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7일 제주도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국토위 소속 의원들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도청앞에서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박수현 기자> 제주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제주 현안인 ‘제주 제2공항’도 감사대상이다. 제2공항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도민들이 거세게 제2공항 반대의 목소리를 외치고 있다. 7일 오전 국회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제주도청에 도착했다.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태풍 '차바'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토위 의원들이 도청에 들어서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한 철저한 검증 ▲국토교통부에 부실 용역으로 선정된 성산내륙지구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중단을 요구해 줄 것 ▲성산지구 제2공항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일체의 행정행위의 즉각 중단과 정부와 제주도지사에게 요구 ▲앞으로 예산심의과정에서 정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예산안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
서귀포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을 강간하려던 태국인이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강간 미수 혐의로 태국인 A씨를 붙잡아 수사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서귀포시 한 호텔에서 한국인 30대 여성을 자신의 방으로 끌고가 강간하려다 미수로 그친 혐의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복도를 지나가는 여성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지나가던 호텔 직원이 이를 확인하고 문을 열어달라고 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피해여성이 112로 신고, A씨는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중국 하북성 진황도시가 제주 서귀포시와 우호 교류협력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기증한 '서복동도상(徐福東渡像)' 불로초를 꿈꾸는 서복문화를 제주에서 논한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한·중 제주서복문화 학술세미나가 오는 9일 1시30분 서귀포KAL호텔에서 열린다. (사)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가 주최·주관한다. 이날 위성곤 국회의원과 신관홍 제주도의회의장, 이중환 서귀포시장과 한·중·일 3국의 서복협회회장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 불로초와 장수문화 산업연구(장랑군 중국서복협회 고문) ▲서복 그리고 항해의 역사(권무일 역사학자) ▲한국 문헌 소재 '서복 기록' 연구(홍기표 제주도 문화재위원) ▲서복의 오명을 씻고 진실하고 위대한 서복을 환원시키자(곡옥유 중국국제서복문화교류협회 비서장) ▲서복의 불로초를 통한 지방 활성화 방안(김세중 (주)세림대표) ▲불로장생, 해양 실크로드와 에코피아 어드벤처 파크(채바다 고대해양탐험연구소 대표) ▲제주불로초 자원 식물상 및 재배동향(박채권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장) ▲비물질유산과 서복전설(쓰지시오 일본애지현립대학강사) 등 8개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주제 발표에
▲ 울산영락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강기봉 소방사의 빈소.<뉴시스> “강 소방사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순수한 청년이었어요. 간호학과 출신답게 구급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며 안정시키는 그런 동료였는데...” 태풍 ‘차바’가 강타한 울산에서 고립객을 구하려다 제주출신 소방관이 순직했다. 울산 온주119센터 강기봉(29) 소방사는 지난 5일 낮 12시쯤 울산시 울주군 회야댐 수질사업소 인근에서 “고립객 2명이 차안에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동료 2명과 함께 출동했다. 이들 소방대원은 종아리까지 차오른 빗물을 헤치고 신고 차량을 확인했다. 차량 안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숨을 쉬고 구급차로 돌아가려 했으나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이 대원들을 덮쳤다. 강 소방사와 동료들은 전봇대와 굴삭기를 붙들고 버텼다. 그러나 전봇대에 매달려있던 강 소방사와 A 동료는 결국 힘에 부쳐 물살에 떠내려 갔다. A동료는 2.4㎞ 정도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물살에서 탈출했으나 강 소방사는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소방본부는 이날 헬기 2대와 온주119센터 전 인력을 동원, 강씨를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범죄자들이 제주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제주에서 만료된 공소시효 사건은 218건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 갑)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2011~2016년 8월 공소시효 만료 수배 건수’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된 수배건수는 2만459건이다. 그 중 제주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은 218건. 연도별 현황을 보면 ▲2011년 59건 ▲2012년 48건 ▲2013년 40건 ▲2014년 46건 ▲2015년 20건 ▲2016년 8월 5명이다. 죄종별 현황은 사기.횡령이 156건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기타 특별법 위반 32건 ▲기타 형법 위반 8건 ▲부정수표 8건 ▲폭력 6건 ▲절도 5건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 2건 ▲강간 1건 등이었다. 5대 범죄인 살인, 강도, 강간, 정도, 폭력 중 제주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은 12건이었다. 공소시효가 만료된 5대 범죄 전국 현황을 보면 ▲살인 17건 ▲강도 24건 ▲강간 15건 ▲절도 284건 ▲폭력 436건 등 776건에 달했다. ▲ 소병훈 의원. 소 의원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검거하지 못한 살인·강간 등 강력범들
▲ 박씨는 비닐하우스를 개조,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으로 젓갈을 제조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귀포경찰서> 비닐하우스에서 자리젓 등 젓갈을 만든 제조업자 2명이 붙잡혔다. 식품제조업을 하려면 영업장별로 관할 관청에 등록을 해야함에도 불구, 이들은 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시청과 식약청이 합동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무등록 젓갈 제조업자 2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박모(64)씨는 A식품을 운영하면서 서귀포시내 비닐하우스에서 무허가로 자리젓과 새우젓 등 젓갈을 만든 혐의다. 식품제조 시설은 독립된 건물로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시켜야 하나 해당 시설은 바닥포장이 돼 있지 않았다. 비닐하우스는 바닥에서 20㎝정도 뚫려있어 설치류 등 야생동물의 출입이 가능했다. ▲ 한씨는 서귀포시 성산읍 한 과수원 창고를 개조, 젓갈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있다. <서귀포경찰서 제공> 한모(60·여)씨는 서귀포시 성산읍 B상회 업주로 과수원 내 창고시설을 개조, 젓갈을 만들어 판 혐의다. 한씨 역시 관할관청에 제조업장을 등록하지 않았으며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용기를 숙성중인 젓갈과 함께 보관하는 등 비위생적
‘갑’을 외치며 상대적 약자에게 횡포를 부리는 일명 ‘갑질 사범’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이 ‘갑질회포 근절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지난달 집중 단속을 벌였다. 한달 사이 붙잡힌 갑질 사범은 48명. 그 중 8명은 구속됐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대상 불법행위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블랙컨슈머와 직장·조직내 부조리가 10명, 공직비리 1명, 기타 6명이다. 그 중 공무원 A씨는 자신의 지위를 추켜세워 경제적인 이득을 취한 혐의로 공직비리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남성 B씨(33)와 C씨(51)는 외국인 여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임금과 노동력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10대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게 갑질 횡포를 놓은 어른들도 있었다. 핸드폰 대리점에서 휴대폰 분실 보상 관련 상담을 하다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등 업무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사례도 있다. 가해자는 48명으로 ▲10대 없음 ▲20대 8명(16.7%) ▲30대 9명(18.8%) ▲40대 8명(16.7%) ▲50대 16(33.3%) ▲60대 4명(8.3%)
▲ 한천 범람으로 1년간 일군 밭이 쑥대밭이 된 것을 본 A씨가 주저앉았다. <박수현 기자> 악몽은 재현됐다. 9년 전 태풍 나리로 전대미문의 초토화 상황을 맞았던 제주지만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태풍 ‘차바’가 5일 새벽 제주를 강타한 가운데 한천은 또 범람했고,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은 또 떠밀려갔다. 곳곳 건축물이 무너지거나 부서졌고, 공공시설물도 예외는 아니었다. 도로는 각종 신호등과 전신주가 부러지며 교통은 엉망이 됐고, 길마다 바람에 떠밀려온 나무와 쓰레기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게다가 제주도내 4만9000여가구는 암흑세상을 만났다. 하지만 한전의 복구는 더디기만 했다. 고장신고 전화는 아예 먹통이었다. 태풍 차바가 수많은 숙제를 남기고 홀연히 제주를 떠났다. ◆ 되살아난 9년전의 악몽 … 한천 범람 현장 =태풍 ‘나리’가 제주를 덮친 9년 전, 그 악몽이 되살아났다. 제주시 한천이 범람했다. 4일 일기예보를 통해 ‘차바’가 9년 전 태풍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어느 정도 피해는 미리 내다볼 수 있었다. 나리가 몰고 왔던 ‘한천
▲ 풍력발전기 대형 날개도 엿가락처럼 부러뜨린 태풍 '차바' 위력. 초대형 풍력발전기 날개도 꺾었다. 제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위력이다. 태풍 차바가 강풍을 동반, 제주를 강타하던 시점인 5일 오전 6시56분쯤 제주시 구좌읍 김녕 풍력발전단지 내 해상 풍력발전기 2기 중 1기의 블레이드(Blade·날개)가 강풍으로 부러졌다. 이 풍력발전기는 ㈜효성이 지난 2009년부터 국책 과제로 개발한 5㎿급 해상풍력발전기다. ㈜효성이 제주도로부터 실증단지 부지를 임대해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경제성 향상 가능성을 알아보던 발전기다. 강풍으로 이 발전기 날개가 부러지던 당시 이 지역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49~50m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으로 부러진 풍력발전기의 날개 지름은 139m에 이를 정도로 초대형이다. 약 36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력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해당 발전기를 관리하는 제주도 전략산업추진본부는 현재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하천이 범람하고 바람이 거세지면서 주차된 차량이 뒤집혔다.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했다. 한마디로 쑥대밭을 만들었다. 제주 도심 곳곳이 난리통이 됐고, 하천 하류지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5일 새벽 몰아친 제18호 태풍 차바는 이날 오전 6시 제주를 관통했다. 현재 대한해협으로 방향을 틀어 남해지방을 지나 일본열도로 향하고 있다. 태풍 차바는 제주를 관통하면서 한라산 윗세오름 등 중산간 일대에 500mm 가 넘는 물폭탄을 쏟아부었다. 강한 물폭탄의 위력은 결국 하천이 범람하도록 만들었다. 지난 2007년 태풍 나리로 범람했던 제주시 한천은 9년만에 다시 범람했다. 넘친 물이 복개 도로를 덮치면서 주변에 주차중이던 차량 50여대가 뒤엉켜 휩쓸려가거나 떠내려갔다. ▲ 주차된 차량들이 바람에 휩쓸려 뒤엉켜 있다. 떠내려가던 차량들이 뒤엉켜 내려가다 주변 상가까지 덮쳐 아수라장 상황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한천 주변 도로를 통제중이다. 한천과 함께 산지천 일부 구간도 물이 넘쳤고, 만수각도 물이 넘쳐 한때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강풍의 위력도 셌다. 이날 오전 3시 18분에 관측된 순간최대 풍속은 초속 43.1m. 올들어 가장 강
▲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달 19일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 오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원희룡 제주지사에 요구하고 있으나 원 지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4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19일부터 우리 단체는 제주도청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며 도두하수처리장 하수 무단 방류의 책임자 처벌과 원 지사의 사과, 청정 제주를 위한 근본 대책을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원 지사는 언론을 통해 ‘국제자유도시 종합계뢱에 환경자원총량제와 계획허가제를 넣도롯 검토하고 있다’라든지 ‘환경/교통/안전망 예산 우선 편성’ 정도의 정책을 내비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도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보여야 할 막중한 책임감과 문제의 근원을 짚는 엄정한 진단 능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라관광단지는 환경자원총량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개발사업임에도 이를 추진하겠다는 원 지사가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농민들을 상대로 보조금 사기 행각을 벌인 공무원과 관련 제주도에도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재판장 서현석 부장판사)는 4일 농민 K씨 등 12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했다. 제주도를 상대로 K씨 등 12명은 2014년 10월 4억 861만원을, L주식회사는 6398만 4800원을 배상하라고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재판부는 K씨 등 12명이 제기한 금액의 70%만 받아들여 제주도에 K씨에게 2625만원을 지급하는 등 2억7468만7000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L주식회사가 제기한 공사대금 잔액 배상 소송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L회사도 이 사건의 피의자인 제주농업기술원 허모(41)씨에게 사기를 당해 공사를 중단했으나 공사대금 상당액의 부당이득반환 채권을 보유하게 돼 손해를 입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허씨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1년여간 농민 44명을 상대로 자부담금 16억8000만원을 가로챘다. 허씨는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하고 있다. 재판부는 “제주농업기술원은 2013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