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8시쯤 제주시 오라 1동의 한 음식점에서 반죽기계에 밀가루를 집어넣던 이모(60·여)씨가 손이 기계에 말려들어가 크게 다쳤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씨의 상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손이 낀 기계를 통째로 병원으로 옮긴 뒤 분리했다. 이씨는 왼손 일부 근육과 인대가 다치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검찰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제주도내 모 대학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월 제주도내 한 대학교에서 여제자가 "교수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학교 측과 경찰에 신고, 고소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인 끝에 해당교수 K(6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성추행 의도가 없었다"는 K씨의 진술보다 피해 여성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지난 1월 계절학기 수업을 하던 K교수가 대학 연구실에서 자신을 성추행 했다고 주장하며 학교와 경찰에 신고했다. 대학 측은 경찰 수사와 별도로 대책위를 구성해 조사를 벌여 성추행 결론을 내리고 총장에게 보고했다. 또 K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 저지 범대위가 지난 13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이누리DB 강정마을 주민들이 제주해군기지 공사 반대 농성장 강제철거와 관련, 제주지방경찰청장과의 만남은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우근민 도지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불신만 깊어졌다고 혹평했다. 강정마을회는 15일 오후 지난 14일 김성근 제주지방경찰청장과 우근민 제주도지사와의 면담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번 방문으로 얻은 결론은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공직사회의 불신은 공직자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라며 “김성근 제주지방경찰청장은 비록 인사치레라도 행정대집행 당시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경찰 폭언·폭력에 대한 문제점을 공감한 것은 우리의 기대를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그러나 서귀포경찰서장의 징계수위에 대해서는 ‘주의’를 주는 정도의 언급을 했고 폭언과 폭력에 대한 시정 노력도 ‘주의’와 ‘교육’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또 육지경찰 파견 문제는 제주경찰의 피로도를
검찰이 부정·불량식품을 뿌리 뽑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제주시청, 제주세관 등과 함께 '제주지역 부정·불량식품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키로 했다. 이번에 구성된 단속반은 '불량식품 제조, 유통사범', '원산지 허위표시사범', '불법도축 및 폐축산물 유통사범'등을 집중 단속해 악의적 유해 식품사범을 엄중히 처단할 예정이다. 단속반은 제주지검 형사제1부장검사를 반장으로, 제주지검 식품전담 검사 2명 및 수사관 4명,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제주지원 4명,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2명, 제주시청 2명, 서귀포시청 2명,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1명,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주주재실 1명, 제주세관 1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 경찰조사에서 발견된 해외위조신용카드 및 신용카드 위조장비./제이누리DB 불법 해외 신용카드로 수백여차례에 걸쳐 '카드깡'을 벌인 어머니와 아들이 법정 구속됐다. 이들 모자(母子)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지만 판사의 마음까지 움직이지는 못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 단독 김경선 판사는 일명 '카드깡'을 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무모(58.여)씨와 아들 홍모(2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주범 김모(23)씨에게도 징역 2년2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중국인 무씨와 아들 홍씨는 지난해 10월 주범인 김씨에게 불법으로 위조한 해외 신용카드를 넘겨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신용카드 가맹업체 주인을 상대로 일명 '카드깡'을 한 혐의다. 이들은 경찰과 신용카드 회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인 손님이 많은 의류점 등에서 물품을 사지도 않은채 카드를 긁어 이 과정에서 발생된 결제금액을 받아 챙긴 혐의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카드 승인이 이뤄진 것만 1046차례 3억2000만원 상당이었다. 이중 233차례 약 6000만원에 대해 정상 승인이 이뤄졌다. 무씨 모자와 위조카드를 제공한
제주시 조천중학교 1학년 학생이 물에 빠진 3살짜리 어린이를 구했다. 당시 어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 조천중 1학년 김원 군. 조천중학교 김원(13)군은 지난 12일 오후 5시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촌포구에서 물놀이를 하던 여자 어린이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것을 발견,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어른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쳐다만 보고 있을 때 김군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생명을 구한 것이다. 이같은 김군의 선행은 당일 구조된 어린이의 부모가 국민신문고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부모는 국민신문고에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용감한 조천중학교 김원 학생을 칭찬해 달라"며 "어른보다 더 어른스럽고, 용감한 학생"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전교조 제주지부가 15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성언 교육감에게 교사들의 과도한 행정업무를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공문서보다 어린이들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5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교사들이 진정한 스승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양성언 교육감에게 요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부는 해마다, 정부가 바뀔때마다,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인다는 공약과 정책을 내놓았다. 제주도교육청도 해마다 업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라며 "심지어 도 교육청이 지난달 자체 조사한 결과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보낸 공문은 3월보다 11.4%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전교조 제주지부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교육청이 올해 3월에 보낸 공문(2200건)은 전년대비(1818건) 382건 늘었다. 또 도교육청이 올해 4월 일선 학교에 보낸 공문(2058건)은 전년(1459건)보다 599건이 늘었다. 제주지부는 "교육청이 학교로
제주에 사는 결혼 이주여성 열명 중 둘은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이 3월1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제주도내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484명 가운데 79명(16%)이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시내권 거주자는 26명(12%), 읍면동 거주자는 43명(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폭행을 경험한 이주여성의 77%가 2차례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결혼 후 거주기간이 3년 이내인 경우 언어, 문화적 차이 등으로 사회정착이 어려운 시기(77%)에 가정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이 여성을 폭행할때 사용하는 방법은 무시, 위협 등 언어폭력(55%), 위험한 물건 등 신체를 이용한 직접폭행(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상처를 포함해 고막, 치아 등이 깨지는 등 신체적 상처를 입은 경우도 무려 41%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들이 여성을 폭행하는 이유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친정에 송금을 위한 비용, 집안에서
장애를 앓고 있는 친딸을 성폭행하고 의붓손녀(7)까지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친권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재판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고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동거인까지 무고죄로 맞고소했지만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4일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과 전자발찌 20년 착용을 선고받은 이모(54)씨에게 제주지법에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4조 1항에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건 가해자가 피해 아동의 친권자인 경우 검사가 법원에 의무적으로 친권 상실 심판을 청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씨는 2011년 여름 자신의 집에서 동거하는 고모씨의 손녀이자 자신의 의붓손녀인 A(7)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다. 그해 9월에도 의붓아들의 집에서 A양을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제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TV를 보던 지적장애 3급인 친딸 B(15)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씨는 2001년에도 친족을 성폭행해 수감생활을 했다. 검찰 측은 “이씨가 친권을 계속 행사할 경우 딸의 정서나 교육에 악
노구라는 게 실감나지 않았다. 92세란 나이는 진정 숫자에 불과했다. 곧 일흔을 바라보는 큰 아들은 마치 청년 같았다. 환한 미소가 그의 얼굴을 떠나지 않아 흡사 맑은 기운이 감도는 부처랄까? 고봉식(92) 전 제주도교육감과 그의 장남 고병준씨(65). ▲ 고봉식 전 교육감. 고 전 교육감은 제주교육사의 산증인이다. 1947년 오현중학교에 첫 부임, 사도(師道)의 길을 걸었던 그는 1988년까지 41년간 교육현장과 학생지도의 삶만 살았다. 교육감까지 올랐던 그는 은퇴 후 동려야간학교장, 한국예총 제주도지부장, 보이스카우트 제주도연맹,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 등의 왕성한 활동을 했다. 그는 목포상고를 졸업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문이다. 광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오현중학교 음악교사로 교육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로지 중학교 시절 브라스밴드 단원으로 활동한 경험 때문이었다. 그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인 소령 길버트의 도움을 받아 오현고등학교에 관악대를 만들었다. 용장 밑에 약졸은 없었다. 오현고 관악대는 국내 음악교육계 주요 인사들의 발원지가 됐다. 오현고 관악대는 1976년 제1회 KBS배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거머쥐는가 하면, 1953년 진주
빈 집을 털고 나온 절도범이 중국음식점 배달원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배달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쯤 배달원 이모(39)씨는 평소 자주 음식을 시켜먹던 제주시 삼도동 한 집에서 담을 넘어 나오는 오모(37)씨를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씨는 도망가는 오씨를 상대로 추격전을 벌였다. 이씨는 오씨를 50여 미터 가량 쫓아간 뒤 몸싸움을 벌여 제압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지난 4월부터 빈집을 돌아다니며 노트북과 현금 등 총 210여만원 상당을 훔친(절도)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오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씨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에서 작은소참진드기(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대병원에 서귀포시 강모(74)씨가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했다. 병원측은 살인진드기 감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강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소를 키우고 있는 강씨는 지난 6일 체온이 39도까지 올라 제주시 한마음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돼 8일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강씨는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보건당국은 "환자에게서 뽑은 혈액을 국립보건원으로 보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 작은소참진드기는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 분포하며, 야산이나 들판에서 5~8월에 집중적으로 활동한다. 야외활동때 긴 소매를 입고 함부로 눕거나 앉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강씨가 ‘살인진드기’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직접 대응에 나선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