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사 전경 제주의 일간지들이 격랑에 흔들리고 있다. 제주일보에 이어 이번엔 한라일보다. 그러나 사주가 구속수감된 제주일보와 달리 한라일보는 그나마 희망적이다. 법원이 제주지역 일간지 한라일보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를 받아들였다. 한라일보의 회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지방법원은 19일 지난 1월 한라일보가 신청한 기업회생 절차에 대해 '개시'를 결정했다. 제주도내 언론사 가운데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한라일보가 처음이다. 기업회생절차는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다. 기업을 청산하는 것보다 살리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판단될 때 적용된다. 한라일보의 위기는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구속되면서 부터 시작된다. 김찬경 회장은 한라일보의 실질적 대주주이자 상임이사였다. 김 회장이 한라일보 명의로 수십억원의 대출을 받으면서 신문사가 빚을 떠안게 됐다. 한라일보가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기업회생 절차에 대한 주도권은 법원과 채권자들에게 넘어갔다. 법원은 한라일보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벌어들이는 소득과 청산규모 등을 비교해 회생여부를 검토했다. 법원은 3개월간 검토했고, 결국 회생가치가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 법원의 개시결정에 따
▲ 제주도교육청이 18일 도교육청에서 '2013년 제주 진로교육 협의회'를 열고 있다. 제주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18일 도교육청에서 '2013년 제주 진로교육 협의회'를 열었다. 제주진로교육협의회(위원장 강위인 교육국장)는 Δ제주도청 Δ제주시청 Δ서귀포시청 등 주요기관과 Δ도내 4개대학 Δ중소기업진흥공단 Δ상공회의소 Δ한국산업인력공단 Δ한국폴리텍 1대학 Δ제주특별자치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 Δ제주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Δ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유관기관과 학부모 진로코치,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지역교육청 등 총 19개 기관에서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개인의 소질과 적성 중심의 진로를 디자인 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발굴하고 이를 목록화해 일선학교에 제공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난해 도내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70개의 직업체험처를 발굴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구좌읍 행원리의 신재생에너지 체험관, 제주개발공사, 각 대학의 관
영화 <지슬>이 개봉 5주차에 상영관 14개를 추가한다. 해외영화제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 영화 <지슬>포스터. <지슬>은 지난 11일 10개관을 늘린데 이어, 개봉 5주차인 18일부터 전국 14개 상영관을 더 확보했다. 이로써 <지슬>은 전국 총 71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지슬>을 찾는 해외영화제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아시안아케리칸영화제, 뉴욕 뉴디렉터스/뉴필름 영화제, 워싱턴 한국영화제에 초청 받았다. 이번 달에도 하와이국제영화제, CPH:PIX코펜하겐 국제장편영화제, 벨기에 MOOOC영화제, 시카고대학교 컨퍼런스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또 5월에는 LA아시아태평양영화제, 베를린한국영화제 등 하반기까지 세계 각지를 순회할 계획이다. 65년전 제주4.3의 기억을 그린 <지슬>은 제주 사람들이 ‘해안선 5km밖 모든 사람은 폭도로 간주한다’는 초토화 작전이 시작되면서 피난길에 오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이 영화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 동굴로 피해 있던 마을 주민 수십명이 '지슬(감자의 제주어)'을 먹으며 생존했던 실화를 바
농촌지역에서 상습적으로 양수기 등 농자재를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9일 제주지역 농촌을 돌아다니며 농가 창고에 보관중인 농자재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절도)혐의로 김모(49)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월초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홍모(56)씨의 창고에 몰래 들어가 450만원 상당의 농자재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총 22차례에 걸쳐 농촌지역 창고와 과수원, 비닐 하우스 등에 들어가 농자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올해 1월과 2월에는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의 다리공사 현장에서 철근 등 자재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사실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농촌지역 농자재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생활안전과장 채운배 ▶보안과장 강월진 ▶청문감사담당관 김호철 ▶동부경찰서장 최인규 ▶서귀포경찰서장 강언식.
4.19혁명이 제주지역 사회를 변혁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4.19기념회는 18일 오후 제주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제주와 4.19민주혁명'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찬식 제주대 교수는 이날 세미나에서 '제주지역 4월혁명의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박 교수는 "제주지역의 4월혁명은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학생운동에서 시작돼 시민운동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역사회를 변혁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의 정치사회적 지형을 변화시켰고, 전국적인 통일운동에도 적극 가담했다"며 "학원민주화운동을 전개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사 해결운동으로서 지역의 최대 현안인 4・3진상규명운동을 전개했다. 4・3으로 인한 레드콤플렉스를 뚫고 7・29 총선에서 혁신운동계열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 파격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화로 나아가는 과정은 5・16군사정변으로 좌절 됐지만 제주지역 학생・시민계층의 변혁운동의 역사적 자산이 됐다"며 "4월혁명은 역사적 변화를 거쳐 1980년대 제주지역 민주화운동
제주동부경찰서는 18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송모(28)씨를 강도상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18일 새벽 0시 55분 제주시 화북2동 소재 부록교 근처에서 택시요금 문제로 택시기사 김모(50)씨의 얼굴을 때리고 택시를 몰고 달아난 혐의다. 송씨는 이를 막아선 김씨를 차로 쳐 오른쪽 다리를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송씨는 근처 부록마을까지 차를 몰고 달아나다 가로수까지 들이박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송씨에게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송씨는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은 송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주지검 차장검사에 김희준(46)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천장이 내정됐다. ▲ 김희준 신임 차장검사. 법무부는 18일 고검검사(부장검사)급 420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3일자로 단행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검 1부장에 변창범 창원지검 형사2부장, 2부장에 박병모 포항지청 부장을 각각 발령했다. 김 차장검사는 전남 함평출신으로 전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1990년 사법고시 32회(사법연수원 22기)에 합격했다. 이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광주지방검찰청, 서울지방검찰청을 거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장검사, 대전지방검찰청 형사2부장검사를 지냈다. 유상범 현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장으로 이동한다. 윤중기 부장은 거창지청장, 권광현 부장은 포항지청 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삼성사 재단이 관리하고 있는 삼성혈. 탐라개국 신화의 주역 고(高),양(梁),부(夫) 세 성(姓)에는 과연 서열이 있을까? 탐라천년을 일군 세 신인의 후손 중 고씨 가문과 양씨 가문이 다시 한번 치열한 대접전에 나섰다. 이미 조선조 한 차례 겪은 대전에 이어 5공화국 정부에서조차 벌어졌던 논란에 이은 '제3차 대회전(大回戰)'이다. 고.양.부 삼성사재단(三姓祠, 이사장 양봉해)이 재단 명칭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안동범)는 18일 오후 2시 양씨 중앙종친회가 제주도와 재단법인 고.양.부 삼성사재단을 상대로 낸 '이사회결의 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첫 공판에 들어갔다. 문제의 연원은 기록에 있다. 과거를 기록한 문헌마다 서로 고,양, 부 삼성의 배열을 달리해 이미 문제를 안고 시작한 셈인 것이다. 삼성사재단의 원래 명칭은 '삼성시조(始祖)제사재단'이었다. 1962년 12월 10일 삼성시조제사재단에서 현재의 '고.양.부 삼성사재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삼성사재단은 60년이 지난 2012년 4월 6일 이사회를 열고 변경된 명칭을 추인(과거로 소급해 사실을 인정함)했다. 삼성사재단은 2012년 4월 6일 재단명칭을 추인하는 과정에
제주도개발공사의 무리한 인사조치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개발공사가 해고한 직원을 복직 한달만에 다시 해임시켰다가 법원에서 패소했기 때문이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안동범)는 제주도개발공사 연구소장 고모씨가 개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무효확인소송에서 고씨의 손을 들어줬다. 개발공사의 인사문제는 2011년 3월 시작됐다. 당시 김태환 도지사에서 우근민 현지사로 도정이 넘어가면서 개발공사를 상대로 한 특별감사가 실시됐다. 감사위원회는 부당한 업무추진과 방만한 경영 등의 책임을 물어 고씨와 함께 전략기획실장 한모씨를 해임토록 했다. 당시 이뤄진 감사로 31명이 징계를 받아 신분상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사법당국의 생각은 달랐다. 감사에 이어 이뤄진 검찰수사에서는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결국 개발공사의 무리한 요구에 따른 표적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임된 고씨와 한씨는 곧바로 소청심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은 바로 법원에 해임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3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려 2명은 같은 해 4월 1일 복직했다. 하지만 개발공사는 본부장급인 이들을 감귤공장과 용암해수 공장으로 발령냈다. 사실상 좌천이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영어 및 제2외국어 원어민보조교사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올해말까지 '원어민보조교사 수업능력평가제'를 실시한다. 원어민보조교사 수업능력평가제는 우수한 교수기법 발굴 및 수업개산 사례를 공유해 수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는 원어민보조교사 123명(영어 111명, 일본어 6명, 중국어 6명)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평가방식은 25개 권역별로 현장수업 예선 심사를 실시한다. 이후 권역별 예선 최우수 교사를 대상으로 본선 현장수업 심사를 벌인다. 원어민보조교사의 수업능력을 평가하는 심사위원단은 각 권역별 3명의 교사(교장, 교감, 영어과목 수석교사 등)들로 구성된다. 예선 참가자 가운데 5% 내외의 우수 원어민보조교사에게는 교육감 표창 및 특별휴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외국어대회 심사위원 및 각종 연수시에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원어민보조교사 수업능력평가제는 2006년 전국 최초로 실시돼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다. 도교육청 측은 "원어민보조교사 수업능력평가제를 통해 전국 최고 수업능력을 보유한 원어민 보조교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다숲 조성사업을 담당하는 수중공사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업체의 대표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이 즉각 조사에 나섰다. 수중공사업체 대표 한모(43)씨가 지난 16일 오전 11시 20분쯤 한라산 관음사 동쪽 숲지대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씨는 국책사업인 제주 바다숲 조성사업과 관련, 입찰방해 혐의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의 유족들은 해경의 수사가 시작되자 평소 거래해 오던 업체들이 거래를 끊으면서 회사 사정이 기울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측은 "바다숲 조성사업에 대한 익명의 제보를 받고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었다. 한씨를 불러서 조사하지도 않았다"며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유족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