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법사위는 17일 회의를 속개하고 제주특별법 수정안을 가결했다.<국회방송 화면 촬영> '유원지 특례' 조항을 담은 제주특별법 수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유원지 시설 범위에 관광시설을 포함시키고, 유원지 시설 결정과 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사항을 제주도 조례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수정안은 유원지 내 숙박시설 규모를 전체면적의 3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을 부대조건에 포함시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이상민)는 17일 제342회 임시회 회기 중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11일 안전행정위원회로부터 회부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격론 끝에 위원회 대안으로 수정 가결했다. 19일 본회의 의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수정안의 법사위 통과로 시민사회단체 반발 등 제주사회의 후폭풍이 예상된다. 시민사회단체 등은 '유원지 특례’ 조항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은 지난해 3월 20일 대법원 판결로 공사 중단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 사업의 계속 추진을 위한 '개악'이고, 공공시설인 유원지에서도 민간사업자의 영리추구 사업을 가능케 해 난개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법안 처리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달 28일 통합방어훈련 중인 해병들이 사주경계 대형을 하고 서귀포시 강정동을 지나다 주민들의 항의한 것과 관련 해병이 주민들을 고소했다. 17일 강정마을회 등에 따르면 최근 조경철 마을회장 등 주민 4명이 서귀포경찰서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 출석 사유는 교통방해죄와 모욕죄다. 당시 해병대9여단 소속 군인들은 민군복합항 통합항만 방호훈련에 참가, 중문에서 강정마을로 진입하던 중 차량에서 외부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사주경계'에 나섰다. 강정주민들은 군인들이 주민들을 향해 총을 겨눴다며 항의했고, 군인들은 경계 자세를 푼 뒤 실랑이를 벌이다 부대로 복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17일 오후 속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모습. <국회방송 화면 촬영> '유원지 특례' 조항이 담긴 제주특별법 개정안 수정을 놓고 원희룡 지사와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당선인이 조율 중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이상민)는 17일 제342회 임시회 회기 중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11일 안전행정위원회로부터 회부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35번째 안건으로 상정됐다. 법사위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해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 학생의 대학입학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등 126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주특별법 개정안 처리 여부를 놓고 의원간 격론이 벌어졌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유원지 특례는 문제가 있다. 상임위에서 여러 법안들이 한꺼번에 묶여 처리되면서 문제 조항이 슬쩍 끼어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무력화하는 법안이다. 게다가 부칙 3조를 보면 소급 적용하도록 돼 있다”며 법안 처리를 반대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특별법은 국
▲ 17일 낮 12시30분쯤 제주시 도평동의 한 길목에서 S씨가 현장검증을 하기 위해 차로 들어가고 있다. "무섭고 후회스럽다. 상대방에게 죄스럽다. 죄의 대가를 받겠다” 이국 땅 제주에서 만난 중국인 여성 A씨(23)를 살해한 중국인 S씨(33)가 17일 현장검증에서 범행을 인정하며 한 얘기다.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A씨를 살해한 제주시 도평동 도평초등학교 서쪽 소로(小路)와 A씨 사체가 발견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임야 등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그러나 S씨가 도평동 소로에서 현장검증을 거부해 난항을 겪기도 했다. S씨는 언론에 공개되면 가족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경찰은 한 시간 가량 S씨를 설득했고, 현장검증은 취재진이 자리를 떠난 뒤에야 비공개로 진행됐다. 도평동 소로에 주차 차량에서 살해 장면 재연을 마친 S씨는 시신 유기 장소인 동광리 임야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현장검증을 마친 뒤 S씨는 심정을 묻는 취재진에게 "무섭고 후회스럽다. 상대방에게 죄스럽다. 죄의 대가를 받겠다”고 울먹였다. ▲ 사체 유기 현장 검증을 위해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한 임야로 들어
17일 오전 11시30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인근 갯바위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변사자 신원 확인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위성곤 당선인이 17일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위성곤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20대 국회 임기 개시전부터 제주 1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비예산확보에 적극 나섰다. 위 당선인은 17일 오전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사무소에서 이동필 장관을 만나 내년도 제주 농업 예산의 국비 예산 반영 등을 요구했다. 위 당선인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제주도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농식품부 차원의 적극 대응과 관련 정부예산안의 편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특별법에 제주 농수산물에 대한 운송비 지원근거가 제주특별법에 마련된 만큼 내년도 예산에는 해상운송비 지원 사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위 당선인은 이상기후에 따른 감귤피해 등을 교훈삼아 농업재해시 정부의 근본적인 소득 보장 대책수립과 말산업특구, 감귤포장상자 제조설치 등을 이 장관에게 요구했다. 위 당선인은 "정부예산안에 제주관련 사업이 포함되기 위해선 이달 말까지 이를 해당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며 "임기 개시 전이지만 국비예산 확보 적
▲ 원희룡 제주지사와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제주 투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중동 ‘오일머니’(oil money)의 제주 투자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6일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와 만나 제주 투자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세계적 투자귀재로 중동의 ‘워런 버핏’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세계 최고급 호텔체인 포시즌스 호텔의 최대주주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 의전실에서 킹덤 홀딩 컴퍼니(KHC, Kingdom Holding Company) 오너인 알 왈리드 빈 탈랄(Al Waleed bin Talal)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면담을 가졌다. 원 지사와 알 왈리드 왕자와의 만남은 중국 투자 편중에서 벗어나 세계 최고수준의 질적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알 왈리드 왕자를 비롯한 구글·테슬라 등과의 협력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해 취임 1주년을 앞둬 중앙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다변화를 위해 중동자본 유치 의지를 밝혔었다. 당시 원 지사는 “한·중관계가 긴장되면 제주도에 큰
▲ 제주4·3유족회는 16일 제20대 총선 제주지역 당선인들을 초청, 4·3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가 희생자와 유족 신고의 상설화와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을 위한 4·3특별법 개정을 요구했다. 유족회는 16일 오후 제주시내 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제주시 갑)·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당선인을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윤경 회장은 ▲희생자 및 유족 신고 상설화 ▲희생자 배·보상 근거 마련을 위한 4·3특별법 및 시행령 개정 ▲유족 복지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당선인들은 "총선 과정에서 밝힌 주요 4·3공약 중심으로 4·3해결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회와 당선인들은 4·3해결에 대한 법적·행정적 제약들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경찰서에서 20대 불법체류 중국인 여성 피살사건 중국인 피의자 S(33)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얼굴을 움켜쥐며 울고 있다. <뉴시스>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S(33·중국)씨가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김정민 영장전담판사는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S씨에 대해 "사안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 A(23·여)씨와 드라이브 하던 중 말다툼이 일자 흉기로 A씨의 목과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S씨는 A씨의 시신을 트렁크에 실은 후 3~4일 동안 유기 장소를 물색하던 중 올 1월 2~3일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임야에 사체를 유기했다. S씨는 A씨의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제주시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619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S씨는 이 돈 대부분을 도내 외국인카지노와 유흥업소에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S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계획적 살인 또는 공범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 하루만의 행사를 끝으로 취소된 케이팝 제주 행사. [뉴시스] 취소사태를 빚은 케이팝(K-POP) 행사의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시와 행사 기획사 측이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는 등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엇갈린 주장이 나온다. '케이팝 엑스포 인 제주' 기획사 YT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까지 열릴 예정인 엑스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주시가 행사 당일 일방적으로 행사장 시설과 행사 전반을 허가 취소했다"는 주장이다. YT엔터테인먼트는 제주시에 "법척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다. 그러나 제주시의 입장은 완전히 딴판이다. "기획사 측이 사전 협의를 일방적으로 무시했다"는 주장이다. 시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장 사용허가 취소는 일방적 통보가 아닌 협의"라고 주장했다. 시는 "기획사 대표·부대표와 함께 13일 오후 2시까지 천막을 철거키로 협의하고 이 내용을 담은 문서에 서로 서명했다"며 "14일과 15일 양일에 거쳐 설치된 천막을 50%씩 철거키로 협의, 미이행시 사용허가 취소 계획임
제주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진그룹이 또 다시 먹는샘물용 지하수 증산을 위한 시도에 나섰다"면서 한진그룹의 먹는샘물 사업 철수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진그룹은 지하수 취수량을 월 3000톤에서 6000톤으로 늘리기 위해 제주도에 증산을 신청했고, 도는 18일 심의할 예정이다. 증산신청은 2014년 3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시민사회단체는 “민의는 지하수가 공공자원으로 제주특별법에 명시된 후 한 번도 바꾸지 않은 확고부동한 것"이라며 "한진그룹은 도민사회의 민의를 거스르는 행위를 매번 지겹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는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는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고, 도민 공공자원인 지하수에 대한 노골적인 탐욕을 보여주는 행태는 한진그룹이 얼마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방기하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도와 도의회도 비판했다. 시만사회단체는 “지하수의 공공적 관리와 이용의 핵심주체인 제주도가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량신청에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았다&rd
▲ 안성조 제주대 법학대학원 교수와 그의 저서. 안성조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형사법 전공 교수가 펴낸 '현대 형법학(제2권): 형법과 진화이론' 이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 등 진화이론 전반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핵심 이론 검토를 통해 이들 이론이 형사법에 시사하는 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진화 이론적 관점에서 동해보복(Talio) 원칙과 응보사상, 법에서의 바람직한 인간상 등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안 교수는 “법은 순전히 문화의 소산이 아니”라며 “어떤 식으로든 진화적 동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