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내·외부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JDC는 27일 양영철 이사장이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의 사표 수리는 JDC를 관할하는 국토교통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함께 임원진으로 재직 중이던 김현민 경영기획본부장 겸 부이사장도 동반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2년 3월 임기를 시작한 이후 정권 교체를 두 차례 거쳐 현재까지 직을 유지해온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D등급인 '미흡' 판정을 받으며 조직 안팎에서 책임론이 고조됐다. 경영 부진으로 15억원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자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이에 JDC 노동조합은 경영진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고, 양 이사장은 임원진 전체의 동반 사퇴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양 이사장과 김 본부장 외에도 복수의 임원급 인사들이 함께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JDC 관계자는 "조직 안팎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공백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사장
제주 전통시장 상인들의 일상 모습이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다. 2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29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제주 전통시장 상인의 하루와 제주형 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특별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다. 이번 방송은 서귀포시 전통시장인 ‘모슬포 중앙시장’과 ‘대정오일시장’의 상인들과 제주어를 활용해 소통하는 콘텐츠로 제작됐다. 출연진들은 시장 상인들뿐만 아니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어촌계 해녀 삼춘(지역 어른을 뜻하는 제주어)들과 만나 대화하며 생생한 제주어의 현장을 전 국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심비·가성비 있는 음식들도 방영된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KBS 아나운서들이 직접 출연해 제주어 포스터를 완성하는 이야기로 재미 요소를 더한다. 제주관광공사는 방송 이후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www.visitjeju.net) 및 인스타그램(@visitjeju.kr)’을 통해 프로그램에 노출된 주요 방문지를 테마 콘텐츠로 소개할 예정이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프로그램은 사회 각계 리더들의 리얼
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 부부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방한해 제주에서 지역 고유의 미식과 문화를 체험하며 K-럭셔리 관광을 알렸다. 한국관광공사는 태국을 대표하는 배우 부부 마크 프린(Mark Prin)과 킴벌리 앤 볼테마스(Kimberley Anne Woltemas)가 공사의 초청으로 지난 23일 한국을 방문해 제주지역의 프리미엄 관광 콘텐츠를 직접 체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태국 내에서 각각 800만명, 1100만명에 달하는 SNS 팔로워를 보유한 '국민 배우' 커플이다. 방한 일정 중 제주에서는 '해녀의 부엌' 등 제주 고유의 식문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럭셔리 미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제주만의 특색 있는 식재료와 해녀 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에서는 서순라길, 성수동 등 MZ세대 중심의 감성 관광지와 궁중요리 쿠킹클래스를 체험하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고급 관광 콘텐츠를 경험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오는 8월 말 방콕에서 열리는 한국 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방한 경험을 팬들과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한은 제주를 포함한 국내 럭셔리 관광의 매력을 태국 현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국산 2세마 경매'에서 미국 G1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우승마 '섀클포드(Shackleford)'의 자마가 최고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매에는 모두 71두의 국산 2세마가 상장됐다. 이 중 27두가 낙찰돼 38%의 낙찰률을 보였다. 낙찰 총액은 8억9700만원, 두당 평균 낙찰가는 3322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낙찰마는 김경남 생산자가 출품한 77번 수말로 씨수말 섀클포드와 모마 '모닝뮤직' 사이에서 태어난 2세마다. 낙찰가는 7500만원으로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응찰가를 기록했다. 섀클포드는 한국마사회가 2020년 도입한 씨수말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혈통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경매에서도 섀클포드 혈통의 경쟁력은 입증됐다. 실시간 현장 응찰은 일부 유명 혈통의 말에 집중됐고, 그 외 대부분의 상장마는 응찰 없이 무대에서 내려갔다. 경매 현장에서는 올해 도입된 브리즈업(Breeze-up) 영상도 일부 마필에 대해 공개됐다. 브리즈업은 200m 구간의 전력질주 모습을 촬영한 자료로 말의 실제 주행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다. 그러나 이
올해 4월 제주도내 금융기관의 여신과 수신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가계대출이 동반 확대된 상황에서 예금은행 연체율은 지난 3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지난 3월보다 1105억원 증가한 40조1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14억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여신은 지난 3월 91억원에서 485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고, 비은행금융기관은 77억원 감소에서 62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예금은행 운전자금 대출이 3월 -43억원에서 380억원으로 급증한 반면 시설자금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차입 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468억원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가계대출 역시 288억원 늘어나면서 두 부문 모두 플러스 전환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439억원 증가해 상승 폭이 확대됐고, 기타가계대출은 -151억원으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수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3332억원 증가해 지난 3월(+1696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확
제주도내 기업들의 이달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신규 수주 증가와 재고 감소로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다음달 전망은 다시 위축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의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9.8로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이 0.5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제조업 CBSI는 89.0으로 4.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제품재고 감소(2.3p)와 신규수주 확대(1.1p)가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제조업 CBSI도 1.0포인트 오른 89.8을 기록했다. 자금사정(0.7p)과 업황 회복(0.5p)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다음달 전망치는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제조업의 다음달 CBSI 전망치는 82.4로 3.0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1.6p)과 신규수주(–1.1p)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비제조업 전망치는 88.8로 5.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에는 못 미치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팍팍한 모습이다. 이달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36
제주경제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간 관광 회복에 기대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세가 꺾이며 구조적 한계와 경기 침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치'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이후 이어지던 증가세가 멈추고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수치다. 특히 서비스업 부문이 1.4% 하락하며 전체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업이 지난해보다 10.9% 급감해 타격이 컸고,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도 -8.6%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관광객 수요는 유지됐으나 체류 소비의 질과 밀접한 업종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건설업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 건설업 GR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줄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 개발사업 지연과 민간 건축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농림어업(+1.6%)과 제조업(+2.2%)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경제 흐름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통계
제주관광공사는 26일 여름철 여행 트렌드와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 콘텐츠로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제주의 여름’을 발표했다. 올여름 7가지 제주 취향 여행은 문화여행자(제주 미술, 예술 콘텐츠 경험 추구), 웰니스 선호자(여름 요가, 웰니스 활동 선호), 자연 선호자(여름꽃 자연 감상 선호), 쇼핑 트레블러(원도심 로컬 쇼핑 경험 추구), 미식 탐방자(이열치열 vs 이한치열 여름 음식 선호), 어드벤처 추구자(가족 용천수 vs 친구 스노클링 경험 추구), 매력 탐방자(제주의 숨은 명소, 국가 유산 탐방 추구)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관광공사의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홈페이지(www.visitjeju.net)와 인스타그램(@visitjeju.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취향 기반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통시장 미식탐방과 원도심 쇼핑 등 로컬 체험도 소개함으로써 제주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놓치지 말아야 할 여름 제주 관광 콘텐츠와 함께 의미 있는 제주 여행의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
일본 여행의 핵심 경쟁력이던 '가성비'가 약화되면서 해외여행객들이 제주 등 국내 여행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연 체험 중심의 제주 동·서부권이 대도시보다 비용 부담이 낮고,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간한 '2025년 5월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 5월까지 해외여행 점유율 34%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저렴한 비용'을 이유로 선택한 비율은 2023년 24%에서 올해 17%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 보고서에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현지 물가 상승이 겹치며 일본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 지역 선택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 비중은 줄고, 후쿠오카·삿포로 등 소도시 선호가 증가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물가 부담, 오버투어리즘, 경기 침체 등의 복합적 요인이 대도시 집중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주가 '국내 대체 여행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환율·비자·물가 등 해외여행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정이 짧고 만족도가 높은 제주로 수요가 일부 회귀하는 조짐이 뚜렷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들이 백일장에 참가하는 장면의 배경이 된 제주목 관아에서 실제 백일장이 열린다. 드라마 속 1967년 한라춘사제를 재현한 특별한 문화행사다. 제주도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2 기획행사로 오는 28일 오전 10시 제주목 관아에서 ‘한라춘사제 백일장 & 어린이 사생대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는 도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초·중등생)과 유치부 대상 그림 대회로 구성된다. 참가 신청은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누리집(jejuheritage.kr) 공지사항을 참고해 구글폼으로 접수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하면된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옛날 교복을 무료로 대여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교복을 입고 제주목 관아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오래전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에서 제시한 4가지 주제(제주의 꿈, 제주의 자연, 제주의 사람들, 탐라순력) 중 하나를 선택해 제주가 품은 유산의 정신을 자신만의 시선과 언어, 색감으로 표현하면 된다. 각 분야별 대상에게는 30만원, 최우수상 20만원, 우수상 10만원, 장려상 5만원이 지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소비자들의 향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지만 현재 체감 지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질 회복과의 괴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지난달보다 7.7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회복이다. 이번 상승은 주로 향후 전망 지표의 개선에서 비롯됐다. 생활형편전망은 10포인트, 향후경기전망은 18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100)과 소비지출전망(105)도 기준선을 웃돌았다. 특히 취업기회전망은 17포인트 급등해 고용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반면, 현재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정체되거나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85로 전국 평균(92)보다 7포인트 낮았고, 현재경기판단도 68로 전국 평균(74)에 못 미쳤다. 이는 소비자들의 체감 여건이 아직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소비 전망은 확대되는 반면 재정 기반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도 나타났다. 가계저축전망은 96으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지만 가계부채전망은 9
스타벅스가 전국 일부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도입한다. 하지만 제주도내 매장들은 이번 시범 운영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 측은 제주도의 환경 정책 기조를 고려해 도내 매장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5일부터 전국 약 200여개 매장에서 기존 종이 빨대와 함께 식물 유래 플라스틱 빨대를 병행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친환경 대책'이 아닌 기존 종이 빨대 사용에 대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한적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새로 도입된 플라스틱 빨대는 사탕수수에서 유래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제주지역은 도의 '일회용품 없는 섬' 정책 기조와 도민 여론 등을 반영해 시범 운영 대상에서 제외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주도는 환경 규제가 엄격하고, 일회용품 감축 정책이 선도적으로 추진되는 지역이라 시범 운영 매장 선정 과정에서 제외됐다"며 "향후 정책적 협의를 거쳐 필요 시 보완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도 종이 빨대 사용 불편에 대한 민원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병원 환자, 고령자, 유아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음료 섭취에 어려움이 있다는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