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어느 덧, 한 해가 저물고 이제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뱀이 허물을 벗고 새로운 성장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꿈꾼다는 지난 계사년(癸巳年)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이러한 의미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학계에서도 2013년의 사자성어로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뜻의 '擧世皆濁(거세개탁)'을 꼽기도 했습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개입 문제가 그 진상을 일부나마 드러냈습니다. 대선 때 국민들과의 약속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이러한 문제에 당당하게 맞서며 국민들과 함께 싸워왔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어려운 가계살림 탓에 굵어진 주름을 조금이라도 펴 드리려고 민생 현장을 숨가쁘게 다니며 노력하였지만, 걱정과 시름을 풀어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갑오년 새해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기운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청마의 몸놀림처럼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에너지가 열리는 해라고 합니다. 2014년은 민주주의의 회복, 양극화와 민생고의 해결, 탄탄한 복지의 기틀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제주사회 역시 새로운 전환을
이달 21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 60년을 제주에서 살아온 맥그린치 신부를 기리고자 기념사업회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80여명이 한 자리에 앉았다. 필자도 맥그린치 신부를 오랫동안 연구한 사람으로 인정돼 발기인 공동대표로 추천됐다. 물론 그 자리에서 필자는 맥그린치 신부와 동고동락을 같이 한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 지난 21일 열린 맥그린치 신부 기념사업회 발기인대회 현장 그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특히 그들 중 양돈 일을 하는 신부삼 삼축산업 대표와는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눌 기회를 얻었다. 초기 이시돌 목장의 양돈산업 실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분이었다. 신부삼 대표는 맥그린치 신부가 한림공소에 오면서 처음으로 신자로 입교하였고 곧 바로 4H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후 신 대표는 4H 연합회장까지 지낼 정도로 4H 활동을 열심히 하였다. 지금 그는 제주도에서 가장 큰 양돈 농장 두 곳을 운영하고 있고 자녀 셋 중 둘째 아들과 딸은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큰 아들은 경영학과를 졸업하여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여 외국회사에 다니다가 지금은 아버지 가업을 이어 받고 있다. 성공한 양돈 사업가다. 그러나 그의 성공 이면엔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
존경하는 120만 내외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대망의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온 누리를 밝히며 힘차게 떠오르는 새해 첫 태양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더불어 지난 한해 제주교육을 위하여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그리고 깊은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가족들의 노력과 열정, 도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지난해 우리 제주교육은 도민 모두가 기뻐할 만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대입수능 4년 연속 전국 1위를 비롯하여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1위, 대한민국 청렴 선도시책기관 선정, 교육청 평가 우수기관 등 전국 최정상 제주교육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2014년, 우리 교육청은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이를 구현하기 위한 4대 교육시책과 역점과제 및 특색과제 추진을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선순환을 이루고자 합니다. 먼저 4대 교육시책으로 첫째, 꿈과 끼를 키우는 창의
▲ 권혁성 논설위원 얼마전 미국 주요 신문들의 기사에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실린 뉴스다. 94세를 일기로 사망한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장군의 부고 소식이었다. 그는 2 차 대전 중에 중사의 계급으로 참전 했다가 부상을 당하고 야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AK소총을 개발한 사람이다. 동료 병사들이 소련군의 소총에 대해서 불평하는 말을 듣고 AK -47 자동 소총을 개발한 사람이다. 정확한 통계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진품과 짝퉁을 합쳐서 지금까지 대략 1억정 정도가 생산됐다고 한다. 각국의 정부군으로부터 테러주의자, 게릴라, 마약상들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공격용 자동 소총으로 현재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다. 심지어 국기에 이 총 모양을 넣어 쓰는 나라도 있다. 칼라쉬니코프 본인은 여러 차례에 걸쳐 자기가 만든 총이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무기로 쓰인다는 사실을 안타까워 한다고 했다. 세상의 많은 일들이 그렇듯이 밖으로 알려진 사실과 진실은 좀 다를 수도 있다. 이 AK 소총과 칼라시니코프를 두고서도 여러 가지 논쟁거리가 많다. ▲ 무기개발연구소에서 일하던 젊은 시절의 칼라시니코프 첫째는 본인이 여러 번에 걸쳐서 총기의 개발과정
우리 제주지역에 2003년에 시작된 가정위탁보호사업이 어느새 10년을 맞았다. 그동안 시설보호 중심의 아동복지에서 가정 중심의 아동복지서비스로 확대됐다. 나아가 아동의 정서와 성장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요보호아동을 보호할 때 좀 더 아동들의 의견을 존중하게 되고 좀 더 우리의 아이들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낮추고) 다가가게 된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가정위탁보호의 10년은 매우 소중했던 시간이다. 그 10년은 오랫동안 지속적인 관계형성을 통한 신뢰구축의 과정이었다. 정기적인 가정방문과 아동과의 만남, 위탁부모와의 상담, 욕구조사 및 복지서비스계획 수립 등 기본적인 사례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복지서비스를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과의 인간적인 관계형성 그리고 지속적인 복지서비스를 통한 신뢰구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결국 10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그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03년 57명이었던 도내 위탁아동은 2013년 현재 344명에 이르고 있다. 그들을 보호하는 위탁부모 및 그 가족과 합한다면 그 숫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그리고 이들을 돕기 위해
▲ 제주관광공사 경쟁력강화처 양지현 ‘지상 최고의 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 하와이하면 와이키키 해변의 에메랄드 빛 바다와 다이아몬드헤드에서의 일출 등 다채로운 풍경과 아름다운 자연을 비롯해 훌라춤, 알로하 등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하와이와 발리, 오키나와 등 세계 유명한 섬 관광지들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인 관광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제주도는 어떻까? 삼다의 섬인 만큼 돌, 바람, 여자가 생각날 수 있고,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를 비롯해 한라산, 한라봉, 돌하르방, 올레길, 흑돼지, 감귤 등이 떠오를 수도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월부터 비경, 특산품, 향토음식, 아름다운 도로, 아름다운 건축물 등 5개 분야별로 7대 명품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비경, 특산품의 경우 28개로 후보군을 압축한 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투표 이벤트를 진행해 내년 1월말에 7대 명품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제주에 가면 꼭 봐야할 7대 비경 등을 소재로 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전 세계인을 유혹하며 제주도는 고품격 관광지, 명실상부한 국제관광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1년 내내 비슷한 날씨를 보이는
성탄을 축하합니다. 이 땅에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오신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예수님의 은총이 제주도민 가정 가정마다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제주도는 삶의 피곤한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고 몸과 마음의 아픈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보물섬 제주의 가치를 갈고 닦아 새로운 제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제주,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성탄을 맞이하며 우리 제주는 사랑의 섬 , 평화의 섬을 염원합니다. 오랜 기간 고통을 받고 있는 강정 주민에게도 평화의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평화를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과 새해의 희망의 열리는 그 날을 기원합니다. 가난하기에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소외받는 이웃들에게도 예수님의 은총이 함께하여 온 제주섬이 밝은 웃음으로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민주당 제주도당
▲ 김대희 논설위원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지난주 자신의 ‘정치적 뿌리’ 민주당 제주도당을 방문했다. 지난달 18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우 지사의 입당이 받아들여진 지 32일 만이다. 우 지사가 이날 민주당사를 방문한 시각은 오전 9시 40분께. 10시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제주도문화상 시상식에 가는 길이었다. 일정으로 봐서는 인사치레 이상의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고희범 제주도당 위원장은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다. 사무처장과 정책실장 등 몇몇 당직자가 대신 우 지사를 맞았다. 우 지사는 당직자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소통이 안된다고 하는데 제주도는 소통을 잘 해야 한다"며 역경(易經)에 나오는 고사성어 '이인동심기리단금'(二人同心其利斷金)을 꺼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을 수 있다, 즉 합심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내가 정치적으로 당(새누리당)을 선택해서 한쪽이 멀어지는 것 같다. 제주도 발전의 한 축(민주당)이 멀어지면 안 된다. 함께 손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3년,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성탄의 은총과 사랑이 도민 모두의 가정마다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흔히들 제주는 ‘지구의 보석’으로 예수님께서 예비해 두신 땅이라는 말들을 합니다. 올 한 해 우리 제주에는 그러한 선택을 받은 땅임을 확인하는 몇 가지의 증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인구 60만 명, 관광객 1천만 명 달성, 고용률과 국세 및 지방세 수입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표를 보이고 있음이 이를 증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곧 예수님의 사랑이 도민의 실천으로 이어졌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주는‘약속의 땅’즉,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힘들고 소외받는 이웃들도 많습니다. 성탄의 기쁨이 도민 모두에게 치유의 빛이 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초 꾸었던 도민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알찬 열매를 맺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성탄절에 즈음하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
▲ 60년 대 초 이시돌 목장을 일군 4H 클럽 회원인 중고생들이다. 맥그린치의 이시돌 목장은 한국축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곳이다. 개량종 돼지를 들여오고, 미군부대에서나 봄직한 트랙터가 1950년대에 일찌감치 이시돌 목장에 자리잡았다. 한국기업농의 시초였다. 60년대 초 나라도 실패한 목초지 개발을 해낸 것도 맥그린치 신부의 손에 의해서다. 하지만 그런 전국 최초의 타이틀은 돼지 한 마리에서 시작됐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다. 돼지는 어느 나라에서도 흔한 동물이다. 키우기 쉽고 잘 자라주니 식용으로 딱이다. 궁핍한 살림인 당시 제주에서도 집안에 돼지 한 두 마리는 키우고 있었다. 맥그린치 신부는 그 돼지에 눈독을 들였다. 제주사람에게 익숙한 가축이기 때문이다. 경제는 노동·자본·토지만 뒷받침되면 돌아간다. 맥그린치가 정착한 한림만 하더라도 노동력이 풍부했고, 땅도 얼마든지 있었다. 자본만 얹으면 될 판이었다. 하지만 그 시절 자본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였다. 물물교환의 경제였던 시절이다. 맥그린치는 그 자본을 돼지에서 찾았다. ▲ 처음 막사를 다듬어 만든 돈사 ▲ 나중 개량화된 돈사로 개조, 새로 지었다. 유일한 자본인 그 돼
▲ 강민수/ 잉글리시 멘토스 대표 MB라는 대선주자가 있었다. 2007년 5월 어느 날, 대전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를 찾아 갔다. 스승의 날을 맞아 1일 명예교사로 나선 참이었다. 그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던 도중 자기를 닮으면 못할 게 없다며 칠판에 글을 적었다. “Be a MBtious!” 재치 만점이었으나 아뿔싸, 문법이 틀리고 말았다. “Boys, be ambitious!”(소년들아, 큰 뜻을 품어라)라는 말에 MB라는 닉네임을 바꿔 씌운 것은 좋았다.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를 사용하여 말을 재미있게 재구성하는 어법을 pun(말장난)이라고 하여 재치가 생명이다. 그런데, 형용사 앞에 부정관사(a)를 잘못 써버림으로서 기초 문법이 형편없음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그는 틀리게 쓴 줄도 모르고 열심히 강의를 이어갔다. ▲ 대선 후보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학교에서 판서를 하는 장면이다. [출처=찰즈씨의 참을 수 없는 저질 블로그 http://carnodeth.egloos.com/viewer/1810143] 그 해 겨울 그는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많은 외교사절이 찾아 축하했다. 미국 대사가 왔을
1970년대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를 위해 실시한 새마을운동. 중장년층은 이 새마을운동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당시 새마을운동은 담장 바로잡기, 마을 안길 정비, 골목 청소, 생활 오물 분리수거 등이 주된 사업이었다. 농촌 근대화운동으로 시작됐다가 도시, 학교, 공장을 불문하고 전국적으로 일어났고, 경제 성장과 발전의 기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농촌을 겨냥한 새마을운동의 발의와 전개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전통적 체계의 농촌을 현대적으로 변환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튼튼한 관광제주 만들기’ 캠페인은 제주관광의 1천만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관광수용태세의 혁신적 변화를 견인코자 올해 시행됐다. 과거 대한한국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새마을운동처럼 민간 중심의 범도민 운동으로 전개, 기존의 국제수준에 맞지 않는 관례와 행태를 자발적 참여로 개선하고자 하는데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마을운동처럼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과제를 정해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등산, 올레길, 오름 트레킹 시 관광객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하거나 관광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