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정시장 임명이 새 도정 출범 뒤인 다음 달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전임 도정에서 시행한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를 유지할 방침이다. 하지만 행정시장을 예고하지 않아 공모부터 이뤄져야 하는 만큼 행정시장 공백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제12조 조항에서는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자로 등록하려는 사람은 임명할 행정시장을 행정시별로 각 1명을 예고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러닝메이트 형식의 행정시장 예고제는 의무가 아닌 임의규정이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첫 해인 김태환 도지사의 김영훈 제주시장, 이영두 서귀포시장 임명이 유일하다. 2010년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은 당선 9일 만에 행정시장 공모에 나서 취임 하루 전 임용절차를 마무리 했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도 당선 보름 후 행정시장을 공모, 취임 일주일 후 이지훈 제주시장과 현을생 서귀포시장을 각각 임명했다. 오 당선인도 선거운동 기간 행정시장을 예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 당선인은 제주도에 행정시장 공모를 요구하고 내정자를 정해야 한다. 제주특별법 제11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씨름 선수를 폭행한 복싱 선수가 입건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대회 참가를 앞둔 씨름 선수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서귀포시청 소속 복싱 선수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께 제주시청 인근 길거리에서 서귀포시청 소속 씨름 선수 B씨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주먹으로 피해자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로 인해 눈 주위에 있는 뼈가 부러져 같은달 31일 예정돼 있던 씨름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사건 당시 A씨와 B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 위탁받아 직장 운동부 소속 선수 관리를 하는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해당 선수와 감독을 상대로 경위서도 받은 상황"이라며 "향후 경찰 조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서귀포 운진항 해상에 추락해 있던 승용차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내 바다에 차가 빠져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은 바다에 빠져 있던 차 안에서 숨진 40대 여성 A씨를 발견하고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에 안치했다. 또 해당 차를 운진항으로 인양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창문은 모두 닫힌 채 잠겨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약 3년 전부터 제주로 이주해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1차로 인양한 차의 블랙박스에 대해 분석을 벌였지만, 사고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과 시신 부검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끊긴 제주행 수학여행길이 다시 북적이고 있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하는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올해 99개 학교.1만1574명이 신청하거나 이용할 예정이다.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제주도에서 이용할 숙박시설과 음식점, 전세·관광버스 및 체험시설에 대해 사전 점검한 결과를 여행 전 해당 학교에 공유하는 제도다. 첫 해인 2014년에는 396개교·6만5416명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 해 평균 1281개교.23만5047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가 잠정 이용 중단됐고, 지난해에도 도내 학교 다수가 포함된 28개교.2372명 만이 이용했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부터 각 시도 교육청에 안심수학여행서비스 운영 재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수학여행단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화재 및 식중독 발생과 관련된 안전·위생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미흡 요소는 영업주의 시정 조치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전세버스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 중이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수학여행단
제주도의원 정수 증원에 따라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 정수가 1명씩 늘어난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1대 도의회 마지막 임시회가 개회한 14일 오전 제405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안으로 상정된 '제주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개정 조례안에는 다른 상임위원회보다 위원 정수가 적었던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 정수를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조례안이 개정되면서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제12대 제주도의회의 경우 교육의원 5명과 일반의원 4명 등 9명으로 구성되는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상임위 위원 정수는 모두 7명으로 같아진다. 다만 지난 3월 열린 제403회 임시회에서 부결됐던 상임위 개편안은 이날 다뤄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월 제주특별법이 개정돼 제주도의원 정수가 기존 43명에서 45명으로 2명 늘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환경부가 반려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이 다음달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제주 제2공항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사유 보완 가능성 검토 연구 용역'의 종료시점은 다음달 2일이지만 이르면 오는 30일까지 끝내고 다음달 초 최종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용역 결과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문제 해소방안 검토 및 방향성 등을 마련해 환경부와 협의를 재개하게 된다. 하지만 반려 사유를 보완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새로운 입지선정이나 기존공항 확충 등 제주공항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하게 된다.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부지 545만6437㎡에 여객터미널 16만7380㎡, 활주로 3200×45m(1본), 평행유도로 3200×23m(2본), 계류장 44개소 등을 짓는 사업이다.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조성될 예정인 제2공항은 총사업비 5조1278억원(기본계획안 기준)을 들여 1단계로는 연간 169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국토부가 2019년 9월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최종 반려 결정을 내렸다. 구체적인 반려 사유는 △비행안전이
'엔데믹(endemic, 전염병의 풍토병화)' 시대에 지친 관광객이 서귀포를 찾는 주된 이유는 '휴양과 휴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관광안내소 5곳에서 방문객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2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서귀포시는 앞서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 발생 전과 후의 트렌드 차이 분석을 위해 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실태조사는 코로나 시대를 사는 관광객의 트렌드를 파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연령대가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20대의 방문비율이 23.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30대의 비율이 24.1%로 가장 높았고, 40대의 비율도 19.%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혼여객'의 비율도 지난해 11%에서 올해 6.9%로 줄었다. 올해 서귀포시를 여행한 인원은 ‘2명’이 37.7%로 가장 많았고, ‘5명 이상’ 20.7%, ‘3명’ 1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2명(37.0%), 4명(25.4%), 3명(19.2%), 1명(11.6%), 5
제주에서 추진 중인 QR코드를 활용한 주차차량 전화연결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행정혁신 사례를 널리 확산하자는 취지로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 사업' 대상 우수사례들을 뽑아 14일 공개했다. 올해에는 ▲행정안전부와 제주도의 정보무늬(QR코드) 활용 안심 주차번호 ▲부산 금정구의 관리비 다운↓ 소통 업↑ 행복아파트 만들기 등 모두 34개 사례가 확산 대상사례로 최종 선정했다. 이 중 '정보무늬(QR코드) 활용 안심 주차번호'는 차량 앞에 운전자 핸드폰 번호 대신 정보무늬(QR코드)를 부착해 운전자의 핸드폰 번호 노출 없이 통화와 문자전송을 해주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차량에 전화번호 대신 QR코드 또는 ARS번호(1533-0355)를 비치하는 방식이다. 발신자가 QR코드를 찍거나, ARS번호로 전화하면 운전자의 연락처로 연결해 준다. 이는 전화사기, 여성 대상 범죄 예방뿐 아니라 상습 불법주차 빅데이터 구축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혁신사례들이 성공적으로 지역에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추진단을 구성해 선도 지자체의 경험 전수, 전문가 맞춤형 자문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약 4개월여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던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 확진자수가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하루동안 제주에서 1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7174명으로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코로나19 일 확진자 수는 그간 세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12일 두 자릿수인 83명으로 낮아졌다. 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월31일 이후 134일 만이다. 그러나 지난 13일 11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하루 만에 세 자릿수로 돌아왔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간(7~13일) 제주에서는 998명의 확진자가 나와 일주일 전보다 258명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기준 제주에서 격리중인 확진자는 876명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경마장에서 출전하기로 예정됐던 말 대신 다른 말이 경기에 참여하면서 대규모 환불 소동이 벌어졌다. 마사회가 환급할 금액은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경마장 2경주에서 2번 마필로 예정됐던 ‘가왕신화’ 대신 ‘아라장군’이 경기에 투입됐다. 해당 마필은 7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마사회법 제10조 3항에 따르면 발매된 마권에 표시된 번호의 말이 출전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 말에 대한 투표는 무효다. 이날 제주 2경주 총 판매금액은 12억1700만원이었다. 이 중 2번 마필 마권 판매금액인 3억1379만원이 환불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일 제주 제2경주 2번마 '가왕신화'의 개체식별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아라장군'이 출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당 경주마와 관련된 마권을 구매하셨던 고객 분들께는 환불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라장군'은 지난 11일 제5경주에 8번마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출전제외 결정됐다. 마사회는 "전자카드 구매 고객은 오는 15일 해당 계좌로 일괄 환불 예정"이라면서 "마권 소지 고객은 지난 12일부터 각 발매소에서
올해 제주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10채 중 3채를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1~4월 제주지역 주택매입 3263건 중 외지인 매입 건수는 921건으로 28.2%의 비율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경우 2185건 중 440건(20.1%)이 외지인 매입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의 경우 1078건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81건(44.6%)이 외지인 매입이었다. 최근 3년간 제주도내 주택에 대한 외지인 매입 비율은 꾸준히 늘어왔다. ▲2019년 22.81%(7993건 중 1824건) ▲2020년 25.87%(1만409건 중 2693건) ▲2021년 28.99%(1만2060건 중 3497건)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지역은 ▲2019년 18.22%(6056건 중 1104건) ▲2020년 21.03%(7467건 중 1571건) ▲2021년 21.90%(8394건 중 1839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2019년 37.17%(1937건 중 720건) ▲2020년 38.13%(2942건 중 1122건) ▲2021년 45.22%(3666건 중 1658건) 등 최근 3년간 제주시에 비해 외지인 주택 매입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를 역사와 문화,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제주의 랜드마크로 발전·변화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13일 삼성혈을 찾아 삼성전에서 분향례를 봉행하고 고·양·부삼성사재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당선인은 “도지사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삼성혈을 방문했는데 당선인 신분으로 다시 찾게 돼 감회가 깊다”며 “역사가 곧 미래라는 가치 아래 탐라개벽신화에 내재된 창조정신으로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삼성혈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과, 신산공원을 벨트화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탐라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의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제주역사관을 건립해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부삼성사재단은 이날 오 당선인에게 △문화해설사 배치 △문화재 안전경비원 배치 △문화재 유지관리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삼성혈(三姓穴)= 고·양·부 삼성사재단이 관리하는 성지다. 제주의 시조신이 땅에서 솟아났다는 신화의 무대다. 재단은 삼성혈(사적 134호)의 유지·관리를 목적으로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