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본 직항노선 재개를 앞두고 제주관광당국이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은 제주~오사카 직항노선 재개와 더불어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메가팸투어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메가팸투어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박3일 동안 도내 일원에서 국내 최대규모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일본 아이돌과 인플루언서(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 언론 등으로 구성된 150명의 팸투어단이 29일 제주를 찾았다. 이들은 일본 오사카에서 29일 오전 10시20분에 출발한 티웨이항공 전세기로 같은날 낮 12시 3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된 지 3년2개월만에 부활한 전세기다. 이날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등은 일본 팸투어단을 대상으로 환영 행사를 열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 등은 관광객들에게 꽃다발과 친환경여행키트, 텀블러 등을 전달하며 환영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메가팸투어를 통해 TV아이치 방송사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는 K-드라마, K-POP 관련 관광지를 취재해 한류 문화콘텐츠와 연계한 제주특집 방송을 기획할 계획이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요미우리・마이니치
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기반으로 한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나선다. 제주도와 산업통상부는 제주지역에서 국내 최초 10메가와트(㎿)급 이상의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목표는 2050년까지 제주가 대한민국 그린수소 거점도시로 자리잡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그린수소 초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거점별 생산지와 충전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그린수소 생산 초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거점별 수전해 생산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국책과제인 재생에너지 기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단지로 내년 초까지 3MW급, 2026년 초까지 12.5MW급 생산설비를 우선 구축한다. 구축한 생산설비를 지역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면서 2030년까지 거점별 생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소의 안정적·경제적 보급 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 1호 그린수소 충전소(함덕)를 시작으로 공공 주도로 초기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시내․외버스, 청소차 운용을 고려한 충전소를 설치하고, 이후 수소 모빌리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해 2030년까지 거점별 충전소를 구축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도 교육의원의 배우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 2월26일 제주도내 일원에서 당시 예비후보자였던 배우자의 이름 등이 적힌 외투를 입고 명함을 나눠주는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진 부장판사는 "다른 후보자들이 규칙을 준수할 때 어느 한쪽이 규칙을 어기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은 공정선거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위법 행위가 단 하루에 그쳤고, 방법도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것뿐이어서 중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5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김호민(52) 제주대 교수가 임명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9일 오전 집무실에서 제5대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에 김호민 교수를 임명, 임명장을 전달했다 김호민 신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제주출신으로 1995년 제주대를 졸업한 후 2002년 2월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미국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2004년 LS산전㈜ 전력연구소를 거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등 에너지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관련 기술개발 연구 등에 주력해왔다. 2011년부터는 제주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및 신소재 응용기술 관련 연구와 교육에 전념했다. 제주도 풍력발전사업 심의위원회와 에너지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제주도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정책 수립에 기여해왔다. 특히 20여 년간 선박추진용 초전도 동기모터, 풍력터빈용 초전도발전기 기술개발 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초전도기술 관련 특허 등을 지닌 에너지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도는 김호민 사장이 에너지 전문가로 수소경제 육성과 함께 제주가 글로벌 탄소중립 메카로 자리 잡도록 비중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지사는 “신재생에
제주지역 해안도로 등 일부 도로의 제한속도가 조정됐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7일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갖고 제한속도 탄력운영과 사고 우려가 있는 해안도로 등 10개 구간의 제한속도를 일부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안전속도 5030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사고위험이 적고 보행자가 적은 간선도로 시속 50km 구간에 대해 시속 60km로 상향했다. 또 최근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애월해안로 등 사고위험 및 보행자 안전강화가 필요한 곳에 대해 제한속도를 하향했다. 그 결과 제주시에서는 ▲제주시 구좌읍 일주동로(김녕리) 일부 ▲하귀 일주서로(하귀리) 일부 구간의 제한속도가 기존 시속 50km에서 60km로 상향됐다. 또 지난 7월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진 애월 해안도로는 제한속도가 기존 시속 50km에서 40km로 하향됐다. 이외에도 ▲구좌읍 월정리 해맞이해안로 ▲노형동 수목원 서길 ▲노형동 신규도로 등 제한속도 미지정 이면도로에 대해서도 시속 40km의 제한속도를 결정했다. 서귀포에서는 ▲서귀포시 안덕 일주서로(감산, 화순) ▲서귀포시 남원 일주동로(태흥) 일부 구간이 기존 시속 50km에서 60km로 조정됐다. 또 안덕면 최남단해안로부터 형제해안로
초강력 태풍 힌남노(HINNAMNOR) 북상에 대비해 수족관으로 옮겨진 비봉이가 다시 제주도 앞바다에서 야생으로 돌아갈 훈련에 돌입했다. 해양수산부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지난 27일 해상가두리로 다시 옮겨 야생 적응훈련을 재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비봉이는 지난달 4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가두리에서 야생 생태계 적응훈련을 받아오다 태풍이 제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달 31일 퍼시픽리솜 수조로 옮겨졌다. 방류협의체는 태풍이 지나가고 해상가두리 보수 작업이 완료되자 비봉이의 재이송을 결정했다. 비봉이는 수온과 조류, 파도 등 야생 바다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상태다. 매일 5~7kg 정도 활어를 사냥하고 호흡이나 잠수시간 등 행동특성도 야생 돌고래와 유사한 상태다. 특히 비봉이는 해상 가두리 훈련기간(28일) 중 14일, 42회에 걸쳐 야생 돌고래 무리와 접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전 돌고래들의 야생 무리 접촉 횟수(4~6회)보다 7배 이상 많다. 정도현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한 달 동안 야생적응 훈련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용 그물에 혼획된 남방큰돌고래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범람, 잦은 침수피해를 냈던 한천 복개구조물이 완전히 철거된다. 설치 후 28년만이다. 제주시는 한천 복개 구조물을 철거하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한 입찰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다음달 말부터 철거 공사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천은 한라산 탐라계곡에서 발원해 제주시 이도2동과 연동을 가로질러 원도심의 용연포구로 이어지는 도심 주요 하천이다. 그러나 한천 복개 구조물을 받치고 있는 수백 개의 교각이 물흐름을 방해하고 나뭇가지와 이물질이 쌓여 태풍 내습 시 하천수가 역류해 침수 피해를 불러왔다. 2007년 태풍 나리가 강타할 당시 하천이 범람하면서 4명이 숨지고 차량 201대가 파손, 주택 70채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시에도 같은 원인으로 차량 20대와 주택 13채가 침수됐다. 한천 복개 구조물은 1994년 제주시 용담1동 한천 하류에 설치됐다. 용문로터리에서 용연다리까지 약 344m 구간을 복개해 왕복 4차선 도로와 126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됐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복개 후 28년 만에 철거된다. 제주시는 총사업비 382억원을 투입해 복개구조물 344m
오픈카로 음주운전을 하다 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살인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예비적 공소사실로 기소한 위험운전치사 혐의가 인정되면서 법정구속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이경훈 부장판사)는 28일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2019년 11월 10일 새벽 1시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8% 상태로 오픈카를 과속해 운행하다 사고를 내 차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시속 114㎞로 질주하다 왼쪽으로 굽은 도로에서 연석을 들이받은 뒤 도롯가에 세워져 있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는 사고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크게 다쳤고, 결국 이듬해 8월 숨졌다. 검찰은 A씨가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1심에서 A씨를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블랙박스 조사를 통해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음이 울리자 A씨가 B씨에게 '안전벨트 안 맸네?'라고 말하고 나서 곧바로 차 속도를
제주 4·3 사건 수형인 및 후유장애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심의가 보류돼 첫 보상금 지급 절차가 연기됐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주 4·3 실무위원회의 보상심의분과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고 제주 4·3사건 생존 희생자 84명(수형인 5명·후유장애인 79명)에 대한 보상금을 결정해 통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위원들 사이에서 일부 후유장애인들에 대한 요청자료 보완과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심의가 보류됐고, 이에 따라 결정사항을 희생자들에게 통보한 후 보상금을 지급하는 절차도 미뤄졌다. 지난해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제주 4·3사건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가 시작됐다. 제주 4·3 실무위는 희생자와 유족의 피해신고 접수, 피해신고 조사에 관한 사항 등을 검토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제주4·3중앙위)에 의견서를 내고 있다. 중앙위는 지난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보상금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생존자 80여명에 대한 보상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 4월 말 중앙위에서 의결된 보상금 지급기준에 따르면 후유장애 희생자 보상금은 장해등급에 따라 3개 구간으로 구분
제주4.3 관련 내용이 내년 초등학교 사회과 검정교과서 중 일부 교과서에 처음으로 실릴 전망이다. 27일 전교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내년 5학년 2학기 사회과 검정교과서 중 4개 교과서에 제주4.3 관련 내용이 서술됐다.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과 교육과정은 한국사로 구성돼 있고, 현재 개발된 2023년 교과서 전시본 11종 중 3개 교과서에서 4.3이 유의미하게 서술돼있다. 제주 4.3이 서술된 교과서는 동아출판사(박영석), 금성출판사(허종렬), 천재교과서(박용조), 미래엔(전종한) 4종이다. 이 중 동아출판사 교과서엔 제주4.3 개요와 북촌리 양민학살 유적지 사진, 4.3 평화공원 사진 등이 실려있다. 또 금성출판사 교과서에는 4.3 개요 및 진상규명 과정 등이 담겼다. 이외에도 천재교과서에는 4.3 평화공원과 행방불명인표석 사진이, 미래엔출판사 교과서에는 3.1절 기념집회 등이 짧게 소개됐다. 제주 4.3 관련 내용은 그동안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에만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국가수준교육과정에는 포함돼 있지 않아 지금까지 교과서에도 서술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 2022년 초등 사회과 교과서가 검정체제로 전면 개편되면서 처음으로 제주4.3
지난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한 인사가 비례대표 순번 결정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며 수사 의뢰를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원인 오창일씨는 27일 오후 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하면서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J(좌남수)전 제주도의회의장과 당시 제주도당 위원장이었던 S(송재호) 국회의원을 상대로 경찰에 선거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5월6일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도지사 선거 등으로 당이 합심해야 할 시기라는 주변 만류로 취소했다. 지난 6월15일에도 다시 기자회견을 준비했지만 도지사 측근의 설득으로 새로운 도정에 누가 될까봐 한발 물러섰다"면서 "도당에서 책임있는 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믿고 기다렸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3개월이 지났으나 어느 누구도 이 상황에 대한 조사나 대책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없었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당시 도당위원장이던 (송재호) 국회의원은 P후보, (좌남수) 공천심사위원장은 Y후보를 밀고 있다는 녹취록이 있다"면서 "(Y후보에 대해) 입당한 지 한달 밖에 안된 당원이 비례대표 도의원에 당선됐다는 것이 이해되지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냈다. 농수축위는 2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벌인 뒤 "에너지 소비 대전환 시기에 제주에너지 공사의 대내·외적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고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농수축위는 "(김 후보자가) 제주가 직면한 신재생에너지의 원활한 수요공급, 연관사업 연계 등 제주 에너지 소비 생태계의 대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며 "20여 년간 전력산업 분야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전문기술과 사업추진 경험, 탄소없는 섬 제주 2030 정책과 추진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후보자가 공사 경영상 문제점과 구조적 한계를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업 분야 전략목표, 사업다각화 방안 등에 대해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공공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이용 및 관리체계 마련, 탄소중립 에너지 생태계 솔루션 구축, 신경영전략 수립을 통한 조직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 지역 상생의 가치 창출 등을 약속했다. 제주출신인 김 후보자는 2011년부터 제주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