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산악연맹 소속 김동진(49)대원이 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아마다블람(6812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4일 제주도산악연맹에 따르면 김동진 대원은 지난달 21일 ‘2022 대한산악연맹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추진한 아마다블람 등정대 부대장으로 참여해 양영복 대원, 한준수 대원과 함께 정상등정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의 미봉(美峰)으로 꼽히는 아마다블람은 네팔 동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로체 등 거봉 사이에 있다. 주봉(6812m)과 서쪽의 부봉(6170m)의 모습이 마치 어머니(Ama)의 가는 팔이 큰 보석 장식(Dablam)을 안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네팔 히말라야 아마다블람 정상 등정에 성공한 김동진 대원은 오는 5일 제주로 돌아온다. 한편 김동진 대원은 지난 2015년 제주산악도연맹이 세계 초등에 성공한 니암보공가(6144m) 원정대 정상 등반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2016년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산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8167m)를 등정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서 두 차례 무산됐던 신교통 수단 '트램(tram, 노면전차) 도입이 제주전역에 걸쳐 추진된다.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제주도 대중교통계획(2022∼2026년)'을 확정,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 대중교통계획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 대중교통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것으로 대중교통계획의 가이드라인이다. 제4차 대중교통계획에 따르면 트램은 기존 검토된 제주시 도심지뿐만 아니라 서귀포시 도심,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등 제주전역에 도입이 검토된다. 버스공급수준을 유지하면서 트램을 도입하고, 지속해서 다양한 유형의 고급화된 대중교통 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트램도입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검토로 2026년 전까지 트램 도입 타당성 검토 등을 마치기로 했다. 도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내년까지 '제주도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벌인다. 지난 1월 공개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따르면 제주공항∼제주시 원도심∼제주항을 연결하는 6㎞ 노선 및 제주항∼신제주를 연결하는 12㎞ 노선 등 모두 18㎞ 노선에 트램을 도입하면 약 3500억원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유흥업자에게 돈을 받고 코로나19 단속 정보를 흘린 전 경찰관과 공무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3일 수뢰후부정처사,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공무원 A(54)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1880만원을, 제주시 공무원 B(5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은 유흥업자 C씨에게 징역 1년6개월·집행유예 3년과 함께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아울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종사자 6명에게는 각각 200만~4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제주서부경찰서 경찰관으로 재직중이던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유흥업자 C씨에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모두 94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지난해 말 파면됐다. B씨의 경우 지난해 4월19일 유흥업소측에 사적모임 인원제한에 맞게 손님을 받으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와 관련 신고서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전송한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제주지역 분향소 현수막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바꾸도록 직접 지시했다. 제주도는 제주도청 등에 설치된 애도 현수막과 합동분향소 현수막을 기존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로 교체했다고 3일 밝혔다. 현수막 교체는 오영훈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지침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참사' 대신 '사고', '희생자' 대신 '사망자', '피해자' 대신 '부상자'라고 표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또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공문에서도 제단 중앙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라고 쓰고 주변을 국화꽃 등으로 장식하도록 안내했다. 제주도도 당초 행정안전부의 권고로 '이태원 사고 사망자' 문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해당 표현에 축소나 책임회피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또 경찰 초기대응 실패가 참사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2일 ‘사고’ ‘사망자’ 표현은 권고 사항으로 ‘참사’ ‘희생자’ ‘피해자’를 사용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지사도 여론 등에 공감해
둥근 천장이 열리는 이벤트로 제주관광 핫플레이스 지위를 누렸던 제주도내 유일 대형 나이트클럽인 '돔나이트클럽' 건물이 철거된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돔나이트클럽 운영사인 A사가 지난 2월 관광극장유흥업 폐업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최근 건물해체 허가를 받고 시설물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 1994년 현 부지에 있는 건축물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던 A사는 2007년 4층에 천장이 열리는 돔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해 클럽으로 운영해 왔다. 이 곳에서는 밤하늘을 볼 수 있도록 오후 10시와 자정 등 특정시간에 거대한 천장을 여는 행사를 벌여 전국적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돔나이트클럽은 2020년 2월부터 개점과 휴업을 반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금지와 운영시간·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 강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부터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다. 79면 규모의 해당 건물 부설주차장은 A사가 1개면 당 연간 7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차고지증명용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A사는 폐업한 돔나이트클럽을 허물고 주상복합용 건축물 신축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돔나이트가 폐업하면서 도내 대형 나이트클럽은 모두 역사 속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예고한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투자 완성을 위해 추가로 377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녹지그룹은 2012년부터 2024년 말까지 1조130억원을 투자해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9339㎡에 조성하고 있는 복합의료단지 개발사업 지구다. JDC는 중국 녹지그룹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녹지그룹은 현지 법인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녹지제주)를 설립, 2012년 12월부터 콘도미니엄 400세대와 228실 규모의 힐링타운 등 숙박시설과 48병상의 녹지국제병원을 건설했다. 또 2단계 사업으로 힐링스파이럴호텔(313실)과 텔라소리조트(220실), 힐링가든 건설 사업을 추진하던중 자금난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했다. 현재까지 6360억원이 실제 투자돼 투자율은 62.8%다. 2단계 사업의 공정률은 힐링가든 5%, 텔라스리조트 35%, 힐링스파이럴호텔 61%, 웰니스몰 65%다. 공사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 2단계
세계최고의 혁신대학으로 손꼽히는 미네르바대(Minerva University)와 제주도가 손을 잡는다.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을 위한 협업 모델 구상에 들어갔다. 현재 미네르바 대학은 한국에서 프로그램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총장이 직접 제주를 방문해 오영훈 제주지사를 면담하면서 향후 어떤 혁신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일 집무실에서 제주를 찾은 마이크 매기(Mike Magee) 미네르바 대학 총장 일행과 면담한 자리에서 제주에서의 협업모델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 지사와 매기 총장은 미네르바 대학 학생과 교수진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등 창의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제주에서 벌이는데 공감하고 실무적으로 세부 추진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오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영어교육도시 조성 및 대학 자율운영 등의 차별화된 도내 교육제도를 설명한 후 “제주도의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생태계 조성과 도심항공교통(UAM), 워케이션 등의 전략 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해 미네르바 대학과 협업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매기 총장은 “제주에 와서 보니 더 많
제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2026년 건립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의 ‘2022년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 활용모델 적용을 위한 지자체 시범사업’에 1순위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2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원활한 디지털 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민간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민간사업자(CSP)의 자본과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 통합관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업 수행업체로는 KT클라우드가 선정됐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컴퓨터에 데이터 등을 저장할 때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서버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는 이때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을 말한다. 인터넷 접속만 가능하다면 어디서든 저장된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4년간 346억 원을 투입해 도·행정시 및 지방공기업 340여개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민간 클라우드로 통합·전환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제주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인터넷에 연결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유지·관리하는 시설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빅데이터의 안
제주도가 탑동 앞바다를 뒤덮는 초대형 신항 개발계획에 대한 경제성 검토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제주항 개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할 업체 선정과정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 사업금액은 11억1730만원이다. 제주신항만 건설은 초대형 크루즈와 여객부두 일원화를 통해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해양관광 허브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오는 2040년까지 모두 2조8662억원을 투입, 제주시 삼도동과 건입동, 용담동 일대 해안에 건설될 계획이다. 사업비 중 국비는 1조8245억이다. 2.82km 크기의 방파제 및 2.09km의 호안 등 외곽시설과 크루즈 4선석, 여객 9선석의 접안시설, 82만3000㎡ 면적의 항만 배후부와 도로 등이 이번 사업에 포함된다. 이에 따르면 탑동 앞바다에 128만3000㎡ 면적의 초대형 신항만이 들어서는 것이다. 이는 마라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현재 탑동 앞바다는 더 이상 바다가 아니라 모두 육지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및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크루즈 관광수요 감소로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반년째 6% 이상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2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제주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0.4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5.7%)보다 0.8% 높은 수치다. 도내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넉달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이다 3월 5.1%, 4월 5.5%, 5월 6.3%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7.4%까지 치솟으며 외환위기에 따른 구제금융(IMF) 사태를 맞았던 1998년 10월(7.6%)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 8월 6.8%, 9월 6.7%로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지난달도 6.5%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6%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6.8%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도 8.4% 올랐다. 특히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5%와 6.8%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공업제품의 경우 경유와 등유가 각각 28.9%, 56.7% 올라 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식료품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달 여 만에 300명대를 기록, 사흘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7차 유행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제주도 이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5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33만9734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354명 이후 43일 만이다. 제주지역 일 확진자 수는 ▲10월30일 161명 ▲10월31일 225명 ▲11월1일 359명 등 사흘째 앞자리 수가 바뀔 정도로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약 8개월이 지나면서 이번달부터 면역 저하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11월엔 면역 저하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최근 일주일간(10월26일~11월1일) 하루 평균 2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
제주에서 국내 첫 영리병원 설립과 드림타워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했던 중국 녹지그룹이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예고했다. 2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녹지그룹은 지난달 31일 홍콩증시 공시에서 오는 13일 만기인 미화 3억6200만달러(약 5153억여원) 규모의 달러화 표시 미지급 채권에 대해 발행인과 보증인 모두 상환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지그룹은 공시에서 올해 상하이 등지의 코로나19 확산과 부정적인 시장상황을 거론하면서 "매출과 사업 면에서 상당한 축소를 겪었고, 이로 인해 현금흐름과 유동성을 비롯한 금융 사정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녹지그룹은 상하이 기반의 부동산 개발업체로, 지방정부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견실한 기업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제주도에서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병원 건물을 완공하고 호텔과 의료시설을 포함한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에 나섰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9339㎡에 조성하고 있는 복합의료단지 개발사업 지구다. JDC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