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들불축제가 4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다. 제주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인 '제주들불축제'를 오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새별오름에서 대면 축제로 연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火入)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다. 1997년 옛 북제주군이 제1회 행사를 시작,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뒤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에는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2021 새별오름 들불놓기' 행사만 온라인으로 여는 등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는 3월18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달 초 강원·경북지역 대규모 산불이 닷새째 이어져 제주 오름에 불을 놓는 들불축제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제주시는 고심을 거듭한 결과 결국 제24회 제주들불축제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들불축제를 대비해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과 방역관리로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신임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제주출신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이 임명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실장급 고위직 전보인사를 단행, 제주출신 김성중(56)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을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내려 보냈다. 제주출신 행정부지사 임명은 2016년 전성태 전 부지사 이후 7년 만이다. 전성태 전 부지사는 약 3년 1개월 간 부지사직을 수행하고 2020년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김 내정자는 제주시 출신으로 오현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 3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 경제조직과장, 안전행정부 조직진단과장, 안전행정부 장관 비서관, 행정자치부 조직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정부혁신기획관을 역임한 뒤 1년여 간 조직정책관으로 있다가 2021년 9월 인사에서 재난대응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구만섭 현 행정부지사는 당초 고향인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로 거론됐지만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국가기록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2021년 6월 부임후 2개월 만에 원희룡 전 지사가 사퇴하면서 1년 가까이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한라산 탐방이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 남부 중산간과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지난 12일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한라산에는 삼각봉 304.5㎜, 윗세오름 230.5㎜, 영실 196㎜, 사제비 166㎜, 어리목 119.5㎜ 등 많게는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산지 외 지역도 제주 7.8㎜, 서귀포 33㎜, 성산 28.5㎜, 고산 29.3㎜, 태풍센터 91㎜, 가시리 79㎜, 새별오름 53.5㎜, 한림 36.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백록담 초속 29.8m, 삼각봉 27m, 어리목 21m, 대흘 20.7m, 제주공항 19.3m 등을 기록했다. 호우·강풍특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 또는 상대 공항 기상 문제로 오전 9시 기준 17편(출발 9편, 도착
13일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제주 지역에 남풍이 강하게 유입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제주 북부 해안을 제외한 지역에 30∼80㎜, 제주 남부지역 등 많은 곳에 100㎜ 이상, 산지 150㎜ 이상이다. 제주도 북부 해안에는 20∼60㎜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산지에 시간당 30∼50㎜, 남부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으나, 북부 해안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크겠다"고 설명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날 오후까지 제주에는 초속 10∼16m, 순간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교통편이 지연 또는 결항할 수 있으니 항공 및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도내 사업장의 아직 해결되지 못한 체불 임금이 8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모두 1295개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도내 노동자 2496명이 임금체불을 겪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체불임금 신고액은 모두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162억원)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39억원(94.5%)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중재 및 사법처리를 통해 해결됐다. 이를 제외한 사실상 청산 대상 체불임금은 8억600만원(5.5%)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체불임금 관련 사업장 수는 1295곳으로 전년 동기(1321곳)대비 2% 줄었다. 임금이 체불된 근로자 수는 2496명으로 전년 동기(3078명) 대비 18.9%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3.3%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 및 음식 숙박업은 16.9%를 차지했다. 외국인 근로자 체불임금액은 12억8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6억600만원 대비 20.1% 감소했다. 관련 사업장 수는 153곳으로 전년 동기 184곳 대비 16.8% 줄어들었다. 임금체불 근로자 수는 241명으로 전년 동기 348명 대비 30.7%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제주출신 청년들을 위한 서울 탐라영재관 입주학생 선발이 시작됐다.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2023년도 탐라영재관 입주학생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모두 228명(남학생 76명, 여학생 152명)이다. 희망자는 제주도탐라영재관 누리집(https://genius.jpdc.c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입주 자격은 수도권 소재 대학의 신입생이나 재학생, 선발공고일인 지난 9일 기준 학생이나 보호자가 제주도에 주민등록된 자다. 단, 보호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수도권인 자는 제외된다. 선발기준은 학업성적 30%(신입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생활정도 70%와 가점 및 감점으로 평가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나 탐라영재관 누리집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탐라영재관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제주 청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주거 및 학업 공간을 제공해 제주청년들에게 희망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탑승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재미있는 기록들을 공개했다. 12일 제주항공이 발표한 탑승 데이터에 따르면 탑승객 A(48)씨는 지난해 제주항공 국내선만 편도 기준 105회를 이용했다. 이 중 김포~부산 (왕복 800Km) 을 51회나 이용했고, 총 이동거리는 4만2000Km나 된다. 이 고객이 제주항공을 탑승해 이동한 거리를 합하면 지구 한바퀴(약 4만km)를 조금 넘는다. 또다른 탑승객 B(51)씨는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를 순수 탑승적립으로 68만5000P 이상 쌓았다. 이는 5% 적립을 기준으로 1370만원 상당의 항공권을 구매해야만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다. 리프레시 포인트 1포인트는 1원의 가치가 있다. 2022년을 제주항공 예약으로 시작한 고객도 있었다. 탑승객 C(53)씨는 지난해 1월1일 0시0분9초에 김포~부산 노선을 예약해 2022년 첫 예약고객으로 기록됐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리프레시 포인트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은 D(45,여)씨로, 395만6200포인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D씨가 사용한 포인트를 김포~제주 노선의 성수기 공시 운임인 10만6500원으로 환산하면 약 37회 정도를 리프레시 포인트로만 탑승한 셈이
버스를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침범한 스타렉스 차량이 마주오던 경차와 충돌했다. 20대 경차 운전자는 결국 숨졌다. 12일 서귀포경찰서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서귀포시 표선면 붉은오름 입구 인근 남조로에서 A(67)씨가 몰던 스타렉스 차량이 마주오던 모닝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운전자 B(26)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도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편도 1차선 도로다. 경찰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방면으로 향하던 A씨가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에서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출력제어 문제가 늦어도 2026년께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안정적으로 전력을 저장·공급하기 위해 2024∼2026년 단계적으로 도내 3곳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ESS는 남는 전력을 따로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는 설비를 말한다. 이들 3곳의 ESS 단지에 설치되는 전력 저장용 배터리 용량은 640∼800㎿다. 또 제3해저연계선(200㎿급)이 완공되면 초과 생산된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024년까지 제주와 완도를 연결하는 200㎿급 제3해저연계선을 완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초과 생산된 전력을 ESS 단지에 저장하거나 제3해저연계선을 통해 다른 지역에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출력제어 없이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계속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전력은 화석연료 발전을 기반으로 전력망을 운영하면서 전력 공급량이 넘치면 재생에너지 발전부터 강제로 멈추고 있다.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해 안정적 운영이 어렵
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광수 교육감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성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도내 종친회 회장과 총무에게 각각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2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내 한 종친회 회장 A씨와 총무 B씨에게 각각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선거운동기간 중인 지난해 5월 김광수 교육감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해 종친회 및 회장 명의로 소속 회원들 수십명에게 상대 후보자를 비난하고 모 후보자를 지지·호소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자동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잘못을 인정한 점, 당시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명확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해 각각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선거구민에게 식사 등을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경호 제주도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이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12일 제주지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경호(제주시 노형동갑,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회 의원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 의원은 민주당 제주도당 노동위원장이던 2021년 5월 24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모 식당 2곳과 카페에서 선거구민 등에게 모두 34만원 상당의 식사와 음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식후에 청와대 문양이 새겨진 수저 세트나 골프 모자, 골프공 등을 선물한 혐의가 있다. 양 의원은 이날 재판에서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당시에는 도의원 선거에 출마할 확정적 의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양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옛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제주이전 전초기지였던 글로벌미디어센터(현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 매각이 추진된다. 카카오는 12일 제주시 오등동에 있는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의 토지·지상 건물 매각 입찰을 제주도내 신문을 통해 공고했다. 미디어연구소 GMC 규모는 오등동 1730-8 일대 토지 1만3400㎡, 건물 5023.49㎡(건축면적 1975.73㎡)다. 카카오는 토지·건물 일괄 매각 방식으로 155억원의 최저 가격을 제시했다. 입찰 참가 등록과 입찰서 제출ㆍ개찰 시점은 각각 오는 31일 오후 2∼3시와 다음달 21일 오후 2시다. 입찰 참가등록과 입찰서 제출·개찰 모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카카오 제주 스페이스닷투에서 이뤄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매각 추진은 자산 효율화와 근무공간 통합을 위한 것으로 본사 철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매각으로 생긴 자산은 '카카오 제주아지트'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할 것이므로 자산 유출 등의 이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제주도의 기존 본사(제주오피스) 사무실 일대를 계열사 협업 업무공간 '카카오 제주아지트'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는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