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과 유사한 도민청원 공간이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마련됐다. 앞으로 오영훈 제주지사가 1500명 이상 동의한 '도민청원'에 직접 답변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공공의 제도개선, 법령 및 조례 제․개정 요구 등 정책현안에 대해 도지사가 직접 챙기는 ‘온라인 도민청원실’을 다음달부터 신설․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온라인 도민청원실은 제주도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 확인 후 청원등록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서면으로만 신청 가능했던 청원을 제주특별자치도 누리집 ‘일하는 도지사실’내에 ‘온라인 도민청원실’을 신설해 접근성을 강화한다. 특히 공개청원에 대해서는 30일의 의견수렴 기간을 둔 후 1500명 이상 동의하는 경우 도지사 또는 실·국장이 직접 답변한다. 1500명 미만 동의 공개청원 및 일반청원(비공개)은 처리부서에서 답변한다. 또한 모든 청원은 청원처리의 공정성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청원심의회 심의 후 처리하게 된다. 그 외 청원처리에 관한 사항은 청원법 처리절차에 따라 처리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온라인 도민청원실은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신속한 민의 반영의 통로 및 소통창구 마련을 위해 신설됐다”며 “도민의 실질적인
개발사업승인이 취소돼 애물단지로 전락한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이하 예래단지)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 김두관(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시을) 의원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2005년 대법원의 사업 승인 토지 수용 재결처분 때문에 애물단지가 됐다"면서 "최근 사업을 재개하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토지주 390여명 중 3분의 1 가량이 협의에 미참여하는데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양 이사장은 "법원 판결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부 갈등해결위원회, 서귀포시장, (주민들로 구성된) 예래동 사업 정상화 대책위원회와 대타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개발사업 부지 토지주) 87%가 사업 재개를 바라고 있다. 이달 말 로펌을 통해 협상가격 안이 나오는 대로 토지주들과 협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버자야리조트㈜가 서귀포시 예래동 일원 74만4205㎡ 부지에 조성하려던 메가리조트다. 2017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1520실 규모의 콘도미
후배 실습생을 수차례 성희롱해 강등처분을 받은 경찰이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재판장 이경훈 부장판사)는 12일 경찰공무원 A씨가 제주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서귀포경찰서 소속의 한 파출소 팀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2월 5일부터 같은해 4월 9일까지 순찰차 등에서 경찰학교 실습생 B씨를 '딸'이라고 칭하거나 B씨에게 "내가 네 아버지 보다 나이가 많다"며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는 등 언어적, 신체적, 시각적 성희롱을 한 혐의로 같은해 9월 제주경찰청 징계위원회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해임처분에 불복해 해임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소청을 제기, 같은해 12월 감경된 강등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강등처분도 취소해 달라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오히려 평소 제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 수시로 성희롱해 원인을 제공한 B씨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그러나 "징계사유에 대한 비난 가능성이 큰 점, 강등 처분은 A씨가 주장하는 근무 경력이 이미 고려된 결과로 보이는 점 등을
제주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이 공개한 '2017~2021년 시도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4개 지역(수도권 제외)의 평균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은 76.9%로 9곳이 평균 보급률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지역의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은 11.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외 지방 평균 보급률보다 낮은 지역은 △강원 54.1% △전남 54.3% △경북 67.1% △충북 69.1% △충남 71.1% 순이었다. 수도권과 지방 도시가스 보급률의 차이는 해가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수도권과 지방간 도시가스 보급률 격차는 2017년 20.3%에서 2018년 18.6%, 2019년 16.7%, 2020년 14.7%, 2021년 13.7%로 점차 줄고 있다. 제주지역의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또한 ▲2017년 9.2% ▲2018년 9.7% ▲2019년 9.9% ▲2020년 10.4% ▲2021년 11.7% 등 매해 오르고 있다. 정일영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 간 도시
제주관광공사 상임이사에 현학수 전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이 임명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상임이사 선발에 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 신임 상임이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현 상임이사는 지방공무원 출신으로 제주도 공보관, 관광정책과장, 특별자치행정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제주관광공사 상임이사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현학수 신임 상임이사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방공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주관광공사를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공공(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가 가려졌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다.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사업엔 금호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 2곳이 지난 3월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를 통과, 150일간 기본설계 경쟁을 벌였다. 이 중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기본설계 점수에서 95.48점을 얻어 GS건설 컨소시엄(85.3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본설계 평가에서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심의위원 16명 중 12명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고, 배점이 가장 높은 상․하수도와 토목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아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시공사로 금호건설㈜이 50%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15%), 한라산업개발(10%), 명현건설㈜(5%), 대창건설(7%, 제주), 원일건설(7%, 제주), ㈜종합건설가온(6%, 제주)으로 구성됐다. 설계사로는 ㈜제일엔지니어링, ㈜건화, ㈜진우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환경건설엔지니어링, 석우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제주도 버스노선 개편작업이 버스업체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도는 2017년 도입된 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초안)을 일시중지, 개편안 시행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당초 초안에 대해 도민 의견을 듣고 오는 15일까지 모든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민의견을 포괄적으로 수렴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고자 오는 13일까지 공청회를 두차례 더 늘려 모두 8차례로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공청회를 모두 마친 후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통·폐합 등으로 노선이 조정되는 지역에 대해 마을 단위까지 세부적인 의견을 파악하고, 동시에 대체 통행수단 및 인센티브 제공 등 추가적인 검토를 할 예정이다. 또 교통카드 통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동안 버스 이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합리적인 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같이 용역 기간이 연장되고 노선감축 시행시기 또한 늦춰진 것은 노선 통·폐합에 대해 도내 버스업체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반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준공영 및 공영제의 총노선 수는 219개, 운행 횟수는 1일 6926회, 투
제주도의회가 인사권 독립 후 처음으로 사무관 승진자를 임용했다. 고광수 총무담당관 경리팀장이다. 제주도의회는 11일 오후 2시 집무실에서 사무관 승진 의결자에 대한 승진 임용장 수여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무관 승진자 임용은 지난 1월13일자로 제주도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이 의장에게 부여된 이후 첫 사무관 승진임용 인사다. 이날 승진 임용장을 받은 고광수 총무담당관 경리팀장은 지난 8월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의결됐다. 지난달 5일부터 지난 7일까지 6주간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기본교육(5급 승진리더 과정)을 수료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도의회에서 첫 자체 사무관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의회사무처 중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올해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신주인수권을 전량 매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제41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202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제주항공 주식매입)’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획안은 내년도 제주도 예산에 제주항공 주식매입을 위한 50억원을 반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8월26일 모두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1주 1만1250원으로, 발행 예정 주식수는 2723만4043주다. 유상증자는 회사가 추가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신주인수권은 증자를 위해 신주가 발행될 때 우선적으로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도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시기와 맞지 않는 등 물리적으로 유상증자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대신 내년도 출자 예산에 50억원을 반영해 제주항공 주식을 별도로 인수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가 보유한 제주항공 주식은 256만6859주로, 지분율은 5.16%다. 도는 앞서 2005년 제주항공 출범 당시 자본금 200억원 중 50억원을
전세계에서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과 제주지역 멸종위기 야생식물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오는 12일부터 3개월간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만년콩과 나도풍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13종을 선보인다. 특히 제주고사리삼은 전 세계에서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다.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생태정보와 위협요인 정보를 제공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 곳곳에 만년콩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배치해 관람객이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난대림 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국립생태원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2018년 11월 개원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지난해 나도풍란 서식지 시험 이식을 수행했다. 올해는 만년콩 서식지
제주도개발공사 상임감사에 양진철(58) 미래리서치 대표가 임명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1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양진철 제주도개발공사 상임감사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양 신임 상임감사는 오현고를 나와 한양대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제주대 겸임교수 및 산학협력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2018년 6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오랜기간 미래리서치 대표를 맡아온 여론조사 전문가다.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오영훈 선거캠프에서 상황실장 역할을 맡아 오 캠프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양 신임 상임감사는 지난 25년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운영하면서 제주도청, 제주도의회 등 다양한 기관과 공동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의 의제를 설정하고 제주지역의 주요 정책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올바른 정책 수행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는 양 신임 상임감사가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공사의 투명 경영과 조직혁신에 기여해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지사는 “먹는샘물 사업뿐만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등 제주개발공사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도민의 기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주도가 단계별로 이뤄져 온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체제를 벗어나 중앙정부로부터 포괄적 권한이양을 추진하고 나섰다. 제주도는 '포괄적 권한이양 방식 적용 제주특별법 전부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계획을 확정 공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취지에 걸맞도록 중앙정부로부터 모든 권한을 이양받기 위한 제주특별법 전부개정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현행 제주특별법 연관법률을 포함해 제주에 적합한 자치사무와 관련 있는 법률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후 개정안을 마련하고 부처대응 논리, 법적쟁점 사항 등 입법 추진에 필요한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7개월이다. 정부는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할 당시 제주에 연방제 수준의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 외교, 사법을 제외한 모든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권한이양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후 모두 6차례에 걸친 제도개선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7번째 제도개선안이 2년째 국회에서 계류하고 있는 등 입법화까지 장기간이 소요돼 입법체계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최근에는 세종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