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화폐인 탐나는전의 1인당 구매 한도가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제주치도는 1일부터 탐나는전 10% 할인 발행 1인당 구매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예산 부족으로 탐나는전 10% 할인 발행을 지난 4월21일 오후 5시부터 잠정중단한 바 있다. 도는 지난 3월부터 개인별 할인구매 한도를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해 지속적인 운영을 도모해왔다. 하지만 탐나는전의 판매량 급증으로 지난 4월 중 예산이 조기 소진돼 할인금액 지급을 잠정중단했다. 이에 10억원 내외의 하루 발행액이 4억원대로 급감했다. 도는 할인발행 대신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탐나는전 카드형을 이용할 경우 5~10% 현장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9월부터는 종전 1회 3만원, 월 10만원이던 개인별 이용한도도 1회 5만원, 월 15만원으로 확대했다. 그러다 지난달 1일 개인당 구매 한도 30만원으로 할인 발행을 일시적으로 재개했다. 올해 국비지원 잔여 사업비를 모두 소진하기 위해서다. 발행예산 규모는 788억원 내외다. 당초 도는 지난 1~3월 탐나는전 발행액이 1550억원에 달해 이번에 재개된 할인 발행도 조
제주대에도 내년부터 반도체 관련 전공이 개설된다. 제주대는 2023학년도 1학기부터 학부 2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융합 전공’을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 융합 전공은 반도체 물리를 기초로 해 소재와 소자 공학, 공정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은 학생들의 기초전공, 전문전공 뿐만 아니라 캡스톤과 현장실습 참여를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물리학과를 주관 학과로 전기에너지공학, 전자공학, 화학·코스메틱스학과 등 4개의 학과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제주대 2학년 이상 재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 중 학기당 15명 내외를 성적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전공 42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다. 우수 졸업자를 대상으론 ‘반도체 공정 전문가’ 학.석사 연계 과정도 마련된다. 학·석사 연계 과정을 통해 원소속학과의 학위 이외에도 반도체 관련 이·공학 학·석사 학위를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 이 과정은 학부과정 3.5년, 석사과정 1.5년 또는 학부과정 4년, 석사과정 1.5년 동안 학사와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주대 관계자는 "2023학년도 신
수년째 표류 중인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잡화부두, 접안시설 등을 추가 조성하는 내용의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외항 2단계 개발은 코로나19 이후 소비회복 및 제주관광 수요 증가로 인한 제주외항 물동량 증가와 선박 대형화에 따른 선석 부족, 화물 처리 한계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2만t급 선박이 선적할 수 있는 잡화부두 1석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접안시설 210m, 호안시설 446m(접속 호안 105m, 해양공원 호안 341m), 배후부지 1식 등도 들어선다. 제주항의 물동량은 2017년 1280만t에서 지난해 1690여만t으로 40% 가까이 늘어났다. 연평균 제주항 물동량 증가율은 7.7%다. 제주외항 2단계 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됐지만, 크루즈 입항이 줄어들면서 진척을 보지 못해 왔다. 도는 제주항 포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외항에 잡화부두를 신규 건설하면 제주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이용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설계 및 공사 등 후속절차
제주더큰내일센터 운영 수탁기관으로 한국표준협회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더큰내일센터 운영 민간위탁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6개 법인이 응모해 운영 수탁기관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이 중 최고 점수를 득점한 한국표준협회를 수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962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인 한국표준협회는현재 2원 6본부 31부서 389명이 재직하고 있다. 2020년에는 중소기업부의 엑셀러레이팅 등록기관으로 지정됐고 같은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글로벌창업사관학교 AI분야 특화교육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신산업창업사관학교 위탁운영기관으로, 올해는 고용부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개모집 제안서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2024년 12월 말까지 2년간 위탁 사업비는 67억6400만원이다. 인원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센터장(3급 상당) 1명, 팀장(5급 상당) 4명, 팀원(7급 상당) 13명 등 모두 18명이다. 더큰내일센터는 기존 연간 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왔다. 하지만 내년부터 75명으로 줄어들고, 2024년부터는 100명으로 재조정된다. 도는 지난 29일 블라인드 방식의 심사에서 법인의 전문성과 사업수행능력에 대한 정
'제주판 대장동' 등 각종 의혹 제기로 보류됐던 제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30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현안인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 "감사원 감사에서 사업추진과정이 위법·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공익소송단이 제기한 소송 역시 기각됐다"며 "그동안 보류했던 행정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감사결과 외에 환경단체가 추가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도가 도 감사위원회에 조사 청구를 의뢰한 만큼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원 감사결과나 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행정절차 진행과 별개로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직접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사업은 제주연구원~한라도서관~연북로까지 이어진 남북지역 일대 76만4863㎡ 중 12.4%인 9만5426㎡를 비공원으로 지정해 모두 1429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지사 재직시절 허가한 사업이다. 도는 당초 지방채 발행을 통해 이 용지를 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공약실천 계획이 확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29일 오후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다함께 미래로 공약실천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민선 8기 공약 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민선 8기 다함께 미래로 공약실천계획은 15개 분야, 102개 공약사업, 347개 세부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2026년까지 7조7795억원(국비 2조4155억원·도비 3조6840억원·민자 등 1조6800억원)을 투자한다. 민선 7기 공약사업 투자계획인 4조8378억 원보다 2조9417억원(60.8%) 늘어난 규모다. 도는 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도정 비전·목표에 부합하고 대외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핵심 공약 10개를 선정해 중점 관리에 나선다. 10대 핵심 공약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제주형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도입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15분도시 제주 조성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 △제주형 생애주기별 통합 돌봄체제(가칭 820센터) 구축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기반 조성 △코로나19 일상회복과 민생경제 살리기 △제주 농산물 수급관리 연합회 설립이다. 15개 분야별 투자 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민자치
1970년대 토지 강제수용 과정을 거쳐 조성된 제주 중문골프클럽(중문CC)에 대한 민간 매각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양경호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갑)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문CC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중문CC는 2008∼2009년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매각이 추진된 바 있다. 소유자인 한국관광공사는 당시 제주도와 우선협상을 진행했지만 매입가격 차이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2011년 민간매각 절차를 진행했지만 도민 반발로 무산됐다. 18홀 규모의 중문CC는 면적이 95만4767㎡로, 2011년 감정평가 결과 평가액이 1200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때보다 공시가가 30∼40% 오른 것을 고려하면 현재 감정가격은 최소 1500억원에서 최대 16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2014년에도 중문CC 등의 용지 매각이 추진돼 제주도와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중단됐다. 정부는 1970년대 시가의 10.1∼32.7%에 불과한 가격에 반강제적으로 토지를 수용하는 토지수용령을 발동해 중문CC를 조성했다.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강남규 이사장의 '제주도 투기 실태'에 따
민선 2기 제주도체육회장 선거가 송승천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전정배 전 대한씨름협회 부회장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4, 5일 이틀간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또 다음달 11, 12일엔 제주시 및 서귀포시 체육회장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각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는다. 회장선거 관리규정에 따른 후보자등록요건은 각 체육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등록마감일 다음날부터 선거일 전일까지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지방체육회장선거의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가능하다. 선거운동방법은 각 체육회 정관 및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어깨띠·윗옷 착용 ▲전화(송수화자 간 직접통화) 및 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이용(체육회 홈페이지 및 전자우편 등) ▲명함 배부 및 지지 호소 ▲선거일 후보자 소개 및 소견 발표 등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선거일 후보자 소견발표회는 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의무적으로 벌인다. 투표는 선거일 후보자 소견발표 후 같은 장소에서 현장투표로 이뤄진다. 소견발표는 오후 1시부터 후보자별 10분 이내로 한다. 투표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천연기념물인 제주 수월봉 남쪽 화산쇄설층 해안 절벽이 36년간 파도에 깎여 최소 3m에서 최대 13m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승호 국립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사는 최근 문화재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문화·자연 유산별 기후변화 영향' 연구보고서에서 제주해안 일대 지질·지형 유산 현황과 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1986년부터 촬영된 항공 사진을 시기별로 비교·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수월봉 남쪽 해안절벽이 깎여 밀려났고 대신 모래해변은 확장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 학예연구사는 수월봉 화산쇄설(깨어진 부스러기)층 남쪽 해안과 송악산 해안지대를 구성하는 응회암은 변형에 취약해 반복적인 파압으로 급격한 대규모 붕괴가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파압은 지속적인 파도의 작용에 따라 밀려와 부딪치는 파도의 압력을 말한다. 수월봉 화산쇄설층은 암석 붕괴에 대한 별도의 모니터링이 시작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소규모 낙석과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수월봉 화산쇄설층의 엉앙길∼갱도진지 구간과 한장동 해안 사면에서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영향으로 크고 작은 낙석이 발생해 펜스 훼손과 일부 구간의 토사 유출이 확인됐다. 2017년에는 엉알길 일대에서 대형 낙석이 발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이 나왔다. 제주도 전역을 15분 생활권으로 재편하기 위한 ‘도시균형추진단’이 신설되며 수소경제와 미래 에너지,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산업 등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혁신산업국’도 운영된다. 제주도는 15개 실국 60과를 15개 실국 62과로 조정하는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 본청은 현행 15실·국 체제를 유지하면서 직속기관과 사업소 4급 기구를 재배치해 과·담당관 직제를 60과에서 62과로 재편한다. 제주시는 1국 2과, 서귀포시는 1과가 늘어난다. 또 공무원 정원은 37명 증원한다. 도청 7명, 도의회 3명, 제주시 22명, 서귀포시 5명 등이다. 43개 읍·면·동 맞춤형 복지 인력 등 사회복지 및 대민서비스 필수인력 중심이다. 또한, 정무부지사는 기존 1차산업 분야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교육국, 관광교류국까지 총괄하는 등 역할을 강화한다. 조직개편 내용을 보면 ‘도민안전건강실’은 도민안전실과 코로나대응추진단을 통합하면서 기능과 역할을 대폭 확대,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거듭난다. 특히 ‘사회재난과’를 신설하면서 자연·사회 재난을 아우르는 복합재난에 대한 안
초겨울로 접어들던 제주가 느닷없이 초여름 날씨를 맞았다.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이다. 28일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넘어섰다. 11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1분 기준 제주시 건입동(제주북부)의 최고기온이 27.4도를 기록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1월 역대 최고치로, 평년 14.1도 보다 무려 13.3도 높은 수준이다. 제주시 북부의 11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은 2020년 11월17일 26.7도, 2011년 11월2일 26.5도, 1940년 11월4일 26.1도 순이다. 단, 제주지역 전체로 보면 제주 남부(서귀포시)의 2005년 11월6일 28.0도가 가장 높다. 첫눈이 내린다는 절기 소설(11월 22일)을 지나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12월 7일)을 앞두고 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나타나자 시내 곳곳에선 초여름 복장의 행인들이 눈에 띄었다. 기상청은 "서쪽해상에서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푄 현상과 햇볕에 의한 기온상승 효과가 합쳐져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제주 북부 외 도내 다른 기상관측 지점도 낮 최고기온이 고산(서부) 23
정부의 총리실 산하 제주도지원단이 출범 16년 만에 폐지돼 법적지위를 잃게 됐다. 정부 국무조정실은 28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재가를 받아 국무총리 훈령인 ‘제주특별자치도지원단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 폐지령’을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도지원단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에 따라 2006년 제주도지원위원회의 한시적 운영 기구로 신설됐다. 8차례에 걸쳐 운영기한 연장을 반복하면서 제주형 자치분권 완성과 국제자유도시 성공을 위한 위원회 업무 지원 및 실무를 담당해왔다. 제주도는 그동안 특별자치도 권한 이양에 핵심 역할을 하는 제주도지원위원회 기능 강화를 위해 제주도지원단 상설화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27일자로 특별자치시, 특별자치도 업무지원단 구성 국무총리훈령을 관보에 게재했다. 제주지원단(13명)은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 업무지원단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16명)과 함께 특별자치시도지원단으로 흡수 통합됐다. 특별자치시도지원단의 인력은 23명으로 6명이 줄었다. 실무조직인 제주지원단의 통합으로 상위 조직인 제주지원위 통폐합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