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들쭉날쭉한 생산량으로 산지폐기가 반복됐던 제주 월동채소들이 올해도 과잉생산이 예상됐다. 재배면적 감축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도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월동채소 12품목에 대한 재배의향 조사를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파종기(7~9월)를 앞두고 월동채소 품목별 증감 내역을 농업현장에 제공해 농가의 재배품목 선택 기회를 넓히고, 작물별 적정 재배면적 유지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품목은 월동무, 당근, 양배추, 마늘(구마늘·잎마늘), 양파(조생·중만생), 브로콜리, 비트, 콜라비, 월동배추, 적채, 방울다다기양배추, 쪽파(구쪽파·잎쪽파) 등 12품목이다. 각 읍·면·동 마을별 농업인 면담(전화)을 한 뒤 전체 농가 재배면적의 10% 이상 표본을 추출하고, 전년도 드론 관측 결과를 기준으로 증감 내역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월동채소의 재배면적은 1만3173ha로, 지난해 1만3270ha에 비해 0.7% 줄어들었다. 하지만 매해 공급 과잉으로 산지폐기되는 월동무·당근·양배추는 일정 면적 이상 감축해야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월동무의 재배 예상면적은 5424㏊(전년 5488㏊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신우용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임용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일자 정기인사에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상임위원에 신우용 관리관을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우용(57) 상임위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제국장, 선거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2019년 7월부터 서울선관위·중앙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경기도선관위 상임위원 직을 역임했다. 전임 박혁진 상임위원은 다음달 1일자로 충남도선관위 상임위원으로 발령받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다음은 제주도선관위 2022년 7월 1일자 인사발령 사항. ■ 승진 ▲ 2급(이사관) ▷ 김종국 제주도선관위 사무처장 (현 도선관위 사무처장) ▲ 6급 ▷ 이재경 서귀포시선관위 (현 경남 진주시선관위) ■ 전보 ▲ 상임위원 ▷ 신우용 제주도선관위 상임위원 (현 경기도선관위 상임위원) ▷ 박혁진 충남도선관위 상임위원 (현 제주도선관위 상임위원) ▲ 6급 ▷ 고재형 제주도선관위 총무과 (현 서귀포시선관위) ▷ 백승헌 제주도선관위 선거과 (현 제주시선관위) ▷ 양은단 제주시선관위 (현 도선관위 총무과) ▷ 이재경 서귀포시선관위 이재경 (현 경남 진주시선관위) ▲ 7급
전세기 관광 상품을 통해 제주에 온 몽골 관광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부활 이후 제주에 온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다. 27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몽골 관광객 150명 중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중이다. 이들은 건강검진 등을 포함한 의료웰니스 관광 여행상품을 통해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입국했다. 이 중 2명은 입국 1일 차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2명은 제주도내 확진자 투숙을 허용하는 민간 숙박시설에 격리돼 있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제주에 온 나머지 몽골 관광객은 지난 26일 전세기를 타고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다. 제주에 남은 몽골 관광객은 오는 29일 오전 0시까지 격리된다. 이 기간 발생한 숙박비 등의 비용은 모두 관광객 본인 부담이다. 하지만 이들 2명은 격리가 해제돼도 바로 출국하기도 어렵다. 현재 몽골과 제주를 오가는 정기항공편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 전세기의 경우 다음달 6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무사증 제도로 제주에 들어왔다. 제주특별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새로운 제주도정 정책방향으로 실천적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제주경제 저성장 기조 극복을 꼽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내달 1일 취임을 앞두고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4개 회원사(제이누리, 미디어제주,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와 인터뷰 자리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 당선인은 "우선 도지사 선거에서 큰 승리를 안겨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는 위대한 제주인의 승리이자, 도민 통합과 화합의 승리다.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고, 일 잘하는 도지사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만난 도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가슴 깊이 새겨놓겠다. 산적한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고,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된 도민사회를 통합해 나가겠다"면서 "대전환을 이끌어야 할 시대에 도지사로 당선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대전환의 위기를 이겨내고 반드시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할 역점 공약은 무엇인가? "민생경제 회복이다. 제주 경제가 어렵다. 코로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기획조정실장에 이중환 이사관이, 도민안전실장에 강동원 부이사관이 내정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새 도정 출범 준비와 조직 안정을 위해 기획조정실장에 이중환 이사관, 도민안전실장에 강동원 부이사관, 비서실장에 현원돈 서기관, 총무과장에 김희찬 서기관에 대해 인사 예고를 해 줄 것을 구만섭 권한대행에게 협조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제주도청 행정 조직 개편은 올해 말에 단행해 내년 초 인사에 반영하겠다"면서 "당초 새로운 도정 출범과 함께 도청 조직을 개편할 생각도 있었지만, 좀 더 도정 업무를 파악하고 공무원과 소통한 뒤 조직을 개편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올해 말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6대 핵심 공약은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큰 기조를 바꾸는 것인 만큼 조직개편도 이에 맞춰 접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인사는 도의회 업무보고와 추경 등 고려해야 할 사안들이 있어 다음달 말 또는 오는 8월 초에 단행하겠다"면서 "하반기에는 공로연수와 교육과 파견 복귀자 등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이에 따라 인사 규모는 다소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
제주도교육청에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전담 조직이 설치된다.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제주도교육청 조직개편시 학력 향상 전담 조직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인수위는 학력 진단과 맞춤형 브릿지교육 강화,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 운영 등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 교육지원청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각각 설치하기로 교육청과 협의했다. 아울러 고3 학부모를 위한 진학 지원, 정시 대비 진학 지원, 진로·진학 상담지원단 확대 운영 등 진로·진학 지원 역량 강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고창근 인수위원장은 "당선인이 강조한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전담 조직이 설치·운영되면 아이들이 어떤 수준에 머물러 있는지 진단하고 이를 통해 체계적으로 학력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취임 후 가장 역점적인 사업으로 소통과 학력 신장을 꼽은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한라산 탐방객이 늘어나면서 비탐방로 무단입산 등 불법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 4월15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지난 22일까지 불법행위자 64명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탐방로 이외 무단 입산 26명 ▲불법 야영 25명 ▲흡연 9명 ▲기타 4명(음주 1명, 애완동물 2명, 드론 1명) 등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라산 탐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2%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6월21일 기준 약 29만명이 한라산을 방문했으나 올해에는 43만명이 방문했다. 이와 함께 탐방로를 벗어나 허가 없이 입산하거나 지정구역 이외의 장소에서 불법으로 야영하는 탐방객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2일 기준 한라산 국립공원 지역에서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단속된 사례는 1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명) 대비 21.8% 늘었다. 특히 단체로 무단 입산 및 불법야영 행위 등을 저질러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대피소 내 주요 지점에 단속요원을 배치하고 실시간 폐쇄회로
제주지역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산미치광이(호저)가 한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귀포시 성산읍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 야생동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가 현장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숨진 산미치광이인 것을 확인했다. 구조대는 사체를 성산읍사무소에 인계했다. 해당 산미치광이는 지난달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2마리 중 1마리다. 이 동물원에서는 지난달 말 조천읍사무소에 '들개가 울타리를 부숴 산미치광이 2마리가 도망갔다'는 피해 신고를 했다. 이 중 한 마리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인근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다. 또다른 한 마리는 지난 23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한 주택 앞마당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도가 포획 작업에 나섰고, 27일 사체로 발견됐다. 도 관계자는 "이들 개체는 동물원에서 사료를 먹으며 생활했다"면서 "탈출 후 먹이를 구하지 못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저는 몸통이 가시털로 둘러싸여 고슴도치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크기는 훨씬 크다. '산미치광이'로도 불리며, 영어로는 '포큐파인'(Porcupine)이라
제주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 북부의 최저기온은 25.1도를 기록,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서귀포(남부), 고산(서부), 성산(동부) 등 제주도내 다른 지점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7월 5일 밤부터 6일 아침 사이에 제주 전역에 걸쳐 첫 열대야가 나타난 바 있다. 더위는 이날 낮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26일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27∼32도(평년 24∼26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제주 북동부 지역 기온이 30도 내외로 높아져 무덥겠으며, 북부 해안에는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립공원이자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에서 각종 불법행위가 잇따르고 있어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4일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탐방객 등에 의한 한라산 훼손 실태는 충격적"이라며 "제주도는 한라산 보전을 위한 관리 정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절대적 보전이 필요한 한라산에서 탐방객들이 버젓이 불법행위를 반복하고, 심지어 탐방로 정비를 담당한 업체가 탐방로 밑에 쓰레기를 버려 방치하는 등 사실상 무법지대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탐방로 정비업체가 버리고 간 공사 폐기물에 대해서만큼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페인트 통을 비롯해 썩은 나무 자재와 녹슨 철근까지 버리고 갔다"며 "업체에 분명한 책임을 묻고 관리 미흡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몰지각한 탐방객이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 음식과 술을 마시고, 불법으로 야영을 하고,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기도 한다"며 "탐방객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탐방객을 줄이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라산은 제주의 상징으로,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유지하는 첨병이
제주도인사위원회가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을 앞두고 행정시장 인선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도인사위원회는 개방형 직위인 제주시장 및 서귀포시장, 서울본부장, 공보관, 메시지팀장 등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원서접수 기간은 모두 다음달 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다. 임기도 2년으로 모두 동일하다. 도 인사위원회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2~3명의 후보자를 선정한다. 서류전형일은 다음달 20일이고, 면접시험 시행계획은 다음달 21일 공고할 예정이다. 도 인사위원회가 후보자 순위를 정해 제주도지사에게 추천하면, 도지사가 임용 예정자를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 같은 절차를 고려할 때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의 경우 오는 8월 중순께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울본부장과 공보관의 경우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오는 8월 초순께도 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시장에 대한 인선 절차가 시작되면서 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 거취 변동에도 시동이 걸리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중 첫 사례다. 황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새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확정됐다. 20년 만의 야외 취임식이다. 24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광장에서 열린다. 취임식 장소 선택배경은 이 박물관이 제주의 시조신이 땅에서 솟아났다는 탐라 건국신화의 유적지인 삼성혈 인근임과 동시에 제주의 전통과 문화를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에서다. 앞서 오 당선인은 삼성혈을 찾아 삼성전에서 분향례를 봉행하면서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를 역사와 문화,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제주의 랜드마크로 발전·변화시켜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오 당선인은 "역사가 곧 미래라는 가치 아래 탐라개벽신화에 내재된 창조정신으로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겠다"면서 "삼성혈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과, 신산공원을 벨트화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 탐라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의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제주역사관을 건립해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취임식 장소로 삼성혈과 제주4.3평화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