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현재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15개월 만에 최저점으로 내려앉았다.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이 주 원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30일 발표한 ‘2022년 6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CCSI는 100.3로 전월보다 2.6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해 3월 97.5를 기록한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의 현재 생활형편・생활형편 전망・가계수입 전망・소비지출 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제주지역 CCSI는 올 들어 3월 104.8, 4월 103.9, 5월 102.9, 이달 100.3로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는 치솟는 물가 상승 및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I(89)은 전월대비 1p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 출범을 앞두고 제주 공공기관장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내고 있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인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8년 9월 취임한 오인택 이사장은 2020년 지방출자·출연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 최고등급(가 등급)을 달성, 재단 이사회의 연임 추천을 받아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최종 1년간 연임이 결정된 바 있다. 당초 임기는 오는 9월까지였다. 제주 공기업과 출자출연 공공기관 16곳 중 첫 내부발탁 기관장인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도 사직서를 냈다. 그의 경우 2019년 12월 취임해 지난해 11월 2년의 임기를 마쳤으나 1년 연장돼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앞서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이들로 사직열풍이 이어지면서 제주도내 공공기관장의 줄사퇴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 산하에는 공기업으로 분류되는 공기업 3개, 출자.출연기관 13개 등 모두 16개의 공공기관이 있다. 이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한의약연구원 등 5곳은 전임 도정에서 임기가 종료돼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제주도는 지난 29일 20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3만9066명으로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에서 일일 발생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일 210명 이후 26일 만이다. 최근 일주일(23~29일)간 모두 8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직전 주 대비 69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26일부터 ▲26일 67명 ▲27일 85명 ▲28일 169명 ▲29일 205명 등 사흘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 격리중인 확진자 수는 75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2명이고, 747명은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10.91%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국토부가 환경부로부터 반려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을 벌인 결과 '보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으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 29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갖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조만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역이 완료돼) 앞으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새롭게 작성하게 된다. 기존에 반려 결정이 내려졌던 전략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보완하는 형태로 협의가 될 것"이라면서 "최종보고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부적인 용역 내용을 설명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부지 545만6437㎡에 여객터미널 16만7380㎡, 활주로 3200×45m(1본), 평행유도로 3200×23m(2본), 계류장 44개소 등으로 조성된다.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조성될 예정인 제2공항은 총사업비 5조1278억원(기본계획안 기준)을 들여 1단계로는 연간 169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국토부가 2019년 9월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최종 반려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하는 공약실천위원회가 다음 달 중순께 구성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39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와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 슬로건에 따른 공약실천위원회 구성을 논의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인수위 참여 전문가들과 제주도 담당 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도는 인수위와 공동으로 참여인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인수위는 앞서 지난 28일 7대 목표 101대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7대 도정 목표는 ▲도민 모두가 주인되는 자치분권 제주(도민정부시대) ▲도민소득 안정을 보장하는 튼튼경제 제주(산업경제 혁신) ▲풍성한 환경·문화가 빛나는 지속가능 제주(풍요로운 삶) ▲청년과 미래의 꿈이 실현되는 정정당당 제주(새로운 미래) ▲지역마다 고루고루 잘 사는 생생활력 제주(지역균형성장) ▲존중·배려가 넘쳐나는 공동체 新수눌음 제주(공동체 회복) ▲도민 모두 다 함께 웃으며 사는 도민행복 제주(행복한 복지)다. 인수위는 7대 목표에 따른 101대 과제 중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15분 도시 제주 조성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이 2845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추경예산안을 발표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은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교육청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향과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예산 1조3651억원보다 2845억원 늘어난 1조649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안 재원은 역대 최대규모다. 추경재원으로는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2688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 수입 216억원, 기타 수입 등 50억원 등이 반영됐다. 추경안에는 자기주도 학습과 온라인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지급하기 위한 예산 161억원이 반영됐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에게는 태블릿PC, 중학교 신입생에게는 노트북PC를 각각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어촌 고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44억원, 고등학교 3학년생 진로·진학비 지원 17억원, 학생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체육 활성화 사업 19억원,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방과후교실 운영 지원 18억원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인력 지원 51억원, 학교 체육시설 여건 개선
장기간 공사가 중단, 20여년간 표류를 거듭하고 있는 이호유원지의 개발사업이 결국 취소 수순을 밟게 됐다. 제주도는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제주분마이호랜드에 대해 개발사업 시행승인 취소를 위해 오는 30일 만료 예정이었던 사업기간을 오는 9월30일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29일 공고했다. 개발사업 시행승인 취소 청문절차 이행과 주식 양도·양수에 따른 사업시행자 지위 법률 검토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사업시행자인 ㈜제주분마이호랜드는 지난해 12월 사업기간 연장을 위한 사업변경 신청서를 도에 제출했다. 지난해 12월31일까지였던 사업기간을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 연장하겠다는 내용이다. 당시 도는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사업변경 신청서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구체적인 투자 및 재원조달 계획 등이 미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우선 사업기간을 6개월(오는 30일까지) 연장하고 지난 3월31일까지 사업변경 신청서를 보완 제출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투자 및 재원조달 계획, 사업부지 경매 및 점사용료 문제 처리계획 등 보완 내용에 따라 사업기간이 추가 연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업자 측이 제시된 조건들을 이행하지 못하자 도는 사업시행자
1955년 패트릭 제임슨 맥그린치(임피제) 신부가 건립한 옛 한림성당 종탑이 제주도 등록문화재에 올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옛 한림성당 종탑’을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소재 ‘옛 한림성당’은 1954년 아일랜드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의 맥그린치 신부가 한림본당 초대 주임신부로 부임한 뒤 그의 주도 아래 지역 인근 신도들과 함께 힘을 모아 1955년 5월 완성한 건축물이다. 제주 현대사에서 도민의 경제적 자립 등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한 맥그린치 신부의 주도로 건립된 현존하는 1950년대 종교 건축물로 희귀성과 역사성 및 상징성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1999년 도로 확장 공사로 본당이 철거돼 현재는 종탑만 보존돼 있다. 옛 한림성당 종탑은 기존 3개의 뾰족탑 중 유일하게 남은 것으로 중앙부에 위치한 3층 규모의 종탑이다. 종탑은 제주 고유 재료인 현무암을 외장재로 사용했다. 1950년대 건축지식과 기술, 경제적 여유가 없던 제주도의 시대적 상황에서 주변의 재료를 활용하고, 건축적 지식을 총동원해 지은 근현대 종교 건축물이다. 종탑의 건립 당시 도면과 사진들은 현재까지 보존돼 있어 해당 건축물의
제12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인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의원이 내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 당선인들은 28일 제주시내 모 호텔에서 당선인 총회를 갖고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김경학(제주시 구좌·우도면) 제주도의원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부의장에는 재선 의원인 김대진(서귀포시 동홍동) 제주도의원이 추천됐다. 민주당 제주도의회 원내대표에는 재선인 양영식(제주시 연동갑) 제주도의원이 뽑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제12대 당선인 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로 강충룡 의원(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을 선출한 바 있다. 원내부대표는 비례대표로 12대 도의회에 입성하는 강하영·이남근 당선인이 선출됐다. 민주당 원내대표 및 의장단이 결정돼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는 다음달 1일 제406회 임시회를 열고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면서 원 구성에 나선다. 12대 제주도의회 45개 의석 중 민주당 의원은 27명(비례대표 4명)이고, 국민의힘 의원은 12명(비례대표 4명)이다. 또 무소속 1명 및 교육의원 5명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6개 상임위원회 의원장 자리 중 5개 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주정원액 피해에 따른 사상 첫 민사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대표 소주인 한라산소주의 주정 원액이 화재로 전소되면서 벌어진 수억원대 민사소송이다. 피해 산정을 위해 소주주정 원액에 대한 감정평가까지 이뤄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28일 주류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주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한라산이 지난해 2월 법인재단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수억원대 민사소송과 관련된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1950년 11월 막걸리 생산업체인 호남양조장으로 창업, 64년 간 제주도내 소주업계 독점체제를 이어온 (주)한라산은 '한라산 순한소주' 등을 생산 및 판매해오면서 4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향토기업이다. 희석식 소주와 함께 허벅술 등 증류식 고급 소주도 개발.판매하면서 장기간 숙성된 주정 원액이 담긴 오크통을 시설 내부 및 외부에 다수 보관하고 있다. 이번 수억원대 민사소송 사건의 발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2020년 3월5일 오후 3시26분경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소유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창고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119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1528㎡가 불에 타고, 창고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새로운 미래비전으로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가 최종 선정됐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101대 도정과제도 확정됐다. 제39대 제주도지사직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미래준비위)는 28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민선 8기 도민도정의 비전과 도정과제 보고회'를 가졌다. 미래준비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일 간의 도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토론 끝에 마련된 7대 목표, 101개 도정과제 수립 결과를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에게 제출했다. 민선 8기 도정의 새 슬로건은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로 정했다. 이와 함께 ‘희망 무지개 7대 도정 목표’도 설정했다. 7대 도정 목표는 ▲도민 모두가 주인되는 자치분권 제주(도민정부시대) ▲도민소득 안정을 보장하는 튼튼경제 제주(산업경제 혁신) ▲풍성한 환경·문화가 빛나는 지속가능 제주(풍요로운 삶) ▲청년과 미래의 꿈이 실현되는 정정당당 제주(새로운 미래) ▲지역마다 고루고루 잘 사는 생생활력 제주(지역균형성장) ▲존중·배려가 넘쳐나는 공동체 新수눌음 제주(공동체 회복) ▲도민 모두 다 함께 웃으며 사는 도민행복 제주(행복한 복지)다. 민선 8기 오영훈
전세기 관광 상품을 통해 제주에 온 몽골 관광객 23명이 사라진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28일 제주도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의료웰니스 관광 목적으로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몽골 관광객 150여명 중 23명이 관광 일정을 마무리한 뒤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몽골 관광객 150여명은 건강검진 등을 포함한 의료웰니스 관광 여행상품을 통해 지난 22일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입국했다. 이어 지난 2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곶자왈과 허브동산 등 추천 웰니스 관광지 등을 방문했다. 이 중 23명은 본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자신의 짐과 함께 숙소를 비우고 연락을 끊었다. 이들은 무사증으로 입국해 다음달 21일까지 제주에 머물 수 있다. 이 기간을 넘기면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은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잠적하자 제주 관광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일손이 부족한 농어가 등에 외국인 근로자를 소개하기 위한 브로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주 관광상품 고급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