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 투자한 뒤 장기간 배당을 받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을 제주도가 추가로 매입한다. 제주도는 올해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ICC제주의 개인보유 주식 7만6000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개인주식 매입을 위한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매각신청 안내문을 우편으로 전달했다. ICC제주 보유주식 매각 의사가 있는 개인 주주는 제주시 천마에코피아 오피스텔 출장소나 ICC제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2020년부터 ICC제주의 개인보유 주식을 매입해 현재까지 45억원을 들여 69만1000주를 매입했다. ICC제주에 최초 출자한 개인보유 주식은 126만2802주다. 도는 1997년 ICC제주 설립당시 도민주체 방식(개인주식 출자)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총사업비는 1806억원이며, 이 가운데 도민 등 개인이 출자한 금액은 616억원이다. 그러나 건립 이후 적자 경영이 계속되며 장기간 배당이 이뤄지지 않아 개인 주주들이 많은 민원을 제기해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제주에서 올해산 만감류 황금향 수확이 시작됐다. 19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께부터 시설 하우스에 재배를 시작한 황금향이 최근 수확되고 있다. 올해산 황금향은 생육 일수 220일 정도다. 무게 300g, 당도 11브릭스 내외, 산 함량 1% 미만으로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이 낮다. 또 식감이 좋고 과즙이 풍부하며 독특한 향이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산 황금향이 품질이 우수해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황금향은 현재 서울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3㎏들이 한 상자에 최고 1만7000원, 최저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839개 농가가 362㏊ 시설 재배지에서 3965t의 황금향을 재배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우근민 도정시절 특혜 논란을 빚었던 불상 보호누각 보조금 관련 소송에서 관련 사찰이 패소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지난 17일 제주시 애월읍 선운정사가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보조금교부결정취소 및 보조금반환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선운정사는 2011년 제주도 문화재자료 제11호로 지정된 석조약사여래불좌상의 보호누각 설치 공사를 하면서 수억원 부풀린 공사대금을 바탕으로 부정하게 수령한 보조금을 반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앞서 선운정사는 2008년 육지부 골동품상을 떠돌던 돌부처를 2000만원에 매입한 경북 영천의 한 사찰으로부터 해당 돌부처상을 무상 매입했다. 그리고 2년 뒤 제주시를 상대로 이 돌부처상을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해 달라며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주도는 문화재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이 돌부처상을 2011년 9월 27일 제주도문화재자료 11호로 지정고시했다. 석조약사여래불좌상이 제주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자 선운정사는 보호누각 설치 공사를 이유로 제주도에 보조금을 신청했다. 당시 실제 공사비용보다 약 2억원 부풀린 9억8700만원(자부담 5억5900만원) 상당을 제주시에 신청해 4억2811만여원의 보조금을 받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오는 23일까지 정무직 당직자를 모집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여성, 청년, 대학생위원회 등 14개 상설위원회 위원장과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대변인 등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당직자 모집은 본인 신청이나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상 결격사유가 없는 자는 누구나 추천 또는 신청이 가능하다. 희망자는 추천(신청)서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jejuminju@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신청자 및 추천이 완료되면 도덕성, 업무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은 “도민 눈높이에 맞는 당무를 실현하고 도당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당직자 공모에 나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희망찬 제주의 미래를 그려갈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민선 8기 제주도의 첫 제주시장으로 지명된 강병삼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강 후보자는 18일 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농민과 제주시민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농지법 위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평생 농사만 지으셨던 부모님 밑에서 어릴 때부터 밭에 가는 것이 일상이었다"며 "이런 경험 때문에 농업과 농민에 대해 잘 안다고 오만한 생각을 하고 그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족하나마 제주시장 자격이 있다면, 그것은 변호사라는 직업을 10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변호사가 되기 전 치열하고 어렵던 삶이 있었고 그 삶이 제주시민의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삶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시민을 위한 시정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강 후보자가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 농지를 매입하고도 제대로 농사를 짓지 않는 등 농지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현기종 제주도의원(국민의힘, 성산읍)은 "농지
제주지역 최장기 미제 사건인 '변호사 피살 사건'의 피고인이 사건 발생 23년 만에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범행을 교사한 배후세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제주지법에 따르면 변호사 피살 사건 피고인 김모(56)씨가 이날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는 지난 17일 살인과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김씨에게 협박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따라서 김씨의 전체 형량은 13년 6개월이 됐다. 제주지역 조직폭력 유탁파의 전 행동대원인 김씨는 이 변호사 피살 사건 범행을 공모한 혐의(살인)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씨는 1999년 8∼9월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동갑내기 손모씨와 이 변호사를 미행하며 동선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가해 방법을 상의하는 등 범행을 공모했다. 손씨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3시 15분에서 6시 20분 사이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 인근 노상에서 흉기로 피해자의 가슴과 복부를 3차례 찔러 살해했다. 손씨는 그러나 2014년 8월 숨졌다. 1심 재판부는
한국 극사실주의 회화를 대표하는 제주출신 고영훈(70) 화백의 그림 3점이 용산 대통령실 2층 국무회의실에 걸렸다. 제주도는 고영훈 화백의 작품 중 ‘패랭이 꽃’(160.5×126.5cm) 그림 2점과 ‘난’ 그림(162×128.5cm) 1점 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점이 대통령실로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영훈 화백은 이 작품에 대해 “패랭이꽃이 세월이 흐르면서 난으로 변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묘사했고, 이는 과거-현재-미래 흐름에 따라 패랭이꽃이 난으로 또는 난이 패랭이꽃으로 변화하기도 하는 상황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DNA’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 추사 김정희의 ‘난’ 그림 옆에 전시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난’은 선비의 올곧음과 순수함을, ‘패랭이 꽃’은 부모 공양과 윗사람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고영훈 화백의 작품이 대통령실 회의실 벽면을 채웠다는 점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제주출신 작가들이 국내외 다양한 무대로 진출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태생인 고영훈 화백은 홍익대 미대를 나와 극사실주의 회화로
제주지역 미세·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등 대기질이 과거에 비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6년간 제주지역 미세먼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농도가 미세먼지(PM10)는 최고치 대비 35%, 초미세먼지(PM2.5)는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측정이 시작된 1995년에 39㎍/㎥로 조사된 이후 점차 상승해 2006년 49㎍/㎥로 최고치를 보였다. 이후 오르락내리락하다 2020년에 관측 이래 최저치인 30㎍/㎥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2㎍/㎥로 최고치 대비 약 3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미세먼지는 처음 측정한 2015년에 23㎍/㎥로 가장 높았다. 이후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최고치 대비 39% 감소한 14㎍/㎥로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감소 원인을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탄소 없는 섬' 정책 추진 효과 등으로 추정했다. 현근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촘촘하게 대기질을 모니터링해 대기오염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일주일 만에 다시 2000명이 넘는 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지난 17일 하루동안 235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30만1094명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지난 10일 202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다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11~17일)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1만2766명이다. 직전주 대비 677명이 줄어들었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824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20대~50대는 1393명, 60대 이상은 494명, 20대 미만이 47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명 늘어 18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200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80대로 지난 16일 확진돼 입원치료중 다음날 숨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혐오시설로 취급받는 폐기물 소각시설 유치를 위해 제주 마을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 마을 3곳이 응모,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가 최적지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연말부터 신규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입지를 공개 모집한 결과 3개 마을이 신청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광역 폐기물소각시설 공모에 참여한 마을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서귀포시 상예2동, 서귀포시 중문동 등 3개 마을이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들 3개 마을 후보지 중 최종 입지선정을 위한 1차 방안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였다. 평가결과 100점 만점에 상천리 후보지 89.5점, 중문동 후보지 85.5점, 상예2동 후보지 81.5점으로 평가됐다. 항목별로는 지역주민 적극성, 주변마을 협력, 주변지역 현황, 지장물 분포현황 등 지역(사회적) 여건에서 상천리 37.5점, 중문동 37.5점, 상예2동 33점을 받았다. 또 환경영향 항목 상천리 22점, 중문동 19.5점, 상예2동 17점, 일반 조건 상예2동 15.5점, 상천리 15점, 중문동 14.5점, 경제성 상예2동 16점, 상천리 15점, 중문동 14점 등을 얻었다. 도는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를 이날 제주도 누리집을 통
제주도가 올 하반기부터 제주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및 교육, 주거생활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올 하반기 청년취업, 주거지원 등 역점 청년시책을 추진하면서 청년욕구에 부응하는 정책지원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의 일자리 고용안정을 위해 △공공기관 통합 채용(5억2000만원) △국민 취업지원 제도(130억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135억원) △청년 희망 프로젝트(25억원) 등의 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 아울러 △무주택 청년세대의 주택 공급과 월세 부담 완화를 위한 청년 월세 자금지원(20억원)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사업(6억원) 등 맞춤형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 중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은 청년이 실제 납부하는 임대료 범위 내에서 매달 최대 20만원씩 최장 12개월 동안 분할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보증금 5000만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인 주택에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만 19~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다. 청년 본인 가구뿐만 아니라 부모 등 원가구의 소득 및 재산을 고려해 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신청 접수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8월 21일까지 1년 동안 수시 신청이 가능하
제주도가 다음달 임기만료를 앞둔 보건복지여성국장과 성평등정책관 등 6개 개방형직위에 대해 외부 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제주도는 개방형직위인 △보건복지여성국장(3급) △성평등정책관(4급) △디지털융합과장(4급) △민속자연사박물관장(4급) △문화예술진흥원장(4급) △미래전략팀장(5급) 등을 공개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5일간이다. 각 직위별로 학력 및 공무원경력 혹은 민간경력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응시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나 총무과 인재채용팀(064-710-6222)으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은 전임 원희룡 도정에서 확대한 개방형직위 중 일부 직위를 일반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18일 기준 제주도 개방형 직위는 모두 23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