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안 본회의에서 도의 입장을 밝히는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도의회의 예산 대폭삭감에 대해 원 지사는 담담하게 수용했다.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줄만큼 주고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얻었다는 입장이 느껴진다. 구성지 도의회 의장의 '협치예산' 제안으로 촉발된 제주도와 도의회 간의 예산갈등이 일단 막을 내렸다. 수많은 논란을 야기시켰지만 예산안은 통과됐고 가장 우려했던 '준예산'사태는 막았다. 1682억원이라는 '분노의 칼질'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담담하게 받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원 지사는 비상체제로 도정을 운영할 지언정 의회의 ‘예산 증액 관행’이라는 대마를 살려주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예산 대폭삭감의 대가로 도의회가 예산 증액을 포기한 상황에서 도가 ‘재의’등 다른 협상카드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준예산 편성이라는 파국도 없이 법적인 힘을 빌지도 않은 채 소정의 목표는 달성됐다. 어찌보면 추후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필요한 예산은 확보가 가능하겠지만 ‘예산증액 관행의 중단’이라는 전례를 되돌리기는 어려워 진 것이다. 기존의 관행을 어떻게든 유지해보려는 도의회의 다양한 시
▲ 예산안 삭감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는 원희룡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의회와의 협상 대신 '비상체제 도정운영'을 선언했다. 새해 예산에 대한 무더기 삭감에 대해 원칙과 명분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선택했다. 원희룡 지사는 30일 오후 '내년도 예산안 삭감에 따른 담화문'을 발표하고 전날 밤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새해예산에 대해 "대비책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비상체제로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사상 초유의 금액이 삭감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타당성이 없는 무더기 예산 증액관행이 유독 제주에서만 계속되는 것을 바꾸고,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이렇게 어려워야 하는 것인지 곤혹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예산처리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어 "도지사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는 행정과 민생의 버팀목이자, 목민관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담담한 마음으로 이 사태에 대처하고자 한다"며 원칙을 훼손한 타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신 원 지사는 "행정기관의 경상 운영경비를 삭감했기 때문에 도정의 정상적인 행정업무 추진에도 막대한 지장이 빚어질 것"이라고
김병립 제주시장이 30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구도심과 노형지역 이면도로를 일방통행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로 지시했다. 김 시장은 "일부 구도심 지역과 노형지역 이면도로는 차량 교차가 어려울 정도로 골목길 주차와 많은 차량 통행으로 차량운행과 보행자 불편 현상이 심각하다. 연동지역 일방통행구역 지정 사례를 참고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일방통행구역 지정은 반드시 지역주민들도 참여시켜 그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구 한국은행 건물을 매입하여 종합민원실을 이전한 만큼, 본관 건물 증축부분 중에서 종전 종합민원실을 철거해 시민들에게 광장으로 돌려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최근 인구 증가에 따른 부서별 인력부족 현상과 관련, 890명의 공무직 직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공무직 직원에게 단순 보조적인 업무 분장에서 탈피해 실질적으로 업무를 분장시켜 책임성 있게 업무도 추진하게 하고 사기도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 새롭게 오픈한 서부해안 자전거도로 제주도 서부지역 애월·한림·한경 해안도로 28㎞구간 자전거도로가 새롭게 오픈했다. 제주시는 '2014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에 따라 서부지역 해안 자전거길 28㎞를 구축, 제주 환상 자전거길 81.9㎞ 중 56.9㎞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전거인프라 구축사업은 국가자전거도로 기본계획의 연차별 투자계획(2010~2015)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애월, 한림, 한경 해안도로 구간 28km에 대하여 사업비 30억원을 투입, 제주환상 자전거길을 구축했다. 시는 2012년까지 82억5000만원을 들여 구좌읍 해안도로(김녕~종달) 24.5㎞를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는 16억9100만원을 투입, 한림읍 한림로(월령~옹포) 5.4㎞ 구간을 만들었다. 제주시는 내년 조천읍 해안도로와 동지역(삼양~외도) 구간 25㎞에 대해 자전거도로를 구축해 제주환상 자전거길 전구간을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환상적인 제주시 서부지역 해안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제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자전거인
'콩' 가격이 하락해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2015년부터 제주지역 주재배 품목인 “콩” 품목에 대한 농업수입보장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년부터 시행하는 농업수입보장보험 시범사업은 재해로 인한 농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하거나 수확기에 가격이 하락해 농가 수입이 일정수준 이하로 감소할 경우 이를 보상하게 된다. 지금까지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는 각종 재해에 따른 수확량 감소에 대한 보상에 한정됐으나 농업수입보장보험은 가격하락에 따른 보상을 포함해 실질적인 소득감소에 대한 농가소득 보장제도이다. 이 보험의 시범사업 실시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이다. 콩 4,500㎡이상 경작 및 가입기준 300만원이상 농가인 경우 가입이 가능하며, 사업신청은 추후 확정된 일정에 따라 지역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농가가 부담하는 보험료의 50%는 정부가 지원하며, 추가로 도에서는 농가부담 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이미 시행중인 재해보험료 수준의 보험료 25%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수입보장 보험 상품은 태풍, 홍수, 동해 등 재해로 인한 수량 감소 또는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입 감소에 대하여 보장수입과 실제수
▲ 29일 밤 11시 제32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예산이 의회를 통과했다. '협치예산'으로 시작된 제주도와 의회간의 예산갈등이 상호 '불신의 벽'을 확인한 채 일단 막을 내렸다. 도와 의회간의 우려됐던 '준예산'사태는 막았지만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도정업무의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도의회는 29일 밤 11시 제32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다시 개회해 긴급 발의된 도예산안을 상정했다. 표결결과 재석의원 37명 중 찬성 36명, 기권 1명으로 2015년 예산을 가결 처리했다. 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본회의를 정회한 후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고 "타당성이 없는 예산은 '부동의'하겠다"는 제주도의 입장에 맞서 상임위 별로 예산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강경책을 제시했다. 결국 의회는 외유성 경비와 선심성 예산,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편성된 예산 등을 대규모 삭감했다. 삭감 규모는 역대 최대다. 새해 도 예산안 3조8194억원 중 4.4%에 달하는 1682억원이다. 예결특위가 처음 삭감한 408억원보다 무려 4배를 넘는 규모다. 삭감된 예산은 예비비 1억
새해예산을 둘러싼 제주도와 의회와의 갈등이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도의 '부동의' 입장에 대해 의회가 '원점 재검토'라는 강경책을 택했다. 촉박한 시간을 두고 도와 의회가 '원칙'대 '원칙'이라는 강경대치 상황에 돌입한 것이다. 제주도의회는 29일 오후 의원간담회를 갖고 선심성 예산 증액 등으로 도가 '부동의' 입장을 밝힌 새해 예산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제32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연 후 곧바로 새해예산안 처리를 논의하기 위해 정회를 선언, 전체의원 간담회를 가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 간담회 끝에 의회는 “예산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이선화 운영위원장은 “상임위원장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가급적 오늘 중으로 예산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임위에서부터 계수조정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의회가 선택한 예산안 원점 재검토는 집행부가 그동안 '원칙'을 내세워 선심성 증액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대해 의회가 고심끝에 선택한 대응이다. 원 지사가 그동안 예산의 '편성
▲ 2012년 3월 제주자치경찰대 기마대 창설식 장면. [뉴시스] 제주의 자치경찰기마대가 제주시 아라동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에 새둥지를 틀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단장 강석찬) 자치경찰기마대는 아라동 6만6821㎡ 부지의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로 26일 사무실을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는 실내·외 훈련장, 마사관리동 등 필요시설을 갖추고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배출을 목적으로 건립된 시설이다. 자치경찰기마대는 제주 말의 우수성 홍보와 관광상품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올레길· 관광지 등 치안사각지대의 범죄예방 등을 목적으로 2012년 3월 8일 창설됐다. 제주시 교래리 소재 렛츠런팜제주(구 경주마 제주육성목장)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다. 경찰기마대는 도내 전역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지원, 기마사열식 및 시가지 퍼레이드 등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에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말의 고장인 제주의 특성을 살려 올레길, 사려니 숲길 주변에 지속적인 기마순찰을 실시 치안 사각지대 탐방객의 안전을 도모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또 도내 주요 특수학교를 방문, '찾아가는 승마체험 교실' 운영을 통하여 장애우 등의
▲ 해상풍력단지 조감도/제이누리 DB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이성구)가 2020년까지 230MW의 육해상 풍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역에너지 자원을 활용하여 제주의 미래를 이끈다’라는 새로운 미션 아래 주력사업에 대한 중기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육상에는 2020년까지 신규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거나 기존시설을 확장, 70MW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60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과 합해 130MW를 확보하게 된다. 해상에는 100MW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최적지를 선정, 기초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추진에는 육상사업 1750억원, 해상사업 5500억원을 비롯해 총 72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풍력에 소요되는 자금은 그 동안의 수익과 금융기관 융자 등으로 충당한다. 해상풍력에 소요되는 재원은 2015년 이후 3~4개년 영업실적을 기반으로 자본시장 상장 또는 도민주 공모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에너지공사는 2020년까지 풍력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연간
▲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새해예산에 대해 항목별 부동의를 밝히는 박영부 기획조정실장 도와 의회간의 새해예산 갈등이 파국을 향해 조금 더 다가섰다. 제주도가 그동안 연기만 피우던 '부동의'카드를 공식적으로 꺼내 들었다. 29일 오후2시 도의회 본회의가 주목된다. 박영부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9일 오후7시30분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28일 계수조정한 "2015년도 예산안을 항목별로 부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우리 도가 일부항목에 대해서 부동의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도 제주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이 마무리됐다"며 "집행부가 일관되게 요청해온 원칙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어 "도는 도의회 증액 예산에 대해, 사유 등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타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정리하여 협의조정대상으로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힌 후 "도의회가 이를 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로서는 부득이하게 부동의할 수 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 근로소득자의 평균 급여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2013년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253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급여는 3040만원으로 2012년 2960만원보다 2.7% 증가했다. 평균급여액이 높은 곳은 울산(3919만원), 서울(3444만원)순이며 낮은 곳은 제주, 인천(2651만원),전북(2702만원) 순이었다. 2013년 근로소득 연말정산자는 1636만명이고 총 급여액은 498조원이었다.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자는 전국 47만2000명으로 2012년 41만5000명에 비해 13.7%가 늘었다. 그러나 증가 비율은 2010년 42.3%에서 2011년 29.3%,2012년 14.9%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였다. 총급여 1억원 초과자가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9%로 2012년 2.6%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1억원 초과자의 총급여액 및 결정세액 점유비는 각각 14.2%,48%를 나타냈다. 한편,2013년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여성비율은 34.4%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여성의 비율은 2009년
▲ 제325회 임시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 제주도와 도의회간의 새해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이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계속되는 기자회견과 이에 대한 성토가 반복되고 있다. 도의회 의원들은 예결위 시작전 박정하 정무부지사가 "증액사유를 알려주면 항목별 검토를 거쳐 동의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질타를 이어갔다. 의회 역시 "도가 예결회 심사 전까지도 재검토 필요 목록조차 제출하지 않았다"며 "각 항목별 동의여부를 검토한 결과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해예산안 처리의 향방이 오리무중으로 치닫고 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는 내년 예산안을 재심의에 들어가면서 도의 입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좌남수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상임위에서 집행부의 의견을 받았다. 오늘 아침 기자회견은 언론플레이를 통해 마치 의회만 파렴치한 집단으로 매도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좌 위원장은 “지난 14일 예결위 때 ‘제가 잘못된 예산이 있으면 제출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