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발전연구원 전경. [제이누리DB] 제주발전연구원이 새 건물 증축을 추진한다. '4지붕 한가족'인 떠돌이 더부살이 신세를 청산하기 위한 최종방책이다. 제주도는 오는 15일 시작되는 제주도의회 제347회 제2차 정례회에 ‘2017년도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제주발전연구원 건물 증축 계획안)’을 제출했다. 청사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증축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증축될 건물은 현 제주발전연구원 부지인 제주시 오라2동 44-1번지 외 1필지에 들어설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3064㎡인 건물이다. 사업비는 건축비 50억, 설계용역비 2억1400만원 등 52억1400만원. 전액 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제주학 연구센터 등 연구실은 물론 회의실 5곳, 미래토론센터, 제주지역사회 서비스지원센터 등으로 꾸려진다. 현 청사는 2003년 6월 준공된 전 농산물품질관리원 건물이다. 제주도가 소유권을 넘겨받아 2012년 무상으로 제주발전연구원에 임대해주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 상근인력은 2011년 50명에서 2016년 8월 현재 72명으로 44%나 늘었다. 하지만 청사 공간이 부족해 3개 부설기관(19명)은 제주상공회의소 청사 등
▲ (왼쪽부터) 이효리·이승환·전인권 <뉴시스> 이번엔 가수들이다. 시위가 아닌 위로를 한다. 길가에 버려진 국민들을 위해 노래한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국민들의 쓰라린 마음을 어르고 달랜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11일 낮 12시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이효리·이승환·전인권이 부른 국민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을 무료로 배포한다.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려 하고 고장 난 시계는 눈치로 돌아가려 하네.” “내 몸에 날개가 돋아서 무너지는 이 땅을 지탱할 수 있길." "내 의지에 날개가 돋아서 정의의 비상구라도 찾을 수 있길.” 질문으로 시작된다. 이어 현재의 갈등과 방황, 슬픔이 표출된다. 그러나 이 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그리고 있다. 현 시국에 서 있는 국민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 곡은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이승환과 이규호가 프로듀싱하고 더클래식의 박용중, 들국화의 민재현, 이승환밴드의 최기웅, 옥수사진관의 노경보와 이상순·전제덕이 참여했다. 2013년 ‘모노크
제주도민이 제대로 뿔났다. 이젠 상경이다. 제주도민들이 서울에서 “박근혜 하야”를 외친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오는 12일 원정 집회를 예고했다. 제주위원회를 중심으로 1000여명의 도민들이 이날 오전 서울로 향한다. 이들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6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한다. 비행기를 타기 앞서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목소리는 제주에서도 계속 울린다. 이날 오후 5시 제주시청 앞 어울림마당에서는 박근혜 하야 촉구 4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날 집회에서는 생중계로 서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를 보며 시국선언, 자유발언 등이 열릴 예정이다. 집회가 끝나면 시청 대학로 행진도 나선다. 이에 앞서 제주지역 청소년들도 시국선언을 한다. 이날 오후4시 제주시청 앞에서다. 청소년과 대학생, 법조인, 정당인 등이 외치는 “박근혜 하야” 를 외치는 제주의 목소리가 제주를 넘어 번져가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의료원이 꼴찌 등급에서 헤매고 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또 낙제점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016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제주의료원은 하위 10%인 D등급에, 서귀포의료원은 하위 30%인 C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06년 부터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5월~8월 39개 지역거점병원(지방의료원 34개, 적십자병원 5개)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양질의 의료(20점)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30점) ▲합리적 운영(30점) ▲책임경영(20점) 등 100점 만점이다. 등급별로는 A등급(20%) 8개소, B등급(40%) 15개소, C등급(30%) 11개소, D등급(10%) 4개소다. 올해 평균 점수는 72.6점. 지난해 보다 0.5점 올랐다. 최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서울·대구·포항의료원과 개선기관으로 선정된 군
▲ 이광희 JDC 이사장.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제주에는 부수는 개발이 아닌 인문사회적인 개발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1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물리적 개발보다 자연을 강화시키는 개발을 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제주도에 국제자유도시 컨셉이 설정됐던 때에는 사람-상품-자본 간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국제도시로 발전하는 이상적인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내가 현지에 와 보니 이제는 이와 다른 개발을 해야한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연을 훼손하고 부수는 개발은 옳지 않다”며 “단순히 건물을 짓고 도로를 건설하는 등 물리적 환경을 바꾸는 개발이 아니라 제주도의 가치·역사가 살아나는 개발을 해야한다. 제주도의 가치가 보존되고 증진되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칫 JDC가 개발분야에서 제주도지사의 영역을 침범 할 수도 있다”며 “제주도와 협조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을 채워가는 것부터 해 나
▲ 여름이면 하얀 문주란 꽃이 섬을 뒤덮어 흰토끼처럼 보인다는 토끼섬. [제이누리 DB] 국내 유일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 인근해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주변해역(30만8000㎡)이 다음달 중으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중으로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이 곳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다음달 중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토끼섬은 천연기념물 제19호인 문주란 자생지다. 또 주변해역에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거머리말이 대규모(7188㎡) 서식하고 있는 등 해양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 및 해양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곳을 국가가 관리하는 구역이다.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고시한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지정한 해양보호구역은 24곳. 제주도에는 2002년 서귀포 문섬 주변해역이, 지난해 추자도 주변해역이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토끼섬 주변해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정부차원의 관리 및 해양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
제주지역 변호사들도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 목소리에 가세했다. 제주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33명은 10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사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이란 초유의 헌법유린 사태에 국민들은 허탈함과 경악,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거리로 나와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법조인의 일원으로서 현재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자성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대한민국의 법과 원칙이 진정으로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헌정질서 파괴의 근본·직접적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의 자질과 양심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없다. 국민의 신뢰가 없는 대통령은 어떠한 국정 운영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더이상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검찰 또한 국민으
▲ 제주공항 확장공사 조감도. <금호산업 제공> 금호산업이 혼잡한 제주공항의 해결사로 나섰다. 1070억 규모의 공항 인프라 확장공사를 수주했다. 금호산업은 10일 조달청으로부터 ‘제주국제공항 랜드사이드 인프라 확장공사’에 대한 낙찰 통지를 받았다. 조만간 도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공항 내 여객터미널을 증축하고 리모델링하는 공사다. 건축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만3393㎡다. 공사비는 1070억원. 이 중 금호산업의 공사 지분율은 69%다. 나머지 31%는 제주지역 업체가 맡는다. 기간은 24개월. 이달 말에 착공해 2018년 11월 말 완공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앞서 인천국제공항, 제주공항, 양양공항, 무안공항 등 국내공항 공사와 두바이, 아부다피, 필리핀 프린세사공항(시공 중) 등 다수의 해외공사를 진행해왔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공항건설의 강자로서 항공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겠다”며 “향후 발주될 제주신공항, 김해공항 확장 등 대규모 공항 수주해 매출성장 및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9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박근혜 하야 촉구 3차 촛불집회에 청소년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수현 기자> “민주주의 망치는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 제주지역 교복 바람은 거셌다.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기 위해 촛불을 들고 나섰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9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3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도내 중·고교생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도민 1000여명이 촛불을 밝혔다. 집회에 앞서 시청 앞에서는 박 대통령 하야 촉구 서명 운동과 포스트잇 시국선언,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서명, 오라단지 반대 서명운동 등도 열렸다. 이들은 ‘이게 나라냐?’ ‘박근혜 퇴진’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박근혜는 하야하라”고 외쳤다. 김영근 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우리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오늘 이자리에 모였다”며 “많은 학생들과 청년, 노동자, 농민이 함께하고 있다. 이 힘이 박근혜 퇴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 9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제주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JCC(주) 박영조(왼쪽 두번째) 회장이 이 곳 개발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자인 JCC(주)가 원희룡 제주지사의 ‘재검토 발언’에 반발하고 나섰다. “우리가 봉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카지노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JCC는 9일 오전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오라지구 사업설명회를 열고 환경파괴, 카지노 등 각종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영조 JCC 회장은 최근 원 지사가 제주대 강연에서 한 “오라지구를 재검토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원 지사의 발언에 당황했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적으로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언제는 지지하고 도민이 반대하면 언제든지 스톱하겠다는 것이냐”며 “그러면 사업자는 봉이냐? 정부는 왜 필요한 것이냐. 그럼 모든 사업을 도민투표로 결정하라”고 반박했
▲ 지난달 30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1차 박근혜 하야 촉구 촛불집회. “이게 나라냐? 여기 이 자리에서 국민이 요구한다!” 제주지역 청소년들도 시국선언을 예고했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제주도내 청소년들의 움직임이다. 이들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박근혜 사퇴”를 외칠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박 정권이 집권한 후 대한민국에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했고 그 때마다 박 정권은 변명으로 일관하며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현 사태를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박 대통령을 보며 국민은 울분을 토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아닌 정체불명의 비밀세력이 대리인이 된 박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 정부의 대표가 될 수 없다”며 “어두운 대한민국의 실정 속에서 과거에 미래의 희망이라 불렸던, 요즘엔 ‘급식충’이라 불리는 청소년들이 다시 현재의 희망의 빛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을 문제제기 할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은 내려 놓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당장 내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다른사람이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충언했다. 원 지사는 9일 YTN라디오 ‘신율의 새아침’ 전화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맡기고 다른 사람이 절대 할 수 없도록 돼 있는 것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현 시국과 관련해) 제 자신도 너무 충격적"이라며 "국민들께 뭐라고 설명해야 할 지 막막하다. 집권여당의 한 성원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어이없고 허탈해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일반적인 국민의 도덕성이나 최소한의 상식 수준에도 미달하는, 탐욕밖에 없고 오만방자한 사람들에게 국가의 중요한 여러 일들을 맡기거나 부탁을 했다”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또 “그것에 대신해 맹목적인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