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9일 벌어진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의자인 박씨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전처와의 재결합 문제로 다투다 처형을 살해한 50대에게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극악무도(極惡無道)한 살인범에 법원이 엄벌을 내렸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2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55)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8월 19일 오후 9시40분쯤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 지하 1층 주점에서 전처의 언니인 K(6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박씨와 K씨는 처형-매제 관계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박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K씨가 운영하는 주점을 찾았다. 박씨는 K씨와 이혼한 아내와의 재결합 문제로 말다툼을 했다. 그러다 박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K씨의 목과 귀 등을 68차례 찔렀다. K씨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 직후 박씨는 흉기를 현장에 버린 채 달아났다. 박씨가 달아나자 여종업원들이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다”고 소리쳤고 지나가던 남성 3명이 이를 듣고 박씨를 제압했다. 결국 박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재판과정에서
조폭과의 전쟁에 나섰던 제주경찰이 폭력배들을 '일망타진(一網打盡)'했다. 180명을 검거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연초 도내 각 경찰관서에 조폭·동네조폭 전담팀을 편성했다. 치안불안을 초래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는 조폭 등 생활주변 폭력배를 집중 단속하기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의 일환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58명을 구속하고 180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32명) 대비 검거인원이 36.4% 증가했다. 경찰은 조폭의 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한 갈취와 사채 등 이권개입행위와 영세 상인을 상대로한 금품갈취, 재물손괴 등을 집중 단속했다. 지난 2월 28일 제주까지 와서 원정 고리대급업을 일삼던 대구지역 조폭 박모(38)씨가 구속됐다. 박씨는 제주시내 유흥주점 여성종업원 등 20여명을 상대로 400%의 고리로 돈을 빌려주고 협박을 일삼은 혐의다. 박씨와 함께 고리대금업을 운영하던 조직원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8월 4일에는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일삼던 동네 조폭 모(45)씨가 구속됐다. 씨는 제주시 연동 술집 4곳에서 "돈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가 "타락과 부패의 끝판왕,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지부는 24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미르-K스포츠 재단으로 시작된 박근혜 게이트는 매일 새로운 내용이 속속들이 밝혀지며 전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지부는 “이제 국민의 분노는 개탄과 체념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 퇴진과 그 부역자들의 엄격한 구속수사까지 요구하는 전국민의 촛불항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국정농단 사태의 최대 화두는 박근혜-최순실과 관련된 차병원 그룹에 대한 혜택”이라며 “차병원은 대한민국 최대 매출병원 중 한 곳이며 국내 최대 줄기세포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부는 “박근혜와 최순실은 박근혜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차병원의 VIP고객이었다”며 “대통령 당선 뒤에도 차병원으로 부터 약과 주사제 처방을 받을 정도로 매우 긴밀한 관계”라고 시사했다. 이어 “차병원으로부터 박근혜와 최순실은 현행의료법상 불법인 줄기세포시술까지 접대받은
제주공항 담장을 넘어 밀입국한 중국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잘못된 우정'으로 범행을 도운 친구 4명도 함께 나란히 법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4일 제주공항 담장을 넘어 밀입국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왕모(34)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공조 등의 혐의로 왕씨를 도운 친구 2명을 구속기소, 또 다른 친구 2명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했다. 왕씨는 지난달 18일 밤 10시20분쯤 중국에서 항공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 셔틀버스를 타지않고 공항 담을 넘어 밀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왕씨는 이날 오후 10시50분쯤 공항 계류장 담을 넘어 밖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튿날 제주시내에 있던 숙소에서 붙잡혔다. 왕씨는 친구들과 미리 계획을 짰다. 공항 담장 밖에 차를 대기시켜 놓고 숙소를 잡아두는 등 왕씨의 월담을 도왔다. 친구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취업비자 등 합법적으로 제주에 거주하고 있었다. 왕씨는 과거 불법체류자로 추방 당해 5년 동안 한국에 입국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임금 차이로 돈을 벌기 위해 다시 제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검찰청 관계자는 “현장검증까지 실시해 제주공항 시설의 문제점을 확인했다&rdqu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 판권을 1년 더 갖는다. 제주개발공사는 24일 광동제약과 도외지역 먹는샘물 위탁판매 계약을 1년 연장했다. 당초 광동제약의 판권 기한은 다음달 14일까지다. 계약이 1년 더 연장되면서 광동제약은 내년 12월 14일까지 제주삼다수의 판권을 갖게 됐다. 개발공사는 “광동제약이 정량평가와 최근 공사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진행된 정성평과를 모두 통과했다”며 “조건 충족시 1년 연장할 수 있다는 계약사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발공사는 CJ제일제당과 탄산수 사업 추진을 해왔으나 합작법인 설립이 무산됐다. 최근 CJ제일제당이 “회사 대내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신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 탄산수 공동 사업 중단을 요청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개발공사는 합작법인 설립이 무산됨에 따라 탄산수 사업 추진과 관련, 향후 추진 방향 등 대책마련에 나선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이하 제주본부)가 “국정농단의 주범 박근혜는 청와대 불법 농성을 중단하고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본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제주본부는 “박근혜는 친위 쿠데타나 계엄령을 바라느냐”며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다면 촛불은 들불이 돼 온 산하를 뒤덮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근혜는 청와대 불법 농성을 중단하라”며 “즉각 퇴진하고 자연인으로 조사에 임하라”고 덧붙였다. 제주본부는 검찰과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총구를 겨눴다. 제주본부는 “직권남용과 강요죄만을 적용해 박근혜 게이트의 수혜자를 재벌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박근혜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검찰은 우병우 사단의 정치검찰로 남으려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뇌물제와 제3자뇌물공여죄를 적용, 박근혜와 함께 재벌을 처벌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비박이든 탈당파이든 그들 역시 다르지 않다”며 “재
박근혜 정권 퇴진을 염원하는 촛불이 서귀포 칠십리까지 밝힌다. 박근혜 퇴진을 위한 서귀포시민행동은 25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 1호광장 농협 앞에서 열릴 ‘서귀포 시민촛불 행동’을 예고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시민 자유발언과 노래, 율동, 거리행진을 하며 “박근혜 퇴진”을 외친다. 서귀포시민행동은 10여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지난 28일에도 1호광장에 촛불 1000여개가 모여 서귀포시내를 행진, 거리를 밝혔다. 서귀포시민행동은 오는 26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리는 ‘박근혜 하야 촉구! 6차 제주도민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희망버스도 운영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지역은 24일 한라산에 눈이 내리는 등 차가운 공기에 한낮에도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찬 기운이 가득한 고기압 영향에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새벽을 기해 산간에 내려진 대설 예비특보에 한라산에는 2∼7㎝ 정도의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와 서귀포 6도 등 5 ∼ 7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도 제주시가 9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낮 기온이 한 자릿수에 머물겠다. 금요일인 25일은 낮 기온이 제주 11도, 서귀포 14도 등 11 ∼ 14도로 24일보다 조금 오르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해상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2∼3m로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찾아온 이번 추위가 극에 달한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처참한 모습으로 끌어내려지게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표 의원은 23일 제주대 문화광장 ‘정의란 무엇인가’ 특강을 통해 현 시국을 이렇게 진단했다. 표 의원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비아그라 문제까지 불거졌다”며 “비아그라는 치명타다. 인간적인 윤리의 바닥을 뚫고 저 아래로 내려간 것을 의미한다. 이런 대통령을 믿고 어떻게 나라를 맡길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표 의원은 “얼마 전 검찰총장이 ‘녹취록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이 횃불로 바뀔 것이다’라는 발언을 했다”며 “모두가 벼르고 있는 것이다. 절대 임기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표창원 의원. 표 의원은 “정유라의 부정입학 등 학사 관련 특혜는 정유라만 혼내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며 “정
제주의 촛불이 또 다시 제주시청 앞으로 모인다. 6차 박근혜 하야 촉구 집회다. 민중총궐기 제주본부는 오는 26일 오후 6시 ‘박근혜 하야 촉구! 6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참가자들은 시민자율발언과 노래 및 율동공연, 거리 행진 등을 진행하며 촛불을 밝힌다.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집회 전·후로 시국선언콘서트도 열린다. 가수 강산에와 조약골 등 제주의 음악인들이 총출동한다. 1부는 오후 5시, 2부는 오후 9시다. 민중총궐기 제주본부는 “지난 17일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주최하는 2번째 촛불 집회”라며 “박근혜를 퇴진시키기 위한 전도민적인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2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새누리당 제주도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해체 및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가 “박근혜 퇴진은 물론 국정농단을 방임한 새누리당도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총 제주는 23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새누리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 사태를 방임한 새누리당은 해체를 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당원인 박근혜 태통령이 국정과 헌법을 유린, 막장으로 달리고 있다”며 “이런 오만과 배짱은 호위무사 친위대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이 무책임으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정농단의 중심축임에도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비상시국을 논하고 있다”며 “비상시국회의의 본질은 정권 재창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이야기하는 비상시국회의는 무너진 국민의 자존감을 다시 세우는 것이 아니”라며 “오롯이 지금의 위기를 넘겨
▲ <제이누리 DB>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를 향해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해녀문화에 대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녀문화는 이달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선화(새누리당, 삼도1·2,오라동) 도의원은 23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곧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해녀문화를 위해 어떤 행사를 준비했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김홍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 사업들은 해양수산국이 주도한다”고 공을 넘겼다. ▲ 이선화 의원. 이에 이 의원은 “지난 7월 28일자로 해녀문화재 업무가 유산본부로 옮겨지지 않았느냐”며 “제주의 어머니를 나타내는 ‘해녀’가 세계유산으로 선정됐음에도 1건의 행사 조차도 준비하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이어 “해녀문화 등재를 기념해 제주도가 제주 여성들과 세계여성들을 위한 잔치를 벌여도 모자랄 판”이라면서 “의지만 있었다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