 나서야 할 문제”라고 말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강 의원은 또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주민투표와 관련해 국토부 장관이 “제주도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하
▲ 18일 열린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서 국민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제2공항 발언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제2공항 반대 측은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주는 발언”이라며 "공론화를 옳다고 말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제2공항 추진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제2공항을 도민이 원했다는 점을 분명히 해준 발언”이라며 특히 공론화에 대해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0일 오전 성명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서 대통령이 한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제주도는 제2공항과 관련해 갈등을 겪고 있고 강정해군기지 때부터 이어진 홍역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정마을 문제는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있고 가장 큰 갈등상황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