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생활체육회 직원들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출장비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거짓 출장신청서로 출장비를 빼돌리는 등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체육회 직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체육회 간부 박모(47)씨 등 6명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거짓 출장 서류를 작성, 출장비 명목으로 2865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이들은 한 사람당 매달 15회씩 출장을 간 것처럼 조작했다. 또 이중 다른 간부 한모(44)씨는 2013년 12월 체육회 사무실 난방비로 주유소에 150만원을 지출했다는 거짓 서류를 만드는 등 지난해 12월까지 9회에 걸쳐 난방 유류비 609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제주시 생활체육회는 전액 보조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들에 대해 전원 직위 해제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체육단체와 사회복지법인 등 보조금을 받는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정차중인 렌터카 업체 차량들 [제이누리 DB] “아무 이상 없는 타이어 값도 물어내라고요?” 지난해 6월 26일 제주에 여행 온 강모(여·서울)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강씨는 2박 3일동안 렌터카를 빌렸다. 운행 중 사고가 발생했고 다음날 렌터카 업체에서 지정한 공업사를 방문, 수리비 72만2381원을 안내받았다. 면책보험을 들어 놓은 강씨는 면책금 50만원과 수리 기간(1일)의 휴차료 3만1500원만 부담하면 되겠거니 했다. 그러나 렌트카 업체가 부른 값은 68만9000원. 나흘 간의 휴차료에 타이어 교체비를 포함시켰다. 실제 수리 기간은 하루. 또 타이어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강씨는 부당하다며 업체에 53만1500원으로 금액 조정을 요구, 덤터기를 피할 수 있었다. '렌터카 천국' 제주에서 업체와 소비자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사용 2주 전에 렌터카 이용 계약 해지를 통보한 소비자에 위약금으로 30%를 요구하는가 하면 계약 당시 없던 흠집에 도색비로 12만원을 요구한 사례도 있다. 제주도내 등록된 렌터카 업체수는 100여개, 등록된 렌터카 차량은 3만대를 육박하고 있다. 반면 늘어나는 렌터카 업체에 렌터카 소비
금품을 건네받고 기숙사 신축 수주를 도운 대학 교수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19일 배임수재 및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제주국제대 교수 박모(59)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박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기소된 건설업자 임모(55)씨에게 징역 8월을, 허위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작성한 혐의(증거위조)로 기소된 공인중개사 김모(64·여)씨에게는 징역 6월을 각각 선고했다. 총장직무대리였던 박씨는 2012년 3월 대학 기숙사 신축 BTO사업을 담당하면서 임씨로부터 업체 선정 청탁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또 같은 해 8월 임씨에게 대학 구내식당 및 편의점을 10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등 대학 측에 불리한 계약을 체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대학 측이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자신을 고발하자 임씨와 공모하고 공인중개사 김씨에게 허위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김씨는 임씨가 박씨에게 부동산 매매 계약금으로 2000만원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했다. 당초 경찰은 박씨에게 업무상 배임 및 사립학
오라관광단지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하수 이용권’ 문제를 놓고 다시 논란의 정점에 섰다. 단지 조성 사업시행자의 ‘지하수 관정 이용’ 가능성에 대해 환경단체가 ‘불가’의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지만 제주도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18일 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 환경연합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라관광단지가 허가 취소 대상의 지하수 관정 이용 계획을 갖고 있다”며 “지하수 관정 허가를 취소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은 지난해 5월 내려진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승인 취소 결정에 근거하고 있다. 현재의 사업시행자에게 사업 부지를 팔아 넘긴 이전 사업시행자인 극동건설의 사업 승인 허가 취소로 지하수 이용권도 상실했다는 주장이다. 환경연합은 "제주특별법 제380조(지하수 개발·이용 허가의 제한 및 취소 조항)에 따라 <지하수법> 제10조 제1항에는 제1호·제7호 또는 제8호에 해당하는 경우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며 "
▲ 작살총과 이씨 등이 포획한 수산물.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19일 작살총(스피어건)으로 물고기를 잡은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관광객 이모(39·서울)씨 등 2명을 입건했다. 이씨 등은 17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제주시 비양도 북쪽 해상 200m부근에서 작살총으로 벵어돔 등 물고기 20여마리를 잡은 혐의다. 이들은 스킨다이빙을 하면서 작살총을 가지고 물고기를 잡는 신종 레포츠 ‘스피어피싱’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포획한 수산물을 모두 압수했다. 해경은 이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행 수산자원관리법 제18조는 비어업인이 작살 등으로 수산자원을 포획하거나 채취하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18일 낮 12시 4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서 경운기와 1톤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를 몰던 고모(72)씨는 하지골절 등 중상을, 트럭 운전수 김모(56)씨는 얼굴 찰과상 및 무릎골절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첨단과기단지 내 꿈에그린 아파트 분양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별공급 당첨을 위해 임신 진단서까지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임신진단서를 위조하고 제주도에 위장 전입신고를 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 등으로 10여명을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9일 꿈에그린 분양사무소를 압수수색해 특별분양 당첨자 제출서류 원본 일체를 확보했다. 또 분양대행사와 내부 직원 자료, 계약 관련 서류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은 일부가 조작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보고 분양 당시 제출서류와 최근 진행중인 계약과정의 서류를 대조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임신 진단서를 위조한 사례가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진단서가 작성된 산부인과에 진단서 작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일부 산부인과에서는 진단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수사를 계속 진행중”이라며 “입건한 피의자 신원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꿈에그린 특별공급 물량은 전체 759세대 중 430세대다. 특별공급 유형은 ▲입주기업 279세대 ▲다자녀 59세대 ▲신혼부부 37세대 ▲노부모 부양 18세대 등이다
▲ 제주헬스케어타운 조감도. 제주헬스케어타운이 분양사기 의혹에 휘말렸다. 제주헬스타운 콘도미니엄을 ‘주택’으로 분양 받았다는 입주자들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18일 성명을 내고 “녹지그룹과 제주도는 제주헬스케어타운 분양 정보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운동본부는 “‘주택’으로 분양 받았다는 입주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녹지 그룹은 콘도미니엄을 주거용으로 분양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관광진흥법’과 '제주도 관광진흥 조례'를 위반한 분양 사기”라며 “국책사업으로 지정된 제주헬스케어타운을 거대한 사기·투기장으로 변질시켰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사업계획서 공개를 도와 정부를 상대로 수차례 요구했으나 ‘녹지그룹의 거부’를 이유로 들며 결국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제기된 분양사기 의혹의 명확한 규명을 위해선 녹지그룹의 적극적인 정보공개가 필수&r
▲ 농어촌 민박업자들이 18일 제주도청앞에서 농어촌 민박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에 반발하고 나섰다. <뉴시스> 제주 농어촌 민박업자들이 최근 제주도가 마련한 ‘농어촌민박 시설 기준 개정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농어촌 민박업자들로 구성된 재산권 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가 바뀌면 재산 가치는 하루 아침에 절반 이상 폭락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230㎡(약 70평) 이상의 농어촌 민박은 신규 신고를 할 수 없도록 한 제주도의 조례 개정안이 발단이 됐다. 비대위는 “조례가 개정되면 230㎡ 이상의 농어촌민박은 소유권 이전 등으로 인한 신규 신고가 불가능해지면서 민박의 재산 가치가 절반 값을 뚝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비대위는 “과거 도정과 도의회가 합심해 도민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230㎡ 이상의 농어촌 민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농어촌민박의 문제점을 양성화시켰다”며 “그러나 제주도는 이를 번복하려 한다. 조례 제정 7년만에 개정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는 법과
▲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지조성을 반대하며 강정마을회 주민 등이 경창과 대치하던 장면이다. [제이누리 DB]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 해군기지 반대활동으로 사법 처리된 강정주민들이 우선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18일 성명을 통해 “국가사업 추진으로 10년째 고통을 겪고 있는 강정주민들에게 8·15특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8·15 특사의 이유로 ‘국민 대통합’을 내세웠다”며 “국민 대통합을 위한 8·15특사인 만큼 강정주민 등의 갈등 치유와 공동체 복원을 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어 “중앙당 차원에서 나서 강정주민 등에 대한 사면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중앙당에 “뇌물 수수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복역중인 김재윤 전 국회의원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강창일 도당 위원장은 “8·15사면이 경제난을 이유로 한 기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서울행 항공기 탑승을 요구하며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중국인 허모(30)씨를 17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허씨는 15일 오후 4시께 제주공항 출입국관리사무실에서 직원 박모(40)씨를 폭행하고 의자를 걷어찬 혐의다. 서울행 항공기를 타려던 허씨는 박씨가 "무사증 입국자는 비자 없이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없다"며 제지하자 "왜 못가게 하느냐"며 행패를 부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도가 내놓은 전기차 취득세 100% 면제 정책이 뒤집혔다. 정책 발표 11일만의 번복이다. '주먹구구식 정책 추진'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제주도는 18일 “지난 7일 전기차 보급을 위해 내놓은 취득세 100% 면제 정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도는 행정지치부로부터 법률불소급 원칙에 따라 취득세 감면은 조례 개정 이후에 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다. 즉 조례 개정 이전에 전기차 구매자에게 취득세 면제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도는 조례 개정을 포기했다. 조례 개정 이전 전기차를 산 소비자가 항의민원을 제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7일 전기차 구입에 대한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발표 이전) 전기차 구입자에게도 소급해 취득세를 100% 면제해주고 9월까지 조례 개정을 마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계획한 보급물량이 예정대로 소화되지 않아 내놓은 파격적 인센티브 중 하나였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보급된 전기차는 300여대. 계약한 차량을 포함하더라도 1000대로 올해 도가 세운 전기차 보급 목표 4000대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취득세 100% 면제가 이뤄지면 전기차 구매자들은 140만원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