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제주현안 긴급진단에 나선다. 얼마 전 발생한 성당 피습사건과 지진 등으로 도민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26일 오전 10시 집행부(안전관리실, 소방안전본부, 도시건설국)로부터 도내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현안을 긴급 진단한다. 위원회는 도내 건물 내진설계 반영 여부와 향후 대책, 범죄 예방과 지진 등 재난안전대책 추진상황, 지진·화재 붕괴사고시 소방활동 대책 등을 보고받는다. 또 이에 대한 보완대책을 주문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4시 도 교통관리기획단으로부터 대중교통체제개편안에 대한 보고도 받을 예정이다. 그동안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를 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갑의 횡포’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ICC제주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ICC제주의 2대 주주로서 특혜를 모두 누리는 한국관광공사가 94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갑의 횡포”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2일 제주지방법원에 ICC제주를 상대로 앵커호텔(현 부영호텔) 지연을 이유로 94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들이 출자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004년 1월 ICC제주의 요청에 따라 제주관광산업 및 컨벤션산업 발전을 위해 앵커호텔 부지 5만3354㎡(155억원 상당)를 현물 출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출자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310만5202주를 인수, ICC제주의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ICC제주와 한국관광공사는 호텔부지 현물출자와 관련 ‘임원 중 1인과 비상임이사 1인, 팀장 1인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자를 선임해야 하고 지하상가 100평을 조성해 20년간 무상임대 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와 합의서를 체결했다. 즉, 한국관광공사는 대표이사와 전
22일 오후 제주시 신제주성당에서 지난 17일 벌어진 성당 피습사건의 현장검증이 이뤄졌다. 이날 피의자 천궈레이(50·陣國瑞)는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해 유족·신도들의 분통을 샀다. 또 성당 내부에 차량 통제가 이뤄졌음에도 박기남 제주서부경찰서장의 차량이 내부로 들어와 신도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편집자 주 ▲ 천궈레이가 현장검증을 위해 성당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박수현 기자> ▲ 담담하게 걷는 천궈레이.<박수현 기자> ▲ 천궈레이의 손에는 '좋은생각' 책이 들려있다. <박수현 기자> ▲ <박수현 기자> ▲ 천궈레이의 담담함에 분노하는 유족·신도들.<박수현 기자> ▲ 이날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수현 기자> ▲ 현장검증을 마치고 나오는 천궈레이. <박수현 기자> ▲ 담담하게 걸어가는 천궈레이를 보고 분노하는 신도. <박수현 기자> ▲ <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 천궈레이가 취재진 앞에 섰다. <박수현 기자> ▲ 통역을 통해 자신의 말을 전하는 천궈레이. <박수현 기자> ▲
▲ 22일 박기남 제주서부경찰서장이 제주 성당 피습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제주 성당 피습범 천궈레이(50)가 “원래 범행 표적은 힘 없는 20대 후반 여성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계획범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서부경찰서는 22일 천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천은 “어린 사람들은 불쌍하고 남성들은 반항할 우려가 있어 상대적으로 힘이 없는 20대 후반 여성이 표적이었다”고 진술했다. 천은 검거 직후 “두 차례의 결혼 생활에 실패해 여성에 대한 반감이 있었고 성당에 들어갔다가 기도하는 여성을 보니 나쁜 감정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천은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을 안 직후부터 “누군가 내 머리에 칩을 심어 조종하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경찰이 중국에 사는 천의 동생을 상대로 전화 확인한 결과, 동생은 “천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상한 말(누군가 머리에 칩을 이식
▲ 21일 오후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외국인 범죄 특별치안대책 회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외사과 신설 등 경찰 인력 증원을 약속했다. 최근 제주에서 중국인관광객의 성당살해 사건이 벌어진 상황에서 외국인범죄 특별 종합치안대책을 마련해 제주지역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홍 장관은 21일 오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외국인 범죄 특별치안대책회의’에 참석, “세계적 관광지로서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제주의 특수성을 감안해 외사과 신설 등 제주 경찰의 치안력을 보강하고 확충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제주에는 연간 1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며 “제주는 지난 10년간 6배 이상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 등에 의해 치안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어느 다른 곳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하는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홍 장관은 주요 관광지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의 순찰을 강화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예방 치안에 중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또 자치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가 지인들에게 “남편이 외도했다”고 거짓을 말한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모(40·여)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21일 선고했다. 강씨는 2003년 1월 결혼했으나 현재 남편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다. 강씨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남편 지인이자 자신의 지인인 이들에게 남편이 외도를 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 “남편이 외도했다”는 취지로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는 재판과정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근거로 의견을 제시한 것에 불과하며 지인들에게 하소연한 것이어서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판사는 그러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외도(外道)’라 함은 아내나 남편이 아닌 상대와 성관계를 가지는 일”이라며 “’바람피우다‘라는 표현은 한 이성에만 만족하지 않고 몰래 다른 이성과 관계를 갖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 강우일 주교가 21일 치러진 故김성현씨의 장례미사에서 강론을 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강우일 주교가 “성당 피습사건으로 인한 故 김성현씨의 죽음은 외국인의 탓이 아닌 제주도의 개발 열병으로 생긴 과욕이 부른 결과”라고 제주도정을 비판했다. 21일 제주시 연동 신제주성당에서 성당 피습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故 김성현씨의 장례미사가 엄수됐다. 이날 미사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등 여러 인사들도 참석했다. 강 주교는 장례미사 강론에서 “지금 우리는 상상도 못한 폭력으로 갑작스레 목숨을 잃은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하고 유가족의 한없는 슬픔을 나누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 故김성현씨의 영정사진. <박수현 기자> 이어 “고인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착하고 천사같은 분인데 어쩌다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는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며 “평소 고인은 교회 안에서만이 아닌 프렌체스코 교황의 생태계와 환경을 지키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동네 클린하우스를 찾아다니며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 헌신적으로 일하시던 분이다. 그런 분이
▲ 제주한라대 중국인유학생회 회장 속홍파씨가 20일 <제이누리>와 인터뷰에서 제주 성당피습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였다. 한참을 들지못했다. 떨리듯 말을 이어갔다. 제주 성당피습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 그를 만났던 터. 제주한라대 중국인유학생회 회장 속홍파(21) 학생이 사과했다. 속씨는 “소식을 처음 듣고선 믿기지가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같은 중국인 아니 사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인으로서 한국인에게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며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속씨는 중국 합비지역 출신으로 지난 3월 제주로 유학을 왔다. 그리고 5월부터 제주한라대 중국인유학생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제주한라대 중국인유학생회엔 현재 177명의 중국인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속씨와 제주한라대 중국인유학생회는 20일 낮 바오젠거리에서 성당 피습사건 피해자에 대한 합동 추모행사를 가졌다. 평소 알고지내던 중국인 선배의 제안을 따른 것이다. 그렇게라도 애도의 마음을 보여야 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중국인 유학생으로서 (성당 피습사건) 소식을 듣고 한국인들에게 죄송스럽고 미안한
▲ 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외국인 범법행위에 대해 엄격하고 가차없이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외국인의 범법행위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가차 없이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0일 오전 주간정책회의에서 최근 중국인 관광객에 의해 일어난 성당 피습사건과 관련 “외국인 범죄에 대한 엄격한 대책을 세우기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범죄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 우리(제주도)가 유관기관·중앙부처와의 종합적 협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정비하자”며 우리가 실행할 부분과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협의할 사항을 정리해 최대한 빠른시간 내에 정리하고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이어 “기초적인 문화교양수준과 도덕수준이 안되고 제주의 가치에 맞지 않는 범법·무교양 행위는 매우 엄격하고 가차없이 법을 집행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만 우리 관광지의 품격과 수준을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
중국인 관광객의 성당 피습사건과 관련, 무사증제 재검토를 요구하는 정당.시민단체 등의 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부대표는 20일 오전에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제주도내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갑작스헙게 늘어나면서 불법체류자와 외국인 범죄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부대표는 “이번 사건(제주시내 성당 피습사건)은 제주지역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며 “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 1300만명과 제주도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무사증지역인 제주도의 경우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등록외국인의 지문 정보등록 유무와 마찬가지로 십지평면 지문에 관한 정보를 확대 수집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출입국심사를 강화시키고 나서도 외국인 특히 중국인 범죄가 줄지 않는다면 제주특별법상 무사증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오 부대표는 “법무부, 검찰, 경찰 등 관계당국은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외사경찰에 대한 인력과 예산확충
▲ 지난 17일 제주시내 모 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60대 여성 신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뉴시스> 성당 피습사건 살해범 검거에는 범인이 현장에 흘리고 간 메모지가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인이 서귀포 일대를 배회하고 있던 현장을 제주 CCTV관제센터에서 포착, 현장으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용의자 체포가 일단락됐다. 2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 45분 제주시 연동 모 성당에서 60대 여성 신도를 살해한 중국인 천모(50)씨는 범행 현장에 메모지를 흘리고 갔다. 이를 발견한 경찰은 메모지 하단에 호텔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해당 호텔을 찾았다. 경찰은 성당 외부 폐쇄회로(CC)TV에서 확보한 범인의 모습을 호텔 직원들에게 보여줬으나 직원들은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은 호텔 CCTV를 역추적하는 방법을 택했고 오전 7시쯤 호텔 밖을 나서는 천씨를 포착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천씨의 이름과 투숙기간(13~22일) 등 정보를 얻고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제주공항과의의 공조를 통해 인적사항 및 입국기록 등 자세한 정보를 파악했다. 경찰은 공.항만에 경찰을 배치시키는 한편 동선 추적
▲ 지난 17일 제주시내 모 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60대 여성 신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뉴시스> 제주에서 살해 피습사건을 벌인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행은 ‘무사증제에 따른 선택’이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중국인 무사증제에 대한 전면재검토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모 성당에서 60대 여성 신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첸모(50)씨가 제주를 방문한 동기는 무사증제였다. "무사증제로 언제든지 관광하기 쉬운 제주를 택했다"는 첸씨의 진술이 나왔다는 것이다. 제주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1시 첸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벌였다. 법원은 "사안이 중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첸씨는 범행 전날인 16일 범행 장소에 두번 방문했고 그 장소로부터 1㎞반경 내에 있는 모 교회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흉기 소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폐쇄회로(CC)TV에는 이날 낮 첸씨가 가방을 매고 성당을 방문하는 장면이 찍혔다. 같은 날 오전에 방문한 교회와 늦은 오후에 방문한 성당 CCTV에는 가방소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