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에 휩싸인 해양경비단 405레이더기지. <다음 로드뷰 캡쳐> 제주경찰이 33년 동안 민간인 토지를 무단 점거한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해안경비단은 1984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245번지 부지 6450㎡에 405레이더기지 경계용 철조망 등을 설치했다. 철조망은 길이 145m, 높이 2.5m로 외부인의 침입을 막기위해 설치됐다. 그러나 해당 부지 중 36%에 달하는 2357㎡가 민간인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민원인은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해안경비단의 무인 레이더기지 철조망과 건출물이 제 부친 토지에 설치돼 재산권 행사에 방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토지 사용에 대해 문서로 남아있지는 않지만 설치 당시 토지주의 구두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경찰청과 해당 철조망 철거 비용 예산과 33년간 무상 사용한 토지 사용비 지급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19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해변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강모(56·여)씨가 쓰러졌다. 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인은 열사병이었다. 한달 이상 지속되는 폭염에 제주 곳곳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5월 23일부터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해오고 있다. 운영 이후부터 이달 19일까지 신고된 환자는 102명.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온열환자는 남성 79명· 여성 23명. 주로 50대 이상 환자였다. 연령별로 보면 20세 미만이 8명, 20대 11명, 30대 14명, 50대 30명, 60대 이상 33명이다. 열사병(일사병) 13명, 열경련 30명, 열실신 4명, 열탈진 53명, 기타2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당일 퇴원한 환자는 84명이다. 17명은 입원 진료를 받았으며 1명은 사망했다. 실외작업장이나 밭, 운동장 등 같은 실외에서 온열질환자 89명이 발생했다. 비닐하우스, 집, 건물, 실내작업장 등 실내에서도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질환으로 신속한 조
▲ 문제의 가짜 수배 전단지. 제주에서 뜬금 없는 연쇄살인범 수배 전단지가 퍼지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 알고 보니 여고생이 벌인 해프닝이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9일 “가짜 수배 전단을 제작한 여고생 A양을 찾아 제작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전단지는 ‘서귀포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라는 제목에 ‘8월 1일 시장 앞 주차장 CCTV에 포착됨. 여대생 살인 후 도망간 것으로 추정’이라는 문구와 사진 한 장이 실려 있다.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묘사돼 있었고 ‘목격자는 서귀포경찰서로 전화바란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 전단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유포됐다. 이에 경찰은 공식 SNS에 “최근 제주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살인 사건은 없다”는 반박글을 게시했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은 “연극 소품으로 제작한 전단지”라며 “친구들끼리 돌려보다 유포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맥주 ‘제스피’의 디자인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디자인에서 제주가 느껴진다는 찬사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9일 “제스피 BI(Brand Identity)가 ‘201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레드닷 본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상 시상식으로 1955년 독일 노트르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제품과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등 3개 부분에서 시상하고 있다. 제스피의 심벌은 제주 풍광을 모티프한 한라산과 바다, 달, 별로 디자인됐다. 로고 타입은 현무암의 거친 텍스처로 표현됐다. 심사위원들은 제스피 BI의 자연을 지향하는 제주정신과 제스피 브랜드의 정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제스피 BI를 포함한 수상작들은 독일·싱가포르에 있는 레드닷 디자인 뮤지엄에 전시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제스피 맥주는 2016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비어 페일에일 부문에서 제스피 스트롱에일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으로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불법체류자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불법체류자 뿐만 아니라 이들을 고용하는 업주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19일 “최근 제주지역에 불법체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은 물론 외국인 불법고용주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기준 도내 누적 불법체류자는 8430명. 2002년 제주에 한해 무사증 제도가 실시된 이후 불법체류자 발생수는 점점 늘고 있다. 외국인이 무비자로 제주에 입국, 30일동안 체류할 수 있지만 제주 외 지역으로는 나갈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아예 제주에 눌러 앉은 것이다. 2011년 적발된 불법체류자는 282명이었지만 2012년 371명, 2013년 731명, 2014년 1450명, 지난해 4353명 등 큰 폭으로 증가추세다. 더욱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발생한 불법체류자는 벌써 3836명에 이른다. 반면 단속으로 적발된 사례는 2011년 전체 282명 중 100명에 그쳤다. ▲ 2011~2016.7 연간 도내 신규 불법체류자 및 적발 불법체류자. 2012년에는 159명, 20
제주서부경찰서는 19일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이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19일 오전 1시 50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사거리 편도 2차로 도로 한 복판에 차를 세워둔 채 자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경찰관의 배를 때리고 밀친 혐의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8%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에서 잠이 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서 한 ‘제2공항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청와대 시도지사 간담회중 나온 ‘신화역사공원 발언’이 표적이다. 더민주 제주는 19일 논평을 통해 “원 지사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신화역사공원사업을 창조관광 우수사례로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원 지사가 ‘사업 전면 재검토’ 입장까지 밝히며 정부와 ‘정면 충돌’ 양상까지 빚은 사안”이라며 “그러한 사업이 어떤 이유로 갑자기 창조관광 우수사례로 청와대에 보고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보고가 청와대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박근혜 정부가 2014년 8월 발표한 <제6차 투자활성화 대책>의 일환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더민주 제주는 “2014년 원 지사가 스스로 신화역사공원에
▲ 가수 산이. <뉴시스> 삼다공원 야간 문화콘서트에 가수 '산이'가 뜬다. '야(夜)몬딱놀장' 나이트 파티가 무대다. ‘야(夜)몬딱놀장’은 삼다공원 문화콘서트의 피날레로 야간 플리마켓과 연계한 나이트 파티다. 19일 오후 7시 30분부터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터리 삼다공원에서 열린다. 제주관광공사와 연동은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문화콘서트 및 부대행사로 야간 플리마켓을 열었다. 삼다공원 문화콘서트는 지난 5월부터 9회, 도심형 야간 플리마켓 야(夜)몬딱털장은 지난 7월부터 7회 동안 열렸다. 이번 나이트 파티의 스페셜 게스트는 ‘산이’를 비롯해 ‘한해’, ‘DJ쥬스’, ‘뉴데이’ 그리고 걸그룹 스위치다. 한 여름밤의 열기로 삼다공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 행사 정보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www.ij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연동주민을 비롯해 지역 유관기관·단체, 도내 청년들이 협력해 삼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쓰레기더미 속에 방치한 어머니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39·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 80시간을 주문했다. 박씨는 2014년 부터 당시 12살이던 딸 A양을 수차례 폭행, 딸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는 등 정신적인 충격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주일에 5일 이상을 집에 들어가지 않는 등 딸을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공과금을 내지 않아 전기와 수도가 끊기고 집세가 밀리기도 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 3월 A양이 학교에 며칠간 나오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긴 담임교사가 A양의 집을 방문하면서 알려졌다. 교사는 쓰레기더미 속 A양을 발견했고 직접 쓰레기를 치우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A양은 친척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법원은 “장기간 아동에 대해 기본적 보호·양육을 소홀히 하는 등 방임하고 신체적·정서적 학대행위까지 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는
택배를 통해 필로폰을 받으려던 30대가 현행범으로 검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38·제주)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부산에 있는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 0.8g(약 26회분·시가 250만원 상당)을 택배를 통해 구입하려 한 혐의다. 필로폰이 항공편으로 배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지난 2일 오후 3시20분쯤 제주공항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해 물건을 받으러 온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과거에도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가 '나홀로 호황'의 길을 걷고 있다. 전국적으로 구조조정 등 지역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다. 제주의 생산·소비·고용 등 경제 지표가 ‘트리플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광공업 생산이 17.2%, 서비스업 생산 8.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국 광공업·서비스 생산 평균 증가율은 각각 1%, 3.7%에 그쳤다. 광공업 생산은 제주 17.2%, 전남 16%, 서울 9.5% 등에서 증가한 반면 세종 -8.1%, 강원 -7.8%, 부산 -6.7%, 전북 -4.6% 등 9개 시도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 8.7%, 강원 4.4%, 대전 4..4%에서는 증가율이 높았으나 전북 2.2%, 울산 1.6%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제주는 소비와 고용 지표 등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의 2분기 소매 판매액 증가율은 13.2%로 전국 평균 6%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제주 취업자수 증가율은 6.2%였다. 전국 평균(1.1%)을
‘플리마켓(Flea-Market)의 천국’ 제주에서 이제 음식물 판매를 할 수 없게 됐다. 샌드위치 등과 같은 간단식은 물론 직접 제조한 음료도 금지된다. 제주시는 18일 “ 플리마켓에서 음식물을 판매하는 것은 엄염한 불법 행위”라며 “적발시 형사고발 조치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식품위생법에는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려면 조리시설을 갖춘 일정 규모의 영업장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플리마켓은 특성상 주로 야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시는 “햇빛과 먼지 등 오염·변질에 대한 차단시설 없이 야외에서 음식물 판매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시는 미신고 음식물 판매 플리마켓 관련 민원신고가 잦아짐에 따라 도내 플리마켓 일제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플리마켓 10곳 중 8곳에서 음식물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편, 조사과정에서 일부 플리마켓 운영진 측은 “타 지자체에서는 음식물을 합법적으로 허용해 주는 곳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가 타 지역 플리마켓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플리마켓 내의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