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가 제주를 적시고 있다. 지난달 13일 이후 20일 만에 내리는 비다. 그동안 기승 부리던 무더위도 주춤할 전망이다. 3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전역에 내려졌던 폭염 특보·주의보가 해제됐다. 오전 10시 현재 기온은 제주 26.4℃, 고산 23.8℃, 성산 27.4℃, 서귀포 26.1℃로 더위가 한풀 꺽였다. 제주에는 약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며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확률이 60%다. 이날 오전 5시부터 4일 자정까지 예상강수량은 5~50㎜다. 여름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게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강수량 지역차가 크며 산악과 계곡에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 0.5~2m로 일겠고 4일까지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실종된 정씨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 바다 갯바위서 발견됐다. 3일 오전 4시25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앞 바다 300m 부근 갯바위에서 실종된 정모(77)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정씨는 2일 오후 1시쯤 하도리 용문사 동쪽 해안가에 주차를 하고 휴대폰을 차안에 둔 채 낚시를 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낚시를 한다고 나간 정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같은 날 오후 9시20분쯤 실종 신고했다. 해경은 정씨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밀물에 미쳐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오계생씨. 서귀포시에서 치매를 앓고 있던 오계생(82·여)씨가 실종됐다. 오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쯤 서귀포시 자택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다. 오씨는 키 약 140㎝에 통통한 체형이다. 외출 당시 흰색 브라우스에 곤색 칠부바지를 입고 있었다. 오씨는 평소 중문 제주노인복지센터와 서귀포 성당을 자주 다녔다. 서귀포경찰서는 “오씨를 목격한 사람은 경찰서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연락처= 전국 국번없이 112 딸 고애심씨 010-4154-4294.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064-760-5336 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064-760=5334
▲ 2일 오전 경찰이 6·25참전 국가유공자 최씨의 마지막 가는길을 예우했다. 제주경찰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에 예를 갖춘 배웅에 나선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장례차량 경호안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전 처음으로 6·25참전 국가유공자인 최모(87)씨의 운구행렬을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서 충혼묘지까지 배웅했다. 신청은 서부서 관내 거주 충혼묘지 안장 대상자가 사망한 경우 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064-760-1252)에 전화접수 하거나 방문하면 된다. 시간과 장소 등은 경찰과 유족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되며 교통싸이카 2대(우천시 교통순찰차 1대)가 마지막 길을 예우한다. 강성민 서부서 교통관리계장은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길을 예우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해당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과 그 가족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1일 오후 6시 55분쯤 우도에 거주하는 강모할아버지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1일 오후 6시55분쯤 제주시 우도면. 홀로 사는 강모(84) 할아버지가 두통과 고열을 호소하고 나섰다. 냉수찜질 등으로 주변 이웃들이 나섰지만 모두 허사. 이웃 주민들은 해경에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급기야 해경이 출동, 강 할아버지는 해경 경비정에 실려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서야 겨우 기력을 회복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제주에서 온열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14일째 30℃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5.5℃로 올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연일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8월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환자는 62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환자 37명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온열환자는 7월중에만 57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달 11명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뉴시스> 올해 발생한 온열환자는 남성 50명· 여성 12명이었다. 50대
제주서부경찰서는 2일 차를 몰던 중 사람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 위반)로 주모(31)씨를 입건했다. 주씨는 이날 오전 2시5분쯤 제주시 한림항 인근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최모(50)씨를 그대로 치고 달아난 혐의다. 사고를 당한 최씨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4시 45분쯤 사망했다. 주씨는 사고 직후 "도로위에 술에 취한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직접 신고했다. 이후 주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길이 어두워 최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못 봤다"며 일부 피의 사실을 실토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서부경찰서는 유명 인터넷 강의 시청권을 판매한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수백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이모(23)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인강 수강권을 판매하겠다’며 수능·공무원시험 등 시험 준비생들을 상대로 15차례에 걸쳐 389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피해자들은 1인당 15만~5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학원 동영상 강의 신청권을 구한다’ 등의 글을 보고 피해자들에게 ‘동영상 시청권을 판매하겠다’는 쪽지를 보낸 후 피해금을 이체 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 4월 3일 ‘인강 수강권을 구입하려다 피해를 당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이씨를 제주시 모 PC방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이씨는 이미 동일한 수법으로 20회에 걸쳐 466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불구속 재판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이전 범죄로 자신의 계좌 사용이 정지되자 어머니와 친구의
2일 오전 6시40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모 교회 수양관에서 강모(8)양 등 수련객 18명이 두통, 매스꺼움 등 가스중독 의심증상을 보였다. 환자들은 도내 병원 3곳에서 나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 3시쯤 방과 연결된 부엌에서 야외용 가스버너로 취사 중이었다. 47명이 일행인 이들은 1일 울산의 한 교회에서 수련차 제주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해경이 한 눈을 판 사이 수갑을 찬 채로 도주한 중국인이 9시간만에 자택에서 붙잡혔다. 1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중국인 여성 A(44)씨는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한 도로에서 서귀포해경 경찰관에 압송되던 중 차량 뒷문으로 도주했다. 서귀포해경은 관계기관 공조 추적 중 구리경찰서 인창지구대 경찰관이 이날 오후 5시 15분쯤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A씨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2014년 2월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 다른지역으로 무단 이탈한 혐의(제주특별법 위반)로 서귀포해경의 추적을 받아왔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A씨를 서귀포해경서로 호송하고 있다”며 “ 도주 경위 및 다른 공모자 여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구속영장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제주특별법 제198조는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다른 지역으로 무단 이탈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은 기자회견, 설명회, 토론회 등 제주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오가는 장이다. 제주의 '공론화 1번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이 긴 여름철 방학에 들어갔다. 기자회견과 공청회, 토론회 등으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던 공간이 '개점휴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복병인 1급 발암불질 '석면'을 만나 전면 철거공사에 들어간 이유 때문이다. 제주도의회는 이달 4일부터 28일까지 25일간 도민의 방을 대사응로 석면 철거 공사에 들어간다. 도민의방 천정에서 1급 발암 물질 석면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석면 철거는 ㈜제주건설용역관리가 맡는다. 철거, 폐기, 감리업체 등을 따로 두고 있다. 나머지 업체들은 아직 선정되지 않아 정확한 공사비는 산정되지 않았지만 공사 예산은 2억1000만~2000만원이다. 이번 석면 철거 공사는 2013년 12월 정부에서 실시한 석면 자재 실태 조사에서 제주도의회 의사당과 의원회관에서 검출된 석면이 1등급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석면 함량은 1~5등급으로 나뉜다. 수치가 높을 수록 석면 함량이 많다. 도민의방 뿐만 아니라 상임회의실과 전문위원실, 상임위원장실 등에서 석면이 검출, 천정재 1560㎡와 칸막이 87.2㎡를 철거한다
해경이 한 눈을 판 사이에 검거됐던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다. 1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중국인 여성 A(44)씨가 경기도 남양주시 오납읍 한 도로에서 차를 타고 압송하는 도중 달아났다. 서귀포해경 3명은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다른 지역으로 무단 이탈한 혐의(제주특별법 위반)를 받고 있는 A씨를 검거해 수갑을 채워 이날 차에 태우고 압송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해경이 A씨와 함께 있던 다른 중국인에게 질문을 하는 사이 A씨가 차 뒷문을 열고 달아난 것이다. 압송차는 해경이 빌린 렌터카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남양주시에 직원 4명을 추가 파견하고 해경본부와 인천해경, 남양주경찰서에 협조를 구해 함께 A씨를 추적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1일 시작됐다. <뉴시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걷습니다. 강정의 평화가 우리 모두의 평화입니다" 동(東)과 서(西)로 흩어졌다. 엿새 후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평화로운 행진이 시작을 알려왔다. 2016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1일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시작됐다. 강정마을회와 해군기지를 반대하던 시민단체는 물론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경북 밀양시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세월호 유족, 일본·미국 등 해외 각지에서 온 평화 운동가도 참가했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 수만 600여명. 현장 접수자들까지 합하면 약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행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과 해군이 청구한 34억 구상금에 대한 부당성 등을 알릴 예정이다. 출발 전, 이들은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는 완공됐으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평화의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땅, 우리의 생명, 감히 돈으로 환산할 수도 없는 것들이 해군기지 아래 사라졌다"며 "해군은 완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