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3시쯤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근처 일주도로에서 견인차량 운전자 고모(39)씨가 곽모(41)씨가 몰던 1톤 트럭에 치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고장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도로 위에서 차량을 견인하기 위한 작업을 하던 중 곽씨가 몰던 차량에 부딪쳤다. 곽씨는 사고당시 혈줄알콜농도 0.167%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곽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해군기지 공사장에서 연행된 40대 여성이 항의 끝에 자해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11시45분쯤 서귀포경찰서 화장실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연행됐던 장모(42.여)씨가 과도로 자신의 손목을 스스로 그었다. 장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공사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를 받기위해 대기하던 장씨는 여경 2명과 함께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나 장씨는 갑자기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근 뒤 소지하고 있던 과도로 자신의 손목을 자해했다. 장씨는 왼쪽 손목에 1∼1.5cm 가량 베이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장씨를 안정시킨 뒤 병원으로 옮겨 치료 했다. 장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오수선 신산초등학교 교장이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 오수선 신산초등학교 교장 오 교장은 전문직 활동을 활발히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00년 3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서귀포교육청, 제주시교육청에서 근무하면서 연구학교, 특수교육, 유아교육 업무 등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학교 및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교 현장과 교육청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노력했다. 2011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제주국제교육정보원 교육연구관으로 재직하면서 교원 정보교육 및 교육연수지원 등에 힘을 기울였다. 오 교장은 또 생활지도와 인성교육 활동을 활발히 한 노력도 인정 받았다. 그는 1977년 12월 구좌중앙초등학교에 처음 발령 받으면서부터 학력 및 생활지도, 인성교육, 독서교육, 걸스카우트 지도자로서 청소년단체 활동에 주력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32회 스승의 날을 맞아 모범 교원에 대한 정부포상 시상 및 교육감 표창을 오는 1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갖는다. 정부포상 대상자는 오수선 교장 외에도, 대통령 표창에 김월룡 제주도교육청 장학사, 국무총리 표창에 오필선 제주영지학교 교사, 교육부 장관 표창에 강희선 동화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가 13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지난 10일 제주해군기지 공사 반대 농성장 강제철거(행정대집행)와 관련, 강정마을 주민들과 해군기지 반대 단체들이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도청으로 몰려갔다. 이들은 행정대집행을 실시한 김재봉 서귀포시장과 진압에 나선 강언식 서귀포경찰서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 대책위원회(범대위)는 13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강경진압을 성토했다. 이들은 "서귀포시는 지난 10일 천막 철거 현장에 시청 소속 공무원 100여명과 800여명에 가까운 경찰력을 동원해 위력을 과시하듯 강제철거와 연행에만 관심을 보였다"며 "강동균 마을회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리적 수단이 아니라 몸뚱이 하나로 쇠사슬을 목에 걸고 저항하는 것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나 공권력은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주민 등을 말도 안되는 죄명을 들이대 강제 연행했다"며 "심지어 검찰은 강동균 회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했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허경호 부장판사는 13일 마약소지 및 투약혐의(마약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오모(37)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오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9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3월 11일에는 김해공항에서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 이튿날 제주의 한 모텔에서 다시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이 제주도에서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3월 12일 오후 1시55분쯤 제주시 연동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하던 오씨를 붙잡았다. 오씨는 붙잡힐 당시 5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2억원 상당의 필로폰 15g을 갖고 있었다. 경찰은 당시 1회용 주사기 80여개도 현장에서 압수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의 구속영장 신청 사유에 대해 경찰이 밝힌 것으로 알려진 '경찰청 본청의 지침'과 관련, 김재윤 의원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장하나 의원실의 주장을 뒤집은 것이다. 김 의원은 13일 “최근 김성근 제주지방경찰청장과 면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 청장이 ‘구속영장 신청이 경찰청 지침에 의한 것이라 본인도 어쩔 도리가 없다’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측도 “김 의원과 김 청장이 만났다. 하지만 그런 내용의 대화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이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안전행정위 위원실을 통해 김 청장의 발언을 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해당 지침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업무방해에 의한 연행이니 구속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내왔다”며 “김 청장이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실 측은 “내용은 확인을 거쳤다. 김 의원과 장 의원은 직접 통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11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항 해상가두리로 옮겨지고 있다./사진=서울특별시 제돌이가 고향인 제주바다로 돌아왔다. 고향을 떠난지 4년만이다. 서울대공원과 제돌이 방류 시민위원회는 11일 제돌이를 서울대공원에서 항공기와 무진동차량을 이용해 제주 성산항 해상가두리로 옮겼다. 수송은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오전 7시 서울대공원을 출발한 제돌이는 아시아나항공 전세기에 실려 10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제주국제공항에 11시 40분 도착한 제돌이는 오후 2시20분쯤 서귀포시 성산항으로 옮겨졌다. 위치추적기를 단 뒤 다시 배 위로 옮겨졌고, 이어 2시50분쯤 해상가두리 안으로 옮겨졌다. 제돌이와 춘삼이, D-38은 5월말에서 6월초 실제 돌고래들이 이동하는 길목인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으로 옮겨진 뒤 적응 정도와 건강상태 등을 검사 받는다. 이후 자연으로 완전 방류된다. 이화여대 행동생태연구팀은 건강상태 체크와 행동패턴 관찰, 음향신호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가장 적절한 방류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돌이 방류시민위원회 측은 “세 마리 모두 적절한 시기에 김녕으로 옮긴 뒤 실제 야생에서 적응할 수 있는지 여부를 분
한중FTA가 제주지역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정포럼(회장 백승주)은 11일 오후 4시 서울 강북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한중FTA가 제주농촌지역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어명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박사는 이날 포럼에서 한중FTA 협상 동향을 설명한 뒤 “제주에서 생산되는 마늘, 양파, 당근, 무, 양배추, 녹차 등은 중국산 농산물 보다 가격‧시장경쟁력이 약하다”며 “무와 마늘, 양파는 수입량 대부분이 중국산이며 당근과 양배추도 전체 수입량의 80% 이상이 중국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FTA 농업분야에 예상되는 효과로 “지리적 인접성과 농업생산 구조의 비슷함, 넓은 땅과 싼 인건비, 다양한 기후로 인해 중국산 농산물 수입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파고가 예상되지만 제주지역만이 갖는 특징으로, 위기를 기회삼아 한중FTA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지역은 온화한 기후와 기상조건을 갖고 있다. 또 고품질‧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
▲ 창업보육센터로 리모델링 된 옛 제주대병원 신관. 옛 제주대학교병원이 다음달부터 ‘창업의 산실’로 거듭난다. 제주대는 옛 제주대병원 신관과 구관 일부를 창업보육센터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이달 안에 마무리 하고 다음 달 부터 본격활용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사업에는 중소기업청 15억원, 제주특별자치도 10억원, 제주대 10억원(현물출자) 등 35억원이 들어갔다. 창업보육센터는 연면적 4079㎡ 규모다. 이중 보육실 공간은 2633㎡다. 이곳에는 48개의 창업보육실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대 창업보육센터 보육실은 기존 대학 내 24개소를 포함해 72개소로 확대된다. 준공식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다음 달 개관을 앞두고 오는 16일까지 입주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우수한 사업계획 및 목표를 가지고 6개월 이내 창업이 가능한 예비창업자와 창업한지 3년 이내의 신규창업자다. 특히 풍력ㆍMICEㆍ뷰티향장ㆍ청정헬스푸드 등 지역 특화분야 창업자는 우선 입주자격을 준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에게는 지식재산권 출원비 및 인증 심사비, 시제품 제작 용역비 및 재료비, 판로·홍보를 위한 쇼핑몰&mi
▲ 10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건설 공사장 앞에 설치된 천막이 철거되고 있다. / 제이누리DB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 앞 천막 강제철거와 관련, 정부의 사과와 제주도의 책임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0일 서귀포시가 천막을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연행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강동균 회장 등 연행자들의 조속한 석방과 정부와 도 당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는 오래 전부터 논란이 돼 온 불법공사 시비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더욱 문제는 이런 사태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연되고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주민들의 불법공사 문제제기에 대해 도 당국은 지금이라도 확실하게 이를 규명하고 문제가 있다면 응당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도 논평에 가세했다. 진보당은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공권력으로 강정마을 주민들은 오열했고, 마을 주민 한명은 다리 밑으로 추락했다”며 “이는 국가
▲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서귀포시의 행정대집행에 항의하고 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을 선언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다. 그는 단식농성 선언과 함께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강동균 회장은 10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주민은 자기 동네의 불법공사를 감시할 권리가 있다"며 "불법공사, 환경오염 통제도 못하는 무능한 도지사의 주민들 억압에 분노한다. 지금부터 무기한 단식을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오늘 오전의 행정대집행 상황은 기가 막히고 비상식적이며 몰상식 그 자체의 아수라 상황"이라며 "지역주민들을 이렇게까지 우롱할 수 있단 말인가. 아직도 지역주민들을 억누를 일이 남아 있는 것이냐”며 통탄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행정대집행은 주민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해군과 공사업체의 불법공사의 증거와 그 근거를 제시하고 행정이 못하는 일을 우리 강정마을회 등이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오늘 우리의 행동이 도로법에 저촉됐다고 하는데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우
경찰이 제주해군기지 반대활동을 벌이던 강정마을 주민을 밀어서 떨어뜨렸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10일 관련 동영상이 배포된 이후 해명 보도자료를 냈다. 보도자료에서 “현장 경찰관들이 위험을 제거하고 안전을 확보하려는 과정이었다. 일부러 주민을 건드린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또 “당시 경찰관들이 그 위험시설에 앉은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혼잡한 상황이었다"며 "마침 그 주민의 옆에 앉은 남성을 이동시키려다 팔 부위로 그 주민을 건드리게 됐다. 순간 몸의 중심을 잃고 벼랑으로 떨어지며 벼랑 잡초더미를 붙잡아 매달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즉시 경찰관 2명이 주민을 구조하려고 움직였는데, 1명은 그대로 벼랑으로 떨어졌다. 또 1명이 주민의 손을 잡았다"며 "하지만 하중을 이기지 못해 주민과 함께 떨어지며 주민과 경찰관들이 다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