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을 두고 시비를 벌이다 식당 업주와 손님 등을 집단으로 폭행한 중국인 일당이 기소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상해 및 공동상해, 공동폭행) 혐의로 중국인 청모(36)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입건된 일행 A씨에 대해서는 범행 당시 현장에 없던 사실이 확인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청씨 등은 지난달 9일 오후 10시55분쯤 제주시 연동 한 식당에서 업주 안모(53·여)씨의 배를 걷어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뇌출혈 등 상해를 입힌 혐의다. 이들은 또 이를 만류하던 안씨의 아들 한모(30)씨와 손님 정모(28)씨 등 4명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구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지난달 사건이 불거지던 시점에 곧바로 언론에 기사화되는 등 파문을 몰고 왔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오후 10시25분 해당 식당을 찾았다. 이들은 미리 사가지고 온 술을 꺼냈고 그 모습을 본 안씨가 “여기는 술집이라 다른 곳에서 사온 술을 마실 수 없다”고 말하자 주문한 음식을 그대로 두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안씨와 아들이 뒤따라나가 “주문한
▲서귀포 칠십리 축제 현장. 제주의 10월은 축제 열기로 뜨겁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에 제주가 들썩인다. 30일부터 오는 2일까지 열리는 서귀포 칠십리축제와 제주마축제,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서귀포 칠십리축제는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및 칠십리 음식특화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칠십리 퍼레이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개막일 오후 6시 30분에는 자구리 공원 특설무대에서 식전공연, 퍼레이드 시상식, 개막선언 등을 진행한다. 칠십리 사생대회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자구리공원 등 행사장 일원에서 열린다. 2일에는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순이와 섬돌이를 선발하고 같은날 오후 6~8시에는 18세이상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가요제가 열린다. 제주마축제는 렛츠런파크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가수 슈퍼비와 면도·양파 등의 축하공연과 현장노래자랑제주마 사진전, 가죽제품 전시, 말인형 만들기·말고기버거만들기 등 다양한 테마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추자도 참굴비축제는 추자면 일원에서 진행된다. 가족낚시대회와 참굴비 어선퍼레이드, 참굴비 시식행사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가 마련된다. 야(夜)
제주대 명예교수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고모(6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8일 발부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씨는 제주대 명예교수이자 A회사의 대표다. 고씨는 A회사를 운영하며 2011~2012년 토종 진귤을 이용한 숙취해소 음료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검찰은 해당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한 기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보조금 사업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고씨가 일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가 일부 확인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정확한 경위 및 여죄 등은 수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 화면 캡처. 원희룡 제주지사를 사칭한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가 적발됐다. 제주도는 30일 “원 지사의 이름과 사진을 도용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사례를 발견하고 페이스북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페이지 주소는 https://www.facebook.com/deogpyo.hong 다. 프로필로 원희룡 지사의 사진을 게시하는 등 SNS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소속란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라고 써있다. 또 '민주주의 적인 도민 참여 협치 도정 운영’이라는 설명이 덧붙어 있다. 제주도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행위로 판단된다"며 “해당 페이지를 자진 삭제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고발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4·3망언을 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제주 4·3사건 망언' 논란에 휩싸였다. 또 “내가 그만두고 말지. 새파랗게 젊은 것들한테 이런 수모를 당하고”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중 이 원장이 제주 4·3희생자들을 공산 폭도로 모는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문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이에 즉각 항의했고 끝내 이기동 원장의 사과를 받아냈다. 국감 중 오영훈 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연구과제로 제출한 연구보고서에 ‘국내 좌익 및 북한 공산세력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저지하기 위한 반대투쟁을 집요하게 전개했다. 공산폭도들은 제주 4·3사건 등을 일으켜 5·10선거를 저지하려 했으나 이러한 공산주의의 도전을 극복하고 1948년 8월 15일 마침내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는 표현이 게재됐다”며 이에 대한 이 원장의 견해를 물었다. 이 원장은 동의했다. 오 의원은 &ldquo
▲ 제주신항 조감도. ‘제주신항’이 국가항만개발계획에 반영, 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제3차 전국 항만기본수정계획(2016~2020년)을 확정·고시했다. 이 수정계획은 23일 제79회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쳤다. 이 수정계획은 지난 2011년 7월 수립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이후 5년만에 수정된 항만 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전국 59개 항만에 대한 중장기 육성 방향과 항만별 개발 계획 등이 담겨 있다. 수정계획에 포함된 제주지역 항만은 7곳. 제주항과 서귀포항, 추자항, 애월항, 한림항, 화순황, 성산포항이다. 오는 2020년까지 제주지역 항만에 투자되는 예산은 8429억원. 항만인프라 확충에 사용된다. 이번 계획에는 제주신항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제주도가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요구한 사항이 반영된 것이다. 해수부는 전체 4단계 중 1단계 사업을 반영, 예산 3403억원을 투입한다. 제주신항은 2030년까지 2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국비 1조 4000억원, 민자 1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 제주신항 대상지역 설정도.<해양수산부 제공> 전체 사업부지는 136만㎡
▲ 제주지방법원. 아동을 성추행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어른들이 각각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28일 성폭력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모(25)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보호관찰과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40시간, 5년간 정보통신망에 피고인 신상정보를 공개할 것을 명령했다. 지난 5월 28일 오후 5시 40분쯤 제주시 건입동의 한 공원에서 A(3)군이 놀고 있는 것을 발견, 과자를 준다고 벤치로 데리고 가 A군의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다. 재판부는 “강씨는 과거에도 남아를 상대로 신체부위를 만지고 유사성행위를 하는 등 성폭력 범행을 저질러 선도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받았음에도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이는 등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접근금지 등을 조건으로 피해자 측과 원만하게 합의를 한 점과 부모가 피고인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를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또 다른 사건의 피고인 정모(61)씨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월에
제주경찰이 사건수사비 285만원을 부정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특수활동비 중 사건수사비 부정사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3~2015년) 전국적으로 사건수사비를 부정사용한 사범은 593건·2478명이다. 수사활동과 무관하게 개인 식비나 주유비 등에 사용한 부정사용 사범은 192건·849명, 1회 지출한도를 초과하고 출장비 등을 중복수령하는 등의 절차사범은 401건·1629명이었다. 이 중 제주지역은 19건·89명이 적발됐다. 이들이 부정사용한 금액은 285만 7200원에 달했다. 부정사용 사범은 8건·27명, 231만 8700원으로 나타났다. 절차위반 사범은 11건·62명, 53만8500원이었다. 경찰청은 부정사용 사범으로부터 1억202만1010원을, 절차위반 사범으로부터 2억1393만4796원을 환수하는 등 환수금액만 3억여원에 달했다. 백 의원은 “3년간 600건이면 전국적으로 매년 200여건
다음달 22일 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한인용 전 조합장이 사직함에 따른 것이다. 제주시선관위는 29일 제주시수협 보궐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달 4일 오후 2시 선관위 대강당에서 입후보안내 설명회가 열린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다음달 7~8일이다. 선거운동은 다음달 9~21일 후보자만 할 수 있다. 선거 공보·벽보, 어깨띠 등 소품, 전화, 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이용, 명함배부 등이 가능하다. 제주시선관위는 “제주도선관위와 서귀포시선관위 등 가용인력을 모두 투입해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겠다”며 “특히 '돈 선거'나 '비방·흑색선전' 등에 대해 무관용원칙에 따라 고발 등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조합장은 지난해 3월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됐다. 한 전 조합장은 올 초 수협중앙회 감사에서 제주시로부터 1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던 우도직매장 일부을 임대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감사위는 조합장 직무정지 및 개선(改選)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제주시수협 대의원총회에서 조합장 해임안이 부결됐다. 그러나 수협중앙회는 '수협법에 따라 징계
▲ 29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 민영화'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제2공항 민영화에 대해 확고하게 반대한다. 검토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 민영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제2공항 민영화 문제가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오면서 제주도가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제2공항은 국고가 투입돼 건설되고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고가 아닌 민자를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앞으로도 공항 운영권을 민자로 넘기는 것은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11월 제2공항 입지 선정 발표 당시 정부가 재정 투입을 안하겠다면 다른 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고 했던 것은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일반적인 원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되는 궁금증은 충분히 성
▲사람들의 눈을 피해 긴 고무호수를 이용, 가축분뇨를 무단 배출했다. <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고독성 가축분뇨를 상습적으로 무단 배출한 70대가 붙잡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29일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하고 고독성 가축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한 혐의(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A농장 업주 조모(7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농장에 돼지를 위탁시켜 사육한 B조합법인과 A농장 관리차장 주모(41)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지난 6월 3일까지 불법으로 돼지 1200마리를 위탁사육을 하며 고독성 가축분뇨 2000여톤을 불법배출한 혐의다. 조씨는 또 지난해 7월 20일 가축분뇨를 불법배출해 제주시로부터 운영 허가취소 처분을 받았음에도 지난해 11월 12일 B영농조합의 돼지 1200마리를 위탁받고 임대료 1억여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B영농조합법인과 관리처장 주씨는 A농장이 무허가 배출시설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조씨와 농장사용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는 이유로 지난 5월 3일부터 31일까지 돼지 1200여마리를 위탁 사육시킨 혐의다. ▲ 고무호스로 분뇨가 배출되는 모습. 조씨는
▲ 제주지방법원. 사무관 승진에 밀린 승진 1순위자의 하소연이 법원에서 먹히지 않았다. 2순위자가 승진임용됐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변민선 부장판사)는 29일 서귀포시 6급 공무원 J씨가 서귀포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승진탈락처분취소 소송을 각하했다. J씨는 지난해 11월 30일자 지방 5급 공무원 승진후보자 명부에 순위 1번으로 등재됐었다. 제주도 제2인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30~31일 승진대상자 4명을 대상으로 심의를 했고 1순위였던 J씨가 아닌 2순위자를 사무관으로 임용했다. 그러자 J씨는 “승진심사대상 후보자 4인 중 종합순위가 1위였기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승진을 할 것이라는 기대권이 있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제주특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승진후보 명부의 순위가 높은 사람부터 승진 예정인원의 4배수 범위 안에서 재량에 따라 승진임용하면 된다”며 “반드시 그 명부의 순위대로 승진임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각하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서귀포시가 승진임용을 의결했으나 피고인의 승진을 거부한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