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증언을 한 증인들이 위증 혐의로 줄줄이 법정에 서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에서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위증 및 위증교사사범 단속을 벌인 결과 14명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중 1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1명을 약식기소했다. 올해부터 사건처리기준을 강화해 원칙적으로 구공판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위증사범은 지난해 적발된 위증사범 6명보다 갑절이상 증가했다. 위증사범의 대부분은 친분관계 등 인정에 얽매여 위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위 및 신분관계에 의한 위증사례도 있었다. A씨는 피고인 B씨의 직장동료로, B씨에 대한 상해재판에 목격자 증인으로 출석했다. B씨가 피해자를 밀어 넘어뜨렸음에도 “피해자가 스스로 넘어졌다”고 거짓증언을 했다. 결국 B씨는 위증사범으로 자신이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인정과 의리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회분위기와 혈연과 지연을 중시하는 제주 특유의 지역정서가 그 원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재판과정에서 실체진실을 왜곡하는 위증 및 증거위조 사범을 집중 단속해 ‘사법절차에서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술에 취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8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모(34)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 제주시 삼도동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죽고 싶다”며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해당 경찰은 눈 윗부분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현재 동부서에 입감돼 있다. 경찰은 이날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에서 불법체류자 167명이 적발됐다. 제주도 사법당국이 불법체류자와의 전면전을 선포한지 19일만이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6일 제주 신화역사공원 공사현장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22명을 적발하는 등 지난달 29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내 불법체류자 167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이들을 고용한 불법고용주 29명과 알선자 2명도 붙잡았다. 이 중 불법고용주 3명과 알선자 1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했다. 이는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제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불법체류자 근절을 위해 특별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다. 이들은 건설현장과 식당, 숙소 등 불법체류자들이 몰려있는 곳을 집중단속했다. 2011년 무사증제도를 악용, 제주에 들어와 잔류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는 282명. 그러나 2012년 371명, 2013년 731명, 2014년 1450명, 지난해 4353명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7월 말 기준 올해 발생한 불법체류자는 벌써 3836명에 이른다. 반면 단속으로 적발된 사례는 2011년 전체 282명 중 100명에 그쳤다. 2012년에는 159명, 2013년 210명, 2014년 439명, 지난해 603명. 불법체류자가
제주 오라관광단지 지하수 허가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연 취소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7일 성명을 통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라단지 내 지하수 사용허가를 당연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극동건설의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취소되면서 지하수 허가 목적이 변경됐다는 이유다. 환경연합은 “지난 7월 본 연합이 오라단지 내 9개 지하수 관정은 제주특별법 및 지하수법 상 모두 지하수 허가 취소 대상이라고 한 바가 있다”며 “이에 대해 제주도는 줄곧 ‘허가목적에 따른 이용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는 ▲생활용으로 허가를 받았는데 온천이 나와 음용이 불가능하게된 경우 ▲농업용으로 허가를 받았는데 짠물이 나와 농업용수로 이용이 불가능하게 된 경우에 국한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이러한 주장에 환경연합은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법률이 정한 취지와 입법목적을 완전히 무시하는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꼬집었다. 환경연합은 “오라관광단지 지하수 허가 취소 대상여부를
▲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 공사현장. 제주 신화역사공원 공사장에서 일하던 불법체류자 22명이 붙잡혔다. 모두 중국인이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6일 오전 11시 30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신화역사공원 공사장에서 불법체류자 22명을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다. 관계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달 19일 불법체류자 5명 이상 고용주에 대해 검찰 고발하는 등 불법체류자 근절 대책을 내놨다. 도내에 무사증을 이용, 입국한 뒤 잔류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는 2011년 282명, 2012년 371명, 2013년 731명, 2014년 1450명, 지난해 4353명으로 폭증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발생한 불법체류자는 벌써 3836명에 이른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동복·북촌풍력단지(30MW). ㈜LG CNS가 ‘탄소 없는 제주섬 만들기’에 나섰다. '바람의 섬' 제주에 풍력발전 안정화 기술을 접목, 풍력발전의 효율성을 끌어올린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공모해온 풍력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 사업자 선정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최종사업자는 LG CNS다. 동복·북촌풍력단지(30MW)와 가시리풍력단지(15MW)의 풍력연계형 ESS를 만들고 15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ESS설비는 동북·북촌풍력단지에 18MWh, 가시리풍력단지에 9MWh 규모로 설치된다. 풍력연계형 ESS는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전력을 공급해 전기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시스템이다. ▲ 김태극 ㈜LG CNS 부사장(좌)과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7일 풍력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시스쳅 설치 사업 협약을 맺었다. ESS는 풍력발전기의 불규칙한 출력을 양질의 전력으로 바꿔 공급한다. 이는 풍력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한다. 그간 풍력사업자들은 초기 설치비용과 피크시간대 별도 송전을 위한 풍
넘치는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민이 나섰다. 시민들이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등 제주현안인 쓰레기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주시는 7일 지난 3일부터 쓰레기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시민공모와 지난달 22일 출범한 범시민 쓰레기줄이기 실천과제 선정을 위한 100인(이하 100인모임) 등에서 받은 쓰레기 해결방안 제안서 85건을 공개했다. 주 내용은 ▲재활용품 요일제 배출제도 시행 ▲쓰레기 배출시간 조정 ▲‘반(半)’만 먹을 수 있는 메뉴 신설 ▲클린하우스 준광역화 ▲소각정책 ▲관광객에 대한 환경부담금 신설 ▲조기 환경교육실시 등이다. 또 ▲음식물 탈수기 ‘짤순이 보급’ ▲클린하우스 및 쓰레기봉투 외국어 병행표기 ▲환경지킴이 24시간 운영 ▲클린하우스 폐쇄회로(CC)TV 설치 ▲재활용 자판기 시범운영 등의 의견도 있었다. 100인 모임은 실현 가능성 여부 등을 판단해 실천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100인 모임은 지난달 31일 과제선정을 위해 재활용분야, 분리배출 분야, 음식물 분야 등 9개 분야·분과를 구성 오는 9일 분야별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제주시는 오는 23일까지 홈페이지 등
성추행에 공연음란, 사기, 절도 등 5범인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7일 준강제추행미수와 공연음란, 준강제추행, 사기,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44)씨에 대해 징역 3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수강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또 5년간 김씨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3월 23일 오전 4시45분쯤 제주시 모 찜질방에 누워있는 이모(16·여)양의 옆에 누워 한참을 지켜봤다. 김씨는 이양이 잠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왼손으로 이양의 팔을 만졌고 그 순간 이양이 놀라 잠에서 깨 추행을 하려다 미수로 그친 혐의다. 김씨는 같은달 24일 오전 9시40분쯤 제주시 한림읍을 향해 가던 버스가 제주시 무수천 부근을 지날 때 바지 지퍼를 열고 맞은 편에 앉은 이모(22·여)씨를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또 김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전 5시50분쯤 서울시 서초구 모 사우나 수면실에서 자고 있는 김모(21·여)씨의 왼쪽 가슴을 수회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오후 6시50분에 강원도 평창군을 출발, 서울 동서울터
▲ <뉴시스> 올해 제주지역 추석 차례상 비용이 21만6950원으로 집계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6일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벌인 제수용품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1만6950원이다. 지난해 20만3850원보다 약 6.5% 올랐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과실 6종과 나물채소류 8종, 육란류 및 수산물류 7종, 가공식품류 5종 등 26개 품목을 제주시내 재래시장에서 산출했다. 조사결과 대추와 표고버섯, 돼지고기, 계란, 밀가루, 두부 등 일부품목의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품목이 작황부진과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다. 과일류 배(5개)는 지난해 1만4250원 대비 4.9% 상승, 1만4950원 으로 가격대가 형성됐다. 귤(1kg)은 지난해 7250원 보다 21.3% 올라 8800원, 사과(5개)는 지난해 1만2500원 대비 26.4%오른 1만5800원이었다. 반면, 대추는 풍작으로 지난해보다 22.1%감소한 3700원대다. 조사한 과일류 총 6개 품목(사과, 배, 귤, 단감, 밤, 대추)은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13.8%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채소류는 폭염에 따른 작황부
5일 경찰이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을 긴급체포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군과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6일 성명을 통해 “강정마을회장의 폭력적 연행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즉각 석방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5일 모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28일 통합방어훈련 중이던 해병들이 총구를 주민들을 향해 겨누는 ‘사주경계’ 대형을 하고 강정마을을 지나가자 “주민들을 향해 총을 겨눴다” 며 항의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고 교통을 방해한 혐의다. 범대위는 “사건 해결과정이 일방적으로 주민들의 잘못과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히 군과 민간인 간에 발생한 마찰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병대 간부가 주민들을 고소한 내용도 훈련방해와 상관없는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라며 “이에 경찰은 주민들이 차량흐름을 방해했다며 교통방해를 추가혐의로 적용했다. 이 역시 도로교통법이 아닌 형량이
여동생을 찾아내라며 여동생의 전 남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행패를 부린 중국인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4일 식당에서 영업을 방해하고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중국인 호모(47)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호씨는 3일 낮 12시50분쯤 전(前) 매제가 운영하는 제주시 용담동 모 식당에서 “동생의 행방을 밝히라”며 소리를 지르고 다른 손님들이 식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행패부린 혐의다. 호씨는 또 이를 말리는 식당종업원 유모(54·여)씨에게 “죽여버리겠다”며 복부를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출동하자 호씨는 “니 마음대로 해. 나는 중국으로 가면 된다”고 욕을 하며 연행을 거부했다. 경찰은 이에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호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했다. 강경남 서부서 형사과장은 “외국인 범죄의 경우 범행 뒤 모국으로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6일 오전 김용온 제주경찰청 수사2과계장이 지방청 기자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제주 어촌계 비리가 '천태만상(千態萬象)'이다. 엉터리 방류사업으로 보조금을 빼돌린 것은 물론 회계에 눈이 어두운 고령 해녀들 몰래 공금을 횡령한 어촌계장까지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납품업자와 공모해 홍해삼 방류량을 속여 1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제주시수협 어촌계장 6명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어촌계 공금을 횡령한 어촌계장과 어촌계 정치망 어업권을 불법 임대해준 어촌계장 등 13명도 검거했다. 제주시수협 어촌계장 정모(58)씨 등 5명은 수협중앙회 보조사업인 홍해삼 종묘 방류사업을 시행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자부담금을 돌려받아 놓고 위장 입금을 하는 등 마치 어촌계에서 자부담금을 부담하는 것 처럼 속여 보조금을 타 낸 혐의다. 정씨 등에게 자부담금을 마련해준 수산종묘 납품업체 대표 김모(45)씨는 이들에게 자부담금을 돌려주기 위해 납품해야 할 종묘의 마릿수를 속이는 방법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에 걸쳐 보조 사업비 1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 도내 어촌계 3곳이 어촌계 명의의 정치망 어업권과 선박을 어촌계와 관련 없는 사람에게 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