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객의 면세물품 구입한도가 미화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높아진다. 주류도 기존 1병에서 2병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여행객에 대한 면세점 특례규정 일부개정령안'을 16일 관보에 입법예고했다.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 1월1일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주도 지정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면세한도는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인상되고, 별도로 적용됐던 술에 대한 면세한도는 기존 1병(1L·400달러)에서 2병(2L·400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제주 지정면세점 휴대품 면세한도는 기본 600달러다. 술과 담배, 향수에는 별도의 면세 한도가 적용되는데 술은 1병(1L·400달러 이하), 담배는 200개비(1보루), 향수는 60㎖이다. 면세 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을 반입할 때는 세관에 신고하고 관세, 부가가치세 등을 내야 한다. 앞서 정부는 관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지난 9월 7일부터 해외 여행자가 반입하는 휴대품에 대한 면세한도를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인상했다. 주류 또한 기존 1병에서 2병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제주도 지정면세점의 경우 개정안이 적용되지 않았다. 해외여행의
2파전으로 치러진 민선 2기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송승천 후보가 선출됐다.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주도체육회장 선거를 벌인 결과, 유효표 226표 중 기호 1번 송승천 후보가 182표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상대 후보인 전정배 후보는 44표를 얻었다.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제주도씨름협회장 등을 역임한 송 당선인은 지난 민선 1기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부평국 회장에 밀려 낙마한 바 있다. 송 당선인은 5대 공약으로 △종합스포츠타운 및 전지훈련시설 인프라 확충 △전문 체육분야 육성 △생활체육 분야 활성화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제주 체육행정의 변화와 혁신 등을 제시했다. 송 당선인의 임기는 2023년도 도체육회 정기총회일인 내년 2월28일부터 4년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가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도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도가 앞서 제출한 예산안에서 538억원을 손질하고 다른 사업에 돌리는 것으로 결론났다. 제주도의회는 15일 제411회 정례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상정, 재석 의원 43명 중 찬성 41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의결했다. 제주도의 새해 예산안은 7조639억원(일반회계 5조8731억, 특별회계 1조1908억) 규모로, 올해 본예산(6조3922억원)에 비해 6717억원(10.5%)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538억원을 삭감한 뒤 다른 사업에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한 내용을 통과시켰다. 예결위는 계수조정을 통해 버스준공영제 재정지원 43억원, 제주도 ITS(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20억원 등 538억원을 삭감했다. 대신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6억원, 2023 전국 풋살대회 행사사업비 1억1000만원 등 538억원을 재편성했다. 도의회는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1조5935억원 규모의 2022년 예산안도 통과시켰다. 내년 도교육청 예산안은 올해 본 예산보다 2284억원(16.7%)이 늘었다. 예결위는 교육비특별
제주도가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8년 연속 전국 최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감염병과 자살, 화재 분야가 크게 개선돼 전국에서 가장 불안전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통계를 기준으로 한 2022년 전국 지역 안전지수를 1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는 범죄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년 연속이다. 범죄 분야에서 5등급을 받은 경우는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과 제주도 밖에 없다. 또 생활안전 분야에서 5등급을 받은 것도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과 제주도 둘 뿐이다. 하지만 감염병과 자살, 화재 분야가 크게 개선돼 전년 대비 등급이 가장 많이 개선된 지역(인천, 제주)으로 꼽혔다. 화재 안전지수의 경우 3단계나 개선돼 2등급을 기록, 2020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밖에 감염병 안전지수는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해 1등급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은 경우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과 제주도 밖에 없다. 자살의 경우는 2등급으로 지난해 보다 2단계 올랐다. 교통사고 안전지수 또한 2등급으로 지난해 대비 1단계 올랐다. 교통사고 및 화재 등 6개 분야 안전지수의 평균 등급
오영훈 제주도정이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을 승인하자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곶자왈사람들, 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올레, 제주자연의벗, 제주환경운동연합, 자연환경국민신탁 등 도내 환경단체들은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곶자왈을 포기한 오영훈 제주도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이후 지속적인 여러 논란 속에 추진돼 왔던 사업에 대한 오영훈 도정의 대답은 개발승인"이라면서 "지난 7월 1일 출범한 오영훈 도정의 곶자왈 보전 입장에 대한 첫 행보는 곶자왈을 파괴하는 개발사업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로써 대규모의 곶자왈이 또다시 개발로 사라지게 됐다"면서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지금까지 도내에서 이뤄진 개발사업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논란을 안고 있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 사업은 추진 이래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공무원의 마을주민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이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참여해 불거진 공무원법 위반 논란, 사업부지 임대 유효 논란에도 통과된 도의회 동의, 사업승인 전 사전공사로 인한 멸종위기종 개가시나무를 포함한 법정보호종 훼손 및 불법 산림 훼손 등 논란
4‧3희생자 피해자와 유족이 국가로부터 받은 보상금을 잇따라 기부하고 있다. 15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따르면 김홍수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부지회장이 지난 14일 받은 국가보상금 중 일부인 500만원을 유족회에 후원했다. 김 지회장은 부친 고(故) 김창규씨의 수형 피해로 국가로부터 받은 형사보상금 중 300만원을 유족회에 전달했고,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 영남위원회와 서부지회에 각각 100만원을 희사했다. 김 지회장의 부친 김창규씨는 1949년 7월 육군 고등군법회의(군사재판)에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은 후 대구형무소·부산형무소·마산형무소 등 3곳에서 7년 6개월간 억울한 수형생활을 하고 1956년 출소했다. 출소 이후에도 어려운 생활을 하다가 2004년 세상을 떠났다. 김 지회장은 "70여년 전 무고한 양민들이 적법한 재판을 받지도 못하고 수형생활을 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로부터 받은 형사보상금을 기부하게 됐고 미래 세대의 평화와 인권교육, 제주4·3의 진상 규명을 위해 후원금이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제주4·3 예비검속 희생자 강순주(90)씨가 국가보상금 1000만원을
행정안전부 주관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제주도가 처음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재정을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그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지난 13일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최종 심사를 벌였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16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사전 선정된 35건(세출 절감 14건, 세입 증대 18건, 기타 3건) 중 상위 10건 사례발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2일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지방세 분야 사례 38건 중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6건을 대상으로 이뤄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최종 발표대회 참가자격을 얻었다. 도는 이날 지난 10년간 체납 골프장에 대한 강제매각, 지하수 단수 및 매출채권 압류 등을 통해 2년간 262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한 사례를 공유했다. 그 결과 세입증대 분야 1위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방재정대상 최종 심사순위에 따라 재정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도는 1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특별교부세를 지원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의 체납액 징수 사례가 전국 최고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중 약 26억원이 아직 사용되지 않아 자동 소멸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8월부터 지급한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오는 31일까지 모두 사용해줄 것을 14일 당부했다. '탐나는전'으로 지급한 지원금은 오는 31일까지 미사용시 자동 소멸돼 탐나는전 운영대행사를 통해 환수 처리될 예정이다. 탐나는전(카드형) 지원금 미사용액은 13일 기준 약 25억9300만원이고, 미신청자는 3만2847명이다.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도민은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지원금 지급 전용 누리집으로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급된 지원금을 오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강인철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취지에 맞게 신청기간 연장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도민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신청과 사용기간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의회 의원 임기개시 후 의원 당선인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을)은 '제주도의회 의원 당선인 교육연수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방의회의원 대상이 아닌 ‘의원 당선인’을 조례에 규정해 임기 개시 전 이론과 실습 등 체계적인 교육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다. 제주도의회의 경우 새로운 의회가 구성된 해는 임기 개시(7월1일) 후부터 원구성, 업무보고, 제1차 정례회(도정질문, 결산심사), 행정사무감사, 제2 차정례회(도정질문, 예산안심사),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이어진다. 이 6개월간의 아주 짧은 기간에 밀도 높은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초선의원의 경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동안 의원 당선인 교육연수에 대한 지원근거 부족 내지 한계 때문에 ‘의원 당선인’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연수 없이 ‘당선인 상견례’ 내지는 ‘의정설명회’ 형식 등 1회성 행사로 끝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강철남 의원은 해당 조례를 대표발의하면서 의원 당선인의 의정활동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의원 당
환경훼손과 공유지 매각 및 주민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사업자간 유착 의혹 등 숱한 논란을 빚었던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이 결국 승인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원에 조성하려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개발사업을 승인, 이를 14일 고시했다.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된 '제주사파리월드' 조성 사업의 변경안이다. ㈜도우리(대표 문현봉)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원 74만4480㎡에 △곶자왈광장 △카페승강장 △공방마을 △테우리 △지역생태연구센터 △다실 △숲속 푸드코트 △숲갤러리 △컨퍼런스홀 △글램핑시설 △숙박시설 조성을 추진중에 있다. 총사업비는 714억원, 사업기간은 승인일로부터 3년이다. 당초 (주)바바쿠드빌리지(현 도우리)가 1500억원을 투입,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중산간 지역 99만㎡(동복리 마을 소유 73만8000㎡·제주도 소유 25만2000㎡) 부지에 동물원과 숙박시설, 공연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훼손과 공유지매각 논란이 불거지자 면적을 줄이고, 사파리를 제외한 자연체험사업으로 바꿨다. 하지만 사업예정지가 속한 구좌읍 동복리 주민과 사업 예정지와 맞닿은 조천읍 선흘1리 주민 및 환경단체
한국관광 100선에 한라산국립공원 등 제주 관광지 6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13일 발표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볼 만한 대표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한 결과다. 2013년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으로는 유적지, 건축물, 유원시설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곳, 숲, 바다, 습지 등 자연 관광자원 39곳이 선정됐다. 특히 제주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과 제주올레길, 우도와 성산일출봉, 비자림과 제주돌문화공원 등 6곳이 선정됐다. 제주올레길, 서울 5대 고궁, 전주 한옥마을, 경주 불국사·석굴암 등 14곳은 2013년 첫 선정 이후 6회 연속으로 뽑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한국관광 100선 중 일부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구축한 '트래블 헌터-K' 테마에 구현해 전 세계 청년세대가 온라인에서 한국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국 관광안내소, 교통거점에 ‘한국관광 100선’ 지도를 비치하고, 관광 정보 제공 누리집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제주도의 내년 안전관리계획이 확정됐다. 자연재난,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재난안전일반 등 130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13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안전관리위원회 및 통합방위협의회 회의를 갖고 2023년 안전관리계획 및 민방위계획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오영훈 지사와 김광수 교육감, 이상률 제주경찰청장, 김인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박성순 해병대 제9여단장을 비롯해 도내 유관기관‧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종 확정된 안전관리계획은 재난유형별 피해 저감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한 법정계획이다. 실무급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실무조정위원회 검토를 거쳐 마련됐다. 재난안전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연재난,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공통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제주지역 특성에 맞게 재난유형별 관리대책을 수립했다. 도는 안전·안심·편안을 의미하는 '3안(3安)' 실현을 위한 4대 전략목표로 ▲예방중심의 안전환경 조성 ▲도민과 함께 안전제주 생활화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예방‧대응체계 구축 ▲통합 재난 상황관리 환경구축을 정했다. 또 제주도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지역안전 컨트롤 타워 기능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