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영조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회원금고 조직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이를 스스로 개선하려는 지역 새마을금고들이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 새마을금고는 중앙회 회원으로 가입된 하부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중앙회의 부당한 지도·감독에 대해 강력하게 불응하는 등 맞대응하고 있다. 막강한 서민자금을 등에 업고 갖가지 횡포를 부리는 중앙회 독선에 반기를 드는 작은 변화의 바람이 지역 금고에서부터 불기 시작하고 있다. 실제 모 새마을금고는 2010년 2월 중앙회의 정기검사 결과에 대한 시정지시사항이 부당하다며 이의 이행을 전격적으로 거부하고 나섰다. 중앙회의 시정명령을 보면 당시 선출된 이사장 등 임원은 대의원 정족수에 미달한 상태에서 이뤄진 선거로 무료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이전 임원을 복귀시켜 새로 선출하라는 것이다. 이에 해당 새마을금고는 이의 시정명령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정 싸움으로 맞대응했다. 특히 중앙회의 이 같은 조치는 구 임원이 잘못한 책임을 현직 임원에게 전가하면서 현 임원의 자격을 박탈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 임원을 복귀시켜 다시 임원을
2011년 1월27일이다. 문국현 측에 던진 내 메시지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와 최고위원 등 일행이 제주로 내려왔다. 그들이 먼저 가고자 했던 곳은 서귀포 강정동 해군기지 공사 현장이었다. 현장을 둘러보고 상황을 파악한 그들과 점심을 같이 했다. 그들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10년간 선거·피선거권까지 박탈당한 문국현 전 대표에 대해 ‘사법살인을 당했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물론 나 역시 공감한다. 그들은 내가 제안한 가석방 제도의 전면적 개선방안에 대해선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공조’로 방향을 살짝 비틀어 역제안 해왔다. 수감생활로 절실히 심각성을 느끼고 있던 터라 아무래도 문 대표를 직접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 재임시절 한라산눈꽃축제장에서 그해 2월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나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전 대표가 공동기자회견에 나선 건 그 10여일 전 그를 서울에서 만난 결과다. 두 사람은 서로 우리나라 사법제도의 제물(?)이었다는 동병상련 외에 제주의 해군기지 문제 역시 사법제도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공감
“아버지는 한 잔의 술로 눈물을 삼킨다.” 산업사회의 그늘 아래서, 팍팍한 살림살이 속에 주눅들대로 주눅 든 우리 시대의 아버지-.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다. 남자로 태어나 사내이자, 남편으로 세상에 복무하며 한 가정을 책임진 우리 시대 아버지. 50대 초로(初老)의 길에 접어든 이성준 시인의 펜을 빌어 우리들의 아버지를 그려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는 <제이누리>의 새 연재 칼럼이다. / 편집자 주 ▲ 이성준/ 제이누리 논설위원 얼마 전 한 모임에서, “고등학교 선생을 20년 넘게 했으니깐 잘 알고 있겠지만···”이란 전제하에 “자식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이 뭔지 알아요?”란 질문을 받았다. 나는 한참 동안 고민했다. ‘명문대 가기’가 아닌 ‘명문대 보내기’란 단서가 마음에 걸렸고, 전직 고등학교 교사인 나에게 하는 질문이라 학교나 선생님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아 괜히 자격지심마저 느끼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그렇게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나를 보다 못해 질문을 던진 그
▲ '제19회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 축제위원장 고금녀 날로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축제’는 지친 일상을 탈출해 삶의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 할 수 있는 설레임 가득한 ‘놀이의 장’입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유희의 즐거움은 물론 지역의 역사, 환경과 생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진정한 ‘지역문화체험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 했습니다. 매년 봄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가 열리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은 한라산의 정기가 구석구석 살아 숨쉬는 곳으로 큰엉 경승지가 있는 아름다운 해변과 중산간의 포근한 오름, 사려니, 머체왓 등 울창한 산림을 모두 품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일조량이 풍부한 남원은 겨울에도 눈이 쌓일 정도의 추운 날이 며칠 되지 않는 기후가 매우 온화한 곳입니다. 그래서 남원에는 나날이 푸르른 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특히 노랗게 익어가는 황금빛 귤나무의 풍경이 아름다운 감귤의 명산지로 남원 감귤의 당도와 감미는 제주
▲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팀장 신용필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듯 봄꽃이 만발하고 산과 들에 푸름이 절정에 달하는 5월,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산악 안전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에서는 범도민 경각심을 고취하고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13년 5월 1일부터(해제절차 별도없음) ‘산악 안전사고 주의보’을 발령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도에서 전년도 산악안전사고로는 모두 94건으로 이중 한라산 61건, 오름 14건, 올레길 12건, 기타 7건이 발생하였고, 올해 4월 현재 벌써 25건이 발생하여 이중 한라산 16건, 올레길 5건, 오름 2건, 기타 2건으로 나타났다. 월별 산악사고발생 순위를 보면 11월>5월>4월>3월>....순으로 나오고 있어 5월은 그 어느 때보다 ‘산악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건강도 챙기고 여가도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산행이 되기 위한 한 가지 팁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산행 전 자신의 체력을 고려한 산행코스를 정하여 등산
▲ 양창호 제주도청렴감찰단장 제주특별자치도는 2013년도 청렴도 상위권 달성을 위해 부패행위 제로화를 위해 고강도 공직기강 감찰실시, 청렴정책 고객평가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전직원 친절․청렴교육 강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시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우리 도는 전국광역단체 중에서 청렴도 최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런데도 일부 공직자는 타단체 공직자의 비위 행태 등과 비교하며 제주 공직자만큼 청렴한 생활을 하는 공직자가 있는냐며 반문하는 넋두리를 듣고나서, 과연 일상에 청렴이란 단어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키려고 다짐을 해 본적이 있는지 묻고 싶었다. 청렴의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하고 있다” 그리고 청렴해지기 위해서는 공정, 절제, 약속, 책임, 배려, 정직이 있다. 뜻은 누구나 다 알고 있으나, 말처럼 청렴을 실천하기는 그리 쉽지는 않은 일이다. 새 정부 요직에 추천된 인사 중에 일부 인사가 검증과정에 도덕성 시비 등으로 공직에 임명되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지탄과 불명예로 씁쓸하게 무대를 퇴장하는 인사를 보면서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자. 깨끗한 공직생활로 도덕성 시비가 없도록
▲ 문동실 한국공항노동조합 지부장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한국공항 노조지부장 문동실입니다. 지난 3월에도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의장님께서는 지난번 제가 드린 글에 대하여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셨지만, 저는 직원들을 대신하여 드릴 말이 또 있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가져왔던 의장님에 대한 이미지는 학생시절부터 독재에 항거해 온 ‘민주투사’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의장님께서 의회에서 보여주시고 있는 모습에 대하여 ‘이건 뭔가 예전 모습과 다른 것 아니냐’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민주투사’의 이미지에 ‘완장 찬 권력자’의 이미지가 오버랩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가 의장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딱 한가지입니다. 그것은 의회 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회사의 청원을 처리해 달라는 것입니다. 의장님도 ‘의회는 과정과 절차를 절대시 하는 조직이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의원님들도 모두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 안건에 대해서는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계십니다. 의장님께서는 &
해군기지 얘기를 시작하자 주변의 우려가 많았다. 잘못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도 있다는 소리였다. 이쯤에서 얘기를 그만두라는 조언도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난 해군기지를 찬·반의 문제로 끌고 갈 생각이 없다. 대충대충 어줍 짢게 넘어간 일들에 대해 덤덤히, 그러나 현실을 목도한 이로서 내 생각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도지사로 복무했던 이로서 나마저 입을 닫으면 누가 말할 수 있는가? 그저 난 사실을 말하려할 뿐이다. ▲ 재임시절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절대보전지구 해제 절차에 대해 부당성을 지적한 강정주민들의 소송은 2010년 말 1심에서 간단히 끝났다. 본안 심리도 열지 못하고 ‘원고 부적격’이란 이유로 소송이 각하됐다. 소송대리인인 아들에게 권유했다. “이제 그만해라. 할 만큼 했다. 이제 학자로서, 선생으로서 맡은 바 일에 전념했으면 좋겠다.” 판사직을 그만 둔 큰 아이는 그 시절 변호사로 일하다 제주대 법률전문대학원에 초임교수로 임용됐다. 아비로서 아들이 번듯한 직장에서 ‘교수’ 대우나 받으며 편안히 살기를 바라는 게 솔직한 소망이었다. 그러나 아들은
▲ 한국농어촌연구원 김해도 박사 영화 '써니'는 일곱명의 친구들의 성장과정을 그리면서,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시대적 사회문제, 문화, 경제 등 여러 변천과 발전과정, 변화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영화초반에 칠공주의 학창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일명 '짱'인 춘희가 전라도 벌교에서 전학을 온 나미에게 “야, 이제 우리가 크면 물도 사먹는 시대가 온다.”라고 미래를 예언하는 장면이 나온다. 춘희는 훗날 사업적으로 크게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번다. 영화지만 선견지명이 있어서 성공한거다. 이렇게 우리는 먹는 물을 사먹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각 지역의 물들이 브랜드화 되어 특정 이름을 달고 生水가 되어 시판되고 있다. 그중 제주도의 물이 판매량 1위다. 그렇다면 제주도는 먹는 물이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제주물이 많이 팔리니 사람들은 제주도가 물이 넘쳐나는 줄 안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제주는 예로부터 물이 귀한 지역이다. 왜냐하면 제주도 지역의 특성상 내륙과 격리된 도서지역이기 때문에 지하수의 적정 개발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또한 풍부한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현무암 지질로 인해 빗물이 바로 땅에 스며들어 지하수의
▲ 이시복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장 제주경제에서 건설업은 서비스업, 농림어업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그러나 도내 건설산업은 최근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주택공급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민간건설 부문이 장기침체 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구조적인 원인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다수의 업체 간 과당 경쟁에 따른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있다. 2011년도 기준 건설수주액은 전국의 1%인데 반하여 업체 수는 3.4%에 이른다. 제주지역 건설업체인 경우 도내 수주 의존도가 매우 높아 도외 건설 수주는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2010년 기준으로 도내 수주 비중은 90.9%로 16개 광역시․도중 가장 높고 전국(55.3%) 및 8개도(66.4%)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이는 시공능력 열세에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도내 건설업체의 수주 및 도외 진출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도내 발주공사의 도외 업체 수주 점유율 확대에 있다. 도내에서도 시공능력이 우수한 도외 대형 건설업체가 수주하기 유리한 대형공사(턴키공사 및 최저가낙찰공사 등) 발주가 확대되면서 도외 건설업체의 수주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 강익주 남원읍장 축제! 생각만해도 궁금하고 가보고 싶은 단어로 남기고 싶다. 우리 고장 남원읍에서는 매해 고사리축제가 열린다. 작년까지 수망리 일원에서 “고사리꺾기“라는 소재를 가지고 추진해왔다. 축제의 의미에 알맞은 진행을 하기 위해 올해는 제19회 한라산청정 고사리축제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고사리가 주 재료지만 남원읍을 살리고, 주민 전체가 축제를 즐기는 모두가 공유하고 즐기는 기간으로 만들고 싶다. 축제장 넓이 만큼 기간도 늘어난다. 기존 2일에서 10일로 무게를 늘린다. 한 가지 테마로 18년간 추진해 온 일시적 행사성 축제에서 탈피, 기간연장 등 생동감 있는 과감한 변신으로 명실상부한 봄철 지역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형식적인 축제위원회를 폐지하고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축제위원회 조직을 상설화하여 실질적 민간주도형 축제로 비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정된 장소가 아닌 남원읍 전 일원을 무대로 농․수․축이 함께 아우르는 공동체적 다양한 참여형 투어 테마 축제로 승화하기 위해, 고사리축제장을 남원읍 전체로 쓰려고 한다. 마을별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광객들이 남원읍 전체를 돌
2010년 10월26일. 제주지검은 도지사 당선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나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 명목으로 ‘혐의 없음’ 조치를 내렸다는 문서를 나에게 보내왔다. 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1998년 6·4 지방선거 뒤부터 내 정치인생을 망쳐버린 검찰과의 악연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착잡한 생각을 가눌 길 없었다. 11월3일 오랜만에 연우회에 얼굴을 내밀었다. 연우회(緣友會)는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제주대 총장을 지낸 전직 인사들의 모임이다. 1987년 이군보 지사가 퇴임하면서 만들어진 모임이다. 만 65세 이상이 대상이다. 재직시절의 경험과 경륜을 살려 서로 친목을 다지면서 고향에도 원로의 역할을 하며 봉사하겠다는 의지로 만들어졌다. 지금 그 구성원은 도지사를 지낸 이군보, 김문탁, 김태환 전 지사와 나, 더불어 교육감을 지낸 양치종, 김황수, 강정은, 김태혁 전 교육감을 비롯해 제주대 총장을 지낸 김형옥, 조문부, 부만근 전 총장이다. ▲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그동안 술을 멀리해 왔다. 몇 년 전 내가 출석하는 제주영락교회에서 장로 직분을 맡으면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