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논란이 일고 있는 '언론 취재사안 등 신속 보고체계 운영 계획 알림' 공문 철회를 지시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2층 소통회의실에서 제주도청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에 문제가 된 언론취재 동향 파악 및 즉각보고 문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대해 "언론취재에 대해서 대응 문건을 만들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만 제주도청 간부회의에서 갈등사안이 미리 보고되지 않아 언론 등 다른 경로를 통해서 늦게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신속하게 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 체계가 제대로 바뀌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통담당관실이 공문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언론과 관련된 표현이 들어갔고, 그 이후 실제 기자들이 취재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오늘(19일) 아침 간부회의에서 그 공문과 관련해 바로잡을 것을 이야기했다. 오늘 중 관련 내용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도청의 각 부서와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 직원들에게 기자들의 부서 방문과 인터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등 제주지역 진보인사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다. 19일 진보당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국정원은 박 위원장과 고 사무총장 자택을 압수수색 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정원 등은 지난달 9일 서울과 창원, 경남 진주, 전북 전주, 제주 등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진보당 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제주의 압수수색 대상은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었다. 국정원은 결국 강 전 위원장을 국보법 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중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영훈 제주도정이 공직자들에게 언론사의 취재동향을 즉시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가 반발, 운영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이하 인기협)는 19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언론 취재사안 등 신속 보고체계’ 운영지침 공문을 모든 부서와 산하 기관에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언론통제와 다를 바 없는 이번 조치에 해당 지침 철회와 함께 제주도지사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언론 취재사안 보고체계’는 제주도청 및 산하 기관의 공무원과 직원들이 언론사의 취재 사안 등에 대한 연락을 받았을 때 즉시 소통담당관과 공보관, 오영훈 지사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다. 보고 양식엔 취재기자 이름과 연락처, 보도 예정일, 답변자의 소속과 이름까지 기재하도록 하고 있어 사실상 언론통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기협은 "이번 지침은 기자들이 취재중인 사안을 언론보도 이전에 미리 파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면서 "행정권력에 대한 언론의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와 같은 보고체계는 공무원 및 담당 직원들이 언론 인터뷰와 자료제공에 대한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자
제주도는 폭설로 월요일인 오는 19일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노선버스를 증차해 임시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19일 오전 7∼8시 이용객이 많은 6개 노선(282, 311, 312, 325, 415, 201번) 버스 운행을 1∼2회 늘리기로 했다. 도는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대중교통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버스업체의 월동 장비 준비상황과 연락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또 대설로 인한 도로 결빙과 교통 통제 시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조해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이상헌 도 교통항공국장은 "폭설과 한파 속 도민이 등교와 출근 시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노선버스를 증차했다"며 "대중교통 비상대응 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후 4시 기준 1100도로는 전 구간 운행이 통제됐고 516도로, 한창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18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과 대설 등으로 지난 17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모두 3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보행자가 병원에 이송되는 등 눈길 미끄러짐 사고로 1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전날 오후 5시 37분께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4건 접수됐고,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도 6건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탑승객들을 구조하거나 안전 조치했다. 강풍에 간판이나 펜스 등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쓰러졌다는 신고도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위험물을 제거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그 외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오후 3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31.7㎝ 삼각봉 31㎝, 어리목 24.4㎝ 등 최대 30㎝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에도 한라생태숲 11.5㎝, 가시리 10㎝, 서귀포 5.6㎝, 산천단 5.9㎝, 새별오름 5.3㎝ 등 곳곳에 많은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산지를
"아! 우리딸 내일 학교 졸업식인데 어떻게 해요." 집안일 때문에 온 가족이 제주에 왔다가 폭설 탓에 제주에 갇힌 B(52·여)씨 가족은 18일 울상을 지었다. 오전 11시 20분 출발하려던 비행기가 폭설로 결항하자 다른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거렸다. 이날 강추위 속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제주공항은 종일 북적였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모두 100편(출발 50편, 도착 50편)이 결항했다. 도착편 37편과 출발편 26편은 지연 운항했다. 서서히 날씨가 풀리고 눈발이 잦아들면서 비행기는 운항하고 있지만, 변덕스러운 제주 날씨 탓에 항공기 운항에 애를 먹고 있다. B씨는 "주말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란 예보가 있었지만 이렇게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할 줄은 몰랐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제주 날씨가 무섭다"고 말했다. B씨는 가까스로 자신과 중학교 졸업을 앞둔 딸 2명의 항공편만 먼저 구한 뒤 서울로 향하고, 나머지 가족은 다른 항공편을 구하는 대로 뒤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주공항 1층과 2층에는 인산인해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
제주지역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셨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오라동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주거지를 방문한 가족이 방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것을 보이는 흉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 정황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 강추위 속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사고도 잇따랐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그 외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또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해상에는 풍랑경보(남부 앞바다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오전 10시 기준 한라산에는 삼각봉 31.3㎝, 사제비 30.4㎝, 남벽 27.5㎝ 등 최대 3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그 외 다른 지역도 가시리 10㎝, 서귀포 7.9㎝, 중문 6.2㎝, 유수암 6.1㎝, 산천단 5.6㎝, 서광 5.1㎝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아침 제주도 해안 지역에서도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면서 제주와 서귀포에서 올겨울 첫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산지 대설경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10시 현재 1100도로와 서성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516도로·한창로·첨단로 등은 대형 차량에 한해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고 그 외 도로도 월동장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제주 출발·
18일 제주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주요 산간도로가 통제되고, 시내 주요도로 곳곳도 빙판길로 변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7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고, 이날 오전 6시 제주도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를 내린 상태다.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18일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31.6㎝, 사제비 28.1㎝, 가시리 10.3㎝, 서귀포 5.5㎝, 제주시 산천단 5.3㎝, 서귀포 중문 4.7㎝ 등이다. 한라산 탐방은 현재 전면통제 중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 탐라대학교사거리 구간은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서성로 전 구간은 모든 차량의 통행이 불가하고, 516도로 제주대사거리∼서성로 입구 삼거리 구간은 체인을 부착한 대형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평화로와 비자림로 명도암 입구∼516도로 교차로 구간, 제1산록도로 전 구간, 제2산록도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비를 설치해야만 운행할 수 있다. 17일 오후 10시부터 급변풍(윈드시어)과 강풍경보까지 내려진 제주공항은 다른 공항 날씨 문제까지 더해져
제주지역 기상 악화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사전결항을 포함해 결항이 결정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은 모두 95편(출발 51편, 도착 44편)이다. 도착편 2편은 회항했고, 출발편 1편은 지연 운항했다. 이날 운항이 계획된 470편(국내선 463편, 국제선 7편) 중 현재까지 국내선 6편(출발 2편, 도착 4편)만이 정상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면서 제주공항 대합실은 비행기표를 구하려는 관광객 등으로 북적이고 있다. 제주도와 다른 지역을 잇는 바닷길은 해상 기상 악화로 완전히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풍랑경보 발효로 현재 제주항에 기항하는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다만 추후 풍랑특보 변경이나 현지 기상 호전 시 일부 항로는 운항이 재개될 수도 있다고 운항관리센터는 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주민 반발로 4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오는 19일 재개된다. 주민들이 소송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공사가 강행될 경우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동부하수처리장에 하루 처리 가능한 하수량의 98.9%가 유입돼 포화 수준으로 하수처리 용량 증설이 시급해 오는 19일 공사를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조천읍, 구좌읍)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1일 하수처리 용량을 현재 1만2000t에서 2만4000t으로 늘리는 것이다. 제주 동부하수처리장은 2007년 하루 처리량 6000t 규모로 설치됐다. 이후 2014년 1만2000t 규모로 증설됐다. 상하수도본부는 하수 처리량이 다시 한계에 이르자 453억원을 투입해 일일 2만4000t 처리 규모로 동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하기로 하고 2017년 9월 착공했다. 그러나 제주시 삼화지구의 하수 유입과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침출수 유입 등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4년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동부하수처리장의 하루 평균 하수 처리량은 1만1595t으로 처리 가능 용량인 1만2000t의
제주지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동시 유행인 이른바 '트윈데믹'이 현실화하고 있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독감에 걸린 학생은 지난달 마지막주 139명에서 이달 첫째주 889명으로 1주 만에 570명이 늘었다. 또 초·중·고교생 확진자도 늘어나 지난주에는 제주시 지역 초등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에서 일부 학급을 대상으로 2∼3일 원격수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12월 첫째 주(4∼10일) 외래환자 1000명당 63.3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30.3명보다 많았다. 그 전주인 지난달 마지막 주(지난달 27일~ 이달 3일)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0명으로 1주일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9월16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의 경우 지난 13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74명을 기록, 9월 2일(793명) 이후 103일 만에 700명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9∼15일)간 모두 3774명이 확진돼 직전 주(2∼8일) 3128명 대비 646명이 늘어났다. 이 기간 제주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