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에 이어 역사까지 농단하고 있다"며 "더이상 박 대통령을 청와대에 놔둘 수 없다"고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제주행동은 29일 성명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 보호 협정 체결로 공분을 사고 있는 박 정권이 또 다시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행동은 “국정교과서 공개와 함께 드러난 집필진 면면은 상상을 초월한다”며 “대부분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해왔던 학자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극우단체 ‘뉴라이트’의 사상교육서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단순히 친일과 독재 미화로 그치지 않는다”며 “힘들게 이뤄낸 민주주의의 역사를 축소·왜곡하는 극우세력의 입맛에 맞게 변질됐다”고 덧붙였다. 제주행동은 “제주도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4·3도 변질과 왜곡으로 일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국정교과서에서 4&
늘푸른한국당 제주도당이 창당을 예고했다. 창당대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도당위원장으론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현덕규 변호사와 고동수 전 도의원이 공동으로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국·이재오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참석한다. 늘푸른한국당의 3대 창당 목표는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을 위한 정치다. 또 4대 핵심 정책으로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과 지방분권 △행정구역 개편 △동반 성장 △남북자유왕래 등을 설정했다. 창당대회 이후 도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 및 가두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늘푸른한국당은 연말까지 전국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1일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100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 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은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 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써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한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정의당 제주도당이 “교육부가 발표한 국정교과서에는 4·3이 남로당 무장봉기로 왜곡돼 있다”며 국정교과서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는 29일 성명을 통해 “어제(28일) 밀실에서 진행됐던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과 집필진이 공개됐다”며 “이준식 교육부 총리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균형 있는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집필했다’고 강조했지만, 공개된 현장검토본은 편향된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 흔적만 역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철저하고 교묘하게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있다”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으로 결국 건국절 논란을 이어갔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제주는 특히 “제주 4·3에 관해 기존 검정교과서에 비해 내용이 턱없이 축소됐다”면서 “4·3을 ‘남로당 무장봉기’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 김태석 도의원. 김태석 제주도의원이 “관광객의 양적 팽창에 맞춰 신공항·만을 건설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제주의 수용력에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9일 제주도의회 문화광광스포츠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이제는 제주의 수용력 지탱이 어디까지인지 검토한 후에 거기에 맞는 도시 기반시설을 세우는 등 정책을 결정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 도민사회는 관광객의 급증과 이주민 증가로 쓰레기·교통·주택 등 전박적인 문제로 한라산이 신음하고 있다”며 “이젠 수용력에 대해 검토할 시기다. 총량적인 접근보다는 일정 규모의 관광객이 들어왔을 때 생태·인문·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갖춰질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이 들어오면 4000만~5000만명이 공항을 이용하게 된다”며 “이는 도정질문 당시 ‘질적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한 원희룡 제주지사의 말과 앞뒤가 안맞는다. 제2공항과 신항 등은 새
▲ (왼쪽부터) 위성곤, 오영훈, 강창일 의원. 제주의 여의도 3인방이 “제주 4·3사건을 축소·왜곡시킨 국정교과서 발행을 중단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박근혜 정권 퇴진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은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가 오늘 오전 공개한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에 기술된 4·3사건은 기존 검정교과서보다 한참을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존 고교 한국사 검정교과서는 4·3사건에 대해 자세한 배경을 기술하고 희생·진상 규모를 기술해 자라나는 대한민국 아이들이 제주의 아픔을 이해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도록 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국정교과서는 1947년 3·1절 발포사건 외에는 4·3의 배경과 정치적 상황이 거의 설명되지 않은 채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를 주원인처럼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검정교과서들은 사진과 각종 참고자료 등을 통해 4·3의 실상을 고발
▲ 이상정 신임 제주경찰청장 제34대 제주지방경찰청장에 이상정(53) 경찰청 외사국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28일 경찰청 치안정감, 치안감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이 청장은 경북 청송군 출신이다. 경찰대와 고려대 대학원 공안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4월 9일 경찰대학 1기로 경위로 임용됐다. 경북 예천경찰서장, 서울 마포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주 중국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겸 영사, 경찰청 예사국장 등을 지냈다. 이재열 현 제주지방청장은 제주청에서 울산지방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주출신 박진우 경찰청 수사국장은 경남지방청장으로, 제주청장을 지냈던 이중구 강원지방청장은 경찰교육원장으로 이동한다. 경찰청은 다음달 초까지 경무관 인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에는 총경급 인사를 단행한다. 내년 초까지 경정 이하 심사를 끝내는 등 내년 1월 말까지 인사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이 “국정교과서는 제주도민 가슴에 피멍이 들게하는 최악의 교과서”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역사를 왜곡·축소한 엉터리 교과서”라며 “국정교과서 폐기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역사 국정교과서는 제주 4·3 사건을 전면 후퇴시켜 기술했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정부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추진해 온 국정교과서에 제주 4·3사건에 대한 기술이 현재 사용중인 검정교과서에 비해 크게 후퇴했다”며 “사실에 입각한 균형잡힌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더니 되려 역사를 거꾸로 돌려놨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이 지적한 사항은 이렇다. 이번에 공개된 고교 한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에 제주 4·3사건은 '제주도에서는 1947년 3·1절 기념 대회에서 경찰의 발포로 사상자가 발생했고 1948년 4월 3일에는 5·10 총선거를 반대하는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가 일어났
▲ 중국경비함정과 공조, 수색하는 모습. 중국해상에서 전복된 제주 어선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기상 악화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8일 오후 잠수직별 구조대 4개조(조당 2명)를 꾸려 전복 선박에 대한 수중 수색에 나섰다. 또 해경 5002함과 3003함·3002함과 국내어선 11척, 중국 관공석 4척과 헬기 1대, 대만 관공석 1척 등 민간 합동으로 수색 구역별로 집중 수색을 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파도 등 현지 기상 악화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선장 유모(48)씨와 김모(58)씨, 또 다른 김모(48)씨, 중국인 가모(38)씨 등 4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서귀포 선적 연승어선 M호(29톤·승선원 10명)는 지난 26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남서쪽 722㎞ 부근(중국 윈저우 동쪽 220㎞)에서 조업 중 전복됐다. M호는 다른 어선들과 선단을 꾸려 갈치잡이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이날 전복사고로 선원 10명이 바다에 빠졌고 이중 강모(55·서귀포)씨 등 5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5명은 구조되지 못했다. 뒤이어 실종 선원 중
▲ 지난해 열린 16회 용연선상음악회 모습. 달빛에 물든 ‘용연 선상음악회(이하 용연음악회)’가 대한민국 문화원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제주문화원은 28일 “지난 21일 용연음악회가 ‘2016 대한민국 문화원상 - 축제 및 문화행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228개 문화원에서 지난해 열린 축제·행사 중 우수프로그램을 공모한 가운데 용연음악회가 최고점을 받았다. 용연음악회는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올해 17회를 맞았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지난해 용연음악회는 기존의 선상음악회에 용연 기우제 전설을 기본테마로 ‘용담동 번영기원제 놀이’를 추가했다. 또 서초와 한천초등생 200여명이 참여한 전통 등 만들기, 초가 짚줄 노기 등 관내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지역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을 수집, ‘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시사전도 열었다. 김봉오 제주문화원장은 “주민 참여가 없는 축제는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지난해 용담동 주민들과 수차례 회의를 거쳐 주민들이 행사의 주체로
▲ 제주대병원 직원 758명이 28일 제주대병원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제주도내 대학병원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민노총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에 이어 제주대 병원 직원들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대병원 직원 758명은 28일 오후 1시 제주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사적 탐욕으로 국정을 농단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철저히 국민을 배신했다”며 “박 대통령이 헌법을 철저히 유린하고 국민이 위임한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할 권력을 오로지 자신과 최순실 일가의 사적 탐욕을 위해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열망하는 경제민주화는 팽개쳤다”며 “서민증세와 고용불안, 해고 등으로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도리어 칼 끝을 겨누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상식있는 보건의료인과 국민들은 영리병원·의료민영화 정책을 반대했었다”며 “그러나 박 정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
농촌지역 빈집만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털던 40대가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상습 농촌지역 빈집털이범 양모(46)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시 20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 농가에 침입, 현금 70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3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농촌지역 빈집 30곳에서 현금 1100만원을 훔친 혐의다. 양씨는 낮시간에 일하러 가는 농가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집안에 사람이 있을 경우 “화물기사인데, 물건을 배달하러 왔다”며 둘러 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양씨는 "화물차량 운전기사로 월급을 받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경남 서부서 형사과장은 “외출 시에는 반드시 현관문을 잠그고 집안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