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17일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공> “헌법유린, 권력남용 범죄자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이 본격 출범을 알렸다. 제주도내 103개 시민단체가 뭉친 제주행동은 17일 오전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제주행동은 “박근혜 정권의 헌법유린, 국정농단으로 온 나라가 마치 해방정국과도 같은 혼란에 휩싸인 채 표류하고 있다”며 “국가의 운명을 일개인에게 넘기고 자신의 권력을 사유화한 행위는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규정했다. 이어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던 헌법유린에 온 국민은 참을 수 없는 분노로 타오르고 있다”며 “그런데도 박근혜는 총리 국회 추천, 검찰수사 시간 끌기, 퇴진 불가입장 등을 밝히며 국민의 분노를 묵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공> 제주행동은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상실했을 뿐만 아
▲ <뉴시스> 제주에서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다. 물과 함께 돈까지 새고 있다. 하루에 1억원, 1년에 400억원이나 된다. 고스란히 도민의 지갑 속에서 나오는 돈이다. 고정식 도의원(새누리당, 일도2도 갑)은 17일 속개된 제347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제주도민들은 타지역보다 비싼 요금을 주고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며 상수도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고 의원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을 웃도는 요금은 상수도 요금 뿐”이라며 “원가에 대한 요금 측정이 전국 평균 80.6%지만 제주는 83%”라고 말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인정한다. 도민들의 물값의 절반이 옆으로 새고 있다”며 “유수율이 40%밖에 되지 못한다. 이 부분에 집중해서 유수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고정식 의원. 고 의원은 “서울, 부산, 대구 등의 유수율은 92~95%”라며 “그러나 제주에서는 지하수를 전기로 뽑아 정수장에서 거르고 가정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8500톤이 땅으로 스며들고 있다”고
제주도내 100여개 단체가 똘똘 뭉쳤다. ‘박근혜 정권 퇴진’이 목표다. 25년만에 제주에서 최대규모 범도민 조직이 결성됐다. 가칭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제주지역 비상시국회의’는 16일 오후 7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을 출범하기로 했다. 제주에서 대규모 범도민 구성체가 결성된 것은 1991년 제주개발특별법 제정 반대 범도민회 이후 25년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3대 핵심 요구사항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 △민주주의 실현을 통한 새로운 사회 건설 등을 설정했다. 이 자리에서 상임공동대표로 김정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회장과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고광성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대표 등 11명이 선출됐다. 부장원 민주노총 제주본부 조직국장과 박외순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양동규 제주민예총 사무처장 등 3명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은 종교, 정치, 언론 등 분야를 막론한 도내 103여개 단체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의 범도민 조직이다. 이들은 제주에서 박근혜 정
원희룡 지사가 오라관광지구에 대한 특혜의혹을 일축했다.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창남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속개된 제347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오라관광지구에 대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해 누군가 오라지구에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많다“며 ”오라지구는 개발 승인 후 사업자가 6차례나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사업승인이 취소되고 이를 JCC(주)가 인수하면서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 안창남 도의원. 이어 “원 지사도 지난 8월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오찬간담회에서 창조관광 우수사례로 신화역사공원 투자사업을 설명하며 ‘오라지구 사업에도 적용해 좋은사례로 만들겠다’고 발언하지 않았냐”며 “이 발언으로 도민들은 ‘오라지구가 당연히 승인이 나겠구나’생각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원 지사는 오라지구 특혜의혹에 해명했다. 원 지사는 “현재는 사업승인 신청이 아닌 개략적인 사업 내용이
고태민 제주도의원(새누리당)이 “제주 감귤산업 육성은 제주개발공사 손에 달려있다”며 개발공사가 감귤 가공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16일 속개된 제347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김영철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상대로 감귤 문제를 제기했다. 고 의원은 “속담 중에 ‘먹는 것을 버리면 하늘이 노한다’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며 “지금 비상품 노지감귤 3만5000톤이 산지 폐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지사에게 나쁜 스펙을 쌓이게 하면 안된다”면서 “산지폐기를 도지사가 생각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산지폐기는 최소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이에 동의한다"면서도 “산지폐기 문제는 현실적 능력과 관계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 고태민 도의원. 고 의원은 “개발공사의 감귤 가공량은 1일 600톤, 연간 7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달 관계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4만톤을 수매한다고 했는데, 왜 수매량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잠룡 지지율 10%’ 발언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날을 세웠다. 원 지사는 “비판·자성의 목소리에 막말을 퍼붓는다”며 “기가 막히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원 지사는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대통령의 충성 돌격대로 역할을 하시던 분이 책임에 대해 생각하기는 커녕 오히려 막말을 퍼 붓는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그 말 솜씨를 ‘대통령께 직언을 고하는데’ 쓰셨으면 지금 이 사태까지 왔을까”라며 이 대표의 인터뷰 영상을 캡쳐해 함께 첨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원희룡, 남경필, 오세훈, 김문수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대선주자라는 사람들의 지지율을 다 합해도 10%가 안된다”며 “10% 넘기 전에는 어디 가서 대권주자란 말도 꺼내지 마라. 무슨 자격으로 당 대표에 물러나라, 사퇴하라고 공동으로 발표하냐 ”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원 지사 뿐만 아니라 다른 당사자들도 입장을 표명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박근혜교를 믿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95회 전국체전 당시 승마대회 경기장이 변경된 것과 관련, 최순실이 개입된 사실이 확인된다면 최순실에 대해 형·민사상 책임을 물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6일 제347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이제야 그 당시 승마대회 경기장이 바뀐 진상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안창남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회를 10일 남짓 앞두고 갑자기 제95회 전국체전 승마대회 경기장이 인천드림파크로 변경 됐었다”며 “당시 도민들은 상당히 자존심이 짓밟혔고 경제적 손실 마저 입었다”고 문제를 제기한데 따른 답변이다. 안 의원은 “당시 원 지사가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일부 승소를 했다. 그러나 대한승마협회는 이에 불복하고 항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어떻게 흘러가느냐”고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지금 비선실세들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최순실이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게
▲ 마늘파종으로 분주한 농민들. <뉴시스> ㎏ 당 3200원. 내년도 제주 마늘 단가가 결정됐다. 역대 최고가다. 마늘제주협의회와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내년도 마늘 계약가를 결정했다. 결정된 가격은 ㎏ 당 3200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올해산 계약단가(2800원)보다 400원 올랐다. 마늘 가격은 2012~2013년산 2600원이었다가 2014년산 21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산(2350원)부터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육지부 농협 계약단가(2500~3500원)와 증가하고 있는 소비자 선호도 등이 고려됐다. 제주지역 마늘 계약재배 신청물량은 9114톤. 약 291억6480만원의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산 국내 마늘 재배면적은 2만 2274ha다. 지난해 보다 7.7% 증가했다. 평년 단수를 적용할 때 올해산 마늘에 비해 2000톤 늘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마늘은 내년도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현재 생육상태도 양호해 제주산이 출하되는 내년 5~6월 수입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15일 제347회 제2차 제주도의회 정례회 개회를 선언했다.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정치의 중요성을 충분히 보고 배우고 느꼈다”며 “지방자치의 중요성 또한 절실히 실감했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47회 정례회 개회사에서 “국내외 정세가 급박하게 움직이고 불확실한 미래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신 의장은 “백번 잘하다가도 한번 잘못하면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정치”라며 “만약 우리가 중앙집권시대에 살고 있었다면 어려운 난국의 소용돌이를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언컨대 지방자치가 꿋꿋하게 서 있으니 국정농단의 충격파를 흡수한 것”이라며 “더욱 지방자치를 공고히 다지는 것만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나라가 강한 역풍에 휘말려 있어 그 역풍이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번질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면서 “
▲ 강경식 도의원과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관광지구에 대한 모든 인허가를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강경식 제주도의원이 제주도에 “자본의 실체 검증 없는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의 모든 인허가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과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지구 개발사업은 자본의 실체를 최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오라지구는 마라도 면적의 12배, 사업비 6조2800억원에 달하는 제주사상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라며 “시민사회단체 등 도민사회에 여론이 악화되자 제주도는 사업자에게 이례적으로 보완요구를 하면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도는 지하수 사용 최소화, 하수와 폐기물 자체 처리 계획 수립, 사업부지 내 휴양콘도 시설의 적정수요량 재산정 등 사업자에게 사업계획 보완을 요구, 도의회에 환경영향평 가 동의안 제출을 잠시 미룬 것”이라며 현재를 진단했다. 강
▲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의 현안 해결을 통해 환경·경제·투자 등 전 분야에 걸쳐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1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제347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17년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균형 발전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제2공항과 신항만 등 인프라 구축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은 제한을 두지 않고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와 불법 농지 이용은 앞으로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도의회와 도교육청과 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제주는 급격한 성장에 따른 쓰레기, 주차, 하수처리, 주택가격 급등 등 부작용을 따르고 있다”며 “지금 제주는 미래 제주를 향한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 제주도의회 전경. 제주도의회가 정례회에 돌입한다. 새해 예산안과 제주 현안 등이 상정돼 주목되고 있다. 제347회 제주도의회 정례회는 15일 시작돼 다음달 20일 막을 내린다. 36일간의 일정이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등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이뤄진다. 또 오라관광지구 문제와 제95회 전국체전 승마대회 경기장 변경에 따른 소송 관련 문제, 누리과정 예산 문제, 감귤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15일 오후 2시 열리는 제1차본회의에서는 2017년 예산안 제출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16~18일은 원 지사에게 도정질문을, 21일에는 이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 질문을 이어간다.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회가 본격적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14일 제6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처리된다. 15일 제주도가 제출한 제3차 추경예산안에 대한 삼임위 별 예비심사가 이뤄진다. 이어 16일 예결위가 본 심사를 진행, 20일 열리는 제7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