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6.1지방선거 캠프 선거사무원 2명이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무혐의로 결정나면서 일말의 당선 무효 가능성에 시달리던 김 교육감은 한숨 돌리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캠프 소속 선거사무원 2명을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지난 25일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선관위에 신고되지 않은 계좌로 선거비용을 회계처리하는 등 계좌처리 문제를 철저히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검찰에 김 교육감 선거캠프 관련 회계책임자 등 4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회계책임자와 선거사무원 등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 선거비용 제한금액을 초과해 사용하고, 법정 한도액을 초과해 선거사무원 수당을 지급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의혹이다. 또 최근 금품이 오간 의혹이 불거지면서 관계자들이 추가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회계책임자 등 3명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적용이 어려워 '혐의없음'으로 최종 결론났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징역
제주 겨울바다의 최고 횟감인 방어를 소재로 한 '제22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개막했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는 '제22회 최남단 방어축제' 행사가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30일간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방어축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올해는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는 기존 방어축제를 3∼4일간 벌였지만 올해는 여유있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달 동안 분산 운영해 방문객의 혼잡도를 줄이도록 했다. 27일부터는 행사장 일대에서는 방어 맨손잡기, 어시장 경매, 가두리 방어 낚시 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또 테왁 만들기, 투호 던지기, 어린이 체험 존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채롭다. 축제장에서는 방어와 부시리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한편 방어는 전갱잇과로 몸길이가 최대 110㎝가량 자란다. 방어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 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가파도와 마
당선 뒤 선거법에 휘말리는 제주지사의 흑역사가 다시 시작됐다. 민선 1기 이래로 당선된 제주지사 전원이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1995년 민선도정 출범 후 당선된 역대 제주지사 전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서는 불명예 기록이 이어지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러 단체에 지지선언을 하도록 기획하고, 공약 홍보비용을 비영리법인에 부담시킨 혐의(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오 지사를 기소했다. 제주지사가 임기 중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5년 민선 도정출범과 함께 신구범, 김태환, 우근민, 원희룡 등 역대 도지사 4명도 전원 법정에 섰다. 민선 1기 신구범 전 지사는 마을 리장을 맡았던 인척에게 여행경비를 줬다가 되돌려 받은 것과 부녀회의 자선 바자회 행사에서 자신이 먹은 음식값보다 많은 10만원을 준 것이 문제가 돼 항소심까지 가는 법정공방 끝에 1997년 11월 벌금 90만원의 형을 선고 받았다. '매수 및 이해유도죄' 적용을 놓고 대법원까지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였다. 민선 2~3기 및 5기 우근민 전 지사는 2002년 6·13
오영훈 제주지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3일 오후 5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 탄압의 칼날이 제주도까지 밀려온 것 같다. 저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지사는 "검찰이 당 대표와 현직 의원에 이어 현직 도지사에게도 탄압의 비수를 들이대고 있다"면서 "이태원 참사로 무너지기 직전인 정권이 검찰을 사조직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기소 내용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이 문제삼는 단체들의 지지선언은 정당의 후보자 추천에 관한 단순한 지지의사 표시로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것이 문제라면 지난 대선 때 수없이 많은 단체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아내고 그 내용으로 수없이 많은 보도자료를 돌렸던 윤석열 대통령부터 기소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업무 협약' 또한 참가 기업의 자발적인 행사였고, 참가 기업들에게 선거사무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위법행위도 없었다. 검찰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외면한 정치적 수
다음달부터 제주지역 버스 공공 와이파이가 기존 LTE 방식에서 5G로 3배 더 빨라진다. 제주도는 버스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해 와이파이 최대 접속속도가 100Mbps인 기존 LTE 통신방식에서 300Mbps 이상인 5G 통신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 이용객들은 기존보다 3배 빠른 쾌적한 무선 데이터 환경에서 초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도는 버스 공공 와이파이 이용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데이터 용량 확대도 병행 추진한다. 최근 영상 콘텐츠 서비스가 크게 늘어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2020년 대비 1.7배(월 평균 59TB→102TB) 늘어나 일정 데이터 이상 사용시 속도 제한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도는 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데이터 용량을 기존 월 80TB에서 110TB로 1.4배 확대했다. 이번에 구축된 버스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는 5G 3.5Ghz 대역을 사용하고 있어 정부의 28Ghz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과는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서비스된다. 김창세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공공 와이파이는 도민, 관광객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통신복지 서비스”라며 “보다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법 행정1부(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22일 '오등봉공원 지키기 도민 공익소송단' 284명이 제주시를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사업은 제주연구원~한라도서관~연북로까지 이어진 남북지역 일대 76만4863㎡ 중 12.4%인 9만5426㎡를 비공원으로 지정해 모두 1429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지사 재직시절 허가한 사업이다. 도는 당초 지방채 발행을 통해 이 용지를 매입해 도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정부담 가중과 촉박한 시간을 이유로 민간 자금을 투입해 전체 부지 중 12% 면적에 아파트를, 나머지에는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 미집행공원 일몰 해소를 위해 2019년 11월 13일 제안 공고를 거쳐 2020년 1월 30일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같은 해 12월18일 제주시와 오등봉아트파크주식회사가 협약을 맺어 추진중이다. '100% 도시공원' 조성이 무산되면서 난개발 논란이 불거졌고 각종 심의를 단시간에 통과하며 특혜 의혹
일제강점기 시대의 영향을 받아 일본 연호를 사용한 비석 등 일제잔재가 제주도 전역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도 식민잔재 청산 활동 추진계획 수립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일제잔재는 일제의 침략전쟁과 식민통치 기간 일본 제국주의의 영향 아래 생산되거나 정착했지만 해방 이후 청산하지 못한 유·무형의 유산을 말한다. 유사하게 사용되는 용어로 식민잔재, 친일잔재, 친일문화잔재 등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연호가 새겨진 비석 176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비석에 새겨진 일본 연호는 대정(大正·일왕 요시히토 시대), 소화(昭和·일왕 히로히토 시대) 등 두 종류가 확인됐다. 일본 연호가 새겨진 비석은 지역별로 제주시에 161개, 서귀포시에 55개가 있다. 이들 비석은 주로 도내 14개 초등학교에 59개, 22개 마을에 30개가 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연호 비석은 마을회관 건립, 우물 축조, 학교건립과 보수 등 당시 마을 발전과 교육 진흥을 도모한다는 명목 아래 재정 지원 및 토지 제공 등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 대다수다. 용역을 수행한 제주역사문화진흥원은 "일본 연호가 새겨져 일제강점기
아라초사거리부터 제주공항을 잇는 중앙차로가 구축되는 등 도내 대중교통 전용 중앙차로가 확대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 중앙버스차로제(BRT) 2단계 공사를 이달 말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현재 가로변 버스차로제가 운영되는 서광로 광양사거리~연동입구 구간부터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동광로, 도령로, 노형로 구간 등 모두 10.6㎞를 중앙버스차로제로 바꾸게 된다. 이번 BRT 2단계 공사는 국토교통부의 간선급행체계 종합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돼 국비 159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중앙버스차로는 아라초사거리~제주시청 구간, 공항~연동입구로 구간으로 두 구간이 단절돼 있다. 하지만 이번 서광로 공사를 마치면 6.6㎞의 중앙버스차로가 완성돼 중앙로 버스이용객들이 막힘없이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공사가 끝나면 아라초사거리부터 공항까지의 통행시간이 현재 33분에서 21분으로 12분 단축될 전망이다. 도는 2017년 제주BRT 1단계 사업으로 아라초 사거리~제주시청 구간에 중앙버스차로제를 도입한 뒤 도민 여론조사에서 ‘버스 통행속도가 개선됐다’는 응답이 43%, ‘편의성 및 정시성 개선’에 76% 이상이 만
검찰이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교육감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정가가 기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1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 만료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2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제주지검에 출석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오 지사가 연관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두 가지로 전해졌다. 오 지사가 6.1 지방선거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상장기업 유치.육성 정책 관련 사전 선거운동 혐의 및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뤄진 특정단체 지지선언 관련 등이다. 앞서 오 지사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 5월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도내·외 10여 개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단체 직무와 관련한 행사 명목으로 선거사무소에 사람을 모이게 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행사 참가업체를 모집한 모 단체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단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민간자생조직 단체로 국비와 지방비 등 수십
42년간 한 자리를 지켰던 제주경찰청이 이달 중 신청사로 옮겨간다. 제주도와 경찰청간의 부지교환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제주경찰청은 오는 30일까지 제주시 노형동 신축 청사로 옮기기 위한 부서별 순차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112 상황실 등 일부 부서 및 시설은 이미 이전 작업을 마치고 신청사에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신청사의 민원실 운영도 오는 2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제주시 연동에 있는 현 청사는 1980년 9594㎡ 크기로 세워졌다. 42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벽체 부식·균열 등 노후화가 심하다. 1990년대 이후 새로운 부서가 잇따라 만들어져 청사공간 역시 비좁아 새로운 청사 필요성이 대두됐다. 직원 1인당 면적도 전국평균(52.6㎡)의 44% 수준인 23㎡에 불과했다. 제주경찰청은 2010년부터 줄곧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고, 실제 설계비 반영을 추진했지만 기획재정부로부터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그러다 2014년 옛 해안경비단 부지 이전을 확정하는 듯 했지만 2년여 세 차례나 계획을 변경하기도 했다. 마침내 2019년 10월 8개 업체와 청사 시설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옛 해안경비단 부지에 새 청사 착공에 들어갔다. 새 청사는
제주4·3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이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로부터 받은 보상금을 쾌척, 상생과 연대.평화를 향한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따르면 4·3 생존 희생자인 강순주(90)씨가 '4·3 의인 선양과 평화를 위해 써달라'며 국가보상금 1000만원을 유족회에 기부했다. 고령의 강씨 대신 유족회를 찾은 아들 강경돈씨는 지난 18일 고(故) 문형순(1897∼1966) 전 성산포경찰서장의 의로움을 후대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아버지의 뜻을 기부금과 함께 전달했다. 희생자인 강씨는 70여년 전 '4·3 의인' 문 전 서장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문 전 서장은 1950년 8월 '예비검속자를 총살하라'는 계엄군 명령에 '부당하므로 이행할 수 없다'며 집행을 거부해 수백명을 구했다. 강 할아버지 역시 당시 죄 없이 구금됐다가 문 전 서장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문형순 전 서장은 평안남도 안주 출생이다. 만주 등지에서 항일독립운동에 동참했다. 해방 후에는 1947년 7월 경찰로 제주도에 부임했다. 문 경감은 군경이 1948년 12월에 대정읍 하모리에서 좌익총책을 검거, 관련자 100여명의 명단을 압수해 이들
오영훈 제주지사가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검찰의 출석요구에 따라 지난 19일 오전 9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제주지검에 출석해 오후 4시40분까지 약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오 지사가 연관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두 가지로 전해졌다. 앞서 오 지사는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지난 5월 1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도내·외 10여 개 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단체 직무와 관련한 행사 명목으로 선거사무소에 사람을 모이게 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행사 참가업체를 모집한 모 단체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가 대표로 있는 단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민간자생조직 단체로 국비와 지방비 등 수십억원이 투입돼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씨는 행사에 거래 업체를 불러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6월 피고발인에 오 지사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수사 과정에서 오 지사 캠프 측이 참여 업체를 모으는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