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누리 그래픽] 특정 업체 관계자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온 제주도 고위공무원들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제주경찰청은 17일 제주도청 소속 A국장과 B과장에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최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공무원은 지난해 말 제주의 한 유흥업소에서 C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뒤 C업체에 출자 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고위공직자들과 직무 관련이 있는 사람이 술값을 내지 않았고, 그 금액도 100만원 미만으로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또 당시 술자리가 특혜를 위한 연장선이 아닌 개인적인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최종 판단됐다"고 밝혔다. 김영란법 제8조에 따르면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 여부나 기부·후원·증여 등 그 명목과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 된다. 앞서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에
▲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가 1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제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 허가 취소가 부당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제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허가 취소가 부당하다는 사법 기관의 최종 판결이 나오자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의료영리화저지본부)는 1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상고를 기각한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대법원 판단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의료영리화저지본부는 "영리병원 관련 재판은 우리나라 사법 역사상 처음이었던 재판이었지만 대법원은 심리조차 하지 않고 중국 녹지그룹 측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했다. 의료영리화저지본부는 이어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녹지국제병원은 내국인 진료 제한을 조건으로 영리병원을 열 수 있게 됐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은 내팽개쳐졌다
▲ [제이누리 그래픽]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가 현직 교육의원들이 교육의원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맞불을 놨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7일 성명을 내고 “교육의원 제도는 교육자치의 참뜻을 왜곡시키고 있다"면서 "기득권이 실패한 교육의원 제도를 부여잡지 않길 교육계에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제주 교육의원 폐지 법안이 국회에 상정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정치적 음모로 몰아가고, 교육의원이 사라지면 교육자치가 사라지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른 지역에서는 각종 폐해와 불합리함을 이유로 이미 폐기된 제도를 제주만의 특화된 제도로 과장하면서 명맥을 이어나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교육의원은 교육자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제도”라면서 “하지만 교육과 무관한 도의원의 모든 권한을 부여받아 도의회 본의회에서 각종 개발사업 허가의 거수기 역할과 보수적 투표에 몰표를 던지면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찬식 전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이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존 제주공항을 첨단 신공항으로 개조하는 '제주4·3평화국제공항' 추진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전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가 기존 제주공항을 첨단 신공항으로 개조해 '제주4·3평화국제공항'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가 된다면 더이상 제2공항 논란을 접고, 대안으로 제주공항을 첨단 신공항으로 개조한 '제주4.3평화국제공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 제주공항이 40년 전에 만들어진 시설구조를 그대로 둔 채 땜질식 확장만 해왔기 때문에 관광객 폭증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제주공항 터미널은 이용객 다수가 관광객인 점, 대규모 국내면세점이 있는 점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일반 국내선 기준인 1인당 9.4
▲ 16일 낮 12시 56분께 제주시 이도2동 한 결혼정보회사 사무실에서 발생한 분신소동 현장이다. A(64)씨는 국제결혼 중매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국제결혼 중매를 해주지 않는 데 화가 나 분신한 6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다. 17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6분께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모 결혼정보회사 사무실에서 A(64)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A씨는 이 결혼정보회사 사장 B씨와 이야기하던 도중 소지하고 있던 페트병에 있던 휘발유를 얼굴에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는 동시에 대야에 물을 담아 뿌려 불을 껐다. 전신에 1∼3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국제결혼을 통한 재혼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 측에 지속해서 국제결혼 중매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제9조의5에 따르면 초청자(한국인 배우자)가 결혼이민 비자 신청
▲ 강시백(왼쪽), 부공남, 김창식, 김장영 교육의원은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원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남아있는 교육의원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현직 교육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주도의회 강시백·김장영·김창식·부공남·오대익 교육의원은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특별법이 보장하는 교육의원제를 없애겠다는 것은 교육자치를 천명한 특별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자치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국회에 제출한 권고안엔 교육의원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어떠한 경로로 이런 법안이 발의됐는지 모를 정도로 '밀실 입법'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네 번의 선거를 거친 교육의원 제도 존폐에 대해 입법의 타당성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론
▲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의 마지막 천막이 13일 철거됐다. [제주시 제공]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농성 등을 위해 설치됐던 제주도청 앞 천막 가움데 막판까지 자리를 지켰던 천막이 철거됐다. 첫 천막이 세워진지 3년 2개월만이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전날인 13일 제주도청 앞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 민주노총은 미관 문제에 더해 시민들의 통행불편 호소가 이어지면서 자발적으로 철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도내 각종 이슈가 이어지면서 천막의 수가 점점 늘어 10개 동이 나란히 설치되기도 했다. [제주시 제공] 도청 앞 천막은 2018년 12월19일 성산주민 김경배씨가 제2공항 반대 단식투쟁에 나서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요구와 영리병원 반대, 비자림로 공사 반대 등 각종 이슈가 이어지면서 천막의 수가 점점 늘었다. 한때는 10개 동이 설치되기도 했다. 2019년 1월에는 제주시가 기습적으로 천막 철거에 나서면서 행정과 농성 측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강제철거 후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시 도청
▲ 노인학대 신고(1577-1389)하면 이렇게 처리됩니다. [보건복지부 제공] 제주도내 요양시설에서 80대 치매노인을 학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귀포경찰서는 14일 서귀포시내 한 노인요양시설의 요양보호사 A씨를 노인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2일 80대 치매노인이 배변실수를 하자 완력을 써 노인을 흔들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요양시설은 당시 피해노인의 보호자인 아들에게 노인이 넘어져서 다쳤다고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미심쩍게 여긴 아들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 학대행위가 있었음을 알아내 서귀포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다음날 현장을 방문, CCTV와 업무일지 등을 통해 학대 사실을 확인했다.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에 학대사례 판정서를 제출했다. 서귀포시 역시 CCTV 분석 등을 통해 학대사실을 확인해 같은날 요양보호사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같은 달 16일 해고조치를 하도록 했다. 시는 또 요양보호사 A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학대행위 당시 옆에 있던 조리원에게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노인복지법에 따라 학
▲ 한 건물에 설치된 전력량계 모습이다. [연합뉴스] 강추위에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전력수요 기록이 이틀 만에 또다시 경신됐다. 14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후 7시 제주지역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인 107만40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105만5000㎾)보다 1만9000㎾(1.81%p) 늘어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날 제주 곳곳에 눈이 내리고 기온도 2~3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난방기기 사용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예비력은 39만9㎾, 예비율은 37.2%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력거래소는 14일 오후 6~7시쯤에도 최대전력수요가 103만㎾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오전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 산지 기준 1cm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6∼9도로 평년(8∼11도)보다 낮겠다. 기상청은 오는 15일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오르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가 결빙된 곳이 많겠으니
▲ 제주시 봉개동 일대 용도지역 변경(안) 계획 위치도. [제주시] 봉개동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운영연장과 관련, 제주시가 봉개동 주민대책위원회가 제시한 토지용도 변경협의안을 수용했다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43만26㎡의 자연녹지를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달라는 봉개동 주민대책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음식물류 폐기물처리장 건설이 지연되자 기존 봉개동 시설의 운영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1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인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 용역에 봉개동 자연녹지의 용도변경 내용을 반영했다. 용도변경 예정지는 현재 봉개동 마을(위 사진 중 빨간 선 부분)을 중심으로 동서 방향에 있는 자연녹지(위 사진 중 파란 선 부분)들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신들의 토지도 포함해 달라는 용도변경 예정지 인근 토지주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민원 내용은 대부분 자신들의 토지도 용도변경 대상에 포함해 달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제기된 민원 대상 토지 면적은 제주시가 당초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을 추진했던 면
QR 코드를 이용한 주차차량 전화연결 서비스가 올해부터 본격 제공된다. 제주시는 '주차 안심번호'를 올해부터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주정차한 차량에 비상연락용으로 남겨놓은 휴대전화번호가 외부에 노출돼 각종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제주시 '열린 혁신 우수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차량에 전화번호 대신 QR코드 또는 ARS번호(1533-0355)를 비치하는 방식이다. 발신자가 QR코드를 찍거나, ARS번호로 전화하면 운전자의 연락처로 연결해 준다. 이는 제주시민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지난해 12월 1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1200여명이 가입했다. 시가 사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97.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주차안심번호판(QR코드)은 가까운 제주시 읍면동주민센터나 차량등록사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시는 이 서비스를 고질적인 주정차 문제가 발생하는 위치정보 및 시간대 수집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경찰청. 서귀포경찰서장에 한도연 전북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이 내정됐다. 경찰청은 13일 오는 17일자 2022년 상반기 총경급 정기인사를 단행, 서귀포경찰서장에 한도연 전북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112치안종합상황실장에 구슬환 총경이, 정보화장비과장에 서울에서 전입한 박미영 총경이 각각 임명됐다. 외사과장에는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로 파견됐던 문경근 총경이, 안보수사과장에는 경무관 승진자인 최보현 서울 강력범죄수사대장이 발령됐다. 조규형 외사과장은 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로 파견됐다. 한편 조은순 안보수사과장은 경기남부경찰청 용인서부경찰서장으로, 변민선 서귀포경찰서장은 서울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희운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은 경무기획과 교육에 들어간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