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제주에서도 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달여 만에 400명대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하루동안 45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4만3949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에서 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14일 540명 이후 64일 만이다. 제주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11월9일 364명 ▲11월10일 347명 ▲11월11일 386명 ▲11월12일 326명 ▲11월13일 234명 ▲11월14일 309명 ▲11월15일 455명 등 모두 24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전 주 대비 628명 늘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46명이다. 도내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18.18%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약 8개월이 지나면서 면역 저하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11월엔 면역 저하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약 3년 전 제주 연안에서 사체로 발견된 멸종위기종 대형 참고래의 골격표본이 오는 22일 공개된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22일 참고래 골격표본 공개를 기념하는 개막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될 참고래는 2019년 12월 22일 오후 제주시 한림항 북서쪽 약 40㎞ 해상에서 길이 12.6m, 무게 약 12t으로 발견된 개체다. 아파트 4층 높이와 맞먹는 크기였다. 발견 당시에는 유통이 가능한 밍크고래와 구별이 쉽지 않아 고기 등으로 팔려나갈 뻔했다. 하지만 고래 사체에 대해 DNA 검사를 한 결과 멸종위기종인 참고래로 확인됐다. 참고래가 제주에서 발견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해경은 고래 사체가 보호종인 참고래인 것으로 드러나자 제주시에 인계했다. 제주시는 고래 사체를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이어 제주대와 서울대, 한양대, 세계자연기금(WWF) 등 고래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이듬해 1월3일 제주시 한림항에서 고래 부검을 시작했다. 10m 이상 대형고래 부검은 국내에서 당시가 처음이었다. 부검시 일부 낚시 줄 등이 발견됐지만 직접 사인은 아닌 것으로 소견이 나왔다. 당시 이영란 세계자연기금 해양보전팀장은 “위장 내부에 기생충
국민의힘 제주도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임명장 수여식 및 출범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위원장은 고민수(53) 다이소 제주한림점 대표가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진 제주시갑 위원장, 오민학 부위원장, 이석호 조직강화특위 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제주의 민생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제주경제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능력을 발휘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민수 제주도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제주 경제현장 중심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시급한 현안들을 당과 정부의 정책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늘 함께 공감하면서 당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는 위원회로 발전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영훈 제주도정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는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에 따른 과업지시서를 확정하고 도민 공론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정체제 공론화는 도민의견 수렴 절차(도민인식조사, 설명회, TV토론회, 여론조사)와 도민참여단(300명 이상) 운영 등의 방법으로 추진된다. 우선 특별자치도 진단과정을 거쳐 성과분석단계에서 도민인식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행정체제 계층구조 도입모형안, 구역설정안에 대해 권역별 설명회, 토론회 등의 도민의견수렴과 여론조사 등을 수시로 벌이게 되고 도민참여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행개위는 도민의견 수렴과 도민참여단이 6개월 이상 학습과정을 통해 계층구조, 행정구역 설정 등에 대한 활동을 바탕으로 최적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고도의 자치권과 주민자치의 조화를 위한 행정체제 도입 방향 모색 및 도민의 자기 결정권을 통한 제주형 행정체제 모델 마련과 미래변화에 대응하는 행정시스템 구축이 목적이다. 40일의 공고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중순경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연구용역에서는 우선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필요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가 우수한 제주 송악산 일대에 개발행위 허가가 제한되자 중국계 개발업체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송악산 일대 개발을 추진한 신해원 유한회사(이하 신해원)가 최근 제주도를 상대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신해원은 제주도가 송악산 일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해 개발사업에 제동을 건 것은 지사의 재량권을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1월 당시 원희룡 제주지사는 난개발을 방지하는 '송악선언'을 발표하며 송악산 일대를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해 항구적으로 보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송악산 문화재 지정 가치 조사 용역'을 통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문화재 지정은 되지 않은 상태다. 도는 1995년 지정된 일대 유원지에 대한 지정이 지난 8월 만료되자 송악산 유원지 부지 19만1950㎡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3년간 지정했다. 2025년까지 이 일대에서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형질 변경, 토지 분할 같은 행위가 제한된다. 중국계 기업인 신해원은 옛 송악산 유원지 부지 중 16만여㎡를 매입해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
제주도의 2027년 재정규모가 10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민선 8기 오영훈 도정 출범 이후 첫 중기계획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3∼2027년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수립,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건전재정' 기조에 초점을 맞춰 2023년 새해 예산안을 7조639억원으로 편성, 중기계획의 기본재정운용 방향을 '건전재정 기조 확립'과 '마중물로서 재정 역할의 확대'로 설정했다. 2023년 예산안은 올해 대비 6717억원(10.5%) 늘어났다. 7조원을 넘는 규모의 본예산이 편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재정을 적극 투입, 추가 세수를 확보하고 다시 기업 활동에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어 앞으로 5년간 제주도의 재정규모는 연평균 6.2% 이상의 증가율을 보여 2027년에는 10조7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속가능한 재정을 위해 건전재정으로 기조를 전환하면서도 도민과 약속한 사업에 대한 전략적 재정투자와 서민·취약 계층 지원에 있어서는 적극적 재정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지방재정계획은 지방재
국토부가 마무리를 앞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가능성 검토용역 내용을 제주도에 공개했다. 하지만 보고서나 파일 등 관련자료 복사를 거부하는 등 한정적인 열람만 허가하면서 도 차원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말 마무리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가능성 검토용역의 최종 보고서를 최근 전달받았다. 최종 보고서가 나옴에 따라 제주도 제2공항 관계부서 실무자들은 지난 8일 400페이지 내외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내용을 3시간여 열람했다. 국토부 측은 환경영향평가법상 판단이 내려지지 않는 사안이라는 이유로 관련 내용을 열람만 허용하고, 복사 등은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완 가능.불가능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면서 "제주도에서 의견을 줄 경우 최종 결과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가능성 검토용역은 지난해 7월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최종 반려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보완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주됐다. 당초 지난 6월 마무리될 예정이었
이미 11차례 정비공사가 이뤄진 제주도 가시천에 또다시 정비사업이 예고되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회가 가시천 하천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대해 부동의할 것을 촉구했다. 가시천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구두리오름 인근 해발 100m지점에서 발원해 세화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하천 안에는 식생이 널리 분포하고 있고, 가시천 일부는 울창한 수림에 둘러싸일 만큼 생태적 가치도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410회 임시회에서 가시천 하천정비사업이 친환경적 하천정비계획이 아닐뿐더러 주민들에게 설명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며 동의안 심사를 보류했다. 가시천 정비사업이 심각한 하천파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현재는 가시천 하천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이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제출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시천은 2000년 이후 이미 11차례나 하천정비가 이뤄졌던 하천이다. 또다시 같은 구간에 중복적인 하천 정비사업을 하는 것은 매우 과도한 조치"라면서 "가시천 전체 길이 7.4km 중 예정된 정비사업 구간이 6.5km다. 사실상 거의 모든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첫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가 제주지역화폐 운영사 선정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이의를 제기한 데 이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1단계 제주화폐 운영사이자 이번 2단계 입찰에 참여한 주식회사 코나아이가 제주도와 정부를 대상으로 지역화폐 계약체결 등 후속절차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운영대행 2단계 용역' 결과 제주은행-나이스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제주은행-나이스정보통신’ 컨소시엄은 종합점수 96.2점으로 기존 컨소시엄인 ‘코나아이-농협은행'(92.2점)을 제쳤다. 새로운 운영대행사는 내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간 탐나는전 플랫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운영, 사용자와 가맹점 등의 이용 편의증진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 기간 운영사는 운영수수료 7억여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해 기존 운영사인 코나아이는 "조달청 입찰방식과 평가위원들의 전문성, 담합을 추정할 수밖에 없는 배점에 대해 강한 이의를 제기한다"고 나섰다.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전국의 지자체는 자체 입찰을 벌이고 있다. 지역화폐 운영대행 사업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종잣돈(시드머니) 투자사업의 첫 이익실현에 성공했다. 투자원금의 14배다. 제주도는 출연금을 투입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시드머니(Seed Money) 투자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이익을 실현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수금은 투자 원금의 14배에 이른다. 시드머니 투자의 첫 회수 사례를 만든 기업은 2018년 제주도가 3000만원을 투자한 ㈜컨텍이다. 우주 지상국 데이터의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도는 제주센터와 협의를 통해 컨텍에 투자한 3000만원에 대한 보유 지분 중 3분의 1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회수금은 1억4000만원이다. 회수금은 제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타트업의 발굴→보육→투자→육성→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텍은 2020년 6월 제주 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첫 민간 우주 지상국 구축을 완료하고, 해외 위성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주센터의 시드
한반도 통일시대로 나가기 위한 제주의 역할을 모색하는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는 지난 11일 2022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를 열어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다양한 협력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통일시대에 대비한 제주의 역할과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난 11일 서귀포시 소재 WE호텔에서 열렸다. 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통일관련 석학 및 전문가 등을 초청했다. 김성수 부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등으로 전세계적인 경제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관계도 갈등국면이 계속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올해 컨퍼런스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준비와 창의적 접근을 모색함으로써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급박한 한반도 국제정세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매우 시의적절하게 열리는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네트워크 협력 틀을 점검해 통일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돼지 114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5시 9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 양돈장에서 불이나 1시간10분 만인 같은 날 오전 6시1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돈사 6개 동 중 1개 동(304㎡)이 전소되고 2개 동이 절반가량 탔다. 돈사에 있던 모돈과 자돈 등 돼지 1145마리는 폐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불로 약 4억3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