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웰니스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을 준비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를 웰니스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고 건강한 제주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제주형 대표 웰니스 관광 모델 구축 용역’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웰니스란 웰빙(Well-being)과 건강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의 균형 잡힌 상태를 말한다. 이번 용역은 제주만이 가진 자연, 산림, 역사, 문화 자원을 조사하고 웰니스 관점에서의 치유 효능 등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웰니스 가치 및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주요 대상을 설정하고,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웰니스 관광지, 주변 마을자원 등과 연계한 장기 체류형 웰니스 관광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웰니스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인력 양성, 운영 시스템 등을 포함한 중장기 추진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형 대표 웰니스 관광 모델 구축 용역은 ▲시장분석(제주 핵심자원 등 환경 등) ▲주요 대상 설정 및 니즈분석 ▲제주 대표 웰니스 프로그램 설계(특화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융·복합 프로그램(웰니스+숙박+식당+체험), 장기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 개원을 앞두고 서귀포시가 시설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조례 개정까지 추진하는 등 의료진 유치에 공들이고 있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달로 예정됐던 민관협력의원 의료진 전국 공모를 오는 8월 이후로 늦추고 ‘제주특별자치도 공유재산 관리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민관협력의원은 대정읍 상모리 부지 4881㎡에 의원동과 약국동, 부대시설로 세워진다.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의료취약지 서귀포시 동‧서부 읍면지역 주민들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당초 이달 공사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레미콘과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준공 시점이 오는 10월 이후로 늦춰졌다. 의원 동 1층에는 진찰실과 처치실, 방사선실, 검진실, 물리치료실 등이 조성되고 2층에는 서귀포 서부보건소 건강증진센터가 확대 이전한다. 넓은 주차 공간과 350㎡ 규모의 옥상 정원, 샤워실도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의원(약국 포함)은 야간 및 휴일 진료를 포함한 365일 상시 진료를 조건으로 공모해 선정된 의사(약사)와 장기 임대 및 운영 계약을 통해 자율 운영토록 한다. 서귀포시는 운영자의 초기 개설 부담을 완화해 사업이 원활하게 유치,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재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열렸던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19일 3년 만에 다시 정상 개최됐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관광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이날 3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과 해안도로 일원에서 열렸다. 외국인은 국내 거주하는 10개국 동반가족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여했다. 대한육상연맹의 공인코스로 지정된 하프코스(21.0975㎞)와 일반코스(10㎞), 해안도로 걷기(5㎞) 코스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주최 측은 6월 초여름 기간 마라톤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무더운 날씨 등을 고려해 풀코스(42.195㎞)를 제외했다.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맑은 날씨 속에 제주 해안 절경을 따라 뛰며 건강을 과시했다. 대회에 참가한 김모(41)씨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제대로 열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올해 거리두기 완화 뒤 제주에서 열리는 첫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일반코스 10㎞에 도전한 김씨는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보며 완주하는 게 목표"라며 참가에 의의를 뒀다. 대회결과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마성민(전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제주도내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 교사 30대 여성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근무하던 어린이집에서 중증 지적장애와 뇌병변장애가 있는 4살짜리 원아 B양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과정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몸통을 흔드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양은 앉아있던 의자 등받이에 등을 부딪혀 심한 멍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내부 CCTV 등을 확보해 학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올해 제주지역 장마는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본 부근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20일 오후부터 제주에서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 제주도 장마 시작일(6월 19일)보다 하루 늦은 것이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제주에는 오는 20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다. 아직 예상 강수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21∼23일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커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후에도 제주도는 정체전선의 영향이 지속되며 잦은 강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기상자료 개방 포털에 따르면 장마 관련 제주도의 평년값은 시작일 6월 19일, 종료일 7월 20일, 장마 기간 32.4일, 장마 기간 강수일수 17.5일, 강수량 348.7㎜다. 1961년 이후 제주도에서 장마가 가장 일찍 시작한 해는 2020년(6월 10일), 가장 늦게 시작한 해는 1982년(7월 5일)이다. 장마 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는 2020년으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 49일간 장마가 이어졌다. 반면 1973년에는 장마가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단 7일간만 지속해 가장 짧은
제주 면세점에 외국인 단체 방문객에 이어 동남아 여행사 대표단이 잇따라 방문해 본격 관광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6일 제주시 연동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단이 단독으로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제주국제공항에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항공이 정기 직항노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여행객과 현지 여행사 대표단 방한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신라면세점에 방문한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단이다. 한국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관광객을 한국에 송객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여행사 대표단은 현지 여행사 신 청 투어즈(Sin Chung Tours), 에이비에이션(Aviation)과 클룩(Klook)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마케팅 담당자들과 말레이시아 언론사 걸스타일 말레이시아(Girlstyle Malaysia) 기자 등 15명으로 1시간여 동안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둘러봤다. 이들은 지난 15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해 4박 5일간 도내 주요 관광지인 성산일출봉·한담해변·곶자왈·휴양림 등을 여행하고 오는 19일 출국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정부가 현행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의무를 4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4주 단위로 상황을 재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유지된다. 확진자 수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격리의무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이르면 여름, 늦어도 가을쯤으로 예상되는 재유행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의료대응 여력 등 일부 지표는 달성된 것으로 평가되나 사망자 수 등이 아직 충분히 감소하지 않았다"면서 "격리 의무를 완화할 경우 재확산의 시기를 앞당기고 피해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상황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의사결정 과정에서 격리 의무 해제 기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TF와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위원회'를 통해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 논의에서 대다수 전문가들도 격리 해제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지긴 했으나 전파력이 여전히 강한
제주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위원들이 "제주도 당국이 위원회 기능을 무력화한다"고 반발하며 집단 사퇴했다. 제주인권위 신강협 위원장과 고은비 부위원장, 김상훈 위원은 16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제주농어업인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원 6명의 동반 사퇴를 공표했다. 제주인권위 위원은 15명으로 당연직과 도의원, 도지사 추천 위원 등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개별 의사 표명이 가능한 9명 중 6명이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3기 인권위원으로서 도지사의 인권보장 책무를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노력했지만, 도가 제주인권위 행동을 방해하고 심의 기능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주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해줬으며, 위원회의 심의·자문역할을 실질적으로 없애버렸다"며 "지난 1년여간 3차례 정도 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연간 사업계획 정도만 보고받았을 뿐 심의사항은 한 건도 없었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3월 제주도로부터 업무 위탁을 받은 모 재단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다가 복직한 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직하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진정에 대해 인권위에 알리지 않고 도 당국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조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제주에서 무더기로 확진됐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7명이 'BA.2.12.1'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에서 이들 변이가 확인된 것은 지난달 17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BA.2.12.1는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된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감염이 확인된 7명 중 4명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경진대회 참석차 미국을 다녀온 도내 중학교 3곳의 재학생 3명 및 인솔자 1명이다. 이들 4명은 귀국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주일간 격리됐으나 격리해제 후인 지난 15일 신규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다른 학생 등 125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PCR 검사를 벌이고 있다. 해외입국 변이 확진자 중 나머지 1명은 해외방문 사실이 확인된 외국 국적자고, 또다른 2명은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중인 제주도민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15일 하루동안 13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7449명
조선시대 제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역사자료 완역본이 나왔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박물관 역사자료총서 제6집 ‘남환박물(南宦博物)’ 완역본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남환박물'은 조선시대 제주목사 이형상이 쓴 제주도 지방지(地方誌)다. 1700년대 제주의 자연·역사·풍속 등에 관한 다양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어 <탐라순력도>와 함께 제주 역사를 연구하는 소중한 자료로 인정받는다. 이번 완역본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한 남환박물 번역본과 원문을 같이 수록해 비교 연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형상 종가 소장의 '남환박물'에는 없는 '황복원대가(荒服願戴歌)'가 박물관본에는 수록돼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번역은 김새미오, 이진영 선생이 공역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인 김익수 선생이 감수했다. '남환박물'은 관련 연구기관 등에만 배부된다. 박물관 누리집(홈>열린마당>학술자료실)을 통해 누구나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그동안 이형상 간찰 및 <탐라록>, <탐라장계초> 등 이형상의 여러 저서를 꾸준히 번역·발간해왔다”며 “이번에 발간된 <남환박물&g
제주도를 포함한 섬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공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귀포시)은 “섬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그 통계를 공표하도록 하는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 본도가 포함된 국내 섬은 모두 3383개다. 465개 유인도서에서 70만8000여 가구, 150만90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섬 지역 택배이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물류기반이 취약해 내륙에 비해 평균 5배 이상의 특수 배송비를 부담하는 등 불편이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이런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정기적인 실태조사가 없어 섬 주민의 열악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특히 제주도는 항만 물동량이 99%에 달하지만 섬의 범위에서 제외되고, 국가물류기간망과도 연계되지 않는 등 생활물류서비스 기반이 일반 섬과 마찬가지로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개정안은 제주도를 포함한 섬 지역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국가통계로 관리, 통계정보를 일반에 공개해 섬 지역에 대한 정주여건을 증진시키는데 기초자료로 사용하도록 했
1인당 연간 40만원의 어업인 수당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5일 주민 청구로 발의된 '제주특별자치도 어업인 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어업인 수당 조례)을 수정 가결했다. 이날 임정은 의원은 "농민수당 조례가 제정돼 올해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어업인들에게도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농민 수당 지급 과정에서 어업인 자격과 자격 제외 부분에서 문제가 제기된 만큼 어업인 수당 역시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성균 의원은 "농민과 어업, 사실상 똑같다. 농업 수당과 어업 수당이 각기 따로 출발했지만, 하루빨리 관련 부서 간 적극적으로 협의해 하나의 조례로 통합해 집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농민수당 집행과정의 시행착오를 벤치마킹해 집행부에서 꼼꼼히 세부 규정을 마련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민 수당과 어업 수당을 통합해 하나의 조례로 집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1일 예정된 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