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남하로 24일 제주는 다시 장마영향권에 들겠다. 장맛비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돼 오후에 들면서 점차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산간지역 20~60㎜, 그 외 지역 10~40㎜다. 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겠고 남서풍이 강하게 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9~22일동안 제주 산간(윗세오름)에는 289.5㎜, 제주 동부(성읍 2리) 165㎜, 제주 서부(모슬포) 161.5㎜, 제주 남부(중문) 213㎜, 제주 북부(교래) 162㎜의 비가 내렸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지구 위성사진. 빨간테두리 내부가 JCC(주)의 사업 대상지역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 이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오라관광단지는 ‘지속가능한 제주’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개발반대 의사를 보였다. 환경연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오라단지 개발이 제주도민에게 실리적인 것인지, 공정한 것인지, 환경적 수용 가능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경연대는 “원희룡 지사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라단지는 이미 10년 전부터 추진된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원 지사가 도민과 약속한 ‘제주미래비전계획’과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제주미래비전계획에 따르면 중산간 지역에서의 대규모 개발은 환경자원총량관리시스템에 입각해 개발사업 여부를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연대는 “오라단지 개발사업은 추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연대는 오라단지의 ▲환경자원총량제상 1·2등급이 대부분인 사업부지 ▲
▲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23일 10시 도교육청앞에서 파업 집회에 돌입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이틀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더 이상 교육청의 갑질 행태를 두고 볼 수 없다"며 거리로 나섰다. 연대회의는 23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차별철폐!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파업대회'를 열었다. 이번 파업에는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전체 110여개 학교 600여명이 참여했다. 연대회의는 “어제(22일) 도교육청이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혼란스러운 것은 비정규직 때문이라고 매도했다”고 규탄했다. 연대회의는 “파업 전날에도 도교육청과 교섭을 통해 원만히 타결하고자 대폭적인 양보안을 제시했었다”며 “그러나 도교육청이 이를 거부해 결국 파업에 이르게 됐다”고 토로했다. ▲ 오한정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 조직국장이 학교비정규직노동자 파업 집회 사회를 맡았다. 연대회의가 도교육청에 제시한 양보안은 ▲급식보조원 토요일 유급화 (9월부터 50% 적용 또는 장기근무가산금 적용) ▲교육복지사 상여금 ▲급식비 지급 및 임금체계 개편 TF팀 구성 ▲영어회화전문강사 기본급 인상 또는
▲ 도박판을 벌인 서귀포시 모 펜션 현장 사진. 제주동부경찰서는 21일 오후 8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펜션에서 남성 8명이 낀 주부도박단 3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87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도박을 일삼는 주부도박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하던 중 현장을 급습, 피의자들을 전원 검거했다. 또 87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도박용 칩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총책 일명 ‘하우스장’ 이모(54·여)씨를 필두로 조직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도박장의 전반적인 일을 주재하면서 피의자 홍모(69)씨 등 속칭 ‘오야’와 모집책, 딜러, 꽁지(전주) 등을 모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외부인의 출입 및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장으로 가는 길목 2~3곳을 선점해 감시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일부 피의자들은 “이전에 도박으로 수천만 원을 잃고 이에 본전 생각이 나서 계속 도박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박장 개장 등
전국 경마장 승부조작 비리사건에 제주경마장 기수가 연루됐다. 5200만원의 대가를 받고 경마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22일 마사회법 위반 등 혐의로 제주경마장 전 기수 A(30)씨 등 10여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5200만원을 받고 11차례 승부를 조작한 혐의다. 조직폭력배인 B씨는 2010년 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승부조작을 대가로 기수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천안과 대전일대에서 120억원대 사설경마장을 운영한 C(54)씨도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 까지 28차례 승부조작을 대가로 기수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은 기수들은 말을 고삐를 잡아당기는 등 고의로 늦게 들어오는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 이 대가로 총 1억450만원이 오갔다. 서울중앙지검은 사설경마장 운영자 구속수사 과정에서 ‘제주에서 조직폭력배가 경마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첩보를 입수, 제주지검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조직폭력배 B씨는 제주에서 4년간 도피생활을 해왔으나 서울중앙지검 수사관들이 직접 제주에 내려와
▲ 제주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지구 위성사진. 빨간테두리 내부가 JCC(주)의 사업 대상지역이다. 오라관광지구 개발을 놓고 제주도정과 환경단체가 정면충돌 조짐이다. 개발 인.허가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원희룡 지사의 발언에 대해 제주지역 환경단체 등이 발끈. "청정보다 치적이 우선"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향후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곶자왈사람들과 제주주민자치연대·제주환경운동연합은 22일 공동성명을 통해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은 고도의 문제가 아니라 보전의 문제”라고 천명했다 시민단체들은 “어제(21일) 원 지사가 ‘오라관광지구는 대규모 개발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지역이며 단순히 고도가 높다는 이유로 개발을 못하게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발언했다”고 전하고, “이는 원 지사 스스로가 청정과 공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만든 ‘제주미래비전계획’에 대한 무력화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오라관광지구 핵심 사업부지인 26만㎡는 환경자원총량 1·2등급 지역이고 신규로 추가된 91
▲ 호텔로 둔갑된 오피스텔의 요금표와 층별안내도. 제주시가 22일 오피스텔을 호텔로 둔갑시킨 혐의(무단용도 변경 및 공중위생영업의 신고 위반)로 오피스텔 업주를 제주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또 건축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도 진행중이다. 해당 오피스텔은 2014년 2월 4일 오피스텔로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아 놓고 지상 3층부터 10층까지 171실을 이용, 불법적으로 호텔(숙박업)영업을 한 혐의다. 해당 오피스텔의 부지는 택지개발사업지구 상업용지로써 숙박시설 건축이 제한돼 있다. 시는 보통 위반건축물이 적발되면 시정명령 후 미 이행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거나 형사고발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 사례는 예기치 못한 화재 등으로 안전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점과 외국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영업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점 등으로 '선 고발 후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22일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하고 욕설을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김모(47)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18일 오후 11시40분쯤 제주시 남문지구대에서 경찰관에게 욕하고 얼굴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술에 취해 제주시 일도주유소 앞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남문지구대로 데려왔다. 김씨는 현재 동종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45분쯤에도 남문지구대에서 주취소란을 피운 적이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원희룡 지사가 2014년 지방선거 직전 뛰어든 카드사 상대 소송전에서 이겼다.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을 묻는 소송에서 승소, 10억 여원의 손해배상금을 받아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0부(재판장 이은희 부장판사)는 원 지사가 정보유출 피해자들을 대표해 NH농협카드와 신용정보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에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라”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정보유출 피해자 1만여 명이 각 1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받게 됐다. 이번 사건은 KCB 직원이 카드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로 개인정보를 빼돌리다가 정보가 유출된 사건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고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 등 총 20종에 달했다. 8000만여 건이 2차 유출돼 대출중개업자에게 넘어갔다. 이에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 등을 배상하라며 카드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 지사는 변호사로서 2014년 2월‘개인정보유출 국민변호인단’을 꾸리고 피해자 총 5만여 명의 선정당사자 자격으로 법정에 나섰다. 선정당사자는 공동으로 소송을 하려는 경우 총원을
제주경영자총협회가 “이마트의 제주소주 인수배경이 무엇이냐?”고 이마트에 물음을 던졌다. 제주지역 경제와의 상생방안에 대한 의구심이다. 제주경총은 21일 성명을 통해 이마트는 제주소주 인수배경과 제주와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미래비전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마트는 지난 9일 ㈜제주소주와 주식매매 가계약을 체결, 대대적인 인수합병에 나섰다. 이마트는 ▲제주지역 인재 채용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6차 산업 모델로 육성하는 등 제주소주를 탄탄한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제주도내 경제계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들이 일고 있다. "제주소주가 보유한 주류생산 면허권과 지하수 개발 허가권을 이용해 신사업에 진출하려는 전략"이란 시각과 "사업영역 확장을 빙자한 부동산 취득", 또는 "제주 브랜드로 포장해 제주의 이미지 자산을 독식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제주경총은 이런 시각과 더불어 "이마트의 향토기업 인수가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지방 중소기업 인수합병으로 이어지는 사금석이 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
21일 오후부터 제주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시작된다.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예상강수량은 제주 산간 30~80㎜, 산간 이외 지역은 10~40㎜다. 이번 비는 22일까지 이어지겠고 23일 장마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일시 소강상태에 들겠다. 장마전선은 24일 다시 북상, 24일부터 25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와 기압골의 속도·강도에 따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곳과 강수영역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기상예보를 참고하길 바란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이청호함. 국내 최대 해경 경비함정인 이청호함이 집 없는 '더부살이' 신세다. 계류할 부두가 없기 때문이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21일 "오는 23일 열리는 이청호함 취역식을 제주해군기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청호함은 지난달 24일 서귀포에 배치, 해경부두가 아닌 해군기지로 향했다. 아직 서귀포시 화순항 해경부두가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청호함이 배치돼야 할 '화순항 해경부두'를 두고 지역주민과 제주도가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소멸된 어업권에 대한 피해보상 여부가 관건이다. 주민들은 소멸된 어업권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해경부두의 명칭 변경도 요구하고 있다. 화순항 해경부두는 2011년 7월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안이다. 2013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652억원을 들여 해경부두 500m와 방파호안 550m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3년 10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화순리 주민들의 해경부두 건설 반대로 공사는 13개월이 넘도록 차질을 빚었다. 결국 2014년 8월 6일 공사는 일시 중단됐다. 도는 결국 2014년 11월 방파호안을 우선 건설하기 위해 공사를 재개했다. 그러나 주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