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대만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중 2번째로 큰 규모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1∼9월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이 16만100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15만9000명)을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6% 증가한 수치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2번째로 큰 규모다. 1위는 중국, 3위는 홍콩이다. 제주~대만 간 항공노선도 확대되고 있다.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진에어의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재취항을 맞아 이날 환영 행사를 열었다. 진에어는 보잉 737-800 기종(189석)으로 이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제주발 오후 10시 15분, 타이베이발 오전 2시 50분이다. 진에어 취항으로 제주~대만 노선은 동계 시즌 주 38편으로 늘어난다. 현재 타이거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 3개 도시에 주 31편을 운항 중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24일 도청에서 향토기업 한라산과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기념 제주 평화 브랜드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라산은 자사 주류 제품에 세계평화의 섬 20주년 기념 라벨을 부착한 한정판을 제작해 유통하기로 했다. 라벨은 제주의 자연과 평화의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담은 디자인으로, 도와 한란산이 협업해 도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제주의 평화정신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도와 한라산은 협약을 통해 공동 캠페인을 추진하며 평화의 섬의 의미를 확산할 계획이다. 현재웅 한라산 사장은 "제주의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평화의 섬 제주를 알리는 일에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한정판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평화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제주의 평화정신을 확산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너지공사가 ‘아시안 파워 어워드 2025’에서 ‘올해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상’ 골드(GOLD) 등급을 수상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아시안 파워 어워드’는 아시아 전력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이번 수상은 공사가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로 인한 출력제어 시기에 잉여전력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계통 안정화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한 사업 모델이 인정을 받아 이뤄졌다. 이번에 수상한 3.3MW급 행원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는 국내 첫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인 행원풍력발전단지에 조성됐다. 국내 1MW급 알칼라인 수전해설비 2기, 국내 0.3MW급 PEM 수전해 설비 1기, 배터리(2MWh)저장 시스템 실증 및 상용화를 통해 2024년 한 해 약 3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 등에 공급하며 탄소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제주도의 청정에너지 전환 모델이 세계적인 선도 사례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공사의 기술력과 혁신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2035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포럼이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3일과 4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2025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의 지속 가능한 진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필리핀 오락 및 게임공사(PAGCOR)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카지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은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주형 기술혁신 모델과 지역 연계 전략, 디지털 전환과 카지노산업의 미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지속 가능 전략, 스마트 규제를 통한 산업 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글로벌 경쟁 시대, 기술혁신을 통한 제주 카지노산업의 도약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 나종민 전 문체부 1차관, 다니엘 세실리오 PAGCOR 수석부회장, 벤 렁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국제 네트워크와 정책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산업 교류와 지역 홍보를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도내 6개 카지노업체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비롯해
제주도는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이 신청 급증에 따른 예산 소진으로 23일 오후 11시(방문접수 오후 6시)에 조기 종료된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다음달 7일께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기준 86만건(약 34억5000만원)이 신청돼 총 사업비 35억원이 거의 소진됐다. 특히 지난 21일 조기 종료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이후 하루 평균 신청건수가 약 2500건에서 1만5000건으로 급증하며 예산 소진 속도가 빨라져 마감일도 앞당겨지게 됐다. 도는 마감 일정을 전용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신청을 원하는 도민들은 마감 전까지 전용 누리집(www.jeju.go.kr/delivery)이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라고 당부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신청이 급증해 부득이하게 예상보다 앞당겨 신청을 마감하게 됐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판매된 철판 오징어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자 해당 업주와 상인회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판매대 앞에서 초벌구이된 오징어를 손님이 직접 고른 뒤 눈앞에서 소분 조리해 포장 용기에 담는다"며 "조리 과정에서 일부 부위가 빠질 수 없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만5000원짜리 철판 오징어 중(中)자를 주문했는데 숙소에 와보니 반만 준 것 같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촉발됐다. 작성자는 "가격에 비해 양이 터무니없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사진에는 오징어 다리 몇 개와 잘게 잘린 몸통 조각만 담겨 있었다. 해당 글은 지난 20일 오전 게시된 뒤 같은 날 저녁 삭제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상인회는 "손님이 직접 고른 오징어를 눈앞에서 조리해 제공하며 모든 과정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로 촬영·보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징어 일부를 누락하는 것은 구조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상인회가 공개한 동일 가격대 제품의 사진도 게시글 속 음식과는 확연히 달랐다. 상인회는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는 몸통 조각이 10개 이상 포함돼 있지만 제보 사진
제주와 일본이 손잡고 100억원 규모의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23일 도청 백록홀에서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스타트업 코리아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 일본 출자자들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스타트업 투자 협력과 생태계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펀드 공동운용사(GP)인 정안우 세븐스타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서영의·안영일 공동창업자, 일본의 YFP 클레아 컨설팅 야나기타 유키노리 대표 등 일본 기업인과 재일교포 출자자 13명이 참석했다. '한일 제주 펀드'는 양국의 자본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스타트업 공동 성장과 상호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글로벌 협력 펀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세븐스타파트너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추진하는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의 초격차·글로벌 분야 운용사로 선정됐다. 도와 한국모태펀드, 재일교포 및 일본 기업 등이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모두 100억원 규모로 올해 안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성 이후에는 제주 및 비수도권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정부 지정 첨단기술, 우주항공,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 등 초격차 분야 기업에 60% 이상
서귀포시 감귤박물관은 다음달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2025 감귤따기체험' 행사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감귤박물관 인기 프로그램인 감귤따기체험은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람객에게 제주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체험은 감귤박물관 내 3곳 감귤 과원에서 이뤄진다. 체험료는 1인당 5000원이다. 직원 안내에 따라 감귤을 수확·시식한 후 직접 딴 감귤 약 1㎏을 가져갈 수 있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다. 우천 시 체험은 진행되지 않는다. 전익현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품질 좋고 당도가 높은 감귤 생산이 예상된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체험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다음달부터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감귤오감체험전-판타지아'가 운영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국과 일본 8개 지역이 참여하는 수산 분야 국제교류회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28일 '제32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수산교류회의'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 4개 시·도에서 15명, 일본 4개 현에서 17명 등 32명이 참석해 양국 수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를 나누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참가 지역은 한국의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산광역시와 일본의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 후쿠오카현, 사가현이다. 경상남도와 나가사키현은 '어업인력 확보 및 세대승계 지원'을 주제로 가업 승계 어업인 육성과 신규 취업자 확보 방안을 발표한다. 부산시와 후쿠오카현은 '수산물 유통·가공 고도화 및 수산식품산업 육성'에 대한 양국 현황과 대응 방안을 공유한다. 전라남도와 사가현은 '적조 모니터링 및 시스템 운영' 현황을 발표한다. 제주도와 야마구치현은 '친환경·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 및 환경관리'를 주제로 양국의 양식기술과 친환경 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참가자들이 제주시 조천항에서 돌돔 2000마리를 공동 방류한다. 또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센터를 방문해 오분자기, 보말, 해조류 연구와 생산 현황을
제주도는 전체 사업비 632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외항 2단계 잡화부두 개발사업이 오는 12월 중 착공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만 톤급 선박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길이 210m의 선석과 1만1458㎡ 규모의 배후부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조달청은 지난 14일부터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13일 개찰 후 계약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제주외항은 그동안 선석 부족으로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원활하지 않아 항만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앞서 2014년에 1단계 사업이 완료돼 서방파제, 크루즈부두, 여객부두, 철재부두 등이 조성됐다. 이번 2단계에는 잡화부두 외에도 해경부두와 진입도로 건설이 포함돼 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외항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부족한 접안시설 문제가 해소돼 항만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대표 수산물 참굴비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참굴비 축제가 펼쳐진다.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시 추자항 일대와 추자도문화공연장에서 ‘제17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 맨손고기잡이 체험, 가족 낚시대회, 굴비 만들기 체험관, 참조기 경매 행사 등이 준비됐다. 축제 기간 동안 지역 예술인 공연, 수산물 먹거리 장터, 전통체험 부스 등 추자도의 정취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항공이 내년 2월 항공권을 대상으로 대규모 특가 판매에 나서며 항공업계의 '선예매 경쟁'에 불을 지폈다. 겨울방학과 설 연휴를 앞두고 조기 예약 수요를 선점하려는 항공사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3일 겨울철 여행 수요를 겨냥해 내년 2월 출발 항공편의 조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50여 개 노선이 대상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포함한 총액 운임 기준으로 판매된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조기 판매를 단순한 할인 마케팅이 아닌 '좌석 확보 경쟁'의 신호로 보고 있다. 제주공항 한 항공사 관계자는 "2월은 대학생 방학, 설 연휴, 가족 여행 수요가 겹치는 시기라 예매가 예년보다 훨씬 빠르게 시작됐다"며 "좌석을 미리 확보하려는 고객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여행 시기가 앞당겨지고, 유가·환율 등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선제적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가격보다 '예매 시점'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여행 소비 패턴이 '즉흥 여행'에서 '예측형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도 이번 제주항공의 조기 판매를 항공시장 변화의 신호로 해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