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도의원들에게 지급될 의정비가 올해와 같은 연 5919만원으로 유지된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의정활동비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2차 회의를 갖고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제주도의원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여비 기준 등을 결정했다. 그 결과 제주도의원의 내년도 의정비(의정활동비, 월정수당)을 동결하기로 하고, 2024년부터 3년간 월정수당에 한해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내년까지 의정활동비 연 1800만원(월 150만원)과 월정수당 연 4119만원(월 343만원) 등 연 5919만원을 지급받는다. 이후 3년간(2024∼2026년) 의정활동비는 인상없이 지급하고, 월정수당은 매해 발표되는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다음 해 월정수당에 반영해 지급하게 된다. 여비는 현행과 같이 공무원 여비지급 기준을 준용해 지급된다. 심의위원회는 이번에 결정된 '도의원에게 지급하는 비용의 종류 및 지급기준'을 제주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도지사는 회의록을 포함한 결정사항을 제주도 누리집에 공표하고, 도의회 의장은 통보된 결정사항을 반영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ㆍ월정수당
'제주판 대장동' 의혹으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까지 이뤄진 오등봉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 제주도가 도의회 동의도 거치지 않고 사업자의 채무 1226억원을 지급보증 해 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8일 긴급 성명을 내고 "이른바 ‘김진태 사태’로 불리는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 지급보증 불이행 선언이 일파만파 국가적 경제위기로 치닫는 상황에서 제주도정이 오등봉공원 사업자의 채무에 지급보증을 해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참여환경연대가 이 과정을 추적한 결과 제주도는 이 지급보증에 대해 마땅히 거쳐야 할 제주도의회 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지방자치법' 제139조 제3항과 '지방재정법' 제13조 제2항을 위반한 것으로 제주도정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를 추진하면서 또 하나의 중대한 절차적 하자를 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대표를 생략한 주민 패싱에 이어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 패싱까지 저지른 총체적 불법⋅ 탈법이 도시공원 민간특례 과정에 제주도정에 의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영훈 도정이 착수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감사원 감사에 기대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
개발사업승인이 취소돼 애물단지로 전락한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이하 예래단지) 정상화를 위한 지원협의회가 구성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7일 서귀포시청 셋마당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정상화 지원협의회 위원 및 공무원 지원단 등 25명이 참여해 첫 회의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지원협의회는 서귀포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전․현직 도의원과 지역주민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지역여론 수렴 및 합의점을 도출해 제주개발센터(JDC)와 원토지주간의 갈등 해결을 통해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추진 주체인 JDC가 참여해 그동안의 소송진행 상황 및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공유 및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공동위원장인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정상화를 위한 지원협의회의 역할 등을 당부하면서 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등을 요청했다. 지원협의회는 JDC가 다음 회의에 원 토지주와의 협상안을 조속히 제시하고 컨설팅 결과 및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기를 요청했다. 앞서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취임 당시에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갈등해결을 위해 주민과 토지주를 포함한 지원협의회를 구성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
한라산 둘레길이 국내 7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1차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일 한라산 둘레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가숲길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생태 및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운영.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 심의를 거쳐 산림청장이 지정 고시한다. 국가숲길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산림생태적 가치, 역사.문화적 가치, 숲길 규모, 운영관리 체계, 연결성, 접근성 등 7가지 지정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국가숲길은 지난해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6곳이 지정된 바 있다. 이번에 국가숲길로 지정된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싼 과거 일제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등 임산물 운반로를 복원해 조성한 숲길이다. 2004년부터 제주도산악연맹 숲길 조사팀 중심으로 옛길 탐사를 시작했다. 2009년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한라산 옛길찾기 탐사를 벌였다. 한라산둘레길은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조성된 9개 구간 65.8km(연계길 16.9km 포함) 숲길로 연간 84만여명의 탐방객이 찾
제주시가 야간당직 근무에 여성 공무원도 포함하는 남녀 통합당직제를 도입한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여성 공무원도 숙직 대상에 포함된다. 제주시는 여성공무원들도 숙직 대상에 포함하는 ‘남녀 통합 당직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하고 숙직실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1955년 제주시 출범 이래 지금껏 야간 밤샘 근무는 남성 직원들의 몫이었다. 여성공무원은 주말이나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일직’을 전담하고, 남성공무원은 평일 여부와 관계없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하는 ‘숙직’ 근무에만 투입됐다. 지난달 기준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은 여성 819명, 남성 858명으로 여성공무원이 전체의 48.8%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숙직 의무화 논란은 여성 공무원 수가 증가하면서 뜨거워졌다. 여성 공무원 수는 많아졌지만 정작 숙직 양성평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숙직에는 모두 4명(4·5급 당직사령 1명, 6급 이하 당직원 3명)이 투입돼 순환 근무한다. 하지만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 가까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남성 직원들의 숙직근무 주기가 빨라지는 등 근무격차가 발생했다. 공휴일과 주말 대상인 일직 근무는 연간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첫 국가보상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주4·3사건 발생 74년 만에 국가폭력에 의한 과거사 해결에 전기를 맞았다. 제주도는 7일부터 보상금 지급이 결정된 생존희생자 및 유족 등 300명에게 1인당 최대 9000만원의 국가보상금을 지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지급은 지난달 27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보상심의분과위원회(이하 4·3중앙위원회)가 보상금을 신청한 304명 중 300명에 대해 252억5000만원의 국가보상금을 처음으로 지급하기로 결정을 내린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도는 이를 기념해 7일 오전 9시30분부터 4·3평화공원 위령공원에서 4·3영령들께 300명의 첫 보상금 지급 보고를 하고, 위령재단에 보상금 지급 결정 통지서를 헌정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제주 4·3평화교육센터에서 4·3희생자 첫 보상금 지급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오인권 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 회장), 김순여 생존희생자 대표, 오임종 4·3유족회장, 오영훈 제주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위성곤 국회의원, 윤병일 행정안전부 과거사지원단장, 박창욱 4·3중앙위원회 위원,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시절 청년대상 주요 정책으로 추진된 '더큰내일센터'가 민간위탁으로 변경된다. 제주도는 '제주더큰내일센터 민간위탁 사무 동의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2024년까지 운영할 민간위탁 사업자를 오는 17, 18일 이틀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더큰내일센터는 민선 7기 원희룡 제주지사가 추진한 청년정책의 핵심 지원시설이다. 2019년 9월 출범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청년 취업·창업을 지원해왔다. 특히 '탐나는인재' 프로젝트로 연간 150명의 만 34세 이하 청년을 선발, 최대 2년간 월 1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심화교육 및 진로설계 등 취・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하지만 오영훈 제주지사가 들어서면서 민간위탁으로 전환되고 교육생 선발인원도 줄어들게 됐다. 공개모집 제안서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 말까지 2년간 위탁 사업비는 67억6400만원이다. 인원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센터장(3급 상당) 1명, 팀장(5급 상당) 4명, 팀원(7급 상당) 13명 등 모두 18명이다. 더큰내일센터는 기존 연간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왔다. 하지만 내년부터 75명으로 줄어들고, 2024년부터는 100명으로 재조정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투숙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100만명째 행운의 투숙객을 맞이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 12월 18일 개장 이후 670일 만이다. 특히 국내 단일호텔 호텔 기준 개관 2년도 안 돼 100만명 투숙객 기록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100만명째 투숙의 행운은 결혼기념일을 맞아 호캉스를 즐기러 온 가족 투숙객에게 돌아갔다. 이들 가족에게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시그니처룸인 코너 스위트(130㎡) 10박 이용권(900만원 상당)과 14개 식음업장 및 부대시설에서 사용 가능한 300만원의 리조트 달러가 주어졌다. 리조트 달러는 제주 드림타워의 14개 식음업장을 비롯해 K패션몰 한 컬렉션, 한국식 찜질 스파 등 각종 부대시설 및 룸 서비스와 객실 미니바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이용권이다. 이용객의 이름과 남은 금액 등이 드림타워 내부 전산에 등록돼 이용시 사용금액만큼 차감된다. 이들 가족은 “뜻깊은 날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행운을 얻게 돼 더욱 기쁘다”며 “연말에 재방문해 럭셔리한 드림 호캉스를 제대로 즐겨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드림타워는 99만9999번째와 100만1
제주도가 오는 7일 오전 0시부터 전북산 가금육과 생산물에 대해 도내 반입을 금지한다. 제주도는 6일 전북 순창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오는 7일 오전 0시부터 전북산 가금육과 계란 등 생산물에 대한 반입을 추가로 금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현재 타 시도산 살아있는 가금류를 비롯해 경북, 충북산 가금산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이 경북·충북·전북으로 확대돼 해당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생산·가공된 가금산물은 생산지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동물위생시험소에 사전 신고(팩스 064-710-4138)하고, 공·항만에서 확인 후 이상이 없을 때만 반입이 가능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발생한 '146억원 증발 사건' 핵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법은 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VIP 금고에서 수십억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를 받는 중국인 우모(3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개인금고 등에서 발견된 돈이 피의자의 돈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2020년 1월께 랜딩카지노에서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임모(56·여)씨와 공모해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랜딩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임씨가 관리해 오던 VIP 금고에 보관중이던 145억6000만원 중 85억원을 바로 옆 우씨 개인 금고로 옮기고, 환전소 직원 중국인 30대 오모씨에게 지시해 이 중 49억원 가량을 임씨가 머물던 제주시 모처로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당시 경찰은 우씨 개인금고와 임씨가 머물렀던 제주시 모처 등에서 134억원을 발견했고, 나머지 돈은 중국인 오씨가 환치기를 통해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2월 중국으로 출국했던 우씨는 2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지난해 1월 145억6000만원이 사라졌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이하 람정)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134억원을 찾아내 일단 제주지역 한 은행에 위탁했다. 람정은 이 돈이 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홍콩 랜딩인터내셔널의 자금이라며 같은해 3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하지만 주요 피의자들이 이미 출국한 상태라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9개월만인 지난해 10월 수사가 중지됐다. 흐지부지되는 듯했던 이 사건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중국인 우모(34)씨가 지난 2일 2년8개월 만에 자진 입국해 돈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미 카지노측이 본사인 홍콩 랜딩인터내셔널의 자금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이 사건 피의자로 외국에 체류하던 우씨가 소유권을 주장하며 자진 귀국한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진짜 돈의 주인일까. 사실 랜딩인터내셔널과 우씨 모두 돈의 진짜 주인으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카지노측은 지난해 5월 감사보고서에 '회사 고객 대여금고에 보관중이던 랜딩인터내셔널의 종속회사인 골든하우스 벤처스(Golden House V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개발사업이 저류지 등 공공시설을 늘리는 대신 일부 주거시설 면적을 축소해 추진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도 지원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지정(개발계획) 변경안을 서면 심의해 원안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부지 중 저류지 및 공원 등 공공시설 용지가 기존 31만5585㎡에서 5만1243㎡ 늘어난 36만7828㎡로 확대 변경됐다. 또 복합용지가 애초 5만2290㎡에서 5만4525㎡로 늘어났고, 지원시설 용지도 애초 2만9116㎡에서 2만9414㎡로 확대됐다. 반면 연구시설 등 산업시설은 39만4269㎡에서 34만4389㎡로 줄어들었고 주거시설 용지도 5만5903㎡에서 5만2008㎡로 축소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제주시 아라동 84만8163㎡ 부지에 3182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말까지 완공될 계획이었지만 이번 심의를 통해 2027년 6월 30일까지 연장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