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침해 금융범죄 및 악성폭력과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등에서 제주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뛰어난 활약을 벌여온 경찰관 3명이 특별승진한다. 제주동부서는 올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승진 공적심사 결과에서 수사과 이호석, 형사과 고창홍 경위가 경감 특별승진, 여성청소년과 문재웅 경장이 경사 특별승진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호석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경감 승진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경제범죄수사과 주관 민생침해 금융범죄 수사활동 평가를 통해 경감으로 특별승진됐다. 이 승진자는 수도권 등 여러 시.도청에 걸쳐 발생한 유사수신 사건을 병합·집중 수사해 모두 9명 검거하고 2명을 구속시키는 등의 공적을 세웠다. 고창홍 형사과 주폭전담팀 경감 승진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 주관 악성폭력 분야 평가에서 경감으로 특별승진됐다. 고 승진자는 악성폭력 집중단속 기간인 지난 4월4일부터 지난 10월31일 사이 무전취식 반복 및 폭행으로 영세 상인들을 괴롭히던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상습 폭력행위·악성민원 등 모두 207명 검거하고 48명을 구속했다. 문재웅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수사팀 경사 승진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여청범죄수사과 주관 사회적약자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고향사랑 기부제'의 모금 주체에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를 포함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개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고향사랑 기부제를 전국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등 243개 광역·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적용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 등에 기부금을 낼 경우 기부금에 대한 세액 공제와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제의 법적 근거인 ‘고향사랑기부금법’에 따르면 기부금은 ‘지방자치법’상의 지방자치단체만 모금할 수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제주특별법상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법인격이 없는 행정시로 규정돼 기부금을 모집할 수 없다. 광역, 기초 지자체가 별도로 모금하는 다른 지역보다 지방재정 확충에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위성곤 국회의원은 지난 7월 고향사랑 기부금을 모집할 수 있는 주체에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하도록 하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이와 관련해 "입법 취지는 타당하다"면서도 "법인격이 없는 행정시는 기부금의 납부 및 접수라는 법률행위의
제주에 배출된 페트병 3만2000여개가 제주삼다수 직원들의 친환경 근무복으로 재탄생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생산본부 소속 460여명의 직원들에게 제주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근무복은 제주에서 추진 중인 순환경제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공사가 제주에서 폐 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 ‘리젠 제주’로 생산했다. 근무복 제작은 제주의 중증장애인생산시설인 송광행복타운에서 맡아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자립의 의미까지 더했다. 새 근무복은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근무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작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친환경 근무복 도입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는 ‘그린 홀 프로세스’의 핵심전략 중 하나인 ‘자원순환’의 일환으로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경량화, 자원 선순환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내 재활용 도움센터, 클린하우스 등 125곳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고승화 제주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향후 3년간 더 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제주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일 협의회 2층 삼다수홀에서 '2022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9대 회장 선거를 벌였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선거에서 고승화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8대에 이어 9대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내년 1월 13일부터 2026년 1월 12일까지다. 협의회장 임기는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고승화 회장은 "제주사회복지협의회 40년 역사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라는 뜻에서 저에게 다시 3년이라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변화하는 사회복지 환경 속에서 협의회가 지역복지의 중심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삼다수와 JDC 면세점의 올해 매출액 합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먹는샘물과 면세점 사업분야에서 올 한해 매출액이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국내 첫 출시 이후 2009년 11년만에 1000억원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 이후 12년 만인 지난해 3배가 성장한 30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야외활동 등이 줄어들어 전체 먹는샘물 산업 규모는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제주삼다수는 상승을 기록했다. 점유율 역시 약 42.5%를 유지하면서 롯데 '아이시스'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먹는샘물 분야에서 연간 매출액 3195억원, 순이익 50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매출 흐름이 유지되면 연말까지 33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제주지역 전체 면세점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나오고 있는 JDC 제주공항 지정면세점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JDC 지정면세점은 개점 이후 2016년 매출액 5
제주4·3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이라고 주장한 인물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새 위원장으로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중앙언론 등에 따르면 정근식 진실화해위 초대 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9일 만료되면서 후임자로 김광동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알려진 김 상임위원은 나라정책연구원장,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국가보훈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추천을 받아 진실화해위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2008년에는 뉴라이트 대안교과서인 '한국 근·현대사’ 집필에 참여했다. 해당 교과서는 제주4·3을 ‘남로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 정치 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했다. 김 상임위원은 2011년 6월29일 제주에서 열린 ‘제주4·3사건 교과서 수록방안 공청회’에서도 “4·3을 남조선로동당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 세력에 의한 폭동”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제주남로당의 투쟁에 대해서도 “단독정부 수립 반대 및 거부투쟁이 아니라 명백히 대한민국 정부 수립반대와 친북·친소체제를 자행했던 공산주의자들의 무장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2009년 3월과 5월에 걸쳐 헌법소원, 국가소송, 행정소송 등을 통해 우
신재생에너지의 주역인 풍력산업의 미래를 제주에서 조망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제7차 제주미래포럼이다. 제주중앙언론인회와 제주연구원이 공동주최.주관하고 <제이누리>와 제주도가 후원한 제7차 제주미래포럼이 2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풍력산업의 미래를 말한다'가 주제다. 장승홍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각박한 지구촌 현실 속에서 향후 우리 제주가 가야할 방향을 진단하고 다시 전진하는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일찌감치 한국 상업풍력발전의 시동을 건 제주가 가야할 미래를 진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홍균 제주연구원 경영관리실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제주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을 통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전하기 위한 최상의 조건도 갖고 있다”면서 “제주 풍력산업의 미래를 논의함은 물론 도민과 상생하는 풍력산업의 미래를 제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대현 장풍 리뉴어블스(Renewables) 대표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먼저 '해상
오영훈 제주지사에 이어 송창권 제주도의원과 양경호 제주도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서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모두 69명을 입건해 이 중 2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기소된 선거사범 중 당선인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송창권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외도동‧이호동‧도두동), 양경호 제주도의원(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 등 3명이다. 오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러 단체에 지지 선언하도록 하고, 공약 홍보 비용을 비영리 사단법인에 부담시킨 혐의(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송창권 제주도의원은 신고된 회계책임자를 통하지 않고 선거·정치자금을 지출하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캠프 회계책임자와 선거사무장 등 모두 4명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경호 제주도의원은 유권자인 선거구민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를 받고 있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는 이들의 재판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제이누리
공유지 매각과 난개발 논란 등 찬반 갈등이 이어져 온 제주동물테마파크와 묘산봉관광단지의 사업 기간이 연장됐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1시 제주도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묘산봉관광단지와 제주동물테마파크, 롯데리조트유원지, 우리들메디컬유원지, 함덕유원지 5건에 대한 개발사업 변경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17년째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묘산봉관광단지의 사업 기간은 2023년말까지 1년 연장된다. 다만 추가 부분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는 조건이다. 묘산봉관광단지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 422만㎡에 조성되는 관광휴양시설이다. 골프장과 휴양 콘도가 들어섰으나 17년째 사업이 표류중이다. 사업자측은 지난해 11월 사업기간 5년 연장을 신청했다. 이에 도 개발사업심의위는 사업기간을 올해 말까지만 1년 연장하면서 사업부지나 시설을 매각하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사업자인 제이제이한라가 리조트 운영 사업자인 ㈜이난티제이제이와 2개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해당 법인에 골프장과 콘도 등 부동산을 매각해 분리 매각 논란이 일었다. 사업자 측은 분리 매각이 아닌 공동 개발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제7단계 제도개선 과제를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개정안이 1년여의 계류 끝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제400회 정기회 회기 중 제12차 전체회의를 갖고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수정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정부 심의 과정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및 국세의 제주특별자치도세 이양, 보세판매장 매출액에 대한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 등 실질적인 권한이 줄줄이 배제돼 사실상 중요한 알맹이가 빠졌다는 평을 받았다. 정부 입법안에는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가 지난해 3월 확정, 제출한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과제 57건 가운데 36건이 반영됐고, 21건은 제외됐다. 수용된 제7차 제도개선 과제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감염병 발생 시 무사증 입국 외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및 일시정지, 해제 요청을 도지사가 법무부 장관에게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다. 또 부적격 카지노 사업자의 카지노업 경영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카지노업 양수·합병시 도
제주도가 올해 442억원 규모의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2022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대상자 3만1831 농가·농업인 및 지급액 442억원을 확정하고 1일부터 지급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지급 3년차를 맞이한 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한 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일정 자격에 따라 각각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나눠 지급하고 있다. 소농직불금은 0.1~0.5ha 이하 농지를 경작하고 소득, 농촌 거주기간 등 기본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자에게 농가 단위로 120만원을 정액 지급한다. 면적직불금은 경작면적 구간별 지원 단가에 따라 농업인(법인 포함) 단위로 차등 지원한다. 도내 농지소재지 기준으로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자는 3만1831 농가·농업인이다. 총 지급액은 442억원, 대상 면적은 2만7419ha다. 이 중 소농직불금은 1만2825 농가에 모두 154억원이다. 면적직불금은 농업인 1만9006명에게 288억 원을 지급한다. 올해 직불금은 작년보다 지급면적 6.6%(1947ha), 지급액 6.5%(31억원)가 줄어들었다. 도는 사전검증 강화, 농지의 자연 감소, 임업직불금 신청 등에 따른 것으로 파
첫 번째, 싸게 그러나 많이 판다. 두 번째, 알맞은 가격으로 사고판다. 세 번째, 정직한 믿음을 판다. 거상 김만덕의 원칙을 내세우는 이들이 있다. 서서히 제주도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아가는 바리스타들이다. "믿을 수 있는 커피로 믿을 수 있는 제주를 전국에 알리고 싶다"는 김기주(49) 투빅커피 대표이사와 조영(43) 투빅커피 운영이사. 이들이 합심해서 만든 유기농 커피브랜드 ‘투빅커피‘는 지난 1월 서귀포 남원점에 1호점을 열었다. 그리고 10개월 여 만에 매장을 4곳으로 불렸다. 순항중이라기보단 비약적 성장세다. 이들은 누굴까?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도시에서 접점이 없는 삶을 살았다. 김기주 대표는 대형 식품기업인 CJ 본사에 근무하면서 외식업의 매력에 일찍 눈을 떴다. 대기업인만큼 외식업의 시스템을 익히면서 배우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다. 대기업 특유의 피 말리는 피라미드형 승진 구조도 일찍 깨닫게 됐다. 진급 누락에 따른 자발적 퇴사와 상시 구조조정 등이 실시간으로 눈앞에 펼쳐졌다. 불안했다. 만약, 아무런 대비 없이 40대에 덜컥 퇴사하게 된다면 그땐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그가 소위 ‘선망 직장’이라 불리는 대기업에 2년 반만에 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