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남동 제주시민복지타운 부지 인근 주민들이 "종전에 약속했듯이 제주시청 혹은 이에 상응하는 행정기관을 시민복지타운 내에 건립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정이 최근 추진계획을 내놓은 도심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등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한 거부 의사다. 제주시 도남마을회와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등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공공주택은 지역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입맛대로의 주택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을회 등은 “시민복지타운은 1997년 중앙공원 활용으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했었다”며 “1998년 당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2001년 도시기본계획에 시청사와 지방정부합동청사를 한 곳에 집중화함으로써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강제수용을 통한 조성에 주민들이 반발하자 시청사 이전을 전제로 시민복지타운을 명시하며 다시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2011년 당시 시장이 시청사의 등록문화제 문제와 재원, 도심
제주경찰이 통학·관광버스의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음주 단속을 강화한다. 최근 연달아 버스기사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중국인 관광객 30여명을 태우고 신호위반한 운전기사 A씨가 검문과정에서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였다. 같은달 26일에는 제주시 삼화지구 인근을 달리던 버스기사 B씨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인 0.132%로 음주검문에 걸렸다. 당시 버스에는 학생 40여명이 타고있었다. 1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 적발된 버스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지난달 기준 2건이다. 지난해에 적발된 버스 음주운전 건수는 없으나 2014년에는 6건이 적발됐다. 2010년에는 제주시 연북로를 달리던 통학버스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아 1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버스기사는 숙취운전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에는 제주시 구좌읍 일주도로에서 통학버스기사가 술을 마신채 운전을 해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도 있었다. 경찰은 통학차량을 운영하는 학교관할 지역경찰과 협조해 주 1회 현장 음주감지 활동을 강화한다. 또 학교측에 자체적으로 음주감
▲ 9일 제주시 연동 모 식당에서 식당 업주와 손님 등을 폭행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붙잡혔다. 제주에서 식당 업주와 손님을 집단 폭행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식당업주 및 만류하는 손님 등 4명을 폭행해 뇌출혈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청모(36)씨 등 중국인 8명(남6·여2)을 검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10시55분쯤 제주시 연동 한 식당에서 업주 안모(53·여)씨의 배를 걷어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뇌출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다. 이들은 또 이를 만류하던 안씨의 아들 한모(30)씨와 손님 정모(28)씨 등 4명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구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25분 청씨 일당은 해당 식당을 찾았다. 이들은 미리 사가지고 온 술을 꺼냈고 그 모습을 본 안씨가 “여기는 술집이라 다른 곳에서 사온 술을 마실 수 없다”고 말하자 주문한 음식을 그대로 두고 밖으로 나갔다. 안씨와 아들이 뒤따라나가 “주문한 음식이 전부 나왔으니 계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청씨 일당은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정도가 심하고
악성코드를 컴퓨터에 감염시켜 보안정보를 수집하는 이른바 '파밍' 수법으로 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간 일당이 붙잡혔다. 공무원도 이를 모르고 당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운영자 차모(37)씨를 구속하고 인출책 이모(44)씨와 김모(2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차씨 등은 지난 4월 28일 오후 1시쯤 제주도청 공무원 정모(43)씨의 계좌에서 일명 ‘파밍(Pharming)’수법으로 8065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파밍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를 조작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도록 조작, 개인 금융정보 등을 몰래 빼가는 수법이다. 이들은 중국 청도 아파트에서 기업사칭형 콜센터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 불특정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악성코드가 포함된 ‘보안서비스 강화 안내문’ 메일을 발송했다. 지난 4월 자신의 집에서 메일을 확인하던 정씨는 ‘보안서비스 강화 안내문’메일을 확인했고 정씨의 컴퓨터는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정씨는 악성코드가 유도하는 가짜 은행 사이트에 접속, 해당 사이트에 보안카드 등 개인정보를 입력했고 차씨 일당은 정씨의 계좌에서 돈
▲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연구에 대한 부실용역 설명회를 열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용역은 명백한 부실용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반대위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연구 부실용역 설명회를 열고 “제2공항 용역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운영의 효율성으로 지난 25년간 공항 확충 논의에서 배제됐던 제2공항 건설안으로 결정된 이유가 이해가지 않는다”며 “성산 내륙지구는 지난 25년간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주된 과제였던 기존 공항 확장안 및신공항 건설안과 비교 검토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대위는 “2012년 제주공항 확장안 사업비가 5조60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 9조4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또 제주공항 개발구상 연구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후보지 3곳이
<뉴시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동물원 발언에 대해 해명 거부의사를 밝혔다. 11일 제주를 찾은 안 전 대표는 “일부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이 21일 공개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이는 일방적인 제안이며 해명할 필요도 없고 토론회를 할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종전 안 전 대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대기업에 독점권한을 하나씩 주는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 안 전 대표는 “토론회에서 잘못된 점을 지적한다해서 그 사람들이 고치겠느냐”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다 가져가는 구조를 고치라는 뜻에서 한 말이었다”면서 “창업기업을 모독하지 말라고 하는 등 한국어를 못알아 듣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강연회 자리에서 “양극단 기득권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나라는 후퇴한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양극단 세력과 절대 단일화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양극단 세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일컫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단일화 거부 입장을 표명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일 국민의당 제주도당 행사 참석 차 제주를 찾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앞으로 더 큰 제주를 만드려면 중앙정부로 부터 재정권 등 각종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1일 국민의당 제주도당 행사 참석 차 제주를 찾은 안 전 대표는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중앙정부의 각종 권한과 재정 등을 지역에 이양, 현실적으로 분권이 되고 지역에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제도·재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역자치를 강화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며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단위로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표력했다. 안 전 대표는 제주 현안인 제2공항과 제주해군기지 문제, 감귤정책 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제주해군기지의 문제는 주민과 소통이 안됐었던 점”이라면서 “제주공항도 그렇다. 사드(TTHAD)문제도 마찬가지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밀어부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부터 제2공항 건설을 시작해도 20
현직 경찰관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내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A(34) 경장을 순경으로 1계급 강등, 제주시내 경찰서에서 지구대로 전출조치 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 여자친구에게 “다시 만나달라”, “죽고 싶다”, “가만 안놔둔다” 등의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를 적용할 수 있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않아 수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행위에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조경철 서귀포시 강정마을회장이 “강정마을이 계엄지역과 동일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조 회장은 9일 “이틀 밤을 제주시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보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담화문 형식의 글을 언론에 공개했다. 조 회장은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분노했던 것은 찬성 측 주민과 제주도정, 해군들이 다른 의견을 가진 대다수 강정주민들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은 채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사실”이라며 “이권이든 사명감이든 해군기지 건설문제는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피해를 강요하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이 기지 건설기간동안 보여준 자세는 불통과 강제”였다며 “우리(강정주민)를 협상의 대상이 아닌 통제의 대상으로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군인·애국정신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꼬집었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의 핵심은 공동체적인 삶”이라며 “국가공동체, 지역공동체, 조직공동체 등 다양한 공동체가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기초적인 공동체는 마
▲ 비상품감귤을 강제착색시켜 시중에 유통하려한 농가와 선과장이 적발됐다.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비상품감귤을 강제로 착색한 농가가 적발됐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를 위반한 혐의로 농가 대표 양모(57)씨와 서귀포시 M선과장 대표 김모(50)씨를 붙잡았다고 9일 밝혔다. 양씨는 2일 제주시 한림읍 하우스감귤 재배지에서 색깔이 파랗고 당도가 낮은 감귤 1800㎏을 수확, 과일 숙성용 에틸렌가스를 넣고 감귤을 노랗게 착색시킨 혐의(강제착색)다. 김씨는 7일 위 감귤을 양씨에게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우스감귤의 경우 당도수치가 10브릭스 이상돼야 상품용으로 유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이 사고 판 감귤의 당도는 8.3브릭스. 비상품감귤이었다. ▲ 비상품감귤 착색에 사용한 과일 숙성용 에틸렌 가스. 자치경찰은 해당 감귤에 대해 관련부서에 통보, 전량 폐기를 명령했다. 또 양씨와 김씨에 대해 관련 조례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자치경찰은 “추석명절 전후로 비상품 감귤 유통과 강제착색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선제적 단속활동을 벌이겠다”며 “다음달 출하하는 노지감귤
술에 취해 사람을 매달고 달아난 20대가 3개월여 만에 구속됐다. . 제주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사람을 차에 매달고 운전한 혐의(특수상해 및 음주운전)로 유모(27)씨를 8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5월 29일 오전 0시 40분쯤 제주시 연동 일방통행로에서 술에 취한 채 역주행을 했다. 이 문제로 근처를 지나던 정모(21)씨 일행 3명과 시비가 붙었다. 정씨 일행은 유씨에게 술 냄새가 난다며 음주운전을 신고하려하자 유씨는 자신의 차를 막고 있던 정씨 일행 2명을 차에 매단채 500m가량 질주했다. 유씨는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피해자들은 뇌출혈 등 전치 2~6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씨는 여자친구와 주점에서 소주 4병을 나눠마신 상태였다.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분석한 결과 당시 유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였다. 유씨는 여자친구의 설득으로 사건 이튿날인 30일 경찰에 자수했다. 그러나 정씨 일행 등 피해자와의 합의하려했으나 최근 무산돼 구속됐다. 경찰은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강력사건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협하는 폭력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해 사회불안 요소를 조기에 해소시키겠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된 제주 원어민교사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시인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된 제주도내 모 고교에서 원어민 교사 K(28·여·미국)씨가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K씨의 구속기한을 10일 더 연장했다. K씨는 지난달 29일 제주시 연동 숙소에서 국제특송화물(EMS)로 마약을 받은 혐의다. 당시 K씨의 범죄첩보를 입수한 제주세관은 제주지검과 제주우편집중국에 협조를 구했고, 잠복중이던 검찰 수사관이 K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검찰은 현재 K씨의 모발분석을 대검찰청에 의뢰한 상태다. K씨는 미국에서 대마초 등 3종의 마약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K씨는 도내 중·고교에서 2014년 8월부터 일해왔다. 지난 7월 직전에 근무하던 고교에서 계약을 하며 신체검사를 실시했으나 필로폰과 코카인 등 마약류에 대한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일 K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2010년에도 도내 모 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아 계약해지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