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부활된다. 제17대 김광수 제주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이하 인수위)’는 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인수위 활동 종료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는 전임 이석문 교육감 시절이던 2019년 전면 폐지됐다. 인수위는 "기초학력 향상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 실무자와 대화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4~6학년을 중심으로 중간.기말고사를 하나씩 실시하기로 협의했다"면서 "올해 당장 실시하기는 어렵고, 내년부터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제주교육감은 취임 후 가장 역점적인 사업으로 '소통'과 '학력 신장'을 꼽은 바 있다. 이에 김 제주교육감의 1호 공약인 미래교육소통위원회도 내년 상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김 교육감이 제일 먼저 소통하는 교육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8년간 묵은 불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참여하고 싶은 도민들을 모집해 4~5개 분과 100~150명 규모로 구성할 예정이다. 도의회가 조례를 제정하고 난 후 규칙이나 규정을
제25대 제주지사를 지냈던 이군보 전 지사가 지난 6일 경기도 동탄 한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출신인 고 이군보 전 지사는 제주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50년 제주도 총무국 농림과로 공직에 입문해 1971년 북제주군수, 1980년 제주시장, 1984년 제주도 부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민정당 제주도당 사무국장으로 옮겨 2년10개월만에 도백으로 복귀, 1988년 관선 제주지사에 임명됐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4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여름철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다. 7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기준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102만60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6일 기록한 종전 여름철 최대치(101만2000㎾)보다 1만4000㎾ 많은 것이다.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전력공급 예비력은 17만1000㎾, 예비율은 16.7%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전력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무더위와 맞물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최대전력수요 경신은 역대 기록과 달리 7월 초에 발생해 향후 다시 최대전력수요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6일 도내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 33.9도, 서귀포 29.7도, 고산 30.4도, 성산 29.9도 등이다.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오후 7시 기준으로는 제주 30.7도, 서귀포 27.5도, 고산 28도, 성산 27.4도 등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형식의 도민 지원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8500억원 규모의 202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전 도민 지원금 지급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 등에 대한 세부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원금 지급액은 도민 1인당 10만원씩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지급시기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달 초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4인 가족 기준으로 대략 30만~40만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예산 당국에서 조금 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전 도민 지원금 예산이 반영된 추경안을 오는 11일까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제1회 추경안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제40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지게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내년부터 적용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금 모집 주체로 제주도 뿐만 아니라 행정시인 제주시, 서귀포시도 포함될 전망이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은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집할 수 있는 주체에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하도록 하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6일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고향 등 주소지 외의 지자체(기초·광역)에 기부하면 기부금에 대한 세액 공제와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고향사랑 기부제가 적용되는 전국의 광역, 기초자치단체 243곳 중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제외돼 광역, 기초 지자체가 별도로 모금하는 다른 지역보다 지방재정 확충에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이번 개정안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직접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해 지방재정 확충에 적극 대응하고 기부자가 직접 제주시, 서귀포시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해 제도의 도입 취지를 적극 살릴 수 있도록 했다. 위성곤 의원은 “고향사랑기부금 모집 주체에 제주시, 서귀포시가 포함되는 것이 당연하다” 면서 “조속히 원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
30년 전 제주4·3 집단 학살 유해가 발굴된 다랑쉬굴 정비를 위한 토지 매입이 본격화됐다. 제주도는 지난 1일 다랑쉬굴 제주4·3유적지 내 사유지 2만5000㎡ 토지 매입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매입 예산은 국비 7억원, 도비 16억원 등 23억원이다. 도는 토지를 매입한 이후 주차장을 조성하고 주차장과 다랑쉬굴 입구까지 탐방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다랑쉬굴 입구 주변에 다랑쉬굴의 집단학살 내용과 발굴과정을 설명하는 안내판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다랑쉬굴 입구 주변에 위령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다랑쉬굴은 제주4·3 당시인 1948년 12월 18일 하도리 및 종달리 주민들이 피신해 살다가 발각돼 집단 희생된 곳이다. 1992년 아이 1명과 여성 3명을 포함한 11명의 유해가 굴 내부에서 발굴됐다. 유해 주변에는 솥, 항아리, 질그릇, 물허벅 등 생활용품이 함께 발견돼 좁디좁은 굴속에서 학살을 피해 숨어 지냈던 힘없는 양민들의 참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다랑쉬굴 유해 발굴로 인해 사회적 파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희생자들의 유해를 화장해 바다에 뿌리도록 방침을 정
지난달 제주도는 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역대 2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제주도 기후 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4도 높은 22.7도로, 1973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았다. 평균 최저기온 역시 평년보다 1.6도 높은 20.3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 또한 평년보다 1.3도 높은 25.7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하순에 기온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하순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3도 높은 25.4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북부)의 지난달 평균기온은 23.9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산도 평균기온이 22.1도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서귀포와 성산은 각각 22.5도, 성산 22.1도로 역대 네 번째였다. 또한 지난달 제주도의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도 각각 1.3일과 2.3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 폭염일수도 제주가 5일, 열대야 일수 6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고산에서는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역별 폭염일수는 제주가 5일로 역대 1위였다. 지역별 열대야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 확진자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에서는 모두 3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누적 24만513명을 기록했다. 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5일(304명) 이후 41일 만이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12일 83명이 발생하는 등 132일만에 두자릿 수까지 내려갔다. 이어 지난달 27일까지 하루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증, ▲6월 28일 169명 ▲29일 205명 ▲30일 184명 ▲7월 1일 216명 ▲2일 207명 ▲3일 174명 등 2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다 지난 5일 모두 38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41일 만에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6월29일~7월5일) 발생한 확진자 수도 1652명으로 직전 주 대비 913명 폭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제주 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371명으로 지난 5월25일(2만3945명) 이후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3월 넷째
제주 앞바다에 중국 양쯔강발 고수온·저염분수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양쯔강 하구 대통(大通) 지역 유출량 모니터링 결과 지난 2일 기준 초당 5만4000톤 유출이 확인됐고 6일 밝혔다. 이는 평년 초당 4만6000톤 대비 약 17% 늘어난 것이다. 고수온.저염분수는 바닷물 온도가 28℃이상, 염분은 26psu이하(psu: 실용염분단위)로 떨어진 해양의 민물덩어리다. 현재 양쯔강 유출량은 감소 추세지만 7~8월에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향후 유출량 급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수온・저염분수 예측모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제주도 서남쪽 약 150km 떨어진 이어도 기지 부근에서 저염분수 수괴(물덩어리)가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는 분산돼 제주 연안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올 여름철은 평년 대비 1.0℃ 높은 수온과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0.5~1.0℃ 높은 표층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양쯔강 저염분수는 고수온을 동반하면서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향후 저염분수 유입에 대비해 비상상황반을 편성·운영, 광역 예찰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비상상황반은 연근해 예찰조사팀,
3년 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 세계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로의 전환과 함께 또다른 선포를 했다.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후인 2019년과 2020년 사이 세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7.7㎍/㎥에서 27.5㎍/㎥로 미세하게 낮아졌다. 세계 경제활동 위축 등의 영향이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기를 맞아 이동 제한과 봉쇄가 풀렸다. 앞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대기오염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가 한 청년 사업가를 주목하고 있다. '꿈의 신소재'로 꼽히는 탄소나노튜브 섬유를 응용한 완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다. 김세훈(46) 어썸레이 대표. 제주에 뿌리를 둔 그는 미세먼지 '0'을 목표로 전 세계를 향해 무대를 넓히고 있다. 김 대표의 ‘어썸레이’는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에서 실을 뽑아내는 기술과 이 실을 적용한 X선 발생장치로 공기정화기 등을 만드는 상용화 기술을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의 스타트업이다. 나노 소재를 전공한 다섯 명의 서울대 박사와 20년 이상 X선 장비 제조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이뤄졌다. 공
오영훈 제39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20여 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제39대 제주도지사직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미래로준비위)'는 5일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미래로준비위는 지난달 9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미래로준비위는 20여일 활동하면서 오영훈 도정의 미래비전을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로 정했고, 슬로건은 '다함께 미래로, 빗나는 제주'로 정했다. 또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7대 도정 목표로 ▶도민 정부시대 ▶산업경제 혁신 ▶풍요로운 삶 ▶새로운 미래 ▶지역 균형성장 ▶공동체 회복 ▶행복한 복지를 설정했다. 7대 도정 목표 실현을 위한 7대 핵심 과제를 다시 27개 전략 과제와 101개 세부 과제로 나눴다. 또 도민제안센터로 접수된 정책제안에 대해 일부는 도정과제에 포함했고, 나머지는 추가 반영할 것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송석언 미래로준비위 위원장은 “오영훈 도정이 도민중심 정책을 수립, 체계적으로 실행해 도민 개개인의 삶을 보듬고 빛나게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로준비위는 이달 말 활동내역을 정리한 백서를
제주도가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정박 중 불이 난 어선 3척에 대한 피해 긴급지원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4일 새벽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발생한 계류어선 화재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함께 피해 어업인 특별융자 실행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두텁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소방, 해경, 수협, 피해 어업인 등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각 기관·단체별 사고수습 지원 방안에 대한 역할 분담 등을 논의했다. 도는 우선 항내 유류오염 등 2차 피해 예방과 어업인의 화재어선 선체 처리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고 화재어선의 인양·처리 등 긴급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화재사고에 따른 어선 전소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피해 어업인이 어선 대체 건조를 원할 경우, 원활한 대체 건조와 신속한 일상회복이 가능하도록 지역농어촌진흥기금으로 건조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어선 전소 등으로 생계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어업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