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가 외박하자 이에 격분해 살해하려 한 6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인하려고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고모(65)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 6월 1일 오후 4시10분쯤 제주시내 모 여인숙에서 동거녀 정모(6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씨와 정씨는 지난 1월부터 만남을 가져왔다. 이후 둘은 정씨가 살고 있던 제주시내 모 여인숙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고씨는 5월 29일 이별을 요구했으나 정씨가 이를 거절해 한 차례 다툼이 있었다. 이 일로 인해 같은달 31일 정씨는 외박을 했고 사건 당일 이들은 정씨의 외박문제로 다투었다. 그 와중에 격분한 고씨가 서랍에서 흉기를 꺼내 “필요 없다. 죽어라”면서 흉기로 정씨의 배를 찌르려 했다. 그러나 정씨가 오른손으로 흉기를 막아 전치 2주의 부상만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상해죄 등 폭력 범행으로 여러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고 이번 사건도 피해자의 적극적인 저항이 없었더라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면서도
▲ 사진과 본 기사 내용은 관련 없음. [제이누리 그래픽] 중국인 박모(52)씨는 제주도에 리조트 분양사업을 하기로 마음 먹고 2014월 3월 26일 부동산 개발업체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박씨는 그 해 4월 15일과 5월 30일 서귀포시 하원동 산 94-1 외 13필지 12만8673㎡(3만8991평)을 약 70억원에 매수해 즉각 실행에 들어갔다. 박씨는 개발행위 허가를 받기 위해 위 임야의 벌목을 결심했고 벌채 작업자를 물색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2월 중순 위 임야를 관리하던 자로부터 남제주군의회 전 의장 양모(62)씨와 또 다른 박모(62)씨를 소개 받았다. 박씨는 이들과 함께 지난해 2월 25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자신의 주식회사에서 작업 대금 6000만원에 벌목 계약을 체결했다. 위 임야의 입목을 30%만 남기고 벌채 작업을 하고 불법 벌채 사실이 발각될 경우, 양씨가 농사를 짓기 위해 위 임야를 빌려 단독 범행한 것으로 하기로 한 조건이었다. 또 다른 박씨는 양씨의 벌채 작업 완료를 보증하고 범행 발각시 박씨의 가담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책임지기로 공모했다. 결국 양씨는 지난해 3월 2일부터 벌채 작업에 들어갔다. 같은달 25일까지 위 임야 중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식당 등에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여온 혐의(상습 절도)로 고모(19)군을 21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고군은 지난 9일 제주시 연동 A가게의 뒷문으로 들어가 현금 72만원을 훔친 혐의다. 고군은 또 4~18일 17회에 걸쳐 310만원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고군을 상대로 여죄를 캐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세계 크루즈선사들이 제주로 총집결한다. 국내 유일의 국제크루즈 컨퍼런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집결지다.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다음달 25~27일 3일간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이 포럼에는 전세계 크루즈선사와 지자체, 업계, 전문가 등 1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제는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가치와 비전'(Vision for the Future of Asia Cruise Industry). 이번 포럼은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오프닝 세션과 크루즈관광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4개의 전문세션 외에 크루즈선사-여행사-자치단체-선식공급업체 간의 B2B 미팅, 크루즈 취업설명회,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 등도 진행된다. 아시아 8개국, 5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와 아시아 9개 항만국이 참가하는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 연차총회도 열린다. 크루즈발전협의회 회의, 해양관광 국제세미나 등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 지난해 열린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의 비즈니스 세션 광경.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 크루즈시장 이슈&포커스', '크루즈
▲ 지난 제6회 제주해녀축제시 하도어촌계 해녀노래공연 광경 [제이누리 DB] 해녀 숨소리 '숨비소리'가 바다를 건너 세계로 울려 퍼진다. 제주해녀축제장에서다. 제9회 제주해녀축제가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24~25일 열린다.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야외광장과 인근 해안가가 무대다. 축제는 거리퍼레이드로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서는 수협별 대표 해녀들이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성화 점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 제주 해녀. [제이누리 DB]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해녀학교 졸업생들의 소라따기 해녀물질 경연대회과 광어·소라 잡기 체험, 먹거리 장터, 해녀 불턱가요제, 해녀물질 360˚ 영상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열린다. 또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해녀노래와 어업요 노래 공연과 해녀의 삶을 엿 볼수 있는 ‘나와 가족의 이야기’ 당선작을 ‘해녀의 책 읽어주는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축제 세부 계획은 17일 제주도청 제2청사 열린 2016년 제3차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됐다. 또 이날 홍석희 서귀포수협장이 신임 제주해녀
▲ 한라산 백록담. 제주도가 '생태관광 로드맵'을 매듭지었다. 환경부담금(가칭) 도입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21일 제주도청에서 워킹그룹 소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제주 환경 분야 현안에 대한 집중 토론을 벌였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생태관광 예약 탐방제’, ‘지방관광세 도입’, ‘자연유산 입장료 현실화’, ‘생태관광지 해설사 동행의무화’ 등에 대한 로드맵을 확정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예약탐방제(8~9월)와 자연유산 입장료 현실화(10~11월), 해설사 동행 의무화(12월)에 대한 정책 토론회를 실시한다. ▲ 제주도가 21일 제주도청에서 워킹그룹 소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생태관광 등 환경 분야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또 가장 핵심적인 안건인 ‘환경부담금(가칭) 도입’은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전문가 토론회를 거친다. 내년 1~3월 중 집중 토론 등을 통해 추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25일 워킹그룹 전체위원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주요논제에 대한 집중토론을 열고 추진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 환경
면허가 없는 고교생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준 2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 이 고교생은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면허가 없는 김모(18)군에게 오토바이를 빌려 준 혐의(무면허운전 방조 혐의)로 선배 김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늦은 오후 고교 후배 김군의 부탁을 받고 대여 업체에서 자신의 명의로 오토바이를 빌려 김군에게 넘겨준 혐의다. 김군은 15일 새벽 3시쯤 제주시 도두동에서 김씨가 빌려준 오토바이를 타고 이호테우 해변으로 가던 중 교차로에서 같이 가던 친구의 오토바이가 정지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추돌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김군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씨는 김군이 이륜차 면허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빌린 오토바이를 다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무면허 운전 방조는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위험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시 제대로 된 보상을 어렵게 한다”며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김학철 동부서장이 단란주점 업주 살인범을 신고하고 제압한 시민 4명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주말 제주시청 인근 단란주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범인 검거에 힘 쓴 시민 4명에게 용감한 시민상과 신고 포상금을 22일 수여했다. 신고자 A(68·여)씨는 범행 후 도주하는 피의자를 직접 추격,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2에 신고했다. 또 범인을 검거한 임모(35)씨와 정모(35)씨, 강모(35)씨는 A씨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피의자를 제압해 붙잡았다. 김학철 동부서장은 “신고자와 검거자가 위험을 무릎쓰고 범인을 제압해줘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지난 19일 오후 9시40분쯤 제주시청 인근 단란주점에서 박모(55)씨가 전 처형인 K씨와 전 처와의 재결합 문제로 다투다 K씨의 배를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이후 K씨는 흉기를 현장에 버리고 도주했으나 A씨의 신고와 임씨 등 3명이 붙잡고 제압해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에서 중국 담배를 불법 거래한 중국인 일당이 붙잡혔다. 사진은 이들로 부터 압수한 중국 담배 414보루(한화 625만원 상당) 제주에서 중국인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담배 밀수입까지 등장햇다. 채팅 앱을 이용해 중국 담배를 밀수입, 판매한 중국인 일당이 붙잡혔다. 중국 현지 가이드를 통해 담배를 들여와 도내 거주 중국인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2일 중국인을 상대로 중국 담배를 불법 거래한 혐의(담배사업법 위반 및 관세법 위반) 등으로 중국인 엄모(31)씨 등 5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중국인을 상대로 중국산 담배가 불법 판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엄씨 등 5명을 제주시내 등지에서 지난 16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이들이 가지고 있던 중국산 담배 10종 414보루(한화 625만원 상당)를 압수했다. 엄씨 등은 지난 5월 초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밀수입한 중국 담배를 3개월동안 4500보루(1억1200만원 상당)를 판 혐의다. 수법은 이렇다. 이들은 제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 가이드들과 웨이신 등 채팅 앱으로 접촉, 중국산 담배 종류와 수량을 특정해 주문했다. ▲ 강성윤 제주지방경찰청 광역
▲ 21일 서귀포시 신산포구에서 렌터카가 추락, 운전자 전씨가 숨졌다. 21일 오후 9시 55분쯤 서귀포시 선산포구에서 렌터카가 바다로 추락했다. 서귀포해경과 119구조대원은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전모(63·서울)씨를 오후 10시10분쯤 구조,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추락 차량는 22일 새벽 1시 30분쯤 인양됐다.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돌연 주말 등장한 살인사건으로 제주의 여름이 을씨년스런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은 살인사건의 현장에서 달아나는 범인을 시민들이 제압, 경찰에 넘기는 정의가 살아 있었다는 점이다. 19일 제주시청 부근 한 단란주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피해자와 피의자는 처형-매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이혼한 아내와의 재결합 문제를 두고 다투다 처형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혼한 아내의 언니 K(66)씨를 살해한 혐의로 박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20일 신청했다. ▲ 19일 벌어진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의자인 박씨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박씨는 19일 오후 9시40분쯤 제주시청 인근 한 단란주점에서 업주 K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K씨는 사건 직후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 출혈 등으로 숨졌다. 당시 박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박씨는 K씨 가게를 찾아 K씨와 이혼한 아내와의 재결합 문제로 다퉜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숨겨둔 흉기를 꺼내 K씨를 찌르고 현장에 흉기를 버린 채 달아났다. 박씨가 달아나자 여종업원들이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다"고 소리쳤다. 손에 피를 묻힌 채 도주하던 박씨는 여종업
▲ 60대 여성을 살해한 박씨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제주시청 인근 담란주점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5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9일 오후 9시 45분쯤 제주시청 대학로 한 단란주점에서 박모(56)씨가 단란주점 업주 K(61·여)씨를 흉기로 찔렀다. K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 직후 피의자는 도주하다 범행 장소 인근 도로변에 있는 화장품가게 앞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피해자의 관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이후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