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난아기의 발. 사진은 기사 내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더이상 ‘제주 세 자매’ 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법무부가 법안 손질에 나섰다. 의료기관이 태어난 아이의 출생통보를 의무화하는 게 핵심이다. 2일 법무부에 따르면 '출생통보제도'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된 법안에 따르면 아이가 출생한 의료기관의 장은 시·읍·면의 장에게 아이의 출생사실을 의무적으로 통보해야 한다. 시·읍·면의 장은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출생자에 대해 직권으로 가족관계등록부에 출생을 기록해야 한다. 법무부는 의료기관 분만이 99.6%(2020년 기준)에 달하는 만큼 출생통보제를 통해 출생신고 누락을 줄이고 아동 인권 침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법 개정은 제주사례가 기폭제가 됐다. 제주에서 20여년 동안 출생신고가 안돼 유령처럼 살아 온 24살, 22살, 15살 세 자매가 지난해 말 세상에 알려져 논란된 바 있다. 이 사실은 세 자매의 모친이 이달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에 대한
▲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한 양봉농가에서 농민이 비어 있는 벌통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역 양봉농가 10곳 중 3곳에서 꿀벌 '집단실종'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최근 겨울철 벌통에 있어야 할 꿀벌 무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곳곳에서 들어오자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행정시별로 피해현황을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도내 양봉농가 457곳(제주시 189·서귀포시 268)의 31.3%인 143곳에서 피해를 봤다. 벌통 기준으로는 전체 7만4216군(제주시 2만9606·서귀포시 4만4610)의 15.5%인 1만1531군에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졌다. 행정시별로 피해농가는 제주시가 118곳으로 서귀포시(25곳)보다 많았다. 벌통 기준 피해규모도 제주시(8361군)가 서귀포시(3170군)보다 크다. 제주도 관계자는 "피해를 본 농가의 벌통은 사실상 꿀벌이 90% 이상 사라져 텅텅 빈 상태”라면서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기후 덕에 꿀벌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
▲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 [비짓제주 제공] 제주도내 기생화산인 '오름' 소유주가 행정당국에 토지 사용을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오름을 찾는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환경훼손이 계속된다는 주장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당산봉 임야 1만3000㎡의 소유주인 A씨가 최근 제주도와 제주시를 상대로 토지인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2019년 훼손된 오름 산책로 보수 등을 조건으로 2024년까지 제주시의 토지 사용을 허락했다. 그러나 A씨는 사용허락 조건으로 내건 산책로 보수 등 정비요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행정당국에 시설물 철거와 훼손 임야의 원상회복,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름 소유주가 행정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경관·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오름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제주도 차원의 오름 관리방안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제주시 한림읍 금오름 분화구 주변 바닥 층이 드러나 있다. [제주도에 바란다] 수월봉 지질 트레일 코스 중 일부인 당산봉은 해발 높이 148m
▲ 지난달 23일 제주대 기숙사 신축 공사 현장에서 기존 건물 철거 작업 중 굴착기 기사가 떨어진 구조물에 깔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주대 학생생활관 철거현장 사망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합동 압수수색에 나섰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부터 철거공사를 발주한 건설회사와 공사 관계자들이 사용하던 현장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원청 건설사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입건한 바 있다,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제주시 아라1동 제주대 학생생활관(기숙사) 임대형 민자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굴뚝이 붕괴돼 굴착기가 매몰됐다. 당시 12m 높이에서 떨어진 굴뚝 잔해가 굴착기 운전석을 덮치면서 굴착기 기사 A(55)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해당 건설회사는 제주시에 제출한 구조물 해체계획서에 담긴 공사순서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27일
▲ 김창식 전 교육의원.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제주도의회 김창식 교육의원(제주시 서부선거구)이 사직했다. 2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김창식 의원이 지난달 28일 사직서를 제출, 좌남수 도의회 의장이 당일 사직을 허가했다. 지방차치법 제89조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의 사직은 회기 중인 때에는 본회의 의결로 허가한다. 폐회 중에는 지방의회 의장이 이를 허가한다. 김창식 의원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김창식 의원의 사직은 교육감선거 출마에 따른 것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의회 의원이 교육감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선거일 전 90일(3월 3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김창식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 후보단일화를 준비 중이다. 당초 제주바른교육연대는 김광수 전 교육의원도 포함해 단일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도민 100% 여론조사 방식’을 고수한 김광수 전 의원은 퇴직 교원단체 등 일부만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단일후보는 ARS 방식 1차 여론조사로 결정된다. 조사대상은 제주도민 50%와 선거인단 50
▲ 걷기 여행자들이 유채꽃이 만발한 올레길을 걷고 있다. [제주올레 홈페이지 제공] 제주관광 트렌드를 뒤바꾼 제주올레길이 개장 이래 1000만명을 넘어섰다. 28일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올레길이 세상에 첫선을 보인 2007년 9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1005만7084명의 탐방객이 제주올레 26개 코스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000만명 돌파는 길 개설 이후 15년 만이다. 탐방객 수는 2007년 개장 첫해 3000여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늘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999만5710명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월 6만1374명이 올레길을 찾아 1000만 명을 넘었다. 2012년 26개 전 코스가 완성된 이래 제주올레 완주자도 해마다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해 동안 전 코스를 완주한 탐방객은 4464명에 달한다. 2020년(2778명)에 비해 61%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완주자도 한 해 동안 46명으로 기록됐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여행객 입국이 거의 불가능했던 상황을 고려할 때 제주 올레길 외국인 완주자가 46명이나 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제주올레
▲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한 양봉농가에서 농민이 비어 있는 벌통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에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양봉농가가 큰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8일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에 따르면 꿀벌이 대거 사라지는 현상이 올해 제주도내 양봉농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도내 양봉농가 450곳 중 대부분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가 심한 농가는 전체 벌통 중 90% 이상이 비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절반 이상 피해를 본 곳도 상당수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서 양봉업을 하는 이상일(53)씨는 "지난해 9월 잡화꿀 채취를 끝내고 10월부터 월동에 들어갔던 벌이 그새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벌통 200개 가운데 182개가 텅 비어있다. 현재 18개 벌통에 있는 꿀벌들도 건강하지 못하고 비실비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37년째 양봉을 하고 있다는 이순철(64)씨도 "어째서인지 최근 2∼3년 동안 꿀벌이 평년보다 부쩍 사라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 현상도 한 철이라고 생각
▲ 제20대 대통령선거를 9일 앞둔 2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의 한 인쇄업체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인쇄된 투표용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9일 남은 상황에서 사전투표소 43곳을 포함한 제주도내 투표소 230곳이 확정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인 27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소 230곳(사전투표소 43곳)을 확정하고, 도민들에게 투표안내문과 전단형 선거공보 발송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선관위는 특히 거소투표신고인 1668명에게 거소투표용지와 거소투표안내문, 책자형 선거공보를 보냈다. 각 세대에 보내주는 선거공보를 받을 수 없는 군인 1349명에게도 책자형 선거공보를 발송했다. 선관위는 전체 투표소 230곳을 모두 1층 또는 승강기가 설비된 장소에 설치했다. 선거인의 투표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투표소는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같다. 다만 시설접근이 불편한 16곳을 비롯해 투표소 26곳이 부득이하게 바뀌었다. 선관위는 투표소가 바뀐 경우 이전 투표소 입구 등에 안내현수막을 거는 방식으로 투표소 위치를 안내할 계획이다. '내 투표소 찾기서비스'도
▲ 2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제주시 삼도동 지역 지정 벽보판에 부착돼 있던 대선 후보 벽보 중 윤 후보 것이 없어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벽보를 떼간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5일 제주시 삼도동 지역 지정벽보판에 부착된 대선후보 벽보 중 윤 후보 것만 제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직선거법 제240조(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설치를 방해하거나 훼손, 철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28일 오전 6시 58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쪽 5.4㎞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통영 선적 근해장어통발 어선 A호(89t·승선원 11명)의 선원 20대 인도네시아인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서귀포 해상에서 외국인 선원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8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쪽 5.4㎞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경남 통영 선적 근해장어통발어선 A호(89t·승선원 11명)의 선원인 20대 인도네시아인 B씨가 실종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헬기, 경비함정, 구조대, 파출소 등에 긴급 출동을 지시하고 유관기관과 주변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오전 8시 30분부터 헬기 1대, 경비함정 1척,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구조 보트 1척과 해군 함정 1척, 인근 조업 어선 7척 등이 실종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제주시 민속 오일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주에 방문해 "대통령은 도덕성이 중요하다"며 "자신은 털어도 먼지 하나 안나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심 후보는 27일 오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전국 곳곳에 유세를 다녀보니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해 유권자가 기대와 희망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큼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는 "유력 양당후보의 가족과 본인의 비리가 눈덩이처럼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법적 검증도 거부한 채 서로 진영을 나눠 삿대질하고 뭉개고 있다"면서 "이러한 양당 정치를 이제는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기다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누더기 손실보상법 때문에 국민세금을 갖고 선심을 쓰듯 시시때때로 주는 보상으로 수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손실보상법을 개정해 2년 동안 손실보상을 100% 보상하겠다. 보상에서 누락된 오일장 상인과 관광여행업 종사자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주의 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에게 투표해달라”면서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27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제주에 오니 봄이 훨씬 더 빨리 왔다는 것을 실감한다. 올해 봄은 4·3이 해결된 눈물 없는 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5년 안에 보상을 모두 끝내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민주당 제주선거대책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송재호 국회의원, 선대위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 상임선대위원장인 위성곤 의원과 문대림 전 JDC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또 "조금 전 제주하수처리장에 다녀왔다. 인구가 폭증하고 관광객이 늘어서 하수처리 용량은 이미 초과했다고 한다”면서 "하루 빨리 용량을 키우고 시설을 현대화 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제가 최선을 다해 의원들과 함께 돕겠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