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누리 그래픽] 우울증과 생활고를 겪자 초등학생인 아들을 살해하려고 한 20대 엄마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9일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8·여)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함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제주시내 자택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7)의 목을 조르고 코를 막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 부친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면서 "범행 당시 피고인이 정신 질환을 앓고, 경제적 어려움과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감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에 내몰렸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러나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도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또 피고인이 당장 사회에 복귀할 경우 재범 위험성이 있는 점을 고려, 형을 정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 제주지방법원 주식 투자 실패를 암호화폐 투자로 만회하기 위해 친인척 명의를 도용, 27억5000여만원을 불법 대출받은 제주지역 전 농협은행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농협은행 전 직원 A(4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서귀포시내 NH농협은행 한 지점에서 대출 업무를 하던 A씨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어머니를 비롯한 친인척의 명의를 도용, 모두 7차례에 걸쳐 27억5000여만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잇단 주식투자 실패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A씨는 불법대출받은 돈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모두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월 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일부 대출금을 상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피고인의 욕심으로 피고인의 가족뿐 아니라 동료들까지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이 추가로 피해복구를 할
▲ 제주는 40대 및 50대 1인 가구 비중이 38.4%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지역 1인가구 비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그 중 40·50대 1인 가구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1인가구 수는 전체 26만3000가구 중 8만2000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31.1%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에 비해 0.6%p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국내 전체 2092만7000가구 중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1인 가구 비율은 전국 1위인 대전(36.3%)보다 5.2%p 낮았다. 그러나 전국 최하위인 경기도(27.6%)보다는 3.5%p 높았다. 제주는 특히 40대 및 50대 1인 가구 비중이 38.4%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 35.5% ▲인천·경기 33.4% ▲경남 32%로 뒤를 이었다. 제주도내 1인 가구의 연령대별 분포도만 놓고 보면 50대(50~59세)가 20.7%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 15.6%보다 5.1%p
▲ 제주경찰청은 전 애인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범 백광석(48.왼쪽)과 그의 지인이자 공범인 김시남(46)의 신상을 7월 26일 공개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전 애인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백광석(48)과 공범 김시남(46)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9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백광석과 김시남에 대해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을 명령했다. 백씨는 김씨와 지난 7월 18일 오후 3시 16분께 제주시 조천읍 한 주택에 침입해 이 집에 사는 전 연인 A씨의 아들 B(16)군을 둔기로 폭행하고, 허리띠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두 피고인은 살해 의도를 갖고 미리 범행을 공모했다. 범행 전 피해자 집 주변을 탐색하고, 피해자를 살해하게 되면 대처 방안까지 협의하기도 했다”면서 "두 피고인이 범행 당시 미리 살해 도구를 준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충분히 계획 살인이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백씨에 대해서
▲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 피의자 김모(55)씨가 지난 8월 2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피살'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55)씨가 “제주에서 정치 관련 사건에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8일 오후 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한 세번째 공판을 열었다.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새벽 3시15분에서 6시20분 사이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 인근 승용차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던 이 변호사 살해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이 신청한 증인 5명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 다만 증인 2명에 대한 신문은 증인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이뤄졌다. 사건 당시 제주 폭력조직 ‘유탁파’ 행동대원이던 김씨는 지난해 6월 27일 방영된 해당 방송 인터뷰에서 1999년 10월 두목 백모씨로부터 범행지시를 받았고, ‘갈매기’로 불리던 동갑내기 손모씨에게 교사해 같은해 11
▲ 남방큰돌고래.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선박관광이 이제는 어렵게 됐다. 돌고래의 생존을 위협, 해양수산부가 남방큰돌고래 관찰지침을 개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보호생물인 남방큰돌고래 보전을 위해 관광업체들과 합의하여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호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는 세계적인 개체수 감소로 2019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의 준위협종(NT)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현재 약 120~130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전세계에 분포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군 중에서도 매우 적은 편이다.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남방큰돌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일의 남방큰돌고래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여행객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돌고래 선박관광 업체와 운항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양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이러한 선박업체들의 무분별한 운영을 계속해서 지적해왔다. 지난 6월엔 이 단체의 관찰카메라에 남방큰돌고래가
▲ 서귀포인정 서귀포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인정’이 운영 첫 해인 올해 22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서귀포시는 8일 매출액 달성 성공의 요인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전문적 마케팅, 고품질 상품 생산을 꼽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서귀포인정은 '서귀포 in(안)에 정(情), 서귀포 人(사람)의 정(情), 서귀포가 인정한 상품'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상품 품질 관리를 위해 품목별로 엄격한 입점 기준을 마련,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감귤류에 대해선 농가 수취가격을 높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유통사업자를 배제하고, 농가 직거래만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인정은 이로써 지난 1월 15일 서귀포인정 운영을 시작한지 11개월 만에 2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 서귀포인정엔 현재까지 감귤, 기타 농산물, 수·축산물, 체험관광, 가공식품 등 150여 농가·업체 및 330개 상품이 입점해 있다. 누적 구매고객과 판매건수는 각각 5만2550명, 8만5280건이다. 상품별 매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이재명 제주선대위 1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선대위원장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제주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꾸리고, 본격 선거지원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이재명 제주선대위 1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민주당 도당은 공모와 영입 절차를 거쳐 제주출신 독일거주 성악가를 비롯해 결혼이민자와 청년일자리전문가, 장애인, 간호사, 영화감독, 예술인, 4.3유족, 소상공인, 청년기업가, 농업계, 여성계, 노동계 등을 선임했다. 인선된 상임선대위원장단에는 송승문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해 강애심 전 제주도해녀협회장, 김영순 전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인 마리테스 갬보아 가디, 현진성 전 한농연 제주도연합회장, 영화 ‘지슬’의 오멸 감독이 포함됐다. 또 ▲‘코코어멍’으로 알려진 김란영 제주동물권연구소장 ▲방호진 제주대 경영학
▲ [제이누리 그래픽] 현직 제주경찰관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8일 자신이 담당한 사건 피의자의 개인 신상정보를 유출한 혐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로 A경위를 기소 의견으로 제주지검에 송치했다. 경위에게 피의자의 개인 신상정보를 알려달라고 요구한 피해자 B씨 역시 같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 경위는 2019년 중순께 자신이 수사한 사건 피의자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해당 사건 피해자 B씨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B씨가 민사 소송을 위해 사건 피의자 개인 정보를 요구하자 건네준 것으로 알려줬다. A경위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 A 경위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시 법환포구 해상에서 해루질(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행위)하던 30대가 숨졌다. 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오후 9시 28분께 서귀포시 법환동 법환포구 해상에서 남성 2명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낚시객 신고가 접수됐다. A(38)씨와 다른 지점에서 해루질을 하고 있던 지인 B(38)씨는 당시 의식이 없는 A씨를 끌고 갯바위 쪽으로 헤엄쳐간 뒤 비상등을 켜고 낚시객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해경은 이들이 해루질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지난달 1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 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학교 급식실도 음식물 쓰레기를 위탁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제주도내 학교 급식실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로 인해 급식실 노동자의 손가락이 또 절단되는 사고가 났다.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6일 도내 모 학교 급식소에서 조리실무사 A씨가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에 오른손 손가락 1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제주에서는 A씨를 포함, 최근 3년여간 급식실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에 의한 손가락 절단·골절 부상자 6명이 발생했다. ▲2018년 1명 ▲2019년 2명 ▲지난해 2명 ▲올해 이번 사고를 포함, 2명이다.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반복되는 사고에 지난달 16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 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학교 급식실도
▲ 피해자가 A 업체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 [연합뉴스] 제주 렌터카 예약 대행업체가 거래처에 예약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로 폐업을 통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제주경찰청과 렌터카업계 등에 따르면 도내 A 렌터카 예약 대행업체가 경영상의 이유로 고객들의 대금을 렌터카 업체 측에 전달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A업체는 지난 6일 예약고객에게 "재정 상황이 어려워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운영이 어려워 모든 인원을 퇴직 처리해 고객 응대가 불가능하고, 사무실 또한 임대료를 납부하지 못해 정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문자를 발송했다. A업체는 이어 "거래 렌터카 업체에 고객님의 예약 대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해 렌터카 업체에서 고객님의 예약을 취소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A 업체로부터 본 피해를 호소하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인 인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67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84만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7월 A업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