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에서 한 시민단체 회원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서귀포시 측은 6일 오전 9시 공사현장 정문 반대편에 설치된 천막 2동을 강제철거할 예정이다. / 제이누리 DB 서귀포시가 강정동 해군기지공사 현장 앞에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저지범대위가 설치한 천막을 강제 철거한다. 10일 오전 8시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서귀포시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10일 오전 시청 직원을 동원해 공사장 앞에 설치된 천막을 강제철거(행정대집행)한다. 시는 이날 행정대집행을 위해 경찰 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도 보냈다. 시는 지난달 28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측을 찾아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저지 범대위가 설치한 천막 2동을 철거할 수 있다(행정대집행)'는 계고장을 전달했다. 시가 강제 철거 예정인 천막은 강정마을회 등이 해군기지 철야 공사에 따른 시공사측의 불법공사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10일 해군기지사업단 정문 맞은편에 설치했다. 강정마을회 측은 그동안 스스로 천막을 철거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시가 오는 10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천막을 강제철거 하는 과정에서 서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어린이를 좋아하는 할아버지 화가. 그래서 누구보다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화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러브콜을 받는 화가. 바로 이왈종(68) 화백이다. 그의 본명은 이우종. '왈종'은 호인 셈이다. 경기도 화성이 고향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몸이 허약해 외할머니와 함께 화성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잔병치레가 잦았다. 체격도 왜소했다. 몸이 허약해서 어른들로부터 "쓸모 없는 녀석"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야 했다. 그는 공부보단 노는 게 더 좋았다. 산과 들을 돌아다녔다. 외할머니와 같이 살아서 눈치라는건 보지 않았다. 형제들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지만 그는 자유롭게 살았다. 그래서 그림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 이왈종 화백이 골프장을 주제로 한 자신의 작품 앞에서 웃고 있다. 초등학교 선생님과의 만남… 그림에 재미를 붙이다 집은 가난했다. 그림이 뭔지도 몰랐다. 당시는 "예술하면 깡통찬다"며 예술인을 천대하는 시절이었다. 더구나 한국전쟁 휴전 직후였기 때문에 밥 먹고 살기도 힘든 시절이었다. 그런 그에게도 '재미'라는 것을 느낀
고법 항소심에서도 김상진 전 전교조 제주지부장이 웃었다. 광주고법이 8일 교사시국선언으로 해임된 김 지부장이 낸 징계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제주도교육청의 항소를 기각, 1심에 이어 김 전 지부장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판결이 나자 전교조 제주지부는 즉각 환영논평을 냈다. "지난 2009년 6월 교사시국선언으로 해임된 김상진 지부장에 대한 징계처분 취소는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어 "무리한 중징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해당교사를 즉각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지부는 또 "이번 2심 판결은 시국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리는 것이 부당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원칙과 상식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눈치나 보며 성탄절 전날 해임을 통보한 행위가 '특별자치도' 교육감으로서 적절치 않았음을 법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지부는 이어 "해임으로 인해 당사자 및 가족이 받았을 고통을 보듬어줄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정권의 지시에 따라 부당한 징계를 했던 양성언 교육감과 징계위원들은 해당 교사에게 정중하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q
수십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비리에 연루돼 기소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고위 간부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기소된 건설업자들은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성백현 제주지방법원장)는 8일 제주신화역사공원 비리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 변호인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양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번 기각 결정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JDC 테마파크 처장 강모(54)씨와 신화역사공원 공사감리단장 이모(53)씨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월부터 반년 넘게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2008년말부터 강 처장이 신화역사공원 시공사에게 부당이익을 주는 대가로 자신의 후배가 운영하는 석재업체에 22억원의 납품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의심했다. 검찰은 또 강 처장이 책임감리원 이씨와 공사대금 5억원을 시공사에 과다하게 지급한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JDC임직원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시공사인 J건설 부사장과 부지조성에 참여한 D건설 현장소장,
제주도교육청이 예산을 짜는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도교육청은 8일 '2013년도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계획'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이 운영계획에 따르면 주민참여 예산의 범위, 주민참여 예산 자문위원회 구성, 지역별 설명회 개최, 설문조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운영계획에 따라 지역주민을 대표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할 주민참여 예산자문위원회 위원을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일반주민 5명과 비영리민간단체 추천 2명 등 총 7명이다. 이 같은 공개모집 외에 학부모 및 학교운영위원, 교육, 재정 전문가를 추천받아 주민참여예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 2년간 예산편성과 관련된 주민의견을 모은다. 주민참여 예산 자문위원회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 게시된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마련해 우편, 직접방문, FAX, 전자우편을 이용해 제주도교육청 교육재정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개별통지한다.
제주도교육청은 6일부터 16일까지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97개소)를 대상으로 학교 영양(교)사, 학부모, 교직원이 참여하는 점검반을 꾸려 식재료 위생상태를 점검한다. 주요 점검항목은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등록 정보와의 일치여부 ▲종사자 위생관리 및 교육실시 여부 ▲식재료 유통기한 준수, 원산지 표시, 친환경 이력추적 관리 ▲업소 위생관리 상태 및 냉동, 냉장제품의 적정운반(보관)여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여부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나타난 업체별 평가결과를 점수화해 각 학교 및 업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각 학교에서는 점검결과를 식재료 계약시 특수조건에 명시해 납품업체 선정에 활용하고, 점수가 낮은 업체는 개선하기 전까지 학교납품에 제한을 받게 된다. 도교육청 측은 "그동안 개별학교 차원으로 이뤄지던 식재료 납품업체 점검을 합동으로 실시해 학교 및 납품업체의 업무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3일 경매에 부쳐지는 라헨느리조트와 골프장 제주시 봉개동의 한 골프장이 934억원대에 경매물건으로 나왔다. 그런데 회수금이 감정가액의 1%도 안되는 터무니 없는 금액이다. 취하될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낙찰이 이뤄질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법원경매정보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제주지방법원 경매6계에서 감정가로 934억6603만6550원이 책정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등이 일괄 경매에 부쳐진다. 이 물건은 제주시 봉개동에 건설된 라헨느리조트다. 법원 물건명세서에 따르면 이 리조트 조성사업은 사업기간만 8년 7개월(2005년 5월~2013년 12월)에 이른다. 책정된 사업비용만 293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사업이다. 총 127만6498㎡면적에 회원제 골프장(18홀, 79만6674㎡), 12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포함한 관광휴양시설 및 공공시설이 들어선 곳이다. 현재 이 물건은 1건의 사건과 병합된 상태고 3건의 사건과는 중복돼 진행 중인 상황이다. 다른 사건까지 포함하면 경매를 청구한 채권자는 총 5명이다. 그러나 5명이 경매절차를 통해 회수하려는 금액은 감정가 934억여 원의 0.77%에 불과한 7억1648만여 원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26일 제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모(40.여)씨는 전 남자친구였던 김모(39)씨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7일 살인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전 여자친구인 고씨를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고씨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은 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만남을 강요하며 괴롭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사건당일인 26일 오전 8시쯤 고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양손으로 고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숨진채 발견된 고씨 옆에는 김씨가 배와 목부분에 상처를 입은 채 누워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고씨를 살해한 뒤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 범행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9일 고씨를 상대로 한 부검결과 질식사라는 1차 소견을 얻어냈다. 경찰은 현재 숨진 고씨를 상대로 약극물 조사 등을 통해 보다 더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서울대공원에서 훈련중인 '제돌이'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고향으로 오는 날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보다 2일 연기됐지만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제돌이'의 자연방류를 담당하고 있는 동물자유연대 측은 7일 "제돌이가 11일 오후 5시5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당초 9일 오기로 에정됐지만 이틀이 틎어진 것이다. '제돌이 야생방류 시민위원회'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제돌이'를 오는 9일 제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배편과 항공기편을 두고 고민을 하다 결국 항공기편을 선택했다. 비용보다 제돌이의 건강을 위해서다. 제돌이를 항공편으로 운송할 경우 32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항공기 한편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를 이용할 경우 300여만원이 소요된다.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짧은 시간에 제주도로 운송이 가능하지만, 배를 이용할 경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경비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배로 옮기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돌이에게 돌아갈 스트레스가 많을것 같아 항공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돌이'가
▲ 제주 영주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지난 4일 아주대학교 병원에 입원중인 백소희 양을 찾아 위로 성금으로 모은 616만3750원을 전달하고 있다. 영주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에게 투병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영주고 학생과 교직원 등은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백소희(3학년)양에게 치료비 616만3750원을 모아 전달했다. 또 학생과 교직원들은 백양이 삶에 대한 의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사랑의 문자와 우정의 편지 보내기 운동도 함께 벌이고 있다. 영주고에 따르면 백양은 지난해부터 이 병을 앓아왔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그는 현재 아주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이다. 하지만 보험적용이 힘든 2인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치료비는 물론 병원비를 내기에도 힘이 든 상태다. 보험 적용이 가능한 6인실이 없어 마지못해 2인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백양의 아버지는 투병 중인 딸을 간호하기 위해 일을 그만뒀다. 생계는 결국 백양의 어머니 몫이 됐다. 백양의 어머니도 제주시에서 중문관광단지까지 힘든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백양의 아픔과 함께 가족들 모두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해 고공농성을 벌이다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난 활동가들이 다시 교도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보석으로 풀려난지 5개월 만이다. 제주지방법원은 7일 지난해 12월 12일 제주교도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박모씨가 주거지를 이탈했다며 보석취소와 함께 재수감 명령을 내렸다. 박씨는 지난해 9월6일 오전 6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있는 삼성물산 케이슨 바지선에 올라 해군기지 반대 고공시위를 하며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8일 구속됐다. 이후 그는 제주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1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구속 98일 만이었다. 하지만 박씨는 석방이후 관할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제주를 떠나버리는 바람에 보석이 취소됐다.
▲ 지난 3월 25일 여객선을 이용해 목포로 빠져나가려던 중국인 5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붙잡힐 당시 폐지 운반 화물차량 종이더미 속에 숨어있었다. / 사진=제주해양경찰청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들을 조직적으로 육지로 이동시키고 불법 취업시킨 일당이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7일 무사증 입국 중국인들을 육지로 이동시킨 혐의(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 특별법 위반)로 총책 황모(28)씨 등 조직원 7명과 중국인 7명 등 모두 14명을 붙잡았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총책인 한국인 황모(28)씨는 중국 현지 알선책 A씨에게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국한 중국인을 육지로 이동시켜주는 대가로 1인당 2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운송책과 고용책과 함께 육지로 이동시키고 취업까지 시켜준 혐의다. 이들은 지난 3월 25일 중국인 5명을 폐지운송 화물차량에 숨겨 목포로 가는 여객선에 차량을 싣다가 덜미를 잡혔다. 당시 제주 운송책 하모(34)씨와 중국어 통역을 담당한 박모(46)씨, 화물차량 운전기사 2명과 중국인 5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이들은 조사과정에서 같은 달 19일 같은 방법으로 중국인 2명을 목포로 이동 시킨 뒤 경남 창원의 한 에어콘 부품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