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지방세 체납액이 817억원에 달하면서 제주도 행정당국이 체납액 징수 총력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올 연말까지 지방세 체납액 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는 연말까지 지난 연도에서 이월된 체납액 817억원 중 60%에 해당하는 490억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또 올해 부과된 지방세는 98.2%를 징수해 이월 체납액을 800억원 이하로 낮추고 체납률도 4.3% 이하로 유지할 방침이다. 체납액 징수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납액 정리기간 중 금융자산·급여 등에 대한 압류추심을 강화하고, 고액 체납자 명단공개 등 행정제재를 병행한다. 예금, 주식, 가상자산, 매출채권 및 급여 등 금융자산과 급여소득을 조사해 압류와 추심을 신속하게 추진한다. 특히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31명 명단을 다음달 16일 전국에서 동시에 공개하고, 같은날 명단공개 체납자의 수입물품에 대한 압류·공매 등 체납 처분을 관세청에 위탁해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이다. 고액 상습체납자의 고급 차량과 폐업법인 소유 등의 대포차량을 추적해 공매를 적극적으로 벌이고, 경찰청과 합동단속을 통해 자동차세 고질 체납차량은 강제 견인해 공매 처분으로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가 인사청문회 당시 거짓답변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19일 제주도 관광국과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이선화 ICC제주 대표이사의 인사청문회 질의·답변과정을 거론했다. 강 의원은 이 대표이사에 대해 '기회주의자, 배신자' 등 맹비난하면서 "인사청문회 질의에서 (이 대표이사의 제주MBC 재직 당시) 직장 내에서 불거진 문제에 관해 묻자 '기억이 안 난다'고 얘기했고, 오후에도 재차 당시 징계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이 대표이사는) 당시 출연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출연료와 작가료를 지급하지 않고 업무추진비 등으로 돌려 사용했다가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예전의 잘못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면 더 좋지 않았겠는가.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새롭게 출발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이사는 "제가 좀 더 내밀하게 드릴 말씀이 있지만 거의 20년 된 기억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29톤급 근해연승어선 ‘2006만진호’가 전복된 지 이틀째인 19일 실종자에 대한 총력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19일 33척의 함선 및 항공기 7대를 투입해 마라도 인근에서 실종된 서귀포 선적 29톤급 근해연승어선 ‘2006만진호’ 선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색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8척, 해군 군함 3척, 관공선 4척, 민간어선 18척과 및 해경 항공기 1대, 해군 항공기 3대, 공군 항공기 2대, 소방 헬기 1대 등이 투입됐다. 지난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4척의 함정과 8대의 항공기가 동원돼 12차례의 수색이 이뤄졌다. 구조대 인력 27명이 13차례의 수중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생존반응이나 실종자, 외부 충돌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기상악화 등으로 선내 진입도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에 진척이 없자 19일 20해리권까지 반경을 넓혀 수중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민간어선에 대한 수색협조 요청과 함께 동원 선박에 대한 유류비 지원 등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외국인 등 피해자 가족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과 인근 숙소·식사 등
약 3년 전 제주 연안에서 사체로 발견된 멸종위기종 대형 참고래의 골격표본이 다음달 공개된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멸종위기종 참고래 보존 및 전시계획에 따라 참고래 사체 골격표본 작업이 최근 마무리돼 다음달 중 민속자연사박물관 로비에서 공개.전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될 참고래는 2019년 12월 22일 오후 제주시 한림항 북서쪽 약 40㎞ 해상에서 길이 12.6m, 무게 약 12t으로 발견된 개체다. 아파트 4층 높이와 맞먹는 크기였다. 발견 당시에는 유통이 가능한 밍크고래와 구별이 쉽지 않아 고기 등으로 팔려나갈 뻔했다. 하지만 고래 사체에 대해 DNA 검사를 한 결과 멸종위기종인 참고래로 확인됐다. 참고래가 제주에서 발견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해경은 고래 사체가 보호종인 참고래인 것으로 드러나자 제주시에 인계했다. 제주시는 고래 사체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이어 제주대와 서울대, 한양대, 세계자연기금(WWF) 등 고래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이듬해 1월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고래 부검을 시작했다. 10m 이상 대형고래 부검은 국내에서 당시가 처음이었다. 부검시 일부 낚시 줄 등이 발견됐지만 직접 사인은 아닌 것으
정의당 제주도당 신임 위원장으로 김옥임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이 임명됐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제주도당 위원장 온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 김옥임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이 71.3%의 득표율로 신임 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당 부위원장은 김우용 전 정의당 제주도당 청년학생위원장과 이천수 전 정의당 서귀포시위원회 위원장이 찬반투표를 통해 전원 당선됐다. 임기는 모두 2년이다. 제주대 국문학과 출신인 김 신임 위원장은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대정읍여성농업인센터장을 지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농민 전국 단체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여성농민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1988년에는 제주 농민운동의 선구자로 불렸던 故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과 결혼, 남편과 함께 송악산 군사비행장 반대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진보정당 활동을 했고, 통합진보당 서귀포시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도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정당, 서민들에게 든든하며 힘이 되는 정의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4번 연속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제주도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근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2007년 국제안전도시로 처음 공인된 이후 2012년 2차, 2017년 아시아 최초 3차 공인에 이어 올해 4차 공인 인증도 성공했다.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는 제주에서 국제안전도시 공인 이후 사고손상 사망자가 줄어든 것에 주목했다.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사고손상 사망자는 2007년 80명에서 2021년 56.6명으로 29.4% 줄어들었다. 또 국내 유일의 손상감시 시스템의 활용 가치와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120개 사고손상 예방프로그램 운영 등 도내 45개 안전관련 기관이 협력해 지역의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안전 위해요인을 개선하려는 꾸준한 노력 등을 인정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로 제주의 안전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제안전도시의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제주의 안전도를 지속적으로 향
데이터센터 화재로 주목을 끌고 있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카카오의 제주 데이터센터 건립은 이미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카카오의 제주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내부 계획변경에 따라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건립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다른 추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1556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아라1동 제주첨단과기단지내 부지 1만879㎡(약329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4118㎡(약7296평)규모로 공공전산시설과 민간전산시설, 업무지원시설 등을 갖춰 꾸며질 예정이었다. JDC는 앞서 지난해 9월16일 ㈜카카오·㈜카카오스페이스와 제주첨단과기단지 내 스페이스닷원 멀티홀에서 이와 관련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진 바 있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에 연결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유지·관리하는 시설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빅데이터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제주를 카카오 콘텐츠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기로 하고, 기존 본사 건물인 스페이스닷원 실내·외 공간을 체험공간·휴식공간으로 리모델링
이선화 전 제주도의원이 제주국제컨벤센센터(ICC제주) 대표에 선임됐다. ICC제주는 1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이선화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임 이 대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ICC제주의 전반적인 경영체계를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내부적 갈등요인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문광위는 지난달 29일 "재선의 도의원으로서 8년간 다양한 의정활동의 경륜을 지니고 있어 도정정책과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정무적 판단 등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최종 '적격' 의견을 냈다 문광위는 "특히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성과 기획력이 있고,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등재에 공헌할 만큼 문화관광과 마이스(MICE)가 융복합하는 시대 트랜드에 부합할만한 적절한 경험과 노하우, 추진력과 열정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문회에서는 이 신임 대표의 전문성과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마이스산업 관련 전공과 실무경험, 기업경영, 조직운영 등 각종 경험이 전무해 이 신임 대표 자신도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부족함을 인정했다. 이외에도 ICC제주 사장 공모과정에서 응모자격이 변경돼 사전공작
제12대 제주도의회가 오는 19일부터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에 대한 첫 번째 행정사무감사에 나선다. 이와 함께 4년 만에 국회의 현장 국정감사도 예정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7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19일부터 예정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각 부서별로 상임위 정책질의에 대비해 성실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오 지사는 특히 각 부서별 핵심 현안의 정책 기조를 공유했다. 오 지사는 자치경찰단을 예로 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제주는 자치경찰 이원화를 시범 운영해 전국 확산모델로 제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관련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버스준공영제 개선 용역 △관광청 신설 △15분 도시 △도로변 안전지대 등에 도심숲 조성 △도민체전 추진 △추자도 해상 풍력사업 △바다 연안 생태계 문제 △환경보전분담금 등 최근 이슈가 지속되는 현안과 관련해서도 “꼼꼼한 사전 준비를 통해 올해 정책과 주요 업무 추진상황, 공약 실천 등 제주도정의 의지에 대해 충실하게 설명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 관리와 2022년 국정감사 수감에도 철저하
오영훈 제주지사가 17일 최근 논란이 일었던 1차산업 축소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농민단체 등 농민단체 인사들과 비공개로 만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윤천(55)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에 따르면 "(오 지사는) 1차 가공산업을 더 육성해 늘린다는 의미지, 농업 1차산업을 8%로 줄이겠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하며 유감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오 지사의 발언에 대해 현재로서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농업인 단체와 정례화하는 기구체를 만들어 소통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해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6일 취임 100일을 맞는 도민보고회에서 제주도 농업 비중에 대한 질의에 "제주 1차산업의 지역내 총생산 비중을 현재 10.9%에서 8%까지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단체들은 이를 두고 "당선 100일 밖에 안 된 오 지사는 자신의 농업공약을 이행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고 농업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게 말이 되느냐. 도민 11%를 차지하
제주가 전국에서 건강검진을 가장 받지 않는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일반건강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수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건강검진 수검률은 71.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건강검진 수검률은 ▲2017년 73.2% ▲2018년 72.3% ▲2019년 71.3% ▲2020년 65% ▲2021년 71.2% 등이다. 최근 5년동안 2020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4년간 가장 낮은 수검률을 기록했다. 2020년의 경우 서울특별시가 64.6%의 수검률을 보여 전국에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인 지역은 세종시(79.1%)와 울산광역시(78.5%)였다. 그 뒤를 대전시(77.8%), 광주시(76.7%), 충북(76.6%), 인천시(75.9%) 등이 이었다. 연령별로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가장 높은 수검률을 보이던 20대 이하가 2019년부터 하위로 급락했다. 20대 이하의 수검률은 20%p 가까이 하락해 3년째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정애 의원은 "국가건강검진은 질환이 발생하기 전 위험요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약 70일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마치고 17년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오전 9시40분께 비봉이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가두리에서 방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수부는 방류에 앞서 이날 새벽 비봉이 가두리를 야생 돌고래 무리가 서식하는 쪽으로 옮겼고, 야생 돌고래 무리가 가두리 근처로 접근하자 비봉이를 놓아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8월 비봉이 방류 계획을 수립했고 이후 비봉이를 해상가두리로 옮겨 적응 훈련을 벌여왔다. 비봉이는 제주 연안의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등 환경에 잘 적응했고 물고기 사냥에도 익숙해졌다. 해수부는 훈련 기간 비봉이가 야생 돌고래 무리와 매일 접촉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비봉이의 이동상황과 위치, 건강상태, 야생 무리와 동행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육상 3개 팀, 선박 2척 등을 통해 최소 한 달간은 비봉이를 매일 추적·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비봉이의 적응이 확인되면 모니터링을 한 달에 한 번씩 5일 이상 연속으로 상태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런 정기 모니터링은 최소 6개월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