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태풍센터 김태룡 센터장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이 오키나와를 통과해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중형급을 유지한 채 제주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할퀴고 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다시 '새로운 놈'을 만났다. 만만치 찮은 놈이다. 제 16호 태풍 '산바'. 16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국가태풍센터 상황실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우리의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경보구역으로 진입한 시점부터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상황실을 구성했다.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태풍의 진행상황과 이에 따른 국민행동요령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예상 진로가 비슷한 유형의 태풍을 대입, 태풍 진로를 분석하고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눈코뜰 새가 없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의 길목 제주에서 태풍을 잡는 태풍 예보·감시 기관이다. 연중 24시간 태풍의 이동경로와 규모를 감시하고 예측한다. 신속하게 태풍에 대비,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08년 4월 문을 열었다.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로 10조원에 이르는
14일 오후 5시 10분께 제주시 무수천 사거리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그랜저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모(38) 씨가 중상을 입는 등 모두 6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황모(28) 씨가 운전하던 7.5t 크레인 차량이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황모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백진석/ 뉴스콘텐츠국 기자 "어제도, 오늘도 못 먹었어요. 집에 가서 먹어야죠." 14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행사장. 학교의 허락을 받아 시간을 쪼개 현장을 나온 김서현(17·신성여고2) 양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자원봉사가 그의 임무. 하지만 김양은 점심끼니를 때울 걱정을 하고 있었다. "몇몇 친구들은 하다가 그만뒀어요. 영어를 아주 능통하게 구사하는 친구들인데 주차장이나 식수대에 배치해 굳이 그곳에서 자신이 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불평했어요. 결국 며칠 하다 그만뒀습니다." "속으로 부아가 치밀어 오르지만 그래도 묵묵히 일한다"는 김모(55.서울)씨는 속이 매우 상한 눈치였다. "봉사를 위해 생업까지 접고 이곳을 찾았지만 마치 잡역부를 대하듯 주최측이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리다"는 것이다. "식비마저 총회가 끝난뒤에 준다니..."라며 그는 혀를 찼다. WCC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현장에는 자원봉사자 80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 가운데 300여명은 제주가 아닌 뭍에서 행사의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폐막을 하루 앞두고 '제주해군기지' 관련 발의안 채택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12일 오후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문제를 다룬 의제에 대한 컨택그룹(Contact Group)을 가졌다. 컨택그룹은 이날 논의된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다룬 의제(World Appeal to Protect the People Nature Culture and Heritage of Gangjeong Village)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하지만 찬반논란 속에 투표 상정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정부와 해군이 '정당한 절차를 밟고 진행한 공사'라고 반발하고 있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저지범대위는 13일 공동성명을 통해 "제주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 긴급안건으로 상정된 강정마을 해군기지 관련 발의안이 12일 저녁 컨택트 그룹에서 논의됐다"며 "IUCN 회원단체인 ‘인간과 자연을 위한 모임’(Center for Humans and Nature, 이하 CHN)은 전 세계 35개의 회원단체들의 동의를 받아 발의안(번호 : M181)을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환경수도 평가·인증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제주형 의제' 발의안이 채택됐다. 세계자연보전총회에 따르면 컨택그룹에서 논의한 세계환경수도 의제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총회로 넘겨져 공식의제로 채택됐다. '세계 환경수도(허브)의 평가 및 인증시스템 개발' 안건은 지난 11일 논의를 거쳐 12일 밤 회원총회로 넘겨졌다. 회원총회에서 정부기구 회원 찬성 74표 반대 10표, NGO 찬성 335표, 반대 28표로 가결됐다. 이 발의안은 IUCN이 지향하는 환경도시모델을 평가·인정할 수 있는 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6개 위원회와 사무국이 공동 참여해 관련 사업을 발굴해 나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시스템 개발을 위한 로드맵과 실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IUCN과 대한민국 정부, 제주도가 함께 제주에서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 발의안과 '제주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발의안 등 제주형 의제 2건이 채택됐다. 한편 독특한 해양 생태 지킴이 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
▲ 김 아나스타시아(kim anastsia·우크라이나)가 WCC 자원봉사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총회에서 제주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게 아쉬워요"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현장. 총회장 입장을 위한 등록센터엔 등록절차를 밟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외국인들에게 "May I help you?"라며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다. 자원봉사자들이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금발의 소녀가 있다. ▲ 김 아나스타시아(kim anastsia·우크라이나). 외국인 참가자? 아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제주에 살고 있는 김 아나스타시아(kim anastsia. 18)양.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그는 이번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한 신성여고 2학년 여고생이다. "저를 보고 외국인 참가자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9살 때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제주도로 이주했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그의 꿈은 자신의 고향에 재활용 쓰레기분리수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평소 환
제주도가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제출한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 발의안이 정식 의제로 채택됐다. 이번 발의안 채택으로 하논 분화구 복원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12일 오전 회원총회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5개 발의안 가운데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과 '제주도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등 2개 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 발의안은 정부기구 찬성 110표, 반대 3표, 기권 35표· NGO 찬성 494표, 반대 9표, 기권 37표를 얻어 채택됐다. 또 '제주도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발의안은 정부기구 찬성 118표, 반대 2표, 기권 40표·NGO 찬성 472표, 반대 10표, 기권 51표로 통과됐다.
제주도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상정을 앞둔 시점에서다. 제주도는 12일 오전 WCC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프레스 컨퍼런스 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 오정숙 청정환경국장은 "환경영향평가는 심도 있는 심의를 거쳐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받고 정당하게 이뤄진 절차"라며 "강정마을회 및 반대 활동가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환경영향평가 재검토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 국장은 이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국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고 전임 도지사 시절 최초로 이뤄진 사업"이라며 "제주도의 객관적 입장을 듣고 싶다면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직접 IUCN에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이사 등 WCC 참가자 50여명이 11일 오후 강정마을의례회관을 찾아 마을주민을 비롯해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한 외국인 참가자들이 해군기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았다. WCC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이사 등 WCC 참가자 50여명은 11일 오후 강정마을의례회관을 찾아 마을주민을 비롯해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이아나 샌디(Diana Shand) IUCN 부총재와 IUCN 소속 전문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강정마을은 서귀포시민 70%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마을"이라고 강정을 소개했다. 강 회장은 "강정에 건설되고 있는 해군기지로 인해 마을 친구가 적이 되고 마을 공동체가 갈라졌다"며 "국민들이 행복해야 진정한 국책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IUCN 부총재인 다이아나 샌디가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 세계자연보전총회 부대 시설인 WCC 전시관 설치로 '카사 델 아구아(Casa del Agua)'가 가려졌다.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Ricardo Legorreta, 1931~2011)의 유작인 '카사 델 아구아(Casa del Agua)'가 눈 앞에서 사라졌다.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로 인해 대형 천막(WCC 전시관)이 떡하니 자리 잡으면서 주요 출입구가 막혀버린 것이다. 방문객들은 대형천막으로 시야가 가리는 바람에 '카사 델 아구아'가 있는지 구분 조차 할 수 없어 입구를 찾는라 헤매기 일쑤다. ▲ 세계자연보전총회 부대 시설로 설치된 WCC 전시관이 '카사 델 아구아(Casa del Agua)'를 가로막고 있다. 뿐만 아니다. '카사 델 아구아'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남쪽 주차장을 통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 '카사 델 아구아(Casa del Agua)'로 출입하는 탐방로는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비좁다. '카사 델 아구아'를 방문하기 위한 출입로는 2곳. 'WCC 전시관' 서쪽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작은 통로와 동쪽 주차장을 통한 산책로다. 이 통로마저도 쓰레기 재활용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제출된 제주형 발의안 채택 여부가 거듭 연기되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11일 오전 열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제 4차 회원총회에서 다룰 예정이던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과 '제주도 용암숲 곶자왈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지원' 등 제주 발의안에 대한 심의와 투표는 다른 국가에서 제출한 발의안 심의로 늦춰졌다. 또 '세계환경수도 평가 및 인증시스템'에 대한 심의는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날 상정될 예정이었던 '곶자왈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지원' 발의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 11차 총회에서 다뤄지는 것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의제는 IUCN 회원총회에서 정부조직, NGO 관계자 등 투표권을 가진 1500여명의 투표로 결정되며 찬성이 과반수를 넘기면 통과된다.
▲ 국방부가 11일 오전 9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프레스 컨퍼런스 홀에서 해군기지 결의안 발의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 있다. 국방부가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제주해군기지 관련 동의안 상정 움직임에 발끈하고 나섰다.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이 국가안보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11일 오전 9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프레스 컨퍼런스 홀에서 해군기지 결의안 발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유영조 전력정책관은 "일부단체의 주장만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문제를 거론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유 정책관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건설과정을 정확이 알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단체의 주장으로 안보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특정국가의 안보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참가국과 단체들의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가 합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도 내 놓았다. ▲ 국방부가 11일 오전 9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프레스 컨퍼런스 홀에서 해군기지 결의안 발의에 대한 입장을 전하고 있다. 유 정책관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강정마을에 건설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