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이 내년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지난 8일부터 3일간 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습지도시 청년들의 국제 교류를 위한 '람사르 습지도시 청년포럼'을 제주에서 열 것을 제안할 결과, 참여도시 전원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지속가능한 습지 관리와 습지 도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10개국 25개 도시의 습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순천시, 고창군 등 4개 도시가 참석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3일 간의 회의기간에 제주시 습지와 자연환경, 제주문화의 특색을 알리고 동백동산과 에코촌유스호스텔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홍보를 펼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강 시장은 네트워크 회의에서 "습지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환경의 주체인 청년들의 연대와 단합이 중요하고, 이들의 교류 기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세계의 습지도시 청년들이 세대 간, 국가 간의 연결과 행동 리더로서 결속할 수 있도록 청년 포럼을 제주시에서 최초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람사르 습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교원노조에 가담할 것이라는 심증이 간다는 이유로 제주사대생 등 시국사건 연루 예비교사를 임용에서 배제한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하기로 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7일 제56차 전체위원회를 갖고 ‘시국사건 관련자 교원임용 제외 사건’과 관련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사건이 발생한 지 34년 만이다. 1980~1990년대 국․공립 사범대(교육대 포함) 졸업생들에 대한 교원임용 시, 교원 임용대상자를 시국사건과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위법․부당한 방법을 통해 임용에서 제외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정규옥씨 등 185명이 '10여년간 교원 임용에서 제외되고 이후 특별채용으로 임용된 뒤에도 임금과 호봉, 연금 경력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진실화해위 조사결과 1989년 5월 전교조가 출범하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예비교사를 임용에서 배제하기로 같은 해 7월 결정했다. 특히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신규 교원 임용 대책을 제안하며 이 과정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위원회는 경찰의 불법 신원조사를 토대로 시국사건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박현석 변호사를 제주도 법무특보로 임명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채용면접 등 절차를 거쳐 전문임기제인 법무특보에 박현석 변호사를 최종선발 및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법무특별보좌관은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조례 시행규칙에 따른 도지사 직속 지위 3개 중 하나로 도정 주요정책에 대한 법률 자문을 맡는다. 법무특보·대외협력특보·정무특보 등은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른 2~3급 상당의 전문임기제공무원이다. 공모 절차가 이뤄지는 개방형 직위와 달리 특보는 인사권자가 바로 임명할 수 있다. 신임 박현석 법무특보는 진주동명고 및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법률사무소 동선 대표변호사 및 국무총리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특히 오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 지사는 국회의원이었던 2016년 4.13총선 기간인 3월11일 "새누리당 지지자에게도 부탁드린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말고 오영훈에게 유효표가 되도록 더불어민주당을 도와달라"는 역선택 유도 발언을 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
강원도는 연일 축제 분위기다. 성대한 출범식은 물론 기념 퍼레이드, 음악회, 드론쇼 등을 벌이며 새 출발을 자축하고 있다. 약 500km 이상 떨어져있는데도 열기가 제주까지 전해져 온다. 2006년,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 승격됐을 때를 떠올린다. 강원도는 지난 11일부로 특별자치도로 공식 출범했다. 도 단위로는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은 것이다. 강원도 뿐만이 아니다. 전북도 내년 1월 특별자치도로 승격한다. 경기도 또한 북부와 남부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충북 또한 경기, 강원, 충남, 대전, 세종, 경북, 전북 등 7개 시·도 내륙 자치단체와 함께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중이다. 이와 함께 지방분권법과 국가균형발전법을 통합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도 지난달 25일 국회 문턱을 넘어 다음달 9일부터 시행된다. 이 특별법은 ‘기회발전특구’의 지정·변경·해제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와 요건, 국가의 지원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담당할 지방시대위원회도 다음달 출범한다. 본격적으로 지방시대가 열린 것이다. 더 이상 제주는 유일한
밭일하던 50대가 파쇄기에 팔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한 밭에서 작업하던 50대 A씨가 파쇄기에 팔이 끼여 절단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작업 중 A씨 장갑이 파쇄기에 말려들어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 관광물가 안정을 위한 입법장치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동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도내 관광물가안정 및 미풍양속을 개선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제주 관광지 및 축제와 관련해 물가안정에 관한 사항을 신설하고, 관계기관의 실태조사 의무를 담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내 관광과 지역축제가 재개되는 중 국내 유명 관광지와 축제에서 잇따라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바가지 요금 논란이 크게 불거진 경우는 전국적으로 4건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옛날 과자를 1봉지에 7만원에 판매한 영양산나물 축제를 비롯해 경남 진해군항제와 전북 남원 춘향제,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에서 발생한 바가지 요금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바가지 요금' 논란의 파급력이 제주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인 관광업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지면서 폭발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여행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 이번 논란으로 해외 관광지와의
충남 천안시가 제주4·3 학살 책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병옥을 천안 대표 호국인물로 선정,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도내 4.3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9개 4·3단체는 9일 공동성명을 통해 "천안시와 박상돈 시장은 4·3 학살 책임자 조병옥의 호국인물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천안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천안을 대표하는 호국보훈 인물 5인 중 하나로 조병옥을 선정하고, 태조산 보훈공원에 '민족운동의 지도자'라는 문구가 포함된 홍보 표지판을 설치했다. 호국보훈 인물 5인 선정은 지난 4월17일부터 21일까지 천안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그 결과 유관순 93.4%, 이동녕 91.3%, 오규봉 77.6%, 로버트 마틴 75.2%, 조병옥 74.9% 등 5명이 호국보훈 인물로 선정됐다. 이 중 조병옥은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열린 1947년 3·1절 기념행사 도중 발생한 경찰의 발포 사건으로 시작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의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왔다. 4·3사건 당시 미군정청 경무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3.1절 발포사건 직후 제주도를 방문해 포고문을 발표하고, 3.1사건을
제주도가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택시기사의 운수종사 자격을 박탈하려고 하면서 법정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자동차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개인택시 운전기사 A씨와 관련해 운수종사자 자격을 취소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이후 첫 사례다. A씨는 지난해 11월 숙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3% 이상이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다. 도는 이와 별도로 추가적인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1월 28일부터 적용됐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이른 바 버스·택시 운전자에 대한 ‘음주운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다. 당초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자에 대해서만 택시와 버스 운전자격 취득을 제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월28일부터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경우에도 운전자격 취득을 제한하기로 하고 3년간 종사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이 경우 개인택시면허도 취소될 수 있다 도가 A씨에 대한 운전업무 종사자격을 취소하자 A씨는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에 들어갔다.
제주가 전국에서 인구대비 서점이 가장 많은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 지역서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역서점은 2716곳으로 2년 전 2528곳 보다 188곳 늘었다.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한 서점 수는 제주가 13.7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8.4곳, 전북 8.1곳, 광주 6.8곳 순이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등록된 제주도내 지역 서점은 81곳으로 인구 8374명 당 1곳 꼴이다. 매장 면적은 평균 88.5㎡로, 전국 평균 127.4㎡ 보다 작았다. 독립서점(53곳)이 일반서점(27곳)보다 많은 것도 특징이다. 타지역에서 들어온 서점 경영자가 비교적 많고, '제주 책방투어'가 생겨날 만큼 관광객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전국 서점의 평균 운영자 연령은 50대 이상이 절반을 웃도는 56.4%였고, 그 뒤를 40대(19.7%)와 30대(15.5%)가 이었다. 연 매출액 기준으로는 1억원 미만이 43%로 가장 많았고, 1억~2억원 미만(19.7%), 2억~3억원 미만(13.2%) 순이었다. 매장 계약 형태는 월세가 40.5%로 가장 많았고, 자가 소유가 33.4%로 그 뒤를 이었다. 매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족은노꼬메오름 일대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었던 (가칭)서부지역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부지역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족은노꼬메오름’ 일원 252ha 국·공유림에 총사업비 103억원을 투입해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17년도 제주도 산림휴양종합계획에 반영돼 2021년에 사전 입지조사 및 타당성 평가용역, 지난해에 자연휴양림 지정·고시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국비 지원사업이었던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지방이양 사무로 전환돼 국비지원이 어려워지고, 올해 본예산에 사전절차 추진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자연휴양림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사업비 8억원을 확보, 사업을 재개해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제주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사업비 8억원으로 문화재지표조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건축실시설계 용역, 분수림 매수 등 사전절차 용역을 오는 12월 말까지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휴양림 조성공사를 위한 각종 인․허가와 휴양림
제주지역의 만 100세 이상 어르신 396명이 100만원의 장수축하금을 받는다. 제주도는 만 100세를 맞이하는 도내 어르신들에게 100만원의 장수축하금을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제주도에 주소를 두고 3년 이상 거주, 만 100세를 지난 어르신과 만 100세에 도달한 어르신이다. 제주시 273명, 서귀포시 123명 등 올해는 396명의 어르신에게 3억96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장수축하금은 생일이 속한 달부터 신청·접수 가능하다. 매월 15일 기준 주소지 읍.면.동에서 결정한 후 매월 20일 어르신 명의의 금융계좌로 지급된다. 거동이 힘든 어르신은 요청 시 방문접수를 통해 대리 신청할 수 있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어르신들의 100번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장수축하금 지원을 통해 장수의 가치를 알리고 경로효친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 지사가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는 주말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오 지사는 지난 6일 저녁부터 몸살 등의 감기증세를 보이다 지난 7일 최종 코로나19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는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하향됐다. 이에 오 지사는 오는 주말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따라서 제주도정은 8일부터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직무대행에 나서 김희현 정무부지사와 두 부지사 체제로 들어갔다. 한편 지난 6일 제주에서는 모두 49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들어 지난 1월26일 511명 이후 131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주간 확진자 수 또한 지난달 말 1979명에서 이달 초 2119명으로 7.1% 늘었다. 격리의무 해제 이후 확진된 1996명 중 자율격리 인원은 42.7%인 853명이다. 나머지 1143명은 권고 조치에 따라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계획’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